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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지존기 58화

무료소설 대륙지존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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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대륙지존기 58화

제2장 혈풍(血風) (3)

 

휘이이이잉!

상상할 수 없는 패력이 무진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덤벼들려던 그들은 무진의 기세에 굳어버렸다.

뿜어진 기운이 돌풍을 형성했다. 무지막지한 기세였다. 그들로서는 감히 범접하기 힘든 기운이었다.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절대고수는 무형지기만으로도 상대를 격살할 수 있다고 한다. 그와 같은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었다.

그제야 그들은 깨달았다. 무진이 상대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주르르륵! 주르르륵!

기세가 대기를 조종한다. 대기는 날카로운 칼이 되어 진사성, 조옥당, 옥수겸의 전신을 훑고 지나갔다. 베어진 옷자락 사이로 살이 베이고 붉은 핏물이 온몸을 적시기 시작했다. 그들은 점점 혈인(血人)으로 변해 갔다.

덜! 덜! 덜!

전신이 피에 젖고 있다. 그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뒤에 있던 육여은은 공포에 젖어 몸이 굳어 있었다. 그녀의 눈망울이 애처롭게 떨렸다.

“살…려!”

“죽…고 싶지 않아!”

그들은 절망했다. 왜 자신들이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화산파의 무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것이 무슨 죄란 말인가!

그들은 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다. 절박한 심정으로 무진에게 살려달라고 빌었다. 죽음 앞에서 비굴해졌다.

“살려…주십시오!”

“뭐…든지 하겠…습니다!”

무진의 손이 일직선으로 허공을 베었다. 베어진 공간은 압축이 되어 백련정강의 날카로운 검이 되었다.

사아아악!

베어진 공간의 지대에 서 있던 진사성, 조옥당, 옥수겸의 동공이 크게 떠지더니 하얗게 탈색이 되어 버렸다. 세상을 바라보던 시야가 어둠으로 물들었다.

뎅강! 데구르르르르!

예리하게 잘려진 머리가 바닥에 뒹굴었다. 중심을 잃은 몸은 통제되지 않은 채 쓰러졌다. 붉은 핏물이 바닥을 적시며 흘러내렸다.

부들! 부들!

홀로 남겨진 육여은은 두려움에 몸을 떨며 비명을 내질렀다. 좀전까지 함께 식사를 즐겼던 이들이 처참하게 죽었다. 이제는 그녀조차 생사를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언제 그녀가 이런 공포를 느낀 적이 있었는가! 살아생전 처음 겪는 두려움에 오줌까지 지리고 말았다.

“살…인마!”

그녀는 무진이 인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피식!

무진은 그녀의 말에 실소했다. 같잖은 소리를 하고 있었다.

“무인은 원래가 살인마다. 무인이 된 이상 사람을 죽이게 된다. 악인을 죽였다 해서 살인마가 아니라는 것인가. 어차피 사람을 죽인 이상 살인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녀는 무진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이다.

“너는 하찮은 존재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벌레 같은 존재. 그것이 바로 너다.”

“그…렇…지 않아!”

그녀는 발악하듯 소리쳤다. 살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비참함과 절망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벌레는 짓밟히는 존재. 이제까지 네게 짓밟힌 벌레들의 고통을 겪어 보도록.”

“오…지 마!”

무진이 다가서자 육여은은 허겁지겁 뒤로 물러섰다.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만이 그녀의 머릿속에 자리했다. 화산파를 무너뜨린 무진에 대한 복수심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육여은은 그렇게까지 심지가 굳은 여인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하며 살아왔을 뿐이었다. 당연한 것이 허물어지자 그녀는 연약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척!

무진의 손이 그녀의 목을 움켜잡았다.

“커억!”

육여은은 무진의 손을 치며 발버둥을 쳤다. 삶에 대한 그녀의 의지는 제법 강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부림은 무진에게는 벌레의 꿈틀거림과 같았다. 무진은 감흥조차 없다.

“무림에 발을 들인 이상 목숨을 걸었겠지.”

“살…려…줘…요!”

육여은은 절대 목숨을 걸지 않았다. 왜 자신의 목숨을 거는가! 그건 비천한 존재들이나 하는 짓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고귀하다고 생각했다. 그 모든 것을 떠나서 지금 이 순간 죽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했다.

우드드드득!

숨통이 조여 온다. 삶의 경계를 벗어나는 힘이 육여은의 목을 조여오고 있었다. 빠져나갈 수도, 비명을 지를 수도 없다. 얼굴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이 이상 힘이 가해지면 죽을 것이다.

‘안…돼!’

우드득!

목이 부러졌다.

생기를 잃은 몸이 싸늘하게 식어간다. 무진은 손아귀에 힘을 풀었다. 그녀의 몸이 맥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무진은 죽어 버린 육여은을 보았다.

“사례는 했다.”

그 말을 남기고 무진은 다음 목적지를 찾아 움직였다. 조만간 빚을 갚겠다는 무진의 뜻은 단호했었다. 육여은은 정말 지독한 사례를 받고 말았다.

흑영대가 화산파를 마무리하고 무진의 뒤를 따랐다. 무진의 다음 목적지는 종남산이었다.

* * *

 

화산파와 종남파의 혈사.

섬서성을 양분하고 있는 대문파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 나가 버리고 말았다. 소림의 혈사와는 비교도 안 되는 피바람이 불었다. 화산파와 종남파의 장문인은 물론 문파를 구성하는 핵심고수들이 전멸당했다. 또한 문파의 진산지보와 무공까지도 전소되어 버렸다.

정천맹은 그 일로 인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소림에 혈사를 일으킨 자들의 추적에 실패했다. 정보망을 총 가동하고 있었지만 귀신처럼 사라졌다. 솔직히 또다시 혈사가 벌어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혈풍이 불었다. 이제는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았다. 구파일방의 소림, 화산, 종남이 하루아침에 멸문당했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밝혀내지 않으면 다음 차례는 자신들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번졌다.

맹주대리 북리중천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는 했지만 구파일방과 오대세가는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절강성에 파견된 주력을 회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들은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일을 주도하겠다고 한 것이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였다. 이제 와서 물러서기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절강성에 파견된 이들을 회군시켜야 합니다!”

“아무 성과도 없이 이대로 돌아서잔 말이오!”

“혈풍을 일으키는 존재들이 우리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대로 당하고 있자는 말씀입니까!”

의견은 분분했다. 또한 어느 누구도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무당파와 제갈세가는 회군을 강력히 주장하는 편이었다. 소림에서 화산, 화산에서 종남으로 거리가 가까운 곳이 무너지고 있다. 다음 목적지는 무당과 제갈세가가 될 가능성이 컸다. 물론 짐작에 불과하지만 문파와 세가의 안위를 허투루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반면에 다른 문파들은 하루속히 흑룡성을 토벌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은 이상 자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다고 해서 문파의 남아 있는 무력을 무당파와 제갈세가에 보내지도 않을 것이다.

소림, 화산, 종남에 비해서 월등한 무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막아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 문파의 이익을 위해서는 같은 소속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등을 돌릴 수 있는 이들이었다.

“흑룡성을 되도록 빨리 정리하라고 서신을 보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돌아온다고 해도 시간이 늦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부맹주에게 도움을 청해야 놈들을 막을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부맹주가 도움을 주겠소이까!”

“무림의 안위가 걸린 일입니다. 부맹주라고 해서 무턱대고 거절하지는 못할 겁니다. 또한 무당파와 제갈세가 주변에 정보력을 밀집시키는 겁니다. 놈들의 동선이 귀신같다고 해도 그리 쉽게 정보망을 피하지는 못할 겁니다.”

현재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었다. 혈풍을 주도하고 있는 자가 무슨 목적인지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흑룡성 따위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존재들일 수도 있었다. 북리중천이라고 해도 손을 놓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회동의 결정사안을 북리중천에게 전했다.

북리중천은 고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중소문파로서는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무력이 약화되는 것이 이익이었다.

다만 암중으로 혈풍을 몰고 오는 자들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정천맹의 권위가 상실된다. 북리중천은 마지못해 허락을 해주었다.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장로들은 북리중천의 허락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시간을 끌면서 거절하였다면 그들로서는 무척이나 난감했을 것이다.

북리중천은 안도하는 그들을 안쓰럽게 보았다.

‘주군을 막을 수 있다 보는 건가.’

회의적이었다.

무진은 대비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솔직히 부질없는 짓이라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무진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소림에 이어 화산, 종남의 혈사는 절강성에 출병한 이들에게까지 연락이 왔다.

안탕산 주변에 설치된 함정이나 기관, 진법의 흔적을 탐색하기 위해서 시간을 소비했던 이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당관일의 의견에 동조하던 자들도 다급해졌다. 화산파, 종남파, 소림사의 분노가 컸다. 그들은 당장에라도 뛰쳐나갈 듯한 분위기였다. 하루라도 빨리 흑룡성을 토벌하고 돌아가서 혈풍을 일으킨 자들을 처리하려는 듯했다.

또한 무당파와 제갈세가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시일이 걸릴수록 초조함과 불안감의 기류가 크게 퍼질 것이다.

“이만큼 했으면 됐소. 사파의 떨거지들을 처리하는데 너무 오래 끈 것이오!”

“이제는 기다릴 수 없소이다!”

당관일은 침묵했다. 사실 안탕산 내부를 완벽하게 파악했다고 할 수 없다. 흑룡성에서 어떤 수작을 벌였을지 확신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더 기다리자고 하면 당문이 곤란을 겪게 된다.

당문은 독의 가문이다. 공격하는 것이 아닌 방어라면 충분히 막아내고도 남는다. 아무리 절대고수라고 해도 독을 피할 수는 없기 마련이다.

‘어쩔 수 없겠군.’

당관일은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했을 뿐이다. 진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사파무림이 무너진 지 30년이 흘렀다. 그동안 정도무림은 많은 힘을 축적한 상태다. 힘의 본질적인 역량 차이가 현저하다. 흑룡성이 제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시간의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 것이다.

“토벌합시다!”

그들 모두 전의를 불태웠다. 소림, 화산, 종남은 살의까지 내비치고 있었다.

 

흙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는 이들이 있다. 지하 3장에 숨어 있는 자들은 토굴을 파서 그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흑토육귀(黑土六鬼)라고 이름 붙여진 이들은 땅속에서라면 어떤 누구보다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

흑토육귀는 안탕산의 초입과 중간에 각각 위치해서 기척을 죽이고 있었다. 그들은 땅 위로 올라갈 필요가 없다. 그저 땅 아래서만 있어도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무인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하여도 땅을 밟고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흑토육귀는 발소리만으로도 기척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전쟁이다.”

흑토육귀 중 삼귀 북칠이 소리를 듣고 은밀하게 소식을 전했다. 토굴 내부 안에서 소식을 보내는 것은 전서(田鼠:두더지)였다. 사람이 움직이게 되면 놈들이 기척을 알아챌 수 있었고, 토굴 안에서는 두더지가 더 빨랐다.

흑토육귀가 중간 중간에서 교차점 역할을 하기에 흑룡성 내부까지 빠르게 전달이 가능했다. 정천맹의 무인들이 아무리 찾으려고 노력해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은 흑토육귀 때문이었다.

연락을 받은 흑룡성의 수뇌부들은 즉시 전시체제를 갖추었다. 정천맹이 시일을 끌어 준비는 완벽하게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 이제부터는 전략대로 적을 맞이하면 되었다. 얼마나 완벽하게 계획한 전략에 일치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달려 있었다.

“정면승부는 힘들다는 것을 알 것이다. 섣부른 생각을 하지 말고 계획대로 움직여 주기 바란다.”

담소극을 비롯한 수뇌부들은 비장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전투의 승패에 따라 사파무림의 미래가 달려 있었다. 실패는 생각지도 않았다. 반드시 이긴다는 굳은 결의가 필요했다. 억압받던 삶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모두 건투를 빈다.”

“반드시 승리를 할 것입니다!”

계획은 완벽했다. 정천맹의 무력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당연히 이기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이번 계획은 천득구의 계획이기도 하지만 무진의 대계이기도 했다.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완전무결한 존재가 무진이다. 무진이 나선 이상 불가능은 존재하지 않았다.

‘오늘 피 좀 보겠구나! 크크크크!’

천득구는 입맛을 다셨다. 피를 볼수록 그의 전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사실 천득구의 진정한 힘은 피에 있었다. 피의 마성이 천득구의 힘을 상승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다.

 

전쟁이 시작되었다.

안탕산은 대규모 전투가 쉽지 않았다. 계곡과 협곡으로 이루어진 데다가 다수의 진형이 한꺼번에 모이게 되면 오히려 서로 방해가 된다. 따라서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단위별로 구분하여 부대를 편성해야 한다.

타탕! 채채챙!

검격이 부딪치고, 무인들 간의 치열한 사투가 벌어졌다. 흑룡성의 무인들은 독기로 무장했다. 죽기 살기로 덤벼들고 있었다. 또한 주변에 설치한 지형지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라 정천맹의 무력이 강하다고 해도 승부가 쉬이 나지는 않았다. 위험한 함정이 아니라 모른 척 지나갈 수 있는 곳에 바늘 같은 작은 침이 나 있고, 그 안에는 산공독까지 뿌려져 있었다.

“역시 비열한 족속들답구나!”

“지랄! 비열하기는 네놈들이 더해!”

“상종 못 할 놈들이 감히!”

“위선자 주제에 뭔 개소리야!”

지형을 이용한 전투를 지속적으로 훈련한 흑룡성의 무인들이었다. 하지만 순수한 무력의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었다. 전투가 벌어지고 어느 정도 능숙해지자 정천맹의 무인들이 흑룡성의 무인들을 죽여 나가기 시작했다.

사아아악!

“커어억!”

“제…길!”

“사파의 쓰레기는 정도를 이길 수 없다!”

점창파의 사일검(射日劍) 곽천승이 흑룡성의 무인들 3명의 목을 단숨에 잘라버렸다. 점창이 자랑하는 쾌검, 사일검법(射日劍法)이었다. 해를 가른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사파무인들의 끈질긴 집념을 간과했다. 검에 찔려 죽음에 이르면서도 그들은 마지막 수작을 부렸다. 허연 분가루가 곽천승의 시야를 어지럽혔다.

“치…졸한!”

뒤로 잠시 물러서야 했다. 분가루에 실린 독성이 시야를 가리고 눈을 따끔거리게 만들었다. 찰나의 싸움에서 감각을 잃는 것은 죽음과 직결되었다. 사파무인들은 곽천승이 정신 차릴 틈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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