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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메일 166화

무료소설 알파 메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79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알파메일 166화

166화 천사와 악마, 그리고 인간(2)

 

 

 

 

 

-…….

 

오이겐은 즉각 거기에 응답했다.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좋아. 계약 성립이다.’

 

히죽 웃는 듯한 느낌의 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기척이 완전히 끊어졌다.

 

오이겐이 조금 전의 대화가 꿈이었는지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어느새 정숙은 다시금 그녀의 눈앞까지 날아와 흉악하게 깔깔 웃으며 손을 크게 들어 올렸다.

 

그 손에는 오이겐을 파괴하기 위한 힘이 무섭게 모여들어 회오리치고 있었다.

 

그리고 정숙은 그 마력을 오이겐을 향해 휘둘렀다.

 

 

 

 

 

***

 

 

 

 

 

전투는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정확히는 악마들이 쇠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전투에 여유가 생겼고, 헌터들은 방위선을 유지하면서 교대로 싸워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갑자기 땅과 악마들에게서 마기가 착취되어 싸움터의 중앙으로 날아간 다음의 일이었다.

 

하지만 기쁜 일은 아니었다.

 

도리어 몸을 조금이나마 쉴 수 있게 된 헌터들은 그 시간을 불안하게 보내면서 데몬 프린세스와 권품천사가 싸우고 있는 전장의 중심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르릉.

 

꽈앙!

 

꽈아앙!

 

그곳에서는 여전히 폭풍이 불었고, 그 모래 폭풍 가운데서 힘과 힘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폭발의 번뜩임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었다.

 

이제까지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훨씬 더 격렬해졌다. 미친 듯한 마기의 폭풍이, 그리고 번뜩이듯 폭발하는 에너지의 분출이 방위선을 유지하기 위해 격렬히 싸우던 그때보다도 훨씬 더 심해져 있었으니까.

 

막 휴식 시간을 받고 바닥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던 성태 일행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내가 보기엔…… 정숙이 뭔가를 한 것 같아.”

 

“그거야 뻔한 거지. 그리고 정숙이 뭔가를 했다는 건…….”

 

성남경이 희연의 말을 받아 불안하게 고개를 흔들면서 말꼬리를 흐렸다.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불안을 확인하려는 어린아이처럼 희연은 되물었다.

 

“오이겐이 위험하다는 거야?”

 

“그건 모르겠지만…….”

 

성남경은 어물어물 답을 회피했다.

 

스스로도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하기 위한 태도 같았다.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있던 로드 주니어가 버럭 화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녀는 권품천사입니다! 패배할 리가……!”

 

“권품천사든 뭐든 힘이 부족하면 지는 거지. 신이 아니잖아.”

 

카에데가 그 말에 끼어들며 코웃음 쳤다.

 

“나도 같은 생각이네. 오이겐이 강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렇다면 우리가 해 온 일이 전부 다 소용없었다는 거야?”

 

“그런 건 아니겠지만…….”

 

“소용없었던 거겠지.”

 

웨이링이 애써 긍정적으로 해석해 보려는 것을 막듯이 혜선은 칼같이 말했다.

 

성남경이 당혹스러운 듯 되물었다.

 

“뭐?”

 

“여기서 그 오이겐이란 여자가 패배한다면 소용없는 일이 되는 거라고 봐야겠지.”

 

차가운 대답이었다.

 

마치 처음부터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았다는 듯이.

 

“그, 그렇지만…….”

 

“그럼 문제없겠군요. 질 리가 없으니까!”

 

로드 주니어가 나서서 강하게 말했다. 그의 태도에는 여전한 믿음이 담겨 있었다.

 

카에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러니까 미국은…… 그렇지, 성태?”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어라?”

 

“성태가 없군.”

 

“그러고 보니…….”

 

“쭉 못 본 것 같아.”

 

그제야 성태의 얼굴을 못 본 지 꽤 됐다는 것을 깨달은 성태의 동기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의아한 표정이 됐다.

 

“다른 곳에서 싸우고 있는 거 아냐?”

 

“그렇겠지. 악마와 몬스터들이 쇠약해졌다곤 하지만 아직도 싸우고 있잖아.”

 

“그러면 우리도 이런 곳에서 떠들고 있을 게 아니라 같이 싸워야 하는데…….”

 

웨이링과 희연이 함께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 존 도우가 혀를 차며 끼어들었다.

 

“어리석은 소리를. 지금 같은 때는 쉬는 것도 임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카에데의 생각도 같았다.

 

그의 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그러니까 성태라면 휴식 없이 지금도 싸우고 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을 그녀는 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도저히 성태에 따르지 못한다. 섣불리 돕겠답시고 움직이는 것보다 이렇게 쉬면서 전력을 온존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사실 이런 방위선을 지키는 게 아니라 오이겐을 도와서 저 마녀를 때려죽이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이겠지만 당장 우리가 저 싸움에 개입할 수가 없는 이상은 어쩔 수 없지.”

 

“맞아. 우리는 방위선을 지키는 게 고작이잖아.”

 

“안타깝군. 이석훈 같은 강자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도…….”

 

다들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방금 일어난 이변 때문에 데몬 프린스조차 위협할 수 있는 진정한 강자의 부재가 유독 아쉽게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물론 그런 강력한 헌터들은 모든 국가에 있어 방위의 핵심이 되기 때문에 설령 이런 작전이라 해도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만한 헌터들이 모이고, 로드 주니어나 이혜선이 있다는 것만 해도 엄청난 것이니까.

 

그런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혜선은 예리한 눈으로 계속해서 전투의 중심을 바라봤다.

 

어마어마한 마나의 폭풍이 지금도 작렬하는 폭발의 연쇄를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는 극한의 싸움을. 마치 그곳에 숨어 있는 무언가를 관통해 바라보려는 듯이.

 

 

 

 

 

***

 

 

 

 

 

휘몰아치는 마나의 폭풍 가운데 정숙은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오이겐의 심장을 찢어발기기 위해 내리친 그녀의 손을, 갑자기 나타난 인간이 막아냈기 때문이다. 마치 평범한 공격을 막아내듯이.

 

-크윽……?!

 

정숙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 인간을 향해 연이어 공격을 날렸다.

 

투둥!

 

콰아앙!

 

콰앙!

 

하지만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헌터들이 단숨에 육편이 되어 날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격을, 갑자기 나타난 그 인간은 마치 물을 헤치듯이, 허공에서 검을 휘둘러 간단히 방어해 냈다.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결국 정숙은 공격을 중단하고 몸을 뒤로 날려 갑자기 나타난 인간에게서 거리를 뒀다. 그리고 둥실 떠올라 천천히 검을 내리고 있는 인간에게 외치듯이 물었다.

 

-너는 뭐냐!

 

“널 찢어 죽일 헌터이시지.”

 

빙긋 웃으며, 갑자기 정숙의 공격을 막아냈던 인간이 여유롭게 답했다.

 

성태였다.

 

이 마나의 폭풍 가운데 자신의 마나를 반발시켜 마치 헤엄치듯 자유롭게 허공을 유영하며, 초월자의 싸움에 끼어든 지금 그의 모습은, 이 강대한 존재들을 초라하고 나약한 뭔가로 바꾸어 버리는…… 또 다른 규격 외의 무언가로만 보였다.

 

-고작 인간 따위가!

 

정숙은 이를 악물고 성태에 대한 적의를 드러냈다.

 

그 적의에 맞춘 것처럼 그녀의 전신에서 새롭게 마기가 뿜어져 나와 주변을 덮었다. 동시에 이 공간만이 다른 것으로 바뀐 듯이 분위기가 변모됐다.

 

아니, 실제로 바뀌었다.

 

애당초 그녀가 회수한 마력은 이 땅을 자신의 권역으로 바꾸기 위한 것. 그 힘을 저렇게 분출함으로써 그녀는 지금 국지적으로 이 주변을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최대한 강화하고, 적을 최대한 약화할 수 있다.

 

하지만 묘한 일이었다.

 

그렇게 노골적인 살의와 전력을 드러냈음에도 정숙의 양손은 떨리고 있었다.

 

마치 두려워하듯이!

 

본능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나타난 저 인간이 위험하다는 것을!

 

심지어 천국의 문을 열고 강림한 천사조차도 비웃을 정도로!

 

성태는 빙긋 웃었다.

 

“아, 그런 태도, 나는 아주 좋아해.”

 

그는 내렸던 검 끝을 들어 올렸다.

 

동시에 그 검 끝에 예리한 힘이 스멀거리며 스며들기 시작했다.

 

한결 강렬한 공포가 소름이 되어 정숙의 등골을 핥았다. 정숙이 발작적으로 몸을 뒤로 날리며 일단 성태에게서 좀 더 거리를 두려 한 순간이었다.

 

“찢어 죽이는 보람이 있거든.”

 

성태가 웃음을 더하며 말했다.

 

그의 몸이 사라졌다.

 

정숙은 반사적으로 양손으로 허공을 헤엄치듯 크게 휘둘렀다. 손톱마다 맺혀 있던 마기가 커다란 칼날이 되어 공간을 갈랐다.

 

동시에 이 전투 구역을 지배하고 있는 마력이 작동하며 정숙에게 적대하는 모든 것을 침식해 들어갔다.

 

정숙은 이 공격이라면 저 정체 모를 인간이라 해도 어쩔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다.

 

그녀의 초감각 가운데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다.

 

대신-

 

퍼걱!

 

-꺄아아아악!

 

왼팔의 격통과 함께 정숙은 비명을 내질렀다.

 

눈치챘을 때는 어느새 옆에 나타난 성태가 그녀의 한쪽 팔을 절단한 뒤였다.

 

정숙은 비명을 내질렀지만 반사적으로 다른 손으로 성태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

 

손을 통한 공격만이 아니다. 이 공간 자체가 지배자의 의지에 호응해서 각종 마법을 형성해 성태를 잡아먹기 위해 촉수처럼 뻗어 나갔다.

 

그러나 그 무수한 공격 앞에서 성태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도리어 그는 처음의 여유로운 표정을 그대로 유지한 채 검을 한 차례 크게 휘둘렀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성태를 노리던 정숙의 마력은 전부 튕기거나 소화됐고, 정숙과 성태 사이에는 그저 뻥 뚫린 공간이 생겼다.

 

정숙의 입이 딱 벌어졌다.

 

공포 때문이었다.

 

그 공포에 답하듯 성태는 빙긋 웃으며 정숙에게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의 아랫배를 걷어찼다.

 

-케엑!

 

정숙은 자신의 척추가 끊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몸이 꺾였다.

 

성태는 그녀의 몸이 뒤로 튕기려는 것은 용서하지 않고 한 손으로 그녀의 목덜미를 잡아 몸을 걷어 올리더니 이어 검을 뒤로 돌려 그 폼멜 쪽을 사용해 정숙의 얼굴을 후려갈겼다.

 

퍼억!

 

-크아악!

 

퍽!

 

-아악!

 

성태가 한 번씩 후려칠 때마다 정숙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그녀가 애처로운 비명을 토해냈다.

 

그녀는 마력을 토해내고 그 마력을 짜서 어떻게든 성태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튕겨 내려 애썼지만 전부 소용없었다.

 

성태의 공격은 마치 종이를 뚫고 들어오는 송곳 같아서 정숙의 마력을 단숨에 꿰뚫고 찢으며 정숙의 육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그리고 일방적인 구타가 시작됐다.

 

퍼억!

 

퍼어억!

 

퍽!

 

-크아아!

 

-아악!

 

정숙은 성태의 공격을 어느 것 하나 막지 못했다.

 

허우적대면서 애원하듯 움직이는 그녀의 팔다리는 무의미한 발악일 뿐이었다.

 

성태는 그 허우적대는 사지를 붙잡아 꺾고, 부수고, 짓뭉개면서 정숙의 육체를 하나하나 분쇄해 나갔다.

 

정숙이라는 악마가 이제까지 세상에 해 온 그 끔찍한 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녀가 성태에게 얻어맞고 있는 모습은 동정심이 들 정도였다.

 

‘저자는 대체…….’

 

오이겐은 침을 꼴깍 삼키면서 당혹감을 느꼈다.

 

바로 조금 전까지 악에 대한 끝없는 적의를 불사르며 정숙을 처단하기 위해 분투하던 오이겐 자신이 지금 성태의 모습에서 공포를 느낄 정도라니.

 

하지만 오이겐은 이제까지 성태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면서 그가 이런 일이 가능하리라고는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그것은 권품천사의 감각조차 우습게 숨길 수 있을 만큼 저 인간이 힘의 갈무리를 잘한다는 것이고, 그건 다시 말해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운 전투가 결코 요행 따위가 아니라 순수한 실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어떻게 인간이?

 

설령 초상이능의 세계와 연결되어 마나라는 것에 접촉해 버린 이 세계라 해도 결국 인간은 인간에 불과할 것인데.

 

지금 성태가 보여주고 있는 힘은 오이겐의 상식조차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러는 사이 성태의 주먹과 검이 멈췄다.

 

시뻘건 고깃덩어리가 되다시피 한 정숙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털썩 소리가 났고 성태는 이어 그 앞에 떨어졌다.

 

조금 전까지 흉포하게 이 주변에 몰아치던 마나의 폭풍은 점점 더 약해지고 있었다. 물론 공간을 지배하던 정숙의 마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어 성태 역시 정숙 앞에 착지했다.

 

-으, 으으으…….

 

정숙은 부들부들 떨며 공포에 질린 눈으로 성태를 올려다봤다.

 

세상의 일각을 지배하던 마왕의 위용은 거기에 없었다.

 

성태가 검을 높이 들어 올리며 말했다.

 

“자, 이제 끝낼 때가 됐군.”

 

-네, 네놈은 대체…….

 

정숙은 마지막 용기를 짜낸 듯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어차피 뒈질 건데 그런 거 알면 덜 억울하기라도 하냐?”

 

퍼걱!

 

성태는 코웃음 치며 그 물음을 무시하고 검을 휘둘렀다.

 

정숙의 목이 공포에 질린 채 절단되어 땅에 떨어졌다. 본래라면 설령 목이 절단된다 해도 강력한 악마 특유의 생명력으로 재생을 시도해 살아날 수 있을 테지만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제까지 성태가 그녀를 일방적으로 구타하면서 몸속에 심어 놓은 그의 마력이 재생 능력을 비롯해 거의 모든 마력의 흐름을 파괴했기 때문에 제아무리 데몬 프린세스라 해도 지금 상황에서 살아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후우, 상쾌하군.”

 

성태는 검을 수납하고 몸을 돌려 오이겐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오이겐은 적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태가 다가오는 모습에 흠칫 공포를 느끼고 뒤로 물러났다.

 

“그러면 나는 물러갈 테니 알아서 처리하십쇼.”

 

-……그렇게 하지.

 

“그러면 나중에 보지요. 서로 간에 할 이야기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음.

 

오이겐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여 답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 대답을 들은 직후 성태는 전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오이겐은 그의 기척을 찾기 위해 오감을 강화해 봤지만 성태를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러는 사이 이제까지 전장을 뒤덮고 있던 마나의 폭풍은 완전히 멎었다.

 

오이겐이 정숙을 학살해 죽인 듯한 모습만이 남아 헌터들과 악마들에게 공개됐다.

 

와아아아!

 

오이겐의 승리를 확인한 헌터들은 크게 함성을 외치면서 잔당을 처리하기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정숙에게 마력을 빼앗긴 데다 그녀가 죽어 시체가 된 모습을 본 악마들은 마치 모래가 허물어지듯 빠르게 무너져 갔다.

 

그 광경은 전투라기보다 학살에 가까웠다.

 

이렇게 향후 바티칸 대전이라 이름 붙여지게 되는 이 싸움에서 인류는 드디어 이 일그러진 차원의 싸움에서 우세를 잡을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성태의 입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역사가 달라지는 일종의 대분기이기도 했다.

 

 

 

 

 

알파메일 166화

 

 

 

* * *

 

 

 

전자책 출간일 | 2021.01.15

 

 

 

지은이 | 정희웅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 207-1505

 

전 화 | 070-8861-6444

 

이메일| [email protected]

 

 

 

 

 

ⓒ 정희웅, 2021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SBN 979-11-6600-245-8

 

정가: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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