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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절대무적 93화

무료소설 처음부터 절대무적: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84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처음부터 절대무적 93화

93화. 난관 돌파는 몸뚱이가 최고

 

예상대로 천목파는 전혀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가볍게 탈탈 털어주고 바로 사황련 총단이 있는 남창으로 향했다.

‘흐흐! 아무리 기다려봐라. 우리가 가나.’

당분간 빈집털이에는 손을 뗀 것이다. 구화방은 일단 사황련주와의 볼 일이 끝날 때까지 시간 벌기용으로 내버려 둘 생각이었다.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지치면 그때 털어주면 된다.

남창.

사황련의 총단을 눈앞에 두고 머리를 맞댔다. 예상대로 오천주는 대부분의 전력을 본산으로 보냈다.

금련이 먼저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가 우르르 몰려가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듯해요. 특히 한 장주님과 검후, 당 공자는 정파의 인물이에요. 정파의 인물이 나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면 오히려 련주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많아요.”

“그도 그렇군. 그럼 반 각주는 은밀히 련주를 만날 방법이 있다는 뜻이오?”

“예, 오천주의 대부분의 전력이 이탈해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알겠소. 그럼 우린 빠질 테니 반 각주와 임 방주가 련주를 만나보시오. 혹시 모르니 상 장로도 함께 가주시오.”

“알겠소이다, 장주.”

“호호! 상 장로님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저희도 안심이지요.”

“그렇게 하시오. 그럼 우린 이곳에서 기다릴 테니 결과를 알려주시오.”

금련 일행이 떠나자 객잔에는 검후와 당사독만이 남았다. 당사독은 말이 없었다. 원래는 밝은 성격이라 들었는데 혈사 이후 성격이 변해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않았다.

그 심정을 이해하는 일행도 구태여 위로하려하지 않았다. 흔히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기 전에는 절대 타인의 슬픔이나 절망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법이다.

때문에 지금 그에게 섣부른 위로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그가 스스로 견뎌내야 할 일이어서 곁에 있는 사람은 가만히 지켜봐 주면 되는 것이다,

‘복수를 해도 부인과 자식이 살아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도 하지 못하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겠지.’

혼자 술잔을 넘기는 당사독을 지켜보며 잔을 들었다. 그에 비하면 검후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비슷한 경험을 했어도 친혈육과 사형제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에 사부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검후는 한결 편안해 보였다.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덜었기 때문일 거다.

조용히 술잔을 비우던 검후가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한 장주님은 대단한 분 같아요?”

“응? 뭐가 말이오?”

“옥군 언니나 금련 언니 같은 분들의 마음을 얻었으니까요?”

그동안 많이 궁금했는데 마침 둘 다 자리를 비우자 물어보는 듯했다. 사실 둘은 티를 안낸다고 했지만 한 달 넘게 같이 다녔는데 우리 사이를 모를 수가 없었다.

겸연쩍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쩝!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소.”

“그럴리가요. 여자의 마음은 그렇게는 움직이지 않는답니다. 더구나 장주님은 정파인이시고 언니들은 사파잖아요. 또 언니들이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정사로 나뉘어 태어나는 것은 아니잖소. 난 나를 정파라고 생각한 적도 임 방주와 반 각주를 사파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소이다. 그냥 남과 여 일뿐이오.”

검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마도 장주님의 그런 점이 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보네요. 세 분이서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도 보기 좋아요. 저도 부러워요.”

마지막 ‘저도 부러워요.’ 라는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초인적인 청력이 잡아냈다. 아마도 호검댄가 하는 아이들에게 무척 시달렸다 보다.

검후와는 특별히 할 얘기도 없어 화제를 돌렸다.

“그나저나 많이 늦는군. 무사히 만나기나 했는지.”

“상 장로님도 함께 가셨으니 별 일은 없을 거예요. 사안이 사안이다 보니 늦는 거겠죠.”

그동안 상 장로가 일행에게 상당한 신임을 얻은 모양이었다.

‘하긴, 명문대파의 장문인 급이 빈집털이를 하고 있으니.’

실력이 강하면 신뢰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때였다.

우리가 있는 이층으로 일단의 무리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우르르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양반은 못되나 보오.”

“호호! 정말 그러네요.”

바로 광견이 일행이 올라왔다. 표정이 밝은 것을 보니 갔던 일은 잘 된듯했다.

‘쩝! 역시 도시락도 싸 가지고 왔군.’

맨 끝에 쭈뼛쭈뼛 따라 올라오는 놈은 련주의 둘째 제자인 신룡 사공천이었다. 나와도 일면식이 있어 련주가 붙인 것이 틀림없었다.

‘혹시 모르니 먼저 검증을 거쳐야지.’

“잘 다녀오셨어요?”

검후가 일어나 반갑게 맞아줬다. 당사혁은 그저 일어나기만 하고. 물론 나도 반갑게 맞아줬다.

“수고들 했어.”

“그래. 갔던 일은 잘 해결됐어.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조용한 곳에서 하자.”

다음날 우리 일행은 호북성으로 향했다. 곁에서 말달리던 사공천이 말을 건넸다.

“형님, 저희들이 껴서 괜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요?”

어젯밤 반 협박을 섞어 확인 작업을 한 결과 무고했다. 미안한 마음도 있고 전력상승을 위해 생사현관을 뚫어줬더니 바로 형님으로 모시겠단다. 마다할 내가 아니라 일행의 막내로 받아줬다.

사황련주는 금련의 보고를 받고 처음엔 믿지 않았다. 그동안 쌓아올린 모든 것이 사상누각이었음을 쉽게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는 법. 금련과 광견이 내세운 증거들과 정황에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세운 전략이 만천과해瞞天過海였다.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넌다라. 괜찮은 작전이야.’

사황련주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조금 더 버티다가 못이기는 척 오천주의 의사에 따르기로 했다. 바로 마교 침공에 대비한 정사무림맹의 결성이었다.

‘아무렴. 뭐를 하던 효율이 좋아야 해.’

지리적 위치를 감안해 정사무림맹은 현재의 무림맹에 설치될 것이다. 오천주를 비롯한 사황련의 전 세력도 그곳으로 집결할 것이고.

한마디로 한 구덩이에 몰아넣고 일망타진 하자는 계책이었다.

‘흐흐흐! 마교와의 일대 접전을 앞두고 칼을 거꾸로 잡는다면?’

앞에는 마교, 뒤에는 정사 무림의 군웅들.

아무리 신출귀몰하는 비천이라도 쉽게 빠져 나갈 수 없는 함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러자면 선결 되어야 하는 것들이 있지.’

바로 정파의 변절자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황련의 경우로 봐서 절대 적은 수는 아닐 것이다.

그 모든 변절자들을 촉박한 시간 안에 찾아 낼 수는 없는 법.

‘그럴 땐 머리부터 잘라내면 되지.’

무적권왕이 본능적으로 했던 일. 머리 쓰는 놈들부터 때려잡으면 한결 부담이 줄어든다.

‘아무리 좋은 계책이라도 머리 쓰는 놈이 많으면 눈치 챌 수도 있는 것이고.’

놈들이 눈치 채고 다시 역으로 이용한다면 일거에 무림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많은 수의 정사군웅은 물론 마교마저 커다란 피해를 입을 테니까.

‘이러다가 나 혼자 암중에서 무림을 구하는 것 아냐?’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고 해도 시기를 봐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테니까. 내가 다 했다고 말이다.

아무튼 그런 중요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호북성으로 달려가는 중이었다. 호북성에는 무림 양대산맥인 무당파가 있는 곳이지만 제갈 세가도 있는 곳이다.

내 목표는 제갈 세가였고 말이다.

‘일단 정보수집으로 확증을 잡으면.’

그 다음은 내 방식으로 확실히 끝내줄 것이다.

@

 

호북성융중산 湖北省隆中山

삼국시대의 제갈 무후가 살던 곳이고 태산북두인 무당파와도 멀지 않은 거리였다. 제갈 세가는 이곳 융중산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었다.

제갈 세가가 멀리 보이는 곳에 일행은 멈춰 섰다.

수많은 전각과 성채를 떠올리게 하는 거대한 석벽 등, 역시 우리 집보다는 훨씬 컸다.

“흠! 부자는 망해도 삼년은 간다더니.”

광견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하지. 명색이 오대세가 중에 하나였으니까.”

당금에 와서 오대세가에서 밀려났다고는 해도 아직도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일행이 모두 제갈 세가를 바라보고 있자 검후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니 근처에 집을 얻는 것이 어떻습니까?”

“좋은 생각입니다. 철혈사신이 적당한 곳을 알아보도록.”

“예, 장주님.”

“탐문은 상 장로와 철혈사신에게 맡기고 나머지는 근처를 수색해봅시다. 아무래도 반혼인은 제갈 세가와 관련이 있을 테니까 말이야.”

광견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자.

금련을 보며 물었다.

“현재 제갈 세가의 상황은 어때?”

“제갈 세가는 거의 대부분이 무림맹의 정보, 감찰 분야에 들어가 있어. 이제와 생각해 보면 정말 무서운 놈들이야. 결국 무림맹은 제갈 세가의 손에 있다고 봐도 억지가 아니니까.”

“지금 세가는 누가 맡고 있지?”

“둘째 아들인 신산수神算秀 제갈청천이 맡고 있어.”

“세가 내 전력은?”

“글쎄, 알려진 것도 별로 없었고 무력이 주가 아니라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어. 그나마 있는 무력단체라면 육십사 팔괘검진대八卦劍陣隊 정도라고나 할까?”

금련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처음 진법이란 말을 들어 흥미가 생겼다.

“팔괘검진대라면 합격진을 쓴다는 말이지?”

“그렇지. 개개인의 무력보다는 합공으로 위력을 높이는 방법이지. 하수가 절정고수를 상대하려면 별 다른 방법이 없거든.”

“그리고 세가 내에는 기관진식도 설치되어 있겠지?”

“당연하지. 세가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진법으로 건축되었다는 소문이 있어. 은밀히 침입하는 방법은 어렵다고 봐야 할 거야.”

“하지만 소문내고 들어갈 수는 없잖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봐야지.”

진법을 파훼하지 못한다면 안내 받으면 되는 일이다. 백호안은 그걸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얼마 뒤 철혈사신이 빈 집을 얻어 돌아왔다. 그곳으로 이동해 거처를 정한 후 각자 맡은 임무에 들어갔다. 나 역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라 돌아다니며 탐문수사를 벌였다.

일주일에 걸쳐 탐문과 수색을 했지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건지지 못했다. 세가에 펼쳐있는 절진을 파훼할 방법은커녕 반혼인을 만들만한 곳도 찾을 수 없었다.

‘단지 하나 얻은 정보라고는 제갈 청천의 성품이 호색하고 방종하다는 것인데. 쩝! 어쩔 수 없군. 미인계를 쓰는 수밖에.’

미인계에도 종류는 많지만 상대가 사내라면 무조건 먹히는 방법이었다. 특히 호색한 놈이라면 백이면 백 걸려들게 할 자신이 있었다.

‘문제는 놈이 얘들의 얼굴을 아느냐 하는 것인데?’

정체를 알고도 걸려드는 놈은 제 정신이 아니거나 생각이 없는 놈이다. 세가주 대리가 설마 그런 놈일 리는 없고 말이다.

‘일단 얘들 생각을 물어보고 결정하자.’

마침 광견이와 금련이, 검후가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녀들에게 다가가 정색하고 말했다.

“이번 일엔 세 분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오.”

혹시 미인계라고 하면 기분 나빠 할까봐 미리 수를 쓴 거다.

“뭔데 그렇게 정색하는 거야?”

금련이와 광견이는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반면 검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받아들였다.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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