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카일러 30화 | 판타지 소설 | 무료소설.com

성인소설, 음성야설, 무협소설, 판타지소설등 최신소설 업데이트 확인
무료소설 검색

무료소설 고정주소 안내 👉 무료소설.com

위드 카일러 30화

무료소설 위드 카일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619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위드 카일러 30화

위드 카일러

 

위드 카일러 2권 - 5화

 

 

“……어, 어떻게…….”

위드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 지옥의 모습을 그대로 도려내 붙여 놨다고 해도 거짓말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엄청난 수의 몬스터들이 프레타 성 앞에 빽빽하게 밀집하고 있었다.

새까맣게 밀집되어 저마다 소리를 내지르는 오크와 고블린 등의 소형 몬스터들. 그리고 그들 중간 중간에서 기쁨의 괴성을 내지르며 자신의 배를 채우는 몇 마리의 오우거와 미노타우로스. 떼를 지어 주변 소형 몬스터들을 무차별적으로 짓밟으며 성벽을 향해서 돌진하는 고르곤.

질서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중요한 것은 일부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프레타 성을 향해서 달려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성벽 외곽에 깊게 땅을 판 후에 그곳에 물을 채워 놓은 도랑 즉, 해자(Moat)는 죽은 몬스터들의 시체, 성벽에서 떨어진 병사들의 시체로 인해서 새로운 땅으로 변해 있었다.

성벽 아래만큼이나 성벽 위도 처참했다.

오크와 고블린, 리저드맨, 트롤 등이 성벽으로 기어 올라가 병사들과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크와아아아악!!

“오, 오우거?!”

위드의 눈에 성벽 위에서 날뛰고 있는 오우거의 모습이 들어왔다. 날뛰는 오우거를 잠재우기 위해서 서로 힘을 모은 가스파와 그의 동료들도 보였다.

므우우우우우우!!

미노타우로스의 괴성에 위드는 곧바로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도개교(Drawbridge) 바로 앞이었다.

그나마 가장 온전한 것이 도개교였다. 하지만, 해자를 가득 메운 몬스터들의 시체로 인해서 새로운 땅이 되어버린 그 위에 3마리의 미노타우로스들이 거대한 괴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3마리의 미노타우로스들이라면 두께가 고작 20세르(cm) 밖에 되지 않은 통나무 판으로 만들어진 도개교를 부수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

하지만, 3마리의 미노타우로스들은 도개교를 바로 코앞에 두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하나의 존재 때문이었다. 3마리나 되는 미노타우로스들을 상대로 홀로 싸우는 존재. 몬스터의 핏물을 흠뻑 뒤집어 쓴 작은 체구의 존재는 분명 피에나였다.

그녀의 움직임은 눈에 띌 정도로 둔해져 있었지만 결코 물러날 생각이 없는지 미노타오로스들을 상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었다.

“피에나!”

피에나의 움직임이 결코 평소와 같지 않다. 민첩함도 많이 떨어져 있었고, 미노타우로스의 가죽과 뼈 정도는 가볍게 잘라버릴 힘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도개교가 조금도 손상입지 않은 이유는 그 앞을 피에나가 훌륭하게 막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도개교 주변으로 대형 몬스터들의 시체가 가장 많았다.

위드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피에나의 모습에 눈을 붉히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의 헬름 눈구멍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빛이 한층 강렬해졌다.

꾸이이익!!

꾸이이이이익!!

달려 나가는 위드의 앞을 3마리의 오크들이 가로막기 위해 마주 달려왔다. 이미 피와 전장의 뜨거운 공기에 잔뜩 흥분한 오크들의 눈은 정상이 아니었다.

“……비켜…….”

위드의 중얼거림은 작았다.

오크들은 손에 들린 조악한 몽둥이를 들고 여전히 괴성을 내지르며 달려들었다.

“비키란 말이야!!”

크게 고함치며 위드는 오른손에 쥐고 있던 검을 크게 휘둘렀다.

서거어어억-!!

3마리의 오크들은 한꺼번에 상체가 하체에서 떨어져 나와 땅바닥을 뒹굴었다.

그 뒤로 위드를 노리고 리저드맨과 고블린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었지만 위드의 검 앞에 살아남은 몬스터는 한 마리도 없었다.

“저, 저것 봐!!”

성벽 위에 있던 한 병사는 도개교를 향해서 빠르게 질주하며 몬스터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베어 넘기는 검붉은 색의 트랜트 아머를 착용한 검사를 바라보곤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트랜트 아머?”

“괴, 굉장하다!”

“누, 누구지?”

“이봐! 저, 저 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지 않아?”

한 병사의 외침에 그 곁에 있던 다른 병사가 중얼거렸다.

“영주님의 검과 비슷한 것 같은데…….”

“비슷한 게 아니라 같은 거야!!”

어깨를 다친 병사가 시합이라도 하듯 목청을 높였다.

“서, 설마…… 저 트랜트 아머를 입은 검사가 영주님이라고?”

“그, 그건…….”

“영주님?”

“하지만, 영주님은 트랜트 아머가 없으시잖아?”

“그럼 검은?!”

병사들은 도무지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다 이내 위드가 도개교 바로 근처까지 도착하자 떠들던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타앗-!

위드는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미노타우로스를 향해서 곧바로 뛰어 올랐다. 5미르(m)가 넘을 정도로 거대한 미노타우로스였지만 트랜트 아머를 착용한 위드에겐 그렇게 높은 높이가 아니었다.

“으아아아아압-!!”

미노타우로스의 머리부근까지 뛰어 오른 위드는 한 순간에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의 커다란 기합을 내지르며 그대로 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 그었다.

슈아아아- 악!

철컥!

한쪽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착지한 위드.

쩌저저저저적!!

푸아아아악!

엄청난 양의 피가 위드의 몸을 뒤덮었다. 거대한 미노타우로스의 몸이 좌우로 정확하게 갈라지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쿵, 쿵!

“……!”

“……!”

“……!”

모든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었다.

모든 이들, 심지어 몬스터들까지도 위드를 집중해서 바라봤다.

위드는 몸을 일으키고는 그대로 외쳤다.

“프레타 성은 나의 성이다! 몬스터는…… 네놈들의 땅으로 돌아가라!!”

“여, 영주님…….”

“영주님이다!!”

“영주님이 돌아오셨다!!”

모든 병사들이 환호성이 몬스터들의 괴성을 짓눌렀다. 오우거를 겨우 쓰러트린 가스파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위드를 바라봤다. 그의 곁에 허리에 상처를 입은 루카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저, 저게…… 우리 꼬맹이 영주라고? 서, 설마…….”

그 사이 위드는 남은 2마리의 미노타우로스를 깨끗하게 죽였다. 그리고는 몬스터의 핏물을 씻어낼 만큼의 맑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피에나에게 다가갔다.

“피에나…… 미안해.”

“위드!!”

피에나가 위드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다시 헤어지지 않겠다는 듯 그를 꽉! 끌어안았다. 

하지만, 이내 피에나의 몸이 힘없이 축! 늘어졌다.

“피에나? 피에나!!”

병사들의 환호성을 듣고 달려 온 마로크가 성벽 위에서 외쳤다.

“영주님! 도대체 어떻게 되신 일이십니까? 우선 어서 자리부터…….”

“피에나는, 피에나는 어떻게 된 거죠?”

“피에나 양은 영주님이 사라지신 5일 전부터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몬스터와 싸웠습니다.”

마로크의 말에 위드는 눈물이 핑 돌았다.

“어서 도개교를 내리고 성문을 열어 영주님을……!”

위드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피에나를 꼭 끌어안았다.

“블링크!”

팟!

위드의 몸이 갑자기 사라지며 마로크의 곁으로 나타나자 모든 이들이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마, 마법?!”

“저, 저게 무슨 마법이야?”

병사들은 물론이고, 마로크 역시도 너무 놀라 입을 쩍! 벌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검붉은 색의 트랜트 아머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곤 더욱 할 말을 잃고 말았다.

트랜트 아머를 입고 마법을 펼친다?

절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위드는 마로크와 병사들이 놀라거나 말거나 프레타 성과 그 앞에 모여 있는 엄청난 수의 몬스터들을 바라봤다. 눈을 붉게 번들거리며 성을 빼앗기 위해 달려드는 몬스터들의 모습, 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병사들의 모습, 이미 죽어 시체로 변한 소중한 병사들의 모습까지.

위드는 모든 힘을 소진하고 기절한 피에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바라봤다. 자신들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면서 자신의 힘이 다 할 때까지 버텨 준 그녀에게 너무나도 고마웠고, 미안했다.

‘이제는…… 내가 모두를 지켜야만 해.’

위드는 프레타 성 앞의 몬스터들을 노려봤다.

번쩍!

헬름의 눈구멍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빛이 한층 강렬해졌다.

“어스 퀘이크!!”

거칠게 외치자 위드의 심장에 마나가 모조리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위드의 왼쪽 팔 부근에서 강렬한 백광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콰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

프레타 성 앞쪽의 방원 300미르(m)에 달하는 대지가 흔들리더니 이내 땅 속에서 거대한 돌기둥이 솟아오르는 것과 동시에 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꾸이이익!!

케에에에엑!!

므우우우우우우!!

솟아 오른 돌기둥에 몸이 꿰뚫려 그대로 고깃덩이라고 변한 오크, 무너지는 땅에 빨려 들어가 거대한 바위에 짓눌리는 고블린, 쩍쩍! 갈라지는 땅에 다리가 빠져 허우적대다가 불쑥! 튀어 오른 돌기둥에 몸통이 그대로 뚫린 미노타우로스, 무리를 이뤄 달리다 그대로 땅이 꺼지자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간 고르곤.

오우거라고 하더라도 별 수 없었다. 땅이 흔들리며, 돌기둥들이 솟아오르자 놀라운 신체 능력으로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오우거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땅에서 튀어 오른 바위와 돌기둥들은 곧바로 한 마리의 오우거도 남김없이 땅 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어스 퀘이크가 펼쳐진 방원 300미르(m)의 공간 안에 있던 모든 몬스터들은 그대로 처참한 시체가 되어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성벽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성벽이 완전히 무너져 버리는 참사가 일어날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갈라졌던 땅은 감쪽같이 이어졌고, 무너졌던 땅은 새살이 돋듯 새로운 흙이 밀려 올라와 단단한 대지가 되어갔다.

한 순간에 일어난 믿기 힘든 일.

한 순간에 프레타 성을 위협하던 대부분의 몬스터들을 감쪽같이 땅 속으로 묻어버린 위대한 마법!

“…….”

“…….”

“…….”

성벽의 병사들과 살아남은 몬스터들은 저마다 이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 넋을 잃고 말았다.

철컥!

마로크는 자신의 곁에서 들려오는 금속소리에 고개를 돌리곤 두 눈을 부릅떴다.

“여, 영주님!! 영주님!!”

정신을 잃고 쓰러진 위드.

어느새 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검붉은 색의 트랜트 아머도 바닥에 검은 공간이 일렁거리며 검붉은 액체로 변해 사라지고 있었다.

“영주님!! 어서 영주님을 모셔…… 아니다! 시크! 병사들을 이끌고 남은 몬스터들을 상대하게! 루디! 피에나 양을 부탁하네!”

말을 하던 마로크는 직접 위드의 몸을 조심스럽게 안아 올렸다. 그리고는 급히 성벽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Chapter 3  물러설 수 없는 거래

 

“영주님의 몸 상태는 어떤가?”

프레타 성 최고의 의사라 불리는 코니우는 마로크의 물음에 크게 걱정 말라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우선 영주님의 상처는 마로크 님이 보시는 것과 같이 빠른 속도로 회복을 하고 있는 왼쪽 갈비뼈와 왼쪽 팔이 부러진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말을 하다 말고 코니우는 입을 다물었다.

“왜 그러나?”

코니우는 약간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외상으로만 보면 영주님의 상처는 그리 심한 것이 아닙니다. 또 빠른 속도로 회복을 하고 있으니 걱정할 만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영주님의 몸속에 저로써는 파악하기 힘든 이질적인 기운들이 빠르게 심장으로 뭉치고 있습니다.”

“이질적인 기운들이 심장으로 뭉치고 있다니?”

마로크는 긴장한 얼굴로 코니우를 바라봤다.

“말씀드렸듯이 저도 잘 모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추측이 가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그게 무엇인가?”

“마나입니다. 제가 알기론 마법사들은 자신의 심장에 마나를 모은다고 합니다. 아마도 영주님의 심장으로 모여들고 있는 이질적인 기운이 그 마나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나?”

코니우의 말에 마로크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잠을 자듯 정신을 잃고 있는 위드를 바라봤다.

외상은 코니우의 말대로 왼쪽 갈비뼈와 왼쪽 팔뼈가 부러진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그것은 지난 3일간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되고 있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중요한 것은 단순 외상인 듯싶은 위드가 3일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생사가 걱정될 만큼 위험한 고비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잠을 자는 듯 깨어나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그럼 자네 생각은 영주님께서 깨어나시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그 마나 때문이라는 것인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

자신 없다는 듯 코니우가 대답했다.

마나라면 자신도 알고 있다. 마법사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정 경지 즉, 리피트 상급에 오른 검사라면 누구나 마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단지, 처음부터 특별한 방법으로 차곡차곡 마나를 쌓아 그것을 마법 구현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마법사들과 다르게 검사는 단순히 경지에 오르면 신체에 알아서 마나가 쌓여갈 뿐이었다.

또한, 마법사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마나를 자신의 심장과 그 주변에 쌓아가지만 검사는 전혀 다르다. 어떤 검사는 배꼽 밑에 쌓이기도 하며, 어떤 검사는 상체에 골고루 쌓이기도 하며, 하체에 마나가 쌓이는 검사도 있었다. 마로크와 같은 경우는 상체에 마나가 쌓여가고 있었다.

판타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조회
4458 신룡전설 5559
4457 신룡전설 5553
4456 신룡전설 5360
4455 신룡전설 5369
4454 신룡전설 5417
4453 신룡전설 5693
4452 신룡전설 5509
4451 신룡전설 5369
4450 신룡전설 5406
4449 신룡전설 5604
4448 신룡전설 5256
4447 신룡전설 5455
4446 신룡전설 5366
4445 신룡전설 5531
4444 신룡전설 5313
4443 신룡전설 5426
4442 신룡전설 5327
4441 신룡전설 5470
4440 신룡전설 5325
4439 신룡전설 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