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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카일러 26화

무료소설 위드 카일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45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위드 카일러 26화

위드 카일러

 

위드 카일러 2권 - 1화

 

 

Chapter 1  대마도사 칸

 

 

…… 중략 ……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던가?

마계의 침공이던가? 아니면, 트랜트 아머를 만들었기 때문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그 이전에 인간들을 노예로 부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을까?

원인이야 무엇이든 결국, 인간 노예들을 하찮게 여긴 것이 가장 커다란 잘못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국은 무너지고 있다.

마도사들은 인간 노예들에 의해 처참하게 학살을 당하고 있을 것이고, 대륙의 그 어떤 종족들도 더 이상은 인간 노예들을 하찮게 여기지 못할 것이다.

지상 최강의 힘을 지닌 타이탄 족이나, 가장 빠른 호크 족은 물론, 전투 종족인 타이먼 족과 나이먼 족, 다룬 족 역시도 반드시 인간 노예들의 의해 생사가 결정될 날이 올 것이다.

그들에게 트랜트 아머가 있는 이상은…….

 

“…….”

위드는 손에 들린 책을 멍하니 바라봤다. 책에 써 있는 내용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쓰여 있었다.

 

마도력 1344년

대마도사 칸

 

마도력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현재 프라디아 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는 동일하게 제국력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지금은 제국력 1384년이다.

제국력을 마도력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하더라도 그 격차가 고작 40년 밖에 나지 않았으니 결코 잘못 표기했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모르는 다른 계산법이 있는 것이 아닐까?

위드는 고개를 저었다.

“마도사라니…….”

마도사.

현재의 마법사들에게 있어서 마도사는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부모와 같은 존재이다. 대륙에서 최초로 마법을 사용한 이들이 바로 마도사이며, 그들은 엘프나 드워프처럼 인간이 아닌 또 다른 하나의 다른 종족으로 분류되어 있다.

모든 종족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던 프라디아 대륙에 마계의 침공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다. 당시 대륙의 모든 종족들은 힘을 모아 마계의 침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마도사들은 자신들의 강력한 마법을 앞세워 프라디아 대륙을 집어 삼키려고 한다. 이후, 붉은 황제라 불리는 코크 황제가 인간들을 규합해 마도사들을 제거하며 프라디아 대륙 최초의 제국인 코크 제국을 세운다. 그리고 그때부터 인간들은 제국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위드가 알고 있는 프라디아 대륙의 역사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전혀 달랐다.

마계의 침공이 있기 이전부터 제국은 존재했다. 

다만, 인간들의 제국이 아닌 마도사들의 마도 제국이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인간들이 마도사들의 노예였다는 사실이다. 마도사들이 강력한 자신들의 마법을 앞세워 프라디아 대륙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프라디아 대륙에 마계의 침공이 일어난다.

그때가 마도력 1214년의 일이다.

마도 제국의 마도사들은 마계의 침공에도 꿋꿋하게 36년을 버티며 대륙을 지켜나간다. 

그러나 마도사들만으로는 역부족. 마도 제국의 마도사들이 마계의 침공에 무너져 내리려는 것을 프라디아 대륙의 모든 종족들이 힘을 모아 버텨주기 시작한다.

마도 제국의 황제는 자신들의 마법만으로는 마족들을 상대할 수 없다 여겨 당시 대마도사 중의 한 사람인 칸에게 모든 권한을 주어 마족들을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낼 것을 명령한다.

대마도사 칸은 50명의 마도사들과 100명의 연금술사들을 휘하에 두어 트랜트 아머를 만들어 낸다. 그 시기가 마도력 1300년으로 무려 50년의 연구 기간이 소모된 상태였다.

마도력 1300년.

대마도사 칸에 의해 만들어진 트랜트 아머. 그것을 착용한 인간 노예들을 앞세워 마도 제국의 마도사들은 마족들에게 반격을 가하게 되고, 40년의 전쟁 끝에 마계의 마족들과 그들이 부리던 마물들을 모두 마계로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곧바로 보름 후, 인간 노예들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코크, 앙크 형제는 인간들을 규합하여 강력한 트랜트 아머의 힘을 앞세워 마도 제국을 침공한다. 

아니, 자유 탈환의 전쟁을 벌인다.

백 년이 넘는 마계의 공격으로 인해 모든 힘을 소진한 마도사들은 인간들에 의해 불과 4년 만에 제국의 심장인 수도만을 남기고 모두 빼앗기고 만다.

그것이 책에 쓰여진 위드가 알게 된 전혀 다른 프라디아 대륙의 역사였다.

“마도력 1344년에 아직도 제국은 무너지고 있다고 했으니 완벽하게 마도 제국이 멸망을 한 것은 아니란 소리겠지…….”

수도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4년 만에 대륙 전반에 걸쳐 마도 제국의 모든 지역을 탈환했으니 1, 2년 후쯤엔 마도 제국의 수도까지 완벽하게 점령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곧바로 코크 제국이 세워졌을 것이다.

“붉은 황제 코크에게 앙크라는 동생이 있었던가?”

위드가 아는 역사에는 코크 황제에게 앙크라는 동생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코크 황제에겐 그와 같은 피를 나눈 혈육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를 모르겠군…….”

너무나도 다른 역사에 위드는 혼란스러웠다. 어차피 무엇이 진실이든 당장 자신에게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지만, 대마도사 칸이라는 자의 저서에 쓰여진 역사가 진실이라면 이건 꽤나 커다란 발견이었다.

만약, 대마도사 칸의 저서가 세상에 공개되면 어떻게 될까?

“재밌어지겠지.”

위드의 음성이 약간 짓궂게 들렸다.

“그건 그렇고 이 트랜트 아머는 도대체 어떻게 벗는 거지?”

위드는 검붉은 색의 트랜트 아머를 착용하고 있었다. 아니, 강제적으로 착용당해 있었다.

“대마도사 칸이 만든 최초의 트랜트 아머라…….”

트랜트 아머는 마도 제국 황제의 명에 따라 마족들을 상대하기 위해 대마도사 칸이 발명한 무기였다.

위드가 알고 있는 역사에도 트랜트 아머는 마족들을 상대하기 위해 대마도사가 인간들에게 만들어주었다고 했다.

대마도사 칸의 저서에는 그가 트랜트 아머를 만들기 시작할 무렵의 일들이 일기처럼 쓰여 있었다. 

하지만, 현재 위드가 착용당해 있는 트랜트 아머에 대한 이야기는 성의 없다 싶을 정도로 살짝 쓰여 있을 뿐이었다.

 

마법 능력이 뛰어난 마족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그들의 마법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냄과 동시에 물리적 공격력이 강한 무기가 필요하다.

……중략……

10년을 연구했지만 성과가 없다.

도대체 어떤 무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는다.

……중략……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여러 무기를 만들었지만 어느 하나도 완벽하지 않다. 20년의 세월이 덧없이 흘러갔으며, 점점 지쳐가고 있다.

……중략……

처음부터 우리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다. 한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었다. 마도사는 마도사로 남아야 한다. 마족들의 마법 공격을 마도사들이 대응하는 동안 전혀 다른 제3의 존재들이 마족들에게 물리적 공격을 펼쳐야 한다.

방법은 그것뿐이다.

……중략……

성공했다!

성장의 나무와 생명의 액체가 서로 반발 작용을 일으켜 마도사들이 직접 착용하지는 못하지만,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존재들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신체 능력을 극대화시켜 물리적 공격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족들의 마법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으니 이제는 이 갑옷을 착용시킨 인간 노예들을 앞세워 마족들을 상대하면 된다.

……중략……

최초의 트랜트 아머. 카르티탄움으로 만들어졌기에 아직까지도 이것을 뛰어넘을 강력한 트랜트 아머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 욕심 때문에 카르티탄움을 사용한 것이 잘못일까?

최초의 트랜트 아머를 파괴해야 하는 것인가?

 

대마도사 칸은 결국 최초의 트랜트 아머를 파괴하지 못했다. 트랜트 아머의 위력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인지 50년이라는 오랜 연구 끝에 만들어낸 첫 부산물로서의 가치를 떨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인 없이 존재해 있었다.

위드는 팔을 들었다.

스윽.

무겁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가볍다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평소와 다르지 않는 무게였으니 어찌 보면 가볍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아니, 보통의 금속으로 제작된 건틀릿(Gauntlet)만 하더라도 그 무게가 확실하게 느껴졌으니 트랜트 아머는 가볍다고 하는 것이 옳았다.

위드에게 착용되어 있는 트랜트 아머의 색은 검붉은 색이었으며, 보통의 트랜트 아머들과 다르지 않은 모양이었다.

트랜트 아머는 얼핏 풀 플레이트 메일과 그 모양새가 거의 다르지 않았다. 단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로 이어져 이음새가 없다는 것만 다를 뿐이었다.

또, 트랜트 아머는 성장형 갑옷이라는 것이 가장 커다란 특징이다. 트랜트 아머는 총 4차까지 성장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프라디아 대륙 역사를 통틀어 트랜트 아머를 4차까지 성장시킨 검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륙 최고의 검사이자, 최초의 황제인 코크 황제가 소드 마스터의 한계에 이른 인물로 기록되어 있지만 그 역시도 트랜트 아머는 3차 성장까지밖에 이루지 못했을 만큼 트랜트 아머를 4차까지 성장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현재 프라디아 대륙에서 생산되는 트랜트 아머 중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 것은 미스릴로 만든 것이며, 그 다음이 철, 동이었다. 미스릴로 만들어진 트랜트 아머의 경우는 그 가격이 최저 1천 골드를 호가했으며, 동으로 만들어진 트랜트 아머라 하더라도 5백 골드 이상은 줘야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위드가 착용하고 있는 트랜트 아머는 미스릴, 철, 동이 아닌 카르티탄움이라는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카르티탄움은 오리하르콘이나 아다만티움보다도 훌륭한 강도를 지니고 있다. 카르티탄움은 타이탄 족만이 아주 희박한 확률로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타이탄 족이 어디서 카르티탄움을 구하는지는 알 수는 없다. 오래전 타이탄 족 친구 한 명을 알게 되었다. 타이탄 족은 친구가 생기면 반드시 선물을 하는 버릇이 있다. 그때 그 친구가 내게 준 선물이 바로 카르티탄움이다.

 

“타이탄 족…….”

이제는 그 존재자체를 의심하고 있는 종족 중의 하나가 바로 타이탄 족이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탄 족의 유적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말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몇몇 종족 중의 하나가 바로 타이탄 족이었다.

타이탄 족의 외형은 인간과 가장 유사하지만 그 크기가 무려 10배를 넘는다. 또한, 그들은 힘이 얼마나 대단했던지 우스갯소리로 타이탄 족은 로크를 장난감 다루듯 한 손으로 가지고 놀았다고 하니, 그들의 존재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타이탄 족만이 구할 수 있는 카르티탄움이라는 금속으로 트랜트 아머를 만들었다고 하니 위드로서는 이 글 어디까지를 진실로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할 뿐이었다.

이후, 위드는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책을 살폈지만 어디에도 트랜트 아머를 벗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았다.

“우선은 이대로 있을 수밖에.”

위드는 주변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돌아봤다. 

책의 내용대로라면 이곳은 대마도사 칸이 마지막까지 머물었던 공간으로 생전에 그가 지니고 있던 물건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철컥, 철컥, 철컥.

금속 소리를 내며 걸음을 내딛는 위드는 소리와는 다르게 그 발걸음이 평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또한, 오우거에게 입었던 상처의 흔적도 걸음걸이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트랜트 아머를 착용하고부터 오우거에게 당했던 왼쪽 갈비뼈와 왼팔의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던 것이다. 

혹시라도 트랜트 아머에 뭔가 특별한 힘이 있다거나, 현재 대륙에 판매되는 트랜트 아머들과는 다르게 마법적 장치가 있어 상처 입은 자신의 몸을 치유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책을 살폈지만 책에는 카르티탄움으로 만들어져서 다른 트랜트 아머들과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하다는 말 외에는 더 이상 어떠한 말도 쓰여 있지 않았다.

그렇게 15분 가까이를 꼼꼼하게 살피던 위드는 한쪽 벽면에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작은 홈을 발견했다. 자연적인 홈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홈이라 위드는 그곳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트랜트 아머가 손가락까지 보호를 해주니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더라도 손가락이 부러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좋군.”

웃으며 위드가 중얼거렸다.

트랜트 아머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바로 손가락, 발가락, 심지어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완벽하게 보호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쇠를 무처럼 잘라버리는 날카로움이나, 쇠를 우그러트릴 수 있는 엄청난 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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