대륙지존기 83화
무료소설 대륙지존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2,034회 작성일소설 읽기 : 대륙지존기 83화
제2장 유인(誘因) (4)
채채채챙!
어둠 속에 불꽃이 튄다. 검과 검이 부딪친 궤적에 불꽃이 사방으로 튀며 파공성이 어둠을 뒤흔들었다.
천득구는 천살지기를 한 지점에 집중적으로 퍼뜨린 후 기습공격을 가했다. 순간의 방심조차 허용하지 않는 깔끔하면서도 날카로운 검력이었다.
하지만 특급전사들의 대처는 기민하면서도 협공이 잘 되었다. 미리 대비하고 있었기에 천득구의 1차 기습이 실패로 돌아갔다.
“진짜! 제법인데! 어디 좀 더 놀아보자!”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는데도 불구하고 기세가 점점 더 상승하고 있는 천득구였다. 태생적인 살성이기 전에 타고난 무인이었다.
“혈륜진을 펼쳐라!”
혈륜진(血輪陣)은 소수를 압박하는 진형으로 거치도를 연속적으로 회전시키는 형태였다. 날카로운 톱처럼 적을 토막내는 지독한 수법이었다. 일단 걸리게 되면 벗어나기 힘들다. 혈륜진의 구성이 2중으로 되어 있기에 뚫고 나가려면 특급전사들의 능력을 일순간에 뛰어넘어야 한다.
3천왕은 움직이지 않았다. 특급전사들만으로 천득구를 상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천왕들은 무진을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술이라고 해도 좀 전에 보여준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능력이었다. 수법을 파악하지 않는 이상 섣부른 공격을 하기도 난감했다.
천득구는 천무파황공을 10성까지 끌어올렸다. 청백색의 기운이 천득구의 전신에서 번져 나왔다.
퍼퍼펑!
무영살권의 음영살격이 혈륜진의 교차점을 가격했다. 7방향으로 뻗어나간 무형의 암경이 혈륜진의 약점을 요격하자 진의 구성이 잠시지만 흐트러졌다.
천득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천뢰검법의 5절초 천뢰폭멸(天雷爆滅)을 출수하였다.
쿠아아아앙!
응축된 뇌기가 폭발하자 벼락같은 진동이 퍼져 나갔다. 혈륜진의 구성하고 있던 특급전사들 2명이 뇌기의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혈관이 터져 버렸다. 핏줄이 터지면서 금세 혈신(血身)이 되어 버렸다.
천득구는 망설일 틈이 없었다. 초식을 출수하고 난 후 생겨난 빈틈을 특급전사들이 송곳처럼 찌르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평범한 방어로는 막아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완연한 형태의 검강은 아닐지라도 검기를 넘어섰다.
특급전사들은 대결이 벌어지자 차갑게 가라앉았다. 초원의 전사들 특유의 성향이었다. 두려움에 물러서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런!”
천득구는 폐부를 찌르는 듯한 위기감을 느꼈다. 빠져나갈 틈이 없어 보였다. 그 순간 천득구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며 위로 솟구쳐 올랐다.
파팟!
특급전사들은 그것마저 예상하고 있었다. 솟구쳐 오르는 천득구의 신형을 따라 검을 찔렀다. 검력이 바람을 뚫고 천득구의 신형을 가를 때였다.
공중에서 방향을 트는 것은 고도의 수법이다. 미세한 바람을 밟고 벗어나야 하기에 바람의 결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다.
천득구는 바람을 가르며 들어오는 특급전사의 검력에서 느껴지는 풍압의 결을 느끼고 반발력을 형성해서 반대쪽으로 신형을 틀었다.
주르륵!
지면에 착지한 천득구의 허벅지가 베어지면서 핏물이 흘렀다. 찰나의 간격과 간격의 사이를 벗어나는 일이다. 엄청난 심력이 소모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전신에 땀이 배어나왔다.
‘쉽지 않네! 어쩔 수 없지!’
천무파황공이 절대의 절학인 것은 틀림없다. 무진이 창안해 내었으니 그 효능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그렇지만 천득구는 천무파황공과 맞지 않았다. 천살지기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신공이 필요했다.
그래서 무진은 지존천마공(至尊天魔功)이라는 마공을 전수했다. 구대마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마공이다. 마(魔)의 절학들을 통합하여 이루어낸 마공이다.
마인을 탄생시키는 것이 마공이라고 한다. 구대마공을 연성한 구대마인조차 마인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에 지존천마공은 극에 이른다고 해도 성향이 변하지는 않는다. 조화신공의 정점에 이른 건곤조화신공(乾坤調和神功)이라는 무공을 지존천마공에 결합한 이상 천살지기에 물들어 버러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본인의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지존천마공에 먹혀 버릴 수 있다.
혈의 막힘이 없는 천살성의 천득구다. 두 가지 신공이 공조를 함에도 불구하고 천득구는 무리 없이 지존천마공으로 내력을 바꿀 수 있다.
신공도 마공도 조화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이다. 그 틈이 미끄러져서 다른 길로 빠졌을 때 성향과 기운이 변하는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마공은 마공이다.
순간적으로 변화된 마공의 공능이 천득구의 내부를 가득 채웠다.
이제야 비로소 원하던 옷을 입은 것처럼 천득구의 눈빛에 생기가 감돌았다. 뿜어내는 천살지기가 완벽하게 변했다. 강기에 버금가는 기운이었다.
‘흐음!’
천살지기를 유형의 강기로 형성한 천살강기(天殺剛氣)를 보자 무진은 흥미가 동했다.
지존천마공을 전수한 기간은 짧았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놀랍도록 진일보한 성취였다. 조금 더 발전하면 천살지기 자체를 심검처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법이군.’
좀 전까지는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무진에게는 모든 것이 다 그렇게 보였다. 적수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흥미를 끌 것이 많지 않았다.
천득구와 단유성은 상반된 성향을 지닌 놈들이다. 천살의 기운과 항마의 기운이 공명을 하며 발전을 하고 있었다. 상극의 기운에 의해 서로를 끌어올렸다.
상생상극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았다. 천하만물은 음(陰)이 있으면 양(陽)이 있듯이 양과 음은 서로를 끌어당기며, 상충을 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이 아니다. 세상의 자연스러운 이치였다.
무진은 천살강기를 지켜보다가 3천왕과 마주쳤다. 특급전사들이 천득구를 상대하는 동안 3천왕은 무진을 주시했다.
“네놈들은 누구냐?”
“산에서 길을 막고 있는 자들을 뭐라고 하지.”
백이면 백 다 산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산적으로 단정하기에는 괴리감이 컸다. 절정고수의 합공을 막아내는 존재가 산적이라면 이 세상에 산적들은 천하무적이라는 말이 된다. 절대고수가 산적질 한다는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3천왕은 무진이 무슨 의도로 하는 말인지 파악이 되지 않았다.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말 그대로다. 난 네놈들이 가는 길을 막아설 뿐이다. 그러니 네놈들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내놓고 가야 할 거야.”
말을 섞을수록 점입가경이었다. 천왕들은 어처구니없음과 동시에 분노를 느꼈다. 천왕을 상대로 산적질을 하겠다니 그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명줄이 염라대왕보다 길다고 해도 무모한 짓이었다.
“무슨 의도를 가지고 막아섰는지 몰라도 네놈이 우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냐!”
“나를 이길 수 있으면 혈신을 만날 수 있겠지.”
움찔!
3천왕들은 순간적으로 멈칫거렸다. 상대가 목적과 정체를 알고 있다. 그것이 뜻하는 바는 컸다. 이유 없이 막아선 것이 아니라는 것이 된다.
제왕성은 대외적으로 활동한 적이 없다. 100년 동안 비밀을 간직한 것만 봐도 얼마나 치밀하게 보안을 유지했는지 알 수 것이다.
또한 그들이 혈신을 찾아 남하하고 있다는 사실은 천왕들을 제외하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었다.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었다.
“네놈이 그걸 어떻게?”
“나보다 잘 알고 있는 자는 없지.”
“무슨 뜻이냐?”
“나를 상대해 보면 알 거다.”
“이 순간이 지나고도 건방질 수 있나 보겠다!”
1명을 상대로 3명이 합공하는 것은 천왕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지옥천왕 엽도가 나섰다.
지옥천왕은 도집에서 도를 꺼냈다. 도신(刀身)이 먹물을 머금은 것처럼 흑색을 띠었다. 제왕성의 16대 병기에 속하는 칠흑도(漆黑刀)였다.
지옥의 무저갱처럼 어두운 칠흑도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칠흑도의 날은 무척이나 예리했다.
“네놈에게 염마지옥도법의 무서움을 가르쳐 주마!”
염마지옥도법(炎魔地獄刀法)은 제왕성의 5대 도법이자 지옥천왕의 성명절기다. 세상을 불사를 수 있는 지옥의 열기를 담은 도법이다. 지옥화기(地獄火氣)라고 불리는 불길은 스치기만 해도 전소해 버리는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엽도의 전신에 흑화(黑火:검은 불길)가 형성되었다. 그가 밟고 있는 땅거죽이 검은 불길에 의해서 타 들어갔다. 무시무시한 열기가 반경 3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치치치치칙!
용암지대를 방불케 하는 열기였다. 화기만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을 지경이었다.
염마지옥(炎魔地獄)의 타는 듯한 열기 속에서도 무진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팔짱을 낀 채 나무에 기대고 있었다. 마치 공간과 공간이 분리된 것처럼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었다.
무진의 무반응에 지옥천왕 엽도는 지독한 분노를 터트렸다.
“건방진 놈! 살려달라고 구걸하게 만들어주겠다!”
“주제를 모르는군.”
무진은 놈들의 가당찮은 자존심을 인정하지 않았다. 상대의 수준도 파악하지 못하는 버러지들을 인정해 줄 정도로 무진은 관대하지 않다.
지옥천왕의 검은 불길이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흙빛의 화기가 짙어질수록 지옥참화공(地獄慘火功)의 운용이 극성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했다.
칠흑도를 주변으로 검은 불길이 소용돌이쳤다. 지옥화기가 칠흑도에 집중되어지는 현상이다.
엽도의 오른쪽 발이 지면을 내딛자 화살처럼 쏘아졌다. 3장의 거리를 없애버린 엽도는 속력을 칠흑도에 실었다. 지옥화기를 머금은 칠흑도가 대기를 횡으로 절단해 버렸다. 반 호흡을 들이마시기도 전에 칠흑도는 무진의 신형을 베어 버렸다.
사아아악!
칠흑도가 스친 주변이 용암이 흐른 것처럼 불게 달아올랐다. 신형을 가른 엽도는 도신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허상을 베어버렸다는 것을 감지한 것이다.
10보 내에서는 귀신도 베어버릴 수 있다는 엽도였다. 그런 엽도가 지척에서 무진을 놓쳤다. 간격을 무시해 버리는 무진의 속도는 간과할 수 없는 능력이었다.
무진을 찾기 위해서 지체하지 않고 감각을 끌어올렸다.
“오른쪽!”
건곤천왕 연철인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무진의 신형을 놓친 것은 그들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엽도와 마찬가지로 사각지역이었다면 연철인과 화세운 역시 무진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적과 공수를 나누게 되면 주변의 시선보다 좁아지게 된다. 그것은 멀리서 보는 자와 가까이 있는 자의 차이다. 어찌 보면 작은 차이지만 실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엽도가 온힘을 다해 칠흑도를 우측으로 휘둘렀다.
탁!
칠흑도의 폭발할 듯한 화기가 나아가기 전에 팔이 멈추었다. 도는 팔의 연장선상 안에 있는 도구에 불과하다. 병기를 수족과 같이 다루어야 진정한 무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 하여 팔과 도구가 같을 수도 없다. 뻗어나갈 힘을 받기 전에 칠흑도는 맥없이 정지됐다.
“이…럴 수가!”
지옥화기로 전신을 덮고 있는 엽도였다. 화기에 당기만 해도 내상을 당할 수 있었다. 적에게 근접거리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엽도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팔을 타고 전해지는 무진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인정해야 했다. 놈은 사술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무(武)의 절대지경에 오른 고수라는 것을.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은 법. 무진은 적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엽도는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다. 단 한 번의 착오가 뼈아픈 실수로 다가왔다. 엽도는 필사적으로 몸을 틀어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우드드득!
엽도의 팔뼈가 두부처럼 으스러졌다. 무진은 덜렁거리는 엽도의 팔을 놓지 않고 잡아당겼다. 팔이 부러졌다고 해도 떨어지지 않는 이상 신체의 일부다. 팔을 잡아당기자 엽도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끌려와야 했다.
“크으으으윽!”
조각난 뼈가 살을 파고드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엽도는 제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무진의 능력이 엽도의 예상범위를 한참이나 초월했다.
엽도는 팔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무시한 채 끌려가는 힘을 역이용하여 뒤 돌려차기를 했다. 짧은 간격을 파고드는 기습적인 공격이었다. 회심의 일격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또한 공격이 실패하더라도 무진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엽도의 예상은 예상일 뿐이었다. 무진은 상식 밖의 인물이다. 피하지 않고 엽도의 공격을 횡으로 튕겨 내었다. 그러자 엽도의 옆구리가 무방비상태가 되었다. 텅 빈 옆구리에 무진의 주먹이 벌처럼 쏘아졌다.
푸우욱!
뿌가가각!
장기를 보호하는 갈비뼈 부위가 맥없이 부서져 나갔다.
무진의 주먹은 일직선으로 뻗는 단순한 직선의 권이 아니다. 권격의 타격점이 높아지면서 효율을 극대화시키려면 회전이 필요하다. 송곳을 원형으로 구부려 회전시키는 것처럼 살을 비집고 들어갔다.
엽도의 옆구리가 새우등같이 휘어졌다. 단 한 방에 엽도의 의식은 가물거렸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천왕은 제왕성 내에서 혈신을 제외한 가장 강하다. 중원의 16대고수에 비견되는 절대고수가 저처럼 허무하게 제압당한다는 것이 상식적인가!
“주제를 모른다고 했을 텐데.”
엽도의 얼굴에 혈관이 튀어나왔다. 목을 조이는 압력에 의해서 붉게 달아오른 것이다. 조금만 더 힘이 가해지면 혈관이 터져 버릴 것 같은 상황이다.
한동안 공황상태에 빠져 있던 건곤천왕과 무영천왕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무진을 공격하려고 했다. 지옥천왕 혼자서 싸우게 한 것이 실수였다. 무진의 무력이 이 정도인 줄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결과였다.
“엽도를 놔라! 그렇지 않으면 제왕성이 네놈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같잖은 협박이 통할 것 같은가.”
“네놈이 아무리 강해도 혼자다! 혼자서 우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보는 것이냐!”
“물론, 그리고 나는 주제를 모르는 놈들과 협상을 하지 않아.”
무진은 망설이지 않고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우드드득!
“커억!”
단말마가 터져 나왔다. 엽도의 머리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덜렁거렸다.
“이놈!”
대노한 무영천왕과 건곤천왕이 무진을 향해 달려들었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의 죽음이 분노를 부추겼다. 허무한 죽음보다 더 치욕스러운 것은 무진의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었다. 꿈틀거리는 벌레를 죽인 듯한 무진의 태도는 화세운과 연철인의 이성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무영천왕 화세운은 무영수(無影手)의 마지막 절초인 무영만겁수(無影萬劫手)를 펼쳤고, 건곤천왕 연철인은 탈혼마환검법(奪魂魔幻劍法)의 후반 삼초식에 속하는 탈혼멸살(奪魂滅殺)을 출수했다.
슈슈슈슈슉!
화세인과 연철인은 방심하지 않고 무진이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장악해 버렸다. 빈틈없는 공간 장악력이었다.
벽을 넘어선 고수들의 장악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수들의 상식을 벗어났다. 자연을 완벽하게 다스릴 수 있는 경지는 아닐지라도 내부의 기운으로 외부의 기운을 조절할 수 있었다.
“죽어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