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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인 무림 26화

무료소설 던전 인 무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94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던전 인 무림 26화

26. 몸이 달만도 하네

 

 

 

 

 

깨깽! 깽!

 

 

 

 

 

혜 누이도 A급 검술과 신법을 가지고 있어, 동 레벨 대의 헬 하운드를 상대하기에는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

 

 

 

 

 

과연!

 

 

 

 

 

원래대로라면 검기를 쓰지 못하는 혜 누이가, 마력장이 보호하는 헬 하운드를 처치하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혜 누이의 검에 베인 곳이 뎅겅뎅겅 잘려 나간다.

 

 

 

 

 

유심히 관찰해보니 검에 마력이 주입되어 있었다. 한데 당사자는 전혀 모르고 있는 듯했고.

 

누이가 익히고 있는 심법에 관계있을 듯한데.......이 문제도 연구 대상이다.

 

 

 

 

 

깨갱 깽!

 

 

 

 

 

역시 스탯은 알아서 골고루 오르는 군.

 

 

 

 

 

마지막 한 마리를 처치하고 나자, 혜 누이는 전부 8레벨이 올랐다 스탯은 레벨당 각 1씩 올랐고.

 

그런데 혜 누이도 마력이 2씩 오른 것을 보면 이명의 작용이 아닌가 싶다. 자유 스탯은 역시 그대로 쌓였고.

 

 

 

 

 

이유는 정말 모르겠다. 우선 클리어하고 생각해 보자.

 

 

 

 

 

마을 중심에는 커다란 사당이 있는데, 그곳에서 상당한 마나가 느껴졌다. 아마도 보스룸일 거다.

 

 

 

 

 

당 소려도 느낀 듯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가보죠, 이모님.”

 

“여기서도 기세가 느껴지는 걸 보면 제법 강한 놈인가 봐.”

 

“아무렴 이모님만 하겠습니까.”

 

“호호! 그럴까?”

 

 

 

 

 

나와 당 소려가 앞장서고 혜 누이가 뒤에서 따라왔다.

 

 

 

 

 

철그럭철그럭.

 

 

 

 

 

과연 사당 앞에는 데스나이트가 있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의 듀라한과 함께였다.

 

 

 

 

 

하지만 내 관심을 끈 건 그들이 아니었다.

 

 

 

 

 

저게 보스룸이야! 아무리 무림 버전이라고 해도 문짝은 제대로 달아주지.

 

 

 

 

 

데스나이트와 듀라한이 툭 지면 부서질 것 같은 나무로 만든 문을 지키고 있는 모습에 피식 실소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두 여인의 반응은 나와 달랐다.

 

 

 

 

 

“헉! 내가 살다살다 저런 괴물은.......”

 

“사, 상공. 살아있는 것이 맞긴 해요?”

 

 

 

 

 

윤기가 흐르는 칠흑의 갑옷에 투구 속에 빛나는 붉은 광망.

 

중원에선 볼 수 없는 롱소드.

 

 

 

 

 

그러나 두 여인에게는 데스타이트보다, 목을 옆구리에 끼고 있는 듀라한이 더 강렬한 임팩트를 준 듯했다.

 

 

 

 

 

“강한 놈들입니다. 주의하십시오. 혜 누이는 뒤로 빠져서 보조하고!”

 

 

 

 

 

데스나이트는 레벨 108, 듀라한 89.

 

세 놈 모두 이 자리의 누구보다 레벨이 높았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다.

 

듀라한과 데스나이트는 기사.

 

우리는 무림인.

 

 

 

 

 

쟤들은 일대일을 고집할 거고, 우린 기회만 있으면 다구리로 갈 테니까.

 

 

 

 

 

또, 다구리 기술은 무림을 따라갈 수가 없다.

 

~연격술. ~합격진 등의 다양한 이름의 다구리 기술을 당당하게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 무림이다.

 

 

 

 

 

혜 누이가 뒤로 빠지자 예상대로 듀라한 둘이 앞으로 나섰다.

 

 

 

 

 

“황 방주, 이놈들도 독이 안 통하겠지?”

 

“예, 이들도 생기가 느껴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시체 같습니다.”

 

“휴우! 계속 이런 놈들만 나온다면 본문은 고생 좀 하겠는데.”

 

 

 

 

 

당 소려가 정확히 보긴 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몬스터에게도 마찬가지라는 점이 더 심각한 문제였다.

 

 

 

 

 

부우웅! 부왁!

 

 

 

 

 

커다란 대검으로 힘을 이용한 기사들의 검술이 시작됐다.

 

기사들의 특징은 스피드와 힘.

 

하지만 모션이 크고 직선적인 공격에 무림인은 맞아주지 않는다.

 

 

 

 

 

“어! 시체라며? 어떻게 검기를!”

 

 

 

 

 

정확히는 마나다. 그리고 그건 나도 모른다.

 

 

 

 

 

“이런 식이면 저 대장 놈은 검강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심하십시요!”

 

 

 

 

 

난 아직 에보니의 쌍검을 뽑지 않았다. 구궁연환보로 듀라한의 공격을 피하며 뒤를 잡아 십방연환장을 날렸다.

 

 

 

 

 

투둥!

 

퍽! 퍼버버버벅!

 

데구르르.

 

 

 

 

 

내공이 가득 실린 장력은 듀라한의 갑옷을 산산이 분해했다.

 

옆구리에 낀 투구를 혜 누이 앞으로 걷어차며 소리쳤다.

 

 

 

 

 

“혜 누이, 투구를 깨뜨려!”

 

 

 

 

 

쾨직!

 

 

 

 

 

당 소려도 끝을 보려는 듯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듀라한의 주위를 맴돌던 비도 중의 몇 개가 허공으로 솟구쳤다.

 

솟구친 비도들은 목이 있어야 할 텅 빈 공간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콰앙!

 

 

 

 

 

데구르르.

 

콰직!

 

 

 

 

 

공교롭게도 투구는 또 혜 누이의 발밑으로 굴러갔다. 혜 누이는 망설이지 않고 밟았고.

 

 

 

 

 

이놈은 말을 못 하나?

 

 

 

 

 

데스나이트가 말을 한다, 못 한다로 넷 상에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결론은 케바케로 끝났지만 눈앞의 놈은 못 하는 것 같다.

 

 

 

 

 

철겅철컹.

 

 

 

 

 

듀라한이 쓰러지자 데스나이트가 검들 들고 다가온다.

 

놈의 레벨은 108.

 

녹단의 동굴에서 만난 애꾸눈 마수 둘을 제외하곤 가장 높다.

 

 

 

 

 

하지만 스탯은 내가 훨씬 높지.

 

 

 

 

 

그것도 모든 스탯이 30이상 높았다.

 

또 데스나이트에겐 검술 외에 특별한 능력은 없다.

 

물론 그 검술이 강기를 뽑아내는 소드마스터 수준이지만 말이다.

 

 

 

 

 

그거야 안 맞아주면 되고......버서커가 되기 전에 끝내면 깔끔하지.

 

 

 

 

 

일정 데미지를 입으면 광폭화 상태가 된다지만 단숨에 목이 잘리면 변할 수도 없다.

 

 

 

 

 

화악! 빵!

 

 

 

 

 

데스나이트는 시작부터 시커먼 검강을 뽑아냈다. 우리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보고 속전속결 하려는 뜻.

 

 

 

 

 

“헉! 검강! 진짜 재 뭐니! 황 방주 조심해!”

 

“사, 상공!”

 

“이모님, 비도술로 놈을 견제해 주십시오!”

 

“아, 알았어. 조심해!”

 

 

 

 

 

에보니의 쌍검 중의 하나를 오른 손에 뽑아 들고 마력을 흘려 넣었다. 검은 어쩔 수 없을 경우에 사용할 방어용이다.

 

 

 

 

 

공격은 십방연환장으로.

 

 

 

 

 

왼손엔 일 갑자의 내공으로 십방연환장을 준비했다. 구궁연환보를 밟아가며 놈의 주위를 돌았다.

 

 

 

 

 

검강에 닿으면 얄짤없이 잘려나간다. 닿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피할 때도 한 자, 30센치의 여유를 더 두어야 한다.

 

 

 

 

 

부와악!

 

 

 

 

 

시커먼 검강을 두른 롱 소드가 휘둘러지자, 주변 공기를 갈가리 찢어발기며 거대한 압력이 들이닥쳤다.

 

 

 

 

 

하지만 마력이라면 나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내공까지 더하자 어렵지 않게 압력을 떨쳐내며 보법을 밟을 수 있었다.

 

 

 

 

 

뻐엉!

 

 

 

 

 

휙! 휙!

 

 

 

 

 

놈의 공격을 피하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나 역시 좀처럼 놈에게 접근할 수 없었다.

 

몇 번 검으로 마력장은 베었지만 얕아 갑옷에 줄도 못 그었다.

 

 

 

 

 

내가중수법으로 놈의 심장에 박힌 마석을 단숨에 부셔야 하는데.... 하지만 검강 때문에 접근 자체가 쉽지 않으니......

 

 

 

 

 

장력의 사거리는 3미터. 겨우 일 장에 불과하다.

 

 

 

 

 

그 이상 떨어진 상대는 맞지도 않을뿐더러, 맞춰봐야 유의미한 피해를 줄 수도 없다.

 

 

 

 

 

한데 검을 든 놈의 거리가 3미터가 넘었다. 검강을 무시하고 손을 뻗었다간 손목아지가 뎅강 날아갈 것은 뻔하고.

 

 

 

 

 

이대로 계속된다면 체력과 마력의 승부다. 스탯과 마력에서 앞서는 내가 유리한 싸움이다.

 

 

 

 

 

하지만 지켜보고 있는 당 소려의 생각은 달랐다.

 

죽은 놈과 멀쩡히 산 놈.

 

누가 봐도 내가 먼저 지칠 것으로 판단할 거다. 당 소려도 마찬가지고.

 

 

 

 

 

스르륵.

 

 

 

 

 

당 소려가 차고 있던 서른여섯 자루의 비도가 전부 날아올랐다. 아까 폭발한 다섯 자루 빼고 전부다.

 

 

 

 

 

동시에 당 소려의 전음이 날아들었다.

 

 

 

 

 

-황 방주, 기회는 단 한 번이야. 비도가 일제히 폭발하는 순간을 노려!

 

 

 

 

 

어! 이러면 안 되는데!

 

 

 

 

 

황급히 전음을 보냈다.

 

 

 

 

 

-이모님, 눈과 귀, 어깨 부분의 갑옷 틈새로 대여섯 개만 부탁합니다. 이놈이 끝이 아니에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비도는 아껴야 합니다.

 

 

 

 

 

아직 보스인 리치가 남았다. 보스전에선 마력저항이 약한 당 소려도 위험하다.

 

그녀가 날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원거리 공격인 비도술밖에 없었고.

 

 

 

 

 

그걸 염두에 두고 공략법을 세웠는데, 여기서 다 써버리면 상당히 곤란해질 거다.

 

 

 

 

 

-황 방주, 정말 그 정도로 되겠어?

 

-예, 충분합니다. 부탁할게요.

 

-알았어. 셋에 갈 테니까 황 방주도 미리 준비하고 있어.

 

-예, 이모님.

 

-하나, 둘, 셋! 삼십육폭렬비!

 

 

 

 

 

여섯 자루의 비도가 데스나이트의 두 눈과 귀, 양어깨를 노리고 쏜살같이 날아갔다.

 

 

 

 

 

나도 정면으로 달려들며 검을 뻗었다. 그리고 소리쳤다. 속으로.

 

 

 

 

 

발광!

 

 

 

 

 

화악!

 

 

 

 

 

눈뽕마법으로 데스나이트가 잠깐 시력을 잃었다.

 

그 순간 몇 자루의 비도가 놈에게 날아들었고.

 

 

 

 

 

난 놈의 등을 잡고 심장을 향해 왼손바닥을 내밀었다.

 

 

 

 

 

“십방진천!”

 

 

 

 

 

터억.

 

 

 

 

 

왼손바닥이 등판 갑옷에 부드럽게 달라붙고, 심장의 마석을 향해 일 갑자의 내공이 거침없이 밀려 들어갔다.

 

 

 

 

 

퍼석.

 

 

 

 

 

심장의 마석이 모래처럼 으스러지며, 놈을 감싸고 있던 갑옷들도 힘을 잃고 무너져 내렸다.

 

 

 

 

 

후드득. 철컹철컹.

 

 

 

 

 

“황 방주!”

 

“상공! 괜찮아요?”

 

“예, 괜찮습니다.”

 

 

 

 

 

괜찮지 않았다. 연달아 알림음이 울리고 있었으니까.

 

 

 

 

 

띠링!

 

 

 

 

 

[레벨 차이가 큰 몬스터를 처치했습니다. 1레벨이 오르며 각 스탯이 2씩 증가합니다.]

 

 

 

 

 

띠링!

 

 

 

 

 

[레벨 차이가 큰 몬스터를 처치했습니다. 1레벨이 오르며 각 스탯이 2씩 증가합니다.]

 

 

 

 

 

2레벨이 올랐다는 알림음을 들으며 데스나이트가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푸스스.

 

 

 

 

 

역시!

 

 

 

 

 

아무것도 남지 않고 모래알처럼 부서지며 연기로 흩어졌다.

 

 

 

 

 

“어! 혜 누이!”

 

 

 

 

 

흩어진 연기가 순식간에 혜 누이에게 스며들었다.

 

 

 

 

 

“어머? 설마 했는데 진짜 되네요?”

 

“혜아야! 무슨 소리냐?”

 

“사기가 빠져나가기에 사령술로 흡수해 봤는데 신기하게 정말 되네요?”

 

“뭐라고! 대체 그게 뭔줄 알고 흡수를 해. 잘못 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아네요, 이모님. 이래 뵈도 전 사령술산데요. 이렇게 사기를 모아야 저도 성장할 수 있어요.”

 

“하하! 맞습니다, 이모님. 혜 누이가 알아서 했을 겁니다.”

 

 

 

 

 

당연히 난 아무런 걱정도 없다. 네크로멘서가 네크로멘서 했는데 무슨 걱정을 할까.

 

 

 

 

 

“황 방주, 아무리 그래도......”

 

 

 

 

 

당 소려가 그래도 걱정이 되는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잔소리를 하려는데 사당의 문이 열렸다.

 

 

 

 

 

덜컹!

 

 

 

 

 

화르륵!

 

 

 

 

 

사당 문이 열리며 뜨거운 열기가 훅 밀려왔다.

 

 

 

 

 

“피해!”

 

 

 

 

 

갑작스러운 상황에 멀뚱히 서 있는 두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고 몸을 날렸다.

 

 

 

 

 

휘이융!

 

 

 

 

 

간발의 차로 화염을 피할 수 있었다.

 

 

 

 

 

“혜 누이, 이모님. 저 불길은 지옥불처럼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남궁세가 장로들이 당한 것도 저 불길 때문이니 절대 정면으로 맞서면 안 됩니다.”

 

“그, 그런가?”

 

“상공......”

 

 

 

 

 

불길이 사라지고 사당 안의 모습이 보였다.

 

과연 리치가 있었다.

 

 

 

 

 

사당 안을 본 순간 보스룸에 입장도 안했는데 리치에게 선공을 당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당 안은 텅빈 공간에 제단 하나와, 그 앞에 놓은 빨강, 파랑, 하얀 색이 섞인 구슬이 하나가 달랑 놓여있었다.

 

 

 

 

 

라이브베슬! 저런 상황이라면 몸이 달만도 하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라이브베슬을 숨길 공간은커녕 장소마저 고정되어있는 듯했다.

 

 

 

 

 

화르륵!

 

 

 

 

 

이번에는 커다란 화염구가 날아왔다. 경고를 들은 일행은 멀리 피했고.

 

 

 

 

 

펑! 화르륵!

 

 

 

 

 

리치는 우리가 보스룸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계속 화염구를 던졌다.

 

 

 

 

 

[연재]던전 in 무림 26화

 

 

 

* * *

 

 

 

전자책 출간일 | 2021.10.8

 

 

 

지은이 | 야우사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207-1505

 

전 화 | 070-8861-6444

 

이메일| [email protected]

 

 

 

 

 

ⓒ 야우사, 2021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SBN 979-11-6600-480-3

 

정가: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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