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라이프 115화 | 판타지 소설 | 무료소설.com

성인소설, 음성야설, 무협소설, 판타지소설등 최신소설 업데이트 확인
무료소설 검색

무료소설 고정주소 안내 👉 무료소설.com

리스타트 라이프 115화

무료소설 리스타트 라이프: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959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리스타트 라이프 115화

<div class="viewer_text" style="font-size: 18px; line-height: 28px; color: rgb(0, 0, 0); font-family: Gothic;"><p>      </p><p>“네, 그렇게 하겠습니다.”</p><p>“그럼, 안쪽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도록 하지.”</p><p>맥스 교관님과 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레아 누나는 자료를 정리하여 창고로 걸어갔다.</p><p>그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레아 누나와 이야기해 볼까도 싶었지만, 자리를 벗어나면서 이쪽을 복잡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던 레아 누나의 모습을 </p><p>다시 떠올리면서 일단은 레아 누나에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다.</p><p>“그럼 이제 남는 시간 동안 뭐 할 거야?”</p><p>우리의 모습을 돌아본 루시안이 물었다.</p><p>“글쎄, 일단 루시안은 부모님께 가 봐야 하지 않겠어?”</p><p>내 질문에 루시안은 미묘한 웃음을 지었다.</p><p>“그렇기는 하지. 그 전에 뭘 할 건지는 물어보고 싶어서.”</p><p>“그러네. 일단은 나와 엘리시아, 그리고 릭은 토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도시를 구경할 생각이었는데.”</p><p>셀린의 말에 릭과 엘리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p><p>“그래? 하지만 세룬 도시는 그다지 구경할 것은 없는 편이야.”</p><p>“규모가 작으니까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도 어느 도시든 그 도시만의 특색이 조금씩은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보러 돌아다니는 거지. </p><p>그보다 이렇게 시간을 낭비해도 되는 거야? 아넬이야 이미 부모님께 인사드렸다지만, 너는 아직이잖아? 여유 부릴 시간은 없다고. 자유 시간은 </p><p>기껏해야 오늘하고 내일 오후 전까지니까 말이야.”</p><p>셀린의 말에 루시안은 작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p><p>아까 전, 여관에 함께 따라가겠다는 나를 밀쳐 낼 때는 그다지 내색하지 않았지만 내심으로는 집에 찾아가는 것이 기대되는 듯한 모습이었다.</p><p>하기야 6년 만에 찾아온 세룬 도시니 나만큼이나 루시안도 가족들을 그리워하고 있었을 것이다.</p><p>아니, 그리워하는 것만으로 따지면 나보다도 훨씬 더했겠지.</p><p>나야 전생의 기억이 있으니까 그렇다 쳐도, 루시안은 정말 열 살의 나이로 가족들과 떨어져 6년의 시간을 수도에서 보낸 것이니 말이다.</p><p>지금은 우리의 눈치를 조금씩 보면서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런 루시안의 모습에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p><p>친구한테는 ‘이번에야말로 레아 누나에게 고백해라.’ ‘내가 안내할 테니까 너는 이곳에 남아 있어라.’ 하며 잘도 배려해 주는 녀석인데 자신한테는 </p><p>그다지 배려가 없다.</p><p>검술 수련도 마찬가지고, 마법 수련도 마찬가지고 이런 점에서도 말이다.</p><p>결국 내 등 뒤를 밀어 주는 것은 루시안이고, 루시안의 등 뒤를 밀어 주는 것은 내가 된다.</p><p>‘뭐, 그런 관계가 친구라는 것이겠지만.’</p><p>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루시안의 등을 붙잡고 그를 쭈욱 밀었다. 루시안은 내게 밀려 얼떨결에 길드 문 앞까지 밀려났다.</p><p>“자, 잠깐, 아넬?”</p><p>“잠깐이고 뭐고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눈치를 볼 필요는 없잖아? 그렇게 눈치 볼 것 같았으면 나도 아까 전에 여관에 따라갔어야 했고 말이야. </p><p>그러니까 어서 다녀와. 6년 만에 돌아가는 집이니까, 조금이라도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야지.”</p><p>“아넬…….”</p><p>“그래, 아넬의 말이 맞아. 우리는 알아서 시간을 보낼 테니까, 오늘 하루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부모님과 지내도록 해.”</p><p>셀린까지 그렇게 말하니, 루시안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p><p>고민 같은 것은 하지 않고 그냥 달려 나간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p><p>“그래, 알았어. 그럼 다녀올게. 내일 보자.”</p><p>“부모님께 선물 잘 드리고, 그동안 찾아오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꼭 사과드리고.”</p><p>“응. 꼭 그럴게.”</p><p>루시안은 셀린의 말에 피식 웃더니,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는 길드를 떠났다.</p><p>“6년 만에 돌아가는 집이라…….”</p><p>릭은 루시안이 떠난 길드의 문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p><p>그 모습에 셀린은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릭을 돌아보았다.</p><p>“그러고 보면 검술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집에 전혀 돌아가지 못하는 거야?”</p><p>“그건 아니에요. 학년 일정이 끝나는 연말에 약 3개월 정도의 방학기간이 주어져요. 3개월 내로 집을 방문할 수 있는 학생들은 이 기간에 집에 </p><p>들렀다가, 주어진 기간 안에 학교에 다시 돌아오면 되는 구조죠.”</p><p>셀린의 질문에는 엘리시아가 대신 대답을 해 주었다.</p><p>“그럼, 만약 다른 왕국에 집이 있어서 3개월 내로 왕복이 불가능한 경우엔?”</p><p>“그때는 따로 학교에 이야기를 전달하고, 허락을 받으면 집에 다녀올 수 있어요. 보통 다른 왕국의 학생들이 세르피안 검술학교에 입학한다고 </p><p>하더라도 왕복이 반년 이상 걸리는 장소에서 오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엔 연장신청으로 최대 반년까지는 기간을 연장할 수 </p><p>있어요.”</p><p>“반년이라,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학교 수업에 지장이 생기잖아?”</p><p>“물론 학기 초반 수업엔 참가하지 못하겠지만 검술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실력에 큰 지장을 끼치는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p><p>제대로 학기 시험이 치러지기 전에만 돌아와서 시험을 치르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만, 시험이 치러지기 전까지 복귀하지 못해서 시험을 </p><p>보지 못하면 최하 점수가 주어지고 그에 따른 문제도 학생이 감당해야 하죠.”</p><p>나는 엘리시아의 말을 들으면서 릭을 바라보았다.</p><p>“릭은 고향이 어디야?”</p><p>“내 고향?”</p><p>엘리시아야 이 나라의 공주님이니 사는 곳을 딱히 물어볼 필요는 없었다.</p><p>하지만 릭의 고향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물어보니, 릭은 잠시 주변을 돌아보다 길드에 마련되어 있는 어설픈 품질의 대륙 지도 한 </p><p>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p><p>릭의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곳은 ‘모르덴’이라는 이름이 붙은 도시였다.</p><p>위치는 세르피안 왕국 남서쪽 부근. 규모로 봤을 때 그다지 큰 규모를 가진 대도시는 아니었다.</p><p>얼추 세룬 도시와 엇비슷한 정도의 크기다.</p><p>“이곳이 내 고향이야. 아버지가 이곳에서 병사장으로 일하고 계셔서 어렸을 때 검술을 배울 수 있었거든.”</p><p>“그렇구나.”</p><p>하긴, 일반 평민 출신의 아이가 세르피안 검술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선 어릴 때부터 검술과 관련된 접점이 있어야 할 것이다.</p><p>그렇게 릭의 고향에 대해서 이것저것 간단한 질문들을 하고 있으려니 2층에서 누군가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p><p>계단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백금발의 머리카락을 찰랑찰랑 흩날리며 리나가 내려왔다.</p><p>리나의 등장에 ‘크흑.’ 하고 방금 내 옆에 있던 누군가가 심장 부근을 붙잡고 쓰러졌지만 일단 무시하기로 했다.</p><p>“오빠, 일은 다 끝났어?”</p><p>“조금 전에. 심심해서 내려온 거니?”</p><p>“응. 엄마가 오빠만 괜찮다면 저녁 먹기 전까지 밖에서 오빠랑 놀고 와도 된다고 하셨어. 혹시 시간 괜찮아?”</p><p>리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돌려 시계를 확인해 보았다. 현재 시간은 오후 3시 30분 정도다.</p><p>지금이야 잘 모르겠지만, 이전에 우리 가족이 늘 6시쯤에 저녁식사를 했던 것을 감안하면 얼추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p><p>나는 고개를 돌려 릭과 엘리시아, 그리고 셀린을 바라보았다.</p><p>셋 모두 자유 시간에 도시를 구경한다고 했었지.</p><p>“괜찮으면 도시를 안내해 줄게. 같이 구경이라도 할래?”</p><p>“우리야 네가 안내해 주면 좋기야 하지만…… 여동생이랑 시간 보내지 않아도 괜찮겠어?”</p><p>웬일로 셀린은 단번에 승낙하는 일 없이 리나를 슬쩍 곁눈질로 살피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얼마 안 되는 자유 시간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p><p>배려해 주고 싶은 모양이었다.</p><p>하지만 내가 뭐라고 이야기하기 전에 셀린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있었다.</p><p>“언니가 셀린 언니죠?”</p><p>“응? 내 이름을 알고 있니?”</p><p>“그야 오빠의 편지에서 자주 이름을 들었으니까요. 붉은 눈동자가 예쁜 언니라고 말이에요. 실제로 보니까 정말 예쁜 언니시네요.”</p><p>“예쁜 걸로 치자면 리나가 더 예쁜걸?”</p><p>셀린이 그렇게 말하자, 리나는 빙그레 웃으며 셀린에게 미소 지었다.</p><p>“언니도 예뻐요.”</p><p>순간 셀린의 눈이 크게 떠지며 뭔가 ‘두근!’ 하는 소리가 들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셀린의 표정을 바라보니 리나가 귀여워 죽겠다는 얼굴 </p><p>표정을 하고 있었다.</p><p>그야 저렇게 귀여운 외모의 여동생이 ‘언니도 예뻐요!’ 하면서 방그레 웃는데 심쿵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셀린은 아무래도 제대로 </p><p>심장을 저격당한 듯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리나를 ‘와락!’ 껴안았다.</p><p>“꺄아! 귀여워라!”</p><p>“헤헷, 리나 프로스트예요. 잘 부탁드려요, 언니!”</p><p>셀린에게 강하게 껴안긴 상태로도 위를 바라보며 미소 짓자, 셀린은 연신 리나의 뺨에 자신의 뺨을 문지르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p><p>생각해 보니 셀린도 제법 귀여운 것을 좋아했었지, 참.</p><p>셀린에게 꽉 껴안아져서 제법 괴로울 텐데도 리나는 방글방글 웃을 뿐, 그다지 불쾌감을 호소하지는 않았다.</p><p>하지만 옆에서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엘리시아가 셀린을 제지하고 나섰다.</p><p>“셀린, 아무리 귀여워도 처음 만나는 아이에게 그런 행동은 실례예요.”</p><p>“와아, 예쁜 언니다! 언니, 이름이 뭐예요?”</p><p>“네? 아…… 저, 저는 엘리시아라고 해요.”</p><p>“저는 리나 프로스트예요. 오빠의 친구이신가요?”</p><p>리나의 질문에 엘리시아는 어째서인지 내 쪽을 힐끔힐끔 바라보더니 내 시선을 살짝 피하면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p><p>친구라고 말하는 데서 왜 내 눈치를 보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리나는 셀린에게 안겨 있는 상태로도 엘리시아를 향해 방긋 미소 지으면서 말을 </p><p>이었다.</p><p>“잘 부탁해요, 언니!”</p><p>리나의 웃음에 이번에는 엘리시아 쪽에서 뭔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리나의 저 미소엔 마성의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p><p>엘리시아의 심장도 단숨에 저격해 버린 우리의 리나는 자신이 지금 어떤 미소를 짓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건지, 모르는 건지. 셀린과 엘리시아에게 </p><p>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연신 물어보기 시작한다.</p><p>그런데 어쩐지 그 내용이라는 것이 내가 평상시에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들 같았지만 리나에게 푹 빠진 두 여성은 그 점을 깨닫지 </p><p>못하고 연신 리나를 쓰다듬고, 대화를 나누기에 바빴다.</p><p>그 모습을 어쩐지 부러워 보이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릭이었다.</p><p>리나가 자신에게는 인사를 해 주지 않는 것에 대해 조금 불만스러운 표정이다.</p><p>하지만 대강 표정을 보니 ‘그래, 처음 보는 남자니까, 경계할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애써 참고 있는 모양이었다.</p><p>그러나 그 참을성도 리나와 대화하는 동안 연신 ‘꺄아!’ ‘귀여워라…….’ 감탄하는 셀린, 엘리시아에게는 버틸 수 없었는지 결국 릭은 자신이 </p><p>먼저 리나에게 다가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p><p>“안녕, 리나. 내 이름은 릭……이야?”</p><p>순간 어디선가 채앵, 하는 검 소리가 길드 내에 울려 퍼졌다.</p><p></p></div>

판타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조회
4458 신룡전설 5559
4457 신룡전설 5553
4456 신룡전설 5360
4455 신룡전설 5369
4454 신룡전설 5417
4453 신룡전설 5693
4452 신룡전설 5509
4451 신룡전설 5369
4450 신룡전설 5406
4449 신룡전설 5604
4448 신룡전설 5256
4447 신룡전설 5455
4446 신룡전설 5366
4445 신룡전설 5531
4444 신룡전설 5313
4443 신룡전설 5426
4442 신룡전설 5327
4441 신룡전설 5470
4440 신룡전설 5325
4439 신룡전설 5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