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마교대장 144화 | 판타지 소설 | 무료소설.com

성인소설, 음성야설, 무협소설, 판타지소설등 최신소설 업데이트 확인
무료소설 검색

무료소설 고정주소 안내 👉 무료소설.com

아빠는 마교대장 144화

무료소설 아빠는 마교대장: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2,259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아빠는 마교대장 144화

#144화

 

 

 

 

 

“저자를 죽여라…….”

 

여우 가면의 입에서 나직한 명령이 흘러나오자,

 

쿵, 쿵, 쿵!

 

괴인들이 거대한 철퇴를 들고 내게 서서히 다가섰다.

 

‘선제공격이 필수다.’

 

나는 괴인들의 저돌적인 습성을 잘 알고 있었다.

 

왜냐면 이미 전생에 그들의 힘을 가늠하기 위해 시험 차 투입된 적이 있고, 그 시험에서 단신으로 10여 명의 괴인을 비명횡사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놈들의 맷집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하나…….

 

문제는 전생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 벌어져 있는 힘의 차이였다.

 

당시 내 십초무적공은 일격으로도 괴인들의 머리통을 박살 낼 수 있었으나, 지금의 내 힘으로 가능할지는 사실 미지수였다.

 

콰아아아앙-!

 

우선 나는 선두로 다가오는 괴인의 턱 끝에 정확히 무반동 발차기를 꽂아 넣었다.

 

‘……역시. 이자들의 육체는 인간의 것과 비교가 안 된단 말이지.’

 

분명히…….

 

내 각법이 턱을 치는 순간 묵직한 타격감이 전해졌지만, 괴인은 꿈쩍도 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날 향해 철퇴를 맹렬히 휘둘렀다.

 

홰애애애애액-!

 

물론 나는 몸을 뒤로 물려 철퇴의 공세에서 멀찍이 벗어났다.

 

하나 그사이 다른 괴인들이 사방을 감쌌고, 그 탓에 나는 퇴로가 막힌 채 놈들의 틈바구니에 둘러싸인 신세가 되고 말았다.

 

우우우우웅!

 

홰애애애애액-!

 

일순…….

 

전-후-좌-우에서 날아드는 괴인들의 철퇴가 둔탁한 굉음을 머금고 내게 쏘아졌다.

 

‘한 방만 맞아도 뼈가 가루가 될 거야.’

 

나는 본능적으로 철퇴에 맞는 순간 호신강기가 박살 날 수 있단 사실을 직감했다.

 

‘개싸움을 해선 안 된다……. 최소한의 힘으로 놈들을 제압하고, 여우 가면을 죽인 뒤 상층부로 진입해 제단장까지 잡아야 돼.’

 

그랬다.

 

내 임무는 구룡산 제단 전체의 괴멸…….

 

단순히 괴인들과 여우 가면 술법사를 죽인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들을 정리하고 제단장의 모가지까지 꺾어야 마무리되는 것이다.

 

그러고자 한다면 지금은 힘을 아껴야 할 때였다.

 

파파팟!

 

그 때문에 나는 괴인들과의 정면 승부 대신, 허공으로 몸을 도약시켜 우선 철퇴를 피하는 데 집중했다.

 

‘십초무적공에 강기를 사용해 놈들을 상대하는 건 내공 낭비고…….’

 

나는 적수공권의 싸움을 포기하고, 이내 소윤검을 발검하였다.

 

채애애애앵-!

 

소윤검은…….

 

최근 특유의 한기(寒氣)가 더 두드러지는 추세였다.

 

동벽 선생이 이르길, 소윤검은 평범한 날붙이가 아닌, 대단한 법력의 소유자가 특별히 제작한 마도구라 했는데 나는 그를 여실히 절감했다.

 

‘만약 수水 속성의 자연결을 개문했다면…… 소윤검의 한기에 물의 힘을 더해, 빙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겠지?’

 

그 점은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하나 그때.

 

나는 문득 한 가지 묘책을 떠올렸다.

 

휘이이이이이잉……!!!

 

그것은 살벌한 한기를 쏟아내는 소윤검에 풍風 속성의 힘을 주입하는 것이었다.

 

콰아아아아앙-!

 

이윽고…….

 

풍 속성을 머금은 소윤검의 검기가 용오름 같은 돌풍을 일으켰고, 그 한기가 너무도 짙은 까닭에 검을 쥐던 내 손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이거 원, 북해 무공도 아니고.’

 

물론…….

 

잔뜩 한기를 품은 소윤검의 위력은 실로 무시무시했다.

 

뎅겅-!

 

십초무적공에는 꼼짝도 하지 않던 괴인의 머리통이 깔끔히 양단되는 게 아닌가?

 

게다가 소윤검의 한기가 괴인의 모가지를 땔감의 단면처럼 말끔하게 절삭시킨 것으로 짐작하건대.

 

‘이 정도면 현철로 만든 검을 두 동강 낼 수도 있겠어.’

 

나는 소윤검으로 말미암아, 흡사 금강동인을 연상시키는 이 괴인들을 능히 정리할 수 있을 듯싶었다.

 

쐐애애애애액-!

 

뎅겅-!

 

그렇게…….

 

휘이이이이이이잉-!

 

나는 계속, 풍 속성을 소윤검에 주입해 한기를 극대화한 뒤 쾌속함에 신경을 집중했다.

 

쐐애애애애애액-!

 

뎅겅-!

 

내가 시전하는 검격의 원리는 간단했다.

 

사방의 괴인들이 철퇴를 휘두르며 동작이 커질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번개 같은 횡소천군을 펼치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괴인들의 모가지는 여지없이 떨어져 나갔다.

 

말 그대로 일검일살.

 

나는 효율적인 싸움을 주도할 수 있었다.

 

“그아아아아악!”

 

하나, 내가 선방하는 와중에도 괴인들은 공포를 느끼지 않았다.

 

만약 놈들이 보통 사람이라면…….

 

속출하는 동료들의 죽음에 필시 겁을 먹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지를 완전히 상실했고 아무리 죽이고 죽여도 기세를 꺾지 않았다.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괴물 새끼들아.’

 

나는…….

 

이를 빠드득- 갈며 한동안 괴인들과의 지리멸렬한 사투를 지속해야 했다.

 

 

 

 

 

* * *

 

 

 

 

 

“그아아아아악!”

 

휘이이이이이익-!

 

뎅겅-!

 

마지막 남은 한 놈의 모가지를 잘랐을 때…….

 

석실 안에 적막이 감돌았다.

 

일순, 인신공양의 제물이 되던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쏠렸고,

 

“……!”

 

여우 가면 또한, 아무 말 없이 날 응시 중이었다.

 

“모두, 이곳을 빠져나가시오. 멍청하게 그리 서 있지 말고.”

 

나는 아직 얼떨떨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아울러 말했다.

 

그제야 사람들은 상황 파악을 했는지 다급하게 석실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여봐, 여우 가면.”

 

이윽고, 그들이 자릴 비우고.

 

어느새 석실에는 나와 여우 가면, 둘만 남은 상황이 되었다.

 

“내가 술법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확실히 소성당의 술법사가 나 정도 되는 무인은 이길 수 없다.”

 

“…….”

 

“말인즉슨…… 너는 이제 뒤졌다는 소리다.”

 

나는…….

 

여유로운 미소를 선보이며 여우 가면에게 다가서면서도 내심 경계심을 풀지 않으며 공력을 끌어모았다.

 

‘술법사란 것들은 끝까지 뭔 짓을 할지 모른다!’

 

비록 여우 가면이 대성당이 아닌 소성당의 술법사지만…….

 

천마성당의 술법사들은 하나 같이 비범한 이능을 지닌 자들임에, 나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때…….

 

“응?”

 

일순, 나는 다리가 석상처럼 굳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

 

마치…….

 

만귀곡 석탑에서 마중수에 빠졌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아니나 다를까, 나는 이내 하반신 전체를 옴짝달싹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

 

“클클클…….”

 

그제야, 침묵하던 여우 가면이 비릿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한데 놀랍게도…….

 

순간, 여우 가면의 신형이 펑- 하는 굉음과 함께 폭발하는 게 아닌가.

 

‘……분명 기운이 감지되는데. 혹시 분신인가?’

 

나는 대번에 고갤 두리번거리며 안력을 폭사시켰다.

 

그러자 예상대로 내 뒤편에서 여우 가면의 본신으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었다.

 

“너…… 분신술을 쓴 거냐?”

 

내 물음에, 여우 가면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앙천광소를 터뜨렸다.

 

“크하하하하! 가소로운 놈……. 너는 날 너무 우습게 봤느니라.”

 

“…….”

 

“나는 네놈이 괴인들을 상대할 때부터 경악스러운 무공의 소유자임을 알아차렸다. 해서, 네가 싸움에 몰두할 때 미리 분신술을 사용하여 이목을 현혹하고 시선이 닿지 않는 사각에서 술식을 발동시킨 것이다.”

 

놈의 말에 나는 손뼉을 짝짝- 치며 말했다.

 

“와! 여우 가면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후후훗. 아직 여유를 부리는군. 아해야. 너는 술식에 걸려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곧 살이 썩어들어가고 뼈가 녹아서 죽을 것이니, 설치지 마라.”

 

나는 그제야.

 

내가 인신공양의 제물이 되던 사람들을 풀어줄 때 왜 여우 가면이 가만있었는지 이해했다.

 

그러니까…….

 

저놈은 줄곧, 술식을 걸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봐……. 여우 가면 술법사 양반.”

 

“무엇이냐? 영락없이 죽는다고 생각하니 두려운가?”

 

“지X 하고 있네.”

 

“……뭣이?”

 

“지X 염병 좀 그만 떨어라, 이 병X 새끼야.”

 

그러나 나는 개의치 않고 여우 가면을 향해 욕을 한 됫박 퍼부었다.

 

왜냐?

 

“너도 그 좋지 않은 대가리를 열심히 굴려 나름의 전략을 짠 거겠지만……. 나한테도 다 계획이 있다, 이 말이야.”

 

내게도 나만의 비책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우 가면은 내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은 채 비아냥거렸다.

 

“후후후…… 이 불쌍한 아해로고. 너는 무지렁이라 알지 못하겠으나. 노부의 술법은 어떤 수를 쓰더라도 풀 방도가 없느니라. 말인즉슨, 너는 이곳에서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

 

“……네놈의 무공은 무서울 정도지만. 너는 술법에 무지했으며, 또 나를 우습게 보았다.”

 

“…….”

 

“그것이 너의 패착이 되었다.”

 

여우 가면은 승리에 도취된 듯, 득의양양한 어투와 근엄한 음성으로 말했다.

 

나는 그런 놈의 설레발이 역겨워서 다시금 쌍욕을 퍼부었다.

 

“진짜 염병을 떨어라, 염병을……. 병신 같은 늙은이 주제에.”

 

“무, 무어라?!”

 

“우습게 본 건 내가 아니라 너다, 이 X새끼야.”

 

“……!”

 

“내가 술법에 무지하다고 했지? 하면 너는 무공에 대해 얼마나 아냐? 너도 강호인이면 최소한 무공 공부는 하고 까불어야지, 인마.”

 

“네놈…… 정말 실성을 한 게 틀림없구나!”

 

분기탱천하는 놈을 향해 나는 조소를 머금고 말을 이었다.

 

“여우 가면아. 무인들에겐 이기어검이란 게 있다.”

 

“……!!!”

 

나는…….

 

여전히 술법에 당한 상태라 두 발을 자리에서 뗄 수가 없었지만.

 

아직 상반신은 자유로웠고 무엇보다 내 손에는 소윤검이 쥐어져 있었다.

 

“너도 이기어검은 들어봤을 것이다.”

 

“고얀 놈! 노부가 이기어검을 모를 성싶으냐? 하나, 너 같은 놈은 감히 이기어검을 펼칠 수 없다. 어디서 거짓부렁을 하는 것이냐? 이기어검은 최소한 무공의 경지가 입신의……”

 

“닥쳐라!”

 

“…….”

 

“내가 바로 그 입신이니까 이 여우 새끼야.”

 

“뭐, 뭣이?!”

 

“고로 너는 죽는 거야.”

 

고오오……!

 

순간.

 

나는 내력을 폭사하여 석실 안의 기류를 살기(殺氣)로 가득 메웠다.

 

덜덜덜-.

 

그러자 여우 가면의 몸이 사시나무처럼 덜덜 떨렸다.

 

“여우야.”

 

“…….”

 

“이 늙다리 병X 여우 새끼야.”

 

“…….”

 

“미개하게 아직 인신공양을 일삼고, X도 안 되는 법력을 얻으려 손자, 손녀뻘 되는 젊은이들의 피를 갈취한 죄.”

 

“…….”

 

“내가 그 죄를 단죄하겠다. 너는 달게 받아라.”

 

파아아아아아앙-!

 

내 손에서…….

 

어검술의 묘리를 바탕으로 소윤검이 비행을 시작했다.

 

그렇게 쏘아져 나간 소윤검은 한 마리 매처럼 쾌속하게 여우 가면을 향해 날았는데…….

 

“!@#!%#$@%3$!@!”

 

여우 가면은 괴어로 이루어진 주문을 뱉어 다시금 술식을 펼쳐냈다.

 

그러자 그의 신형 주변으로 기의 그물망이 생성되더니 이내 소윤검을 옥죄려 흡사 천라지망처럼 펼쳐졌다.

 

‘어림도 없다, 이놈아!’

 

하나 내가 누군가?

 

나는 전생에 교주와 어검술로 십만대산의 창공을 검 자루 타고 날아다니던 반인반신의 사내였다.

 

비록 이번 생엔 처음 시전하는 이기어검이지만.

 

나는 기공으로 소윤검에 질풍의 묘리를 가미해 방대한 회전력을 덧씌웠다.

 

그러자,

 

콰아아아아아아앙-!

 

허공에서 매섭게 회전하던 소윤검이 거대한 폭발음을 터뜨리며 무자비한 태풍으로 화했다.

 

“세, 세상에……!”

 

그를 본 여우 가면의 입에서 경악의 외침이 흘러나왔다.

 

콰지지지지지지직-!

 

이내 소윤검은 그가 술법으로 펼친, 기氣의 그물망을 모조리 찢어발겼고…….

 

콰아아아아악-!

 

이윽고 놈의 심장을 깔끔하게 관통한 뒤, 석실 벽면으로 쿵- 처박혔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더러운 영감탱이야.”

 

 

 

 

 

판타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조회
4458 신룡전설 5554
4457 신룡전설 5551
4456 신룡전설 5354
4455 신룡전설 5357
4454 신룡전설 5409
4453 신룡전설 5686
4452 신룡전설 5504
4451 신룡전설 5365
4450 신룡전설 5402
4449 신룡전설 5595
4448 신룡전설 5252
4447 신룡전설 5446
4446 신룡전설 5360
4445 신룡전설 5525
4444 신룡전설 5306
4443 신룡전설 5421
4442 신룡전설 5321
4441 신룡전설 5464
4440 신룡전설 5322
4439 신룡전설 5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