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죽이러 갑니다. 233화 | 판타지 소설 | 무료소설.com

성인소설, 음성야설, 무협소설, 판타지소설등 최신소설 업데이트 확인
무료소설 검색

무료소설 고정주소 안내 👉 무료소설.com

신을 죽이러 갑니다. 233화

무료소설 신을 죽이러 갑니다: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780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신을 죽이러 갑니다. 233화

신을 죽이러 갑니다 233화

하이 랭커 (22)

 

“이거 지금 실화지?”

얼떨떨해 하는 방적삼의 물음에 방구름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화 맞습니다.”

“구름아, 나 좀 꼬집어봐. 도저히 내가 믿을 수가… 크앗!”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통증에 방적삼은 비명을 내지르다가 이내 미친 사람 마냥 ‘핫핫핫핫핫!’하며 마구 웃어댔다.

“반쯤은 장난으로 한 말이었는데… 진짜로 우리가 하이 랭커가 된 거야.”

방적삼은 주먹을 불끈- 쥐며 그렇게 감격스러워했다.

하이 랭커들을 상대로 조금도 밀리지 않고 싸우는 레오, 아르케니아, 미첼의 모습은 방적삼으로 하여금 참을 수 없는 호승심을 불러 일으켰다.

방적삼 또한 세 사람과 마찬가지로 커스틸 강제 사냥을 통해서 모든 고유 능력을 2등급으로 올렸다.

그 말인 즉, 자신이 레오 등을 대신해서 눈 앞의 하이 랭커를 상대했다 하더라도 충분히 그들처럼 동등한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뜻이다.

“싸우고 싶다!”

방적삼은 강해진 자신의 힘을 헬-라시온에 알리고 싶어졌다.

자신 또한 다른 멤버들처럼 당당하게 하이 랭커가 되었다는 걸 모든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증명하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가장 먼저 내가 나서는 거였는데! 하필, 그때 다른 생각을 해서는!”

방적삼은 당장 눈앞의 하이 랭커들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상황 파악을 하느라 레오 등에게 기회를 빼앗겼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쉽기만 했다.

하이 랭커가 어디 흔하게 볼 수 있는 존재들도 아니고, 이런 절호의 찬스가 또 언제 있을지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레오 등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아주 오랜만에 피가 들끓었다.

지옥과도 같은 헬-라시온에서 이제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도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살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했다.

동시에 자신이 이러한 힘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무혁에 대한 고마운 마음 또한 더욱더 커졌다.

“아! 우리 무혁 동생은 괜찮으려나?”

방적삼이 조금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무혁과 나머지 멤버들이 있을 법한 곳을 바라봤다.

소문에 의하면 2명의 하이 랭커가 남아 있었고, 흑룡 길드와 천인회, 무사시 가문의 수장들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그들만으로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건데, 연금술회의 회장인 케일테자만까지 있다고 했으니 방적삼으로서는 아무리 무혁이라 하더라도 걱정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걱정할 필요 없을 겁니다.”

태연스러운 방구름의 모습에 방적삼은 어떻게 그럴 수 있겠냐는 듯 반박했다.

“구름아, 우리 무혁 동생이 강한 건 나도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상대 나름이야. 케일테자만이 얼마나 강한지 구름이 넌 아직 제대로 모르는 모양인데 그 놈은…….”

방적삼은 방구름에게 케일테자만에 대한 이야기를 쉬지 않고 말했다.

헬-라시온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영악하고, 흉악스러우면서도 치밀함과 완벽함을 자랑하는 희대의 간웅이라며 케일테자만이 포션을 만들어 지금까지 쌓아놓은 부와 그걸 이용해 얼마나 더 강해졌을지는 그 스스로를 제외하면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침을 튀겨가며 설명했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형님을 이길 순 없어요.”

케일테자만이 얼마나 대단한 놈인지 귀에 딱지가 달라붙도록 이야기를 듣는다 하더라도 방구름은 무혁이 더 강하다고 확신했다.

너무나도 단호하게 말을 하는 방구름의 모습에 방적삼이 피식- 웃으며 되물었다.

“구름이 네 말대로라면 우리 무혁 동생이 헬-라시온 최강자라는 거야?”

무혁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인간이라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고작 2년차에 불과한 무혁이질 않은가?

아무리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더라도 케일테자만을 상대할 수 있다고는 생각들지 않는 방적삼이었다.

“현존하는 인류 중에서는 최강자가 맞을 겁니다. 그리고 형님은…….”

 

‘앞으로 나는 마족을 잡을 거다.’

 

방구름은 자신에게 했던 무혁의 말을 떠올리고는 얼굴을 굳혔다.

현재의 무혁에게 있어 ‘적’으로 분류 할 수 있는 존재는 마족들이었다.

고작 같은 인간들로서는 무혁에게 어떠한 위협도 되지 못했다.

“왜 말을 하다 마는 거야?”

방구름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어쨌든 형님이 케일테자만에게 질 확률은 단 1퍼센트도 없습니다.”

방구름의 말에 방적삼이 황당하다는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뭐? 1퍼센트? 구름아 네가 우리 무혁 동생을 신뢰하는 마음은 알지만…….”

자꾸만 무혁을 걱정하는 방적삼의 모습에 방구름은 그냥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해버릴까 고민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형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내가 함부로 말할 일은 아니니까.’

하지만, 자꾸만 시끄럽게 케일테자만 따위와 비교를 하며 무혁을 걱정하는 방적삼의 모습에 방구름도 슬슬- 짜증이 나려고 했다.

‘형님, 빨리 정리해버리세요.’

무혁이 케일테자만을 쓰러트리면 방적삼의 시끄러운 입도 금방 다물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방구름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방구름의 생각처럼 일시적으로는 최강의 힘을 발휘한다고 알려진 케일테자만이 의외의 싸움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만들고 있었다.

콰앙!

“…커헉!”

복부를 강타하는 강력한 통증에 케일테자만이 무거운 신음을 토해내며 뒤로 튕겨져 나갔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그 대단한 케일테자만이 무혁에게 말 그대로 난타를 당하고 있었다.

그것도 무차별적인 폭행에 가까운 일방적인 폭력 행위였기에 더욱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믿을 수 없게 만들었다.

“지금 도대체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야?”

“이게 말이 돼?”

“세상에… 케일테자만이 저렇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다니…….”

꼴사납게 바닥을 나뒹굴었던 케일테자만이 몸을 일으키고는 입가에 묻은 핏물을 소매로 닦아내며 무혁을 노려봤다.

“연금술회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소문만 잔뜩 부풀려졌을 뿐이네. 하긴, 원래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지.”

시시하다는 듯 무혁이 혀를 찼다.

“건방진! 아이스 토네이도!”

케일테자만이 곧바로 강력한 얼음의 폭풍을 만들어냈다.

휩쓸고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얼리고 분쇄해버리는 강력한 아이스 토네이도는 헬-라시온 내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익히고 있는 희귀 스킬 중 하나였다.

당연히 케일테자만은 아이스 토네이도를 습득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지출했지만, 그래봐야 연금술회가 벌어들이는 돈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케일테자만을 비꼴 때 꼭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그의 힘은 노력 없이 돈으로만 만들어진 힘이라고 했다.

세간의 평가가 어쨌든 케일테자만이 만들어 낸 아이스 토네이도의 위력은 막강했다.

또한, 케일테자만은 애초부터 근접전이 아닌 마력 스킬을 이용한 장거리 전투에 더 능했기에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싸움이라는 듯 두 번째 마력 스킬까지도 빠르게 준비했다.

‘피하는 것이 최선이겠지!’

케일테자만은 날카롭게 벼려진 눈빛으로 무혁이 피할만한 공간들을 미리 예측했다.

‘볼케이노!’

무혁이 피할 만한 위치는 정확하게 세 곳이었고, 케일테자만은 미리 그곳에 볼케이노 스킬을 함정으로 심어 두었다.

지면에 발이 닿는 순간 엄청난 양의 용암이 무혁의 몸을 집어 삼킬 것이다.

벌써부터 케일테자만은, 용암에 휩싸여 온 몸이 녹아내리는, 처절한 고통 속에서 무혁이 울부짖을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멍청한 놈! 네놈의 자만이 곧 널 죽게 만들 것이다!’

무혁으로서는 근접전이 벌어졌던 그 짧은 순간에 어떻게든 자신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어야만 했다.

고유 능력만 믿고 무혁을 짓밟아 버릴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한 케일테자만으로서는 의외의 상황에 봉변을 당하긴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애초부터 근접 전투에는 별 재능이 없는 케일테자만으로서는 이제부터라도 철저하게 거리를 벌려서 마력 스킬로 싸운다면 얼마든지 무혁을 압도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케일테자만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졌다.

“실드.”

무혁은 실드를 펼쳤고, 놀랍게도 무엇이든 얼리고 분쇄할 것만 같았던 아이스 토네이도가 너무나도 허무하게 시커먼 블랙홀과도 같은 실드에 막혀서 그 힘을 잃고 사그라져버렸다.

“마력 스킬로 싸우자 이거지? 뭐,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

무혁은 곧바로 자신의 주변으로 다섯 개의 거대한 파이어 볼을 만들어냈다.

그 모습에 주변에서 경악한 신음과 헛바람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놀라긴 케일테자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저게 파이어 볼이라고?’

케일테자만으로서는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크기와 위력이 느껴지는 파이어 볼이었다.

도대체 어디서 저런 파이어 볼 스킬을 얻었는지 따져 묻고 싶었으나, 케일테자만은 우선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다섯 개의 파이어 볼을 막는 것이 먼저였다.

“아쿠아 가드 더블!”

케일테자만의 앞으로 폭만 3미터가 넘어가는 널찍한 물의 방패가 만들어졌다.

쾅! 쾅! 쾅!

첫 번째부터 세 번째 파이어 볼까지는 물의 방패가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네 번째 파이어 볼과 다섯 번째 파이어 볼을 막으면서 물의 방패가 절반 넘게 수증기로 변해 방어력이 약화되고 말았다.

‘파이어 볼 따위가 아니야!’

아쿠아 가드는 3등급 실드다.

거기에 더블로 위력을 두 배로 증가시켰기에 어지간한 공격은 모두 거뜬하게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케일테자만이 믿을 수 있는 방어 스킬이었다.

그런 아쿠아 가드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절반가량 약화되었으니 케일테자만으로서는 무혁이 사용한 파이어 볼이 본래는 엄청난 공격력을 지닌 희귀한 마력 스킬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교묘한 속임수 따위로 나를……!”

케일테자만은 말을 하다 말고 입을 꾹- 다물었다.

어느새 무혁이 또 다시 파이어 볼을 만들어냈는데, 이번에는 그 수가 2개나 더 늘어난 7개였던 것이다.

“열심히 막아봐.”

다시금 날아오는 7개의 파이어 볼을 가장한 위력적인 불덩어리들을 바라보며 케일테자만은 이를 까득- 갈아붙였다.

“퍼펙트 실드!”

케일테자만이 보유하고 있던 1회성 스킬 중 1등급의 실드가 펼쳐졌다.

쾅쾅쾅쾅쾅쾅쾅!

역시 1등급 실드의 위력은 막강했다.

단 하나의 파이어 볼도 실드를 뚫지 못하고 충돌 후 소멸해버렸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퍼펙트 실드 또한 사라져버렸다는 점이다.

많은 돈이 있어도 쉽게 구할 수 없는 1회성 스킬이었기에 케일테자만은 속이 쓰렸지만, 큰 피해를 입을 순 없었으니 결코 손해 보는 일은 아니라고 여겼다.

‘이런 가공할 위력의 스킬을 더 이상은 사용하지 못 하겠……!’

화륵! 화륵! 화르륵! 화르륵!

장난스럽게 또다시 파이어 볼 4개를 만들어 내는 무혁의 모습에 케일테자만의 두 눈이 경련이라도 일으키듯 파르르- 떨렸다.

“올 스킬 캔슬!”

이번에는 1등급의 올 스킬 캔슬로 케일테자만은 무혁의 파이어 볼을 막았다.

덕분에 근처에서 싸우고 있던 얀스가 아슬아슬하게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는 바람에, 사용하던 실드 스킬이 해제되며 실비아의 검에 오른쪽 어깨를 베이고 마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젠장! 케일테자만! 뭐 하자는 거야!”

그렇지 않아도 실비아의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나서 자존심이 처참하게 구겨져가던 얀스는 같은 팀인 케일테자만으로 인해 부상까지 입게 되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다른 때였다면 어디서 감히 자신에게 화를 내는 거냐며 바로 분노했을 케일테자만이었지만, 또 다시 파이어 볼을 만들어내는 무혁의 모습에 얀스에게는 시선조차 줄 겨를이 없었다.

“에어 실드! 다크 월!”

케일테자만은 또 다시 무혁의 공격을 막기 위해 2등급의 1회성 방어 스킬을 사용하고 말았다.

이후로도 같은 모습이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무혁은 무한정 파이어 볼을 사용할 수 있다는 듯 끊임없이 날려 보냈고, 그걸 막기 위해서 케일테자만은 오랜 시간 많은 돈을 들여 차곡차곡- 저장시켜두었던 높은 등급의 1회성 방어 스킬을 빠른 속도로 소모해야만 했다.

2등급짜리 방어 스킬을 모조리 사용해버린 케일테자만은 하는 수 없이 2등급의 올 스킬 캔슬을 사용했고, 재수가 없게도 얀스가 또 한 번 사정거리 내에 걸치고 있어서 사용하던 모든 스킬들이 해제되어버렸다.

“…컥!”

왼쪽 가슴을 뚫고 지나가버린 실비아의 검에 얀스가 핏물을 입 밖으로 토해냈다.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몸을 틀었기에 심장이 뚫리는 참사는 겨우 모면할 수 있었다.

“…비, 빌어먹을! 저 병신 새끼가…….”

이 정도면 작정하고 자신을 엿 먹이는 것이라고 여긴 얀스가 케일테자만을 향해 강력한 독을 바른 단검을 신경질적으로 내던져버렸다.

어차피 온갖 포션을 잔뜩 가지고 다니는 놈이니 이깟 독 정도는 충분히 해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친!”

실제로 얀스의 단검에 허벅지를 베인 케일테자만은 빠른 속도로 독이 퍼져나가자 공간 주머니에서 해독 포션을 꺼내서 들이켰다.

눈앞의 무혁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데 엉뚱하게 얀스까지 자신의 주변에서 걸리적거리자 머리끝까지 화가 폭발한 케일테자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지금껏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자리에서 네놈을 반드시 죽이고 말겠다!”

케일테자만이 그 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힘, 그 힘의 근원과도 같은 새카만 연기가 심장에서부터 뭉게뭉게- 피어 나오기 시작했다.

반면, 무혁은 고작 5등급에 불과한 파이어 볼을 막기 위해 1, 2등급의 고급 스킬을 아무렇지도 않게 남발하는 케일테자만의 모습에 참 돈지랄도 가지가지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얀스와 치고받는 모습까지 보이자,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마냥 어처구니없는 헛웃음마저 나왔다.

저런 놈이 무섭다고 헬-라시온의 많은 사람들이 설설- 긴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가 막혔다.

하지만, 케일테자만의 심장에서부터 새카만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무혁의 표정이 급변했다.

결코 모를 수가 없는 익숙한 기운.

바로 마기였으니까!

“아부우우우-!”

한쪽에서 르케임과 함께 흑룡 길드와 천인회, 무사시 가문의 정예들을 막고 있던 통통이가 커다랗게 소리를 내지르는 것으로 더 이상 확인은 필요하지 않았다.

“마족의 인장이라 이거지?”

어느새 새카만 연기에 휩싸여버린 케일테자만의 모습을 바라보는 무혁의 눈동자가 먹잇감을 앞에 둔 맹수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판타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조회
4458 신룡전설 5559
4457 신룡전설 5553
4456 신룡전설 5360
4455 신룡전설 5369
4454 신룡전설 5417
4453 신룡전설 5693
4452 신룡전설 5509
4451 신룡전설 5369
4450 신룡전설 5406
4449 신룡전설 5604
4448 신룡전설 5256
4447 신룡전설 5455
4446 신룡전설 5366
4445 신룡전설 5531
4444 신룡전설 5313
4443 신룡전설 5426
4442 신룡전설 5327
4441 신룡전설 5469
4440 신룡전설 5325
4439 신룡전설 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