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최강 군바리 129화 | 판타지 소설 | 무료소설.com

성인소설, 음성야설, 무협소설, 판타지소설등 최신소설 업데이트 확인
무료소설 검색

무료소설 고정주소 안내 👉 무료소설.com

이세계 최강 군바리 129화

무료소설 이세계 최강 군바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36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이세계 최강 군바리 129화

129화 안 될 놈은 뭘 해도 안 된다.(4)

 

 

 

“뭘 하려고 그러는 것이오!”

 

오를레앙 공작이 질색한 얼굴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찜찜한 인물이 무아를랑이라는 흑마법사다.

자신의 몸을 살펴보겠다니, 괜스레 으스스한 생각이 들어서 꺼림칙하기만 했다.

 

“오를레앙 공작, 가만히 있게. 자네가 기절했다는 게 나로서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으음… 네, 알겠습니다. 발루아 공작 각하.”

 

발루아 공작까지 나서니, 오를레앙 공작으로서도 순순히 무아를앙에게 협조하는 수밖에 없었다.

 

“고맙소. 발루아 공작.”

 

무아를랑이 발루아 공작에게 음침한 음성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고는 두 손을 들어 오를레앙 공작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

 

“크흡!”

 

음습한 기운이 머릿속을 파고드는 느낌에 오를레앙 공작이 나직하게 신음을 흘렸다.

마치 머릿속에 수많은 벌레가 꼬물거리면서 기어 다니는 듯한 기분.

 

“이럴 수가!”

 

마침내 오를레앙 공작의 머리에서 손을 뗀 무아를랑이 탄성을 흘렸다.

 

“무,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요?”

 

상대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 것을 깨달은 오를레앙 공작이 말까지 더듬으면서 불안해했다.

 

“무아를랑! 왜 그러는 것이오?”

 

발루아 공작 역시 놀란 얼굴로 무아를랑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무 이상 없소. 오를레앙 공작, 빈혈 있으시오? 이거 참…….”

 

무아를랑이 혀를 차면서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라도 기억 조작과 같은 정신 마법에 당했는지 꼼꼼히 살폈지만, 아무런 이상한 점도 찾을 수 없었다.

 

‘소드 마스터나 되는 위인이 기절이라니… 한심하군.’

 

아무런 이상한 점도 찾을 수 없었던 무아를랑은, 오를레앙 공작이 진짜로 갑작스레 기절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심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소드 마스터의 경지를 이룩한 인물이 기절이라니…

무아를랑의 상식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자신 또한 6서클의 경지를 개척한 이후로 육체의 피로 따위를 잊은 지 오래되었으니까 말이다.

 

“자네… 몸보신이라도 해야겠군 그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발루아 공작의 말에 오를레앙 공작은 무안해진 얼굴로 고개를 꾸뻑 숙였다.

괜히 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징후도 없이 기절했다는 것은, 수련을 소홀히 했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흠, 흠! 아무튼, 무아를랑! 흑기사는 데려오신 거요?”

 

“물론. 당신들이 원했던 것보다 더 많이 데려왔소.”

 

상대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화제를 바꾸려는 걸 깨달은 무아를랑.

팔짱을 끼우면서 거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왕 소환에 실패한 건 사실이 되었다. 이렇게 된 바에야 흑기사로 자신의 입지를 만회하는 수밖에 없었다.

 

‘앵끄루뜨 녀석이 죽은 건 아깝지만… 다른 녀석으로 대체하는 수밖에 없겠어.’

 

발루아 공작과 오를레앙 공작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전력 강화를 계획했다.

수제자는 최소한 5서클의 수준이 되어야 자신을 보좌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행할 수는 없는 일.

흑마법의 장점은 충분한 제물을 준비해 자신이 약간의 도움만 주면 5서클의 경지를 개척할 수 있다는 점.

물론 시술(?) 이후에 자신이 한동안 마나 상실감에 시달려야 한다는 게 괴롭기는 하다.

결정적으로 제물을 구하려면 상당한 돈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니 자신이 개발한 흑기사가 두 공작의 눈이 뒤집힐만한 성능을 보여 줘야 한다.

돈을 왕창 뜯어내려면 말이다.

 

“흐흐흐… 여기는 장소가 좁으니, 위로 올라갑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소?”

 

발루아 공작이 가볍게 눈살을 찌푸렸다.

흑기사의 상태를 보고 싶을 뿐이다. 굳이 자리를 옮겨 가면서까지 대단한 물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성능을 보셔야 더 생산할지 중단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 아니겠소?”

 

“자신 있는 모양이요?”

 

발루아 공작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음흉한 얼굴의 흑마법사를 바라보았다.

 

“내가 만든 물건이오. 성능에 자신이 없다면 직접 이런 촌구석까지 올 필요가 있었겠소?”

 

능구렁이 같은 태도로 눈싸움을 벌이는 무아를랑.

 

“좋소! 올라갑시다.”

 

상대에게서 자신만만한 기색을 읽은 발루아 공작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앞장서서 회의실을 나선 그는 7층과 이어진 계단을 밟으면서 벽에 새겨진 상처를 쳐다보았다.

폭발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흉험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흔적이다.

 

‘그런 무기를 개인 장비로 지급한다면 전쟁에서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

 

새삼 당시에 당했던 폭발성 병기를 떠올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발루아 공작.

하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폭발력으로 보았을 때, 마법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폭발과 함께 사방으로 퍼지던 불꽃에는 마나의 기운이 듬뿍 묻어 있었으니까.

인챈트 마법사가 4서클의 마법 수식을 새긴다 해도, 4서클 이상의 콧대 높은 마법사들이 마나를 주입할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니 하나밖에 터트리지 못한 것이겠지.’

 

발루아 공작은 자신에게 마법 병기를 던진 복면의 사나이를 떠올리면서 쓰게 입맛을 다셨다.

석벽에 새겨진 흔적을 마주하니, 다 나은 상처가 욱신거리는 기분이었다.

7층에 올라서서 창문을 쳐다보았다.

굵은 쇠창살로 창문을 막아둔 상태다. 같은 경험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에 설치한 최소한의 대책이었다.

 

“자! 이제 보여 주시오. 무아를랑.”

 

예전 기억을 털어 낸 발루아 공작이 음침한 미소를 짓는 무아를랑에게 말했다.

 

“흐흐흐…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오. 발루아 공작.”

 

더욱 짙은 미소를 흘리면서 손을 뻗는 무아를랑.

그러자 롱소드를 허리춤에 장착한 회백색 피부의 건장한 사내가 허공에서 나타났다.

 

터덕!

 

바닥과 약간의 공간이 떨어진 것을 인지하고서 자세를 잡는 회백색 피부의 사내.

 

“으음…….”

 

발루아 공작이 침음성을 흘렸다.

회백색 피부의 사내가 아공간에서 튀어나왔다는 건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놀라웠다.

아공간에서는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들어갈 수 없다는 건 기본 상식.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수식이 틀어져서이기도 하지만, 어찌어찌 아공간에 집어넣더라도 쇼크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공간에서 나왔다는 건,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회백색 피부의 사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의지를 발휘해 자세를 바로잡았다.

 

“놀랍군요.”

 

“자네…….”

 

오를레앙 공작이 탄성을 발하자, 발루아 공작이 눈살을 찌푸렸다.

 

“아! 죄송합니다. 발루아 공작 각하!”

 

오를레앙 공작이 얼굴을 붉혔다.

발루아 공작이 왜 화를 내는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상대는 돈독에 오른 무아를랑.

물건에 놀라워할수록 가격을 높일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오를레앙 공작이 발루아 공작에게 사과한 것이다.

 

“흐흐흐… 아직 놀라긴 이르오. 1호!”

 

딱!

무아를랑이 손가락을 튕기자, 회색 피부의 사내가 시선을 맞추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하는 그의 모습이 괴기스럽게까지 느껴진다.

 

“네, 마스터!”

 

감정이라고는 한 톨도 묻어나지 않는 사내의 음성.

 

“실력을 보여 줘야겠다.”

 

“네, 마스터!”

 

촤앙!

 

1호라고 이름 지어진 회색 피부의 사내가 허리춤의 롱소드를 뽑았다.

 

“호오? 으음…….”

 

발루아 공작이 탄성을 발했다가 이내 표정을 바꾸었다.

 

‘제법이군. 최소 상급 소드 익스퍼트 정도의 실력은 되겠어.’

 

하지만 속으로는 감탄을 이어 가는 중이었다.

롱소드를 뽑아드는 것을 기점으로 1호가 풍기는 기세가 달라졌다.

 

츠즈즈증!

 

1호의 롱소드에 맺히는 검붉은 마나 블레이드.

그러고는 마나 블레이드를 담은 롱소드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스팟! 쉬쉬쉭!

 

“프레하 제국의 기본 검술이군.”

 

“기본에 충실한 편이 좋지 않겠소?”

 

“그렇기는 하지.”

 

눈에 이채를 발하는 발루아 공작.

검술을 모르는 무아를랑의 입에서 ‘기본’이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황당했던 것이다.

마법사에게서… 그것도 누구나 꺼리는 흑마법사에게서 검술에 관한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

 

“가지고 있는 게 프레하 제국의 기본 검술서 밖에 없었소.”

 

“…그 뜻은?”

 

발루아 공작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검술서만 있다면 녀석들은 더 강해진다는 얘기지.”

 

“…….”

 

뜻밖의 얘기에 발루아 공작의 얼굴이 굳어졌다.

기본 검술은 단순한 동작으로 만들어져 있다. 유사시를 대비한 병사들의 검술.

그런 걸 흑기사에게 책으로 가르쳤다?

믿을 수도,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

눈앞에 1호가 실제로 기본 검술을 시연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 녀석은 어쩐 방법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책을 본다고 해서 간단하게 검술을 배울 수 있는 건 아니오. 배웠다고 해도 정직한 수법만으론 한계가 있지.”

 

“내가 만든 흑기사는 ‘생각’이란 걸 하오만? 아까 보셨을 텐데? 심지어 시간이 흐를수록 생전의 기억을 찾아가면서 죽을 당시보다 더 강해지오. 재료만 넉넉하다면 애초에 생전의 기억을 복구한 채로 부활할 수도 있지.”

 

“…….”

 

발루아 공작이 입을 꾹 다물었다.

아공간에서 튀어나왔을 때 스스로 균형을 잡았던 1호의 모습을 떠올렸다.

자신의 육체를 스스로 통제하지 않는다면 보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런 걸 500기나 제작하겠다고 했소?”

 

“물론이오. 완성된 50기와 별도로 450기가 제작되는 중이오. 이번 전쟁으로 죽은 기사의 시체가 많았으니까.”

 

“으음…….”

 

발루아 공작이 신음을 흘렸다.

이번 전쟁에서 전사한 기사들의 시신을 이용해 흑기사로 만든다는 사실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제국을 위해 싸운 이들의 죽음마저 욕되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흑기사의 성능 자체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하여 기사 전력이 크게 약화 된 상황이다. 흑기사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비인간적이었지만 흑기사의 숫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프레하 제국이 강해지는 것.

 

“필요한 액수는?”

 

“한 기당 500골드. 강하고 충성스러운 기사를 500골드에 영입할 수 있다는 건 싸게 먹히는 것 아니겠소. 발루아 공작?”

 

“300골드.”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면서 무아를랑이 제시했지만, 발루아 공작은 단박에 200골드를 내렸다.

 

“말도 안…….”

 

“대신에 흑기사의 생산을 1,000기로 늘리시오.”

 

“불가능하오. 아쉽지만, 그만두는 것으로 하지.”

 

무아를랑이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흔들었다.

300골드라면 흑기사 하나를 제작하는 비용으로 빠듯하다.

 

“프레하 제국을 위한 일이오.”

 

“내가 제국에 충성할 이유는 없소만?”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무아를랑.

얄미운 그의 행동과 말에 발루아 공작이 한차례 이를 갈고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350골드! 그 이상은 나도 곤란하오.”

 

“370골드! 그 이하는 내가 곤란하오.”

 

“…알겠소. 그렇게 합시다. 대신 1,000기로 숫자를 늘려 주시오.”

 

“물론이오. 약속한 50기는 모두 꺼내 놓도록 하겠소.”

 

무아를랑이 나머지 흑기사를 아공간에서 꺼내 놓으면서 잇몸이 드러날 정도로 징그럽게 웃었다.

 

“잘 부탁하오, 무아를랑!”

 

“품질은 확실하게 책임질 테니, 돈 문제로 피곤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소. 200기 단위로 납품할 테니, 그리 아시오.”

 

“…알겠소.”

 

발루아 공작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프레하 제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기사들에게 몹쓸 짓 하는 것만으로도 찜찜한 판이다.

무아를랑이 흑기사를 제품 취급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부족한 전력은 확실하게 채워질 것이오. 발루아 공작.”

 

무아를랑이 손을 내밀었다.

계약이 성립되었다는 의미에서 악수를 청하는 것이 분명했다.

 

“믿겠소.”

 

발루아 공작이 그의 손을 마주 잡고 가볍게 힘을 주었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무아를랑의 말대로 전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건 그 또한 동의하는 바였다.

 

***

 

“…….”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중이다.

머리가 복잡해서다.

세인트 녀석이 마왕이 되어 다시 나타난 것 때문에 미뤄 둔 일이 생각나서다.

프레하 제국이 꾸미는 일을 윗선에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 알려야 할지 방법이 마땅치가 않다.

흑마법사들이 마왕을 소환해서 무언가 획책하려 한다는 얘기를 전해줄 방법 말이다.

결정적으로 흑마법사의 존재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달랑 발모가지 12개만으로 흑마법사를 증명하기엔 문제가 있다.

결정적으로 그들이 불러낸 마왕이 나와 친구인 바에야…

증거가 없이는 프레하 제국의 음모를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하겠다.

알린다고 해도 딱히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도 이유였고 말이다.

어차피 프레하 제국과 종전 협정이 아닌 휴전 협정 상태였으니…

프레하 제국이 새로운 전쟁을 대비한다는 게 딱히 의미 있는 소식은 아닐 터.

 

콰당!

 

“에이 씨! 뭐야 인마! 놀랐잖아!”

 

한참 사색 중이던 나는 깜짝 놀라고야 말았다.

격하게 문을 열고 들어온 세인트 때문이었다.

 

“위, 윌슨! 나 이상해! 큰일 났어!”

 

사색을 방해한 것도 모자라서, 나의 멱살을 틀어쥐는 세인트.

 

“갑자기 들어와서 뭔 개소리야?”

 

나의 멱살을 틀어쥔 녀석의 손을 억지로 떼어 내면서 버럭 고함을 질렀다.

녀석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금방에라도 눈물을 쏟을 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너무 안 되어 보여서 사색을 방해했다는 짜증보다는 궁금증이 더 크게 일어났다.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고름… 고름이 나와!”

 

사타구니를 움켜쥔 채 울상을 짓는 세인트.

절로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그래서 울상을 짓는 세인트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후려갈겼다.

 

빠악!

 

“왜, 왜?”

 

뒤통수를 감싸 쥐며 울먹이는 세인트.

 

“그러게 작작하랬잖아! 밝힘증 마왕 자식아!”

 

기가 막혀서 녀석을 한심하다는 눈으로 째려보았다.

멍청한 자식!

임질 걸린 마왕이라니…

아마도 이 자식이 최초일 거다.

한심한 자식.

 

판타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조회
4458 신룡전설 5560
4457 신룡전설 5553
4456 신룡전설 5360
4455 신룡전설 5369
4454 신룡전설 5417
4453 신룡전설 5694
4452 신룡전설 5509
4451 신룡전설 5371
4450 신룡전설 5406
4449 신룡전설 5604
4448 신룡전설 5256
4447 신룡전설 5455
4446 신룡전설 5367
4445 신룡전설 5531
4444 신룡전설 5313
4443 신룡전설 5426
4442 신룡전설 5327
4441 신룡전설 5470
4440 신룡전설 5325
4439 신룡전설 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