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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메일 198화

무료소설 알파 메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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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알파메일 198화

198화 돌아온 탕아(2)

 

 

 

 

 

절망에 빠져 죽음을 각오하던 일행은 반신반의하는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 가운데 유독 감격하고 신뢰의 눈빛을 보내는 이가 있었는데, 그건 혜선이었다. 그녀는 영빈을 지금 본 순간 그야말로 성태가 말했던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런 식으로, 이런 순간에 그 선물을 받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지금 영빈에게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은 칠흑과 미카엘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칠흑이 놀랍게 여겼다.

 

지금 자신들의 공격을 와해시킨 영빈은 어떻게 봐도 인간이었다. 데몬 프린스가 아니다.

 

-죽었던 것이 아닌가.

 

“인간으로 돌아왔을 뿐이다.”

 

칠흑은 조소했다.

 

-그 하찮은 껍질로 돌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지?

 

“적어도 조종당해 자신의 뜻이 아닌 것을 자신의 뜻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겠나?”

 

-간파했나?

 

칠흑은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가 도리어 빙긋 웃었다. 그 웃음은 영빈의 타락이 그에 의해 획책되었던 것임을 증명해 주는 행동이었다.

 

이석훈과 이혜선은 그래서 그 말을 듣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어째서 집안의 촉망받던 천재였던 영빈이 데몬 프린스로 타락했던 것인지, 그 원인이 단순히 그에게만 있던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음으로.

 

“운이 좋았지.”

 

-대체 어떤 운인지…….

 

칠흑은 고개를 갸우뚱 움직였다.

 

인간이 데몬 프린스가 되었는데 다시 인간으로 돌아간다고? 그것은 다 태운 담배를 다시 원래 상태로 돌리는 것보다도 어려운 일이다. 결코 ‘운’이라는 말로 정리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영빈이 굳이 그런 의문에 답해 줄 이유가 없었다.

 

“이제 빚을 갚을 차례다.”

 

자세를 잡으며 영빈은 말했다.

 

그의 의지에 답하듯이 크라운의 검이 섬연한 날을 뿜어냈다.

 

사실상 벨 수 없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날. 그러면서도 신축자재한 이것은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서는 그야말로 무적이라 할 수 있는 무기다.

 

칠흑이 자신의 마나를 끌어모아 마왕의 기색으로 주변을 덮으면서 웃었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군.

 

“좋은 종이었겠지.”

 

영빈이 칠흑의 말을 받았다.

 

그때 칠흑의 옆에서 미카엘이 폭발했다.

 

-시끄럽다!

 

그는 지금 칠흑과 영빈 사이의 대화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는 듯 즉각 불의 검을 들고 공격해 나갔다.

 

-시시한 인간 하나가 이 싸움에 끼어들었다는 것이 뭐가 중요하다는 거지? 방해하는 자는 처단한다! 그리고 신의 뜻을 실현한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하긴 그렇지.

 

칠흑이 고개를 끄덕이며 미카엘을 보조하듯이 마력을 뿜어냈다.

 

“와라.”

 

영빈은 미카엘의 거대한 힘과 그를 보조하는 마력의 힘을 동시에 느끼면서 한층 날렵한 자세를 취했다. 그 자세가 완성된 바로 그 순간에 전투가 시작됐다.

 

쿠앙 하고 큰 소리가 남과 동시에 영빈이 있던 자리가 붕괴하고 그곳을 빛이 덮었다. 흰빛의 다음에 검은빛 무리가 그곳을 이차적으로 덮으며 그곳을 거대한 폭탄처럼 휘감다가 수축해 사라졌다. 그 폭발의 범위에 있던 것은 베인 듯이 완벽하게 도려내진 상태.

 

그러나 영빈은 이미 그들의 뒤로 돌아가 있었다.

 

그는 크라운의 검을 확장해 채찍처럼 흩뿌리며 동시에 두 초월 존재를 향해 공격을 뻗어 나갔다. 미카엘의 불의 검과 칠흑의 마나가 이를 방어했다.

 

그 순간 미카엘의 검이 엄청난 불꽃을 뿜으며 뒤로 튕겼고, 칠흑은 마나가 베이며 손목이 절단 났다.

 

-음!

 

칠흑이 신음했다.

 

지금 공격에는 쉽게 그도 재생할 수가 없었다. 그 역시 데몬 프린스이기 때문이다. 크라운의 마력 자체가 데몬 프린스에 강력하게 작용하는 독이다.

 

칠흑의 동작이 조금이지만 느려졌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영빈이 바닥을 박차고 날아 접근했다.

 

칠흑이 남은 손으로 자신의 주변을 감싸며 영빈을 향해 바다와 같은 마법을 쏘아냈다. 시야 전부를 마력으로 덮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후!”

 

영빈은 짧은 호흡을 내리쉬고 검을 휘둘렀다.

 

채찍처럼 뻗어 나간 검세가 일대를 화려하게 덮었다.

 

놀라운 광경이었다. 절단력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하던 검이 지금은 방패가 되어 넘실거리는 파도처럼 영빈의 앞을 막고서 그를 해치려는 모든 힘을 소멸시켜 버렸다.

 

그렇게 순식간에 칠흑의 힘을 지워버린 영빈은 착지와 동시에 파도를 차는 제비처럼 바닥을 스치며 달려 칠흑과의 거리를 좁혔고 그의 심장을 향해 검을 뻗었다.

 

칠흑은 죽음마저 예감했다.

 

실제로 죽었을 것이다.

 

이때 바로 옆에서 뜨거운 열기가 예리한 칼날이 되어 덮쳐오지 않았다면!

 

-건방진!

 

쾅!

 

미카엘의 불의 검이 영빈을 베기 위해 치고 들어왔다.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먼저 파악한 영빈은 검날을 겹겹이 감싸 일종의 단단한 띠로 만들어 그것을 받아냈다. 불의 검이라 해도 크라운의 검이 가지는 마력의 검날을 절단하는 것은 불가능! 폭발처럼 큰 충격이 일며 영빈은 뒤로 몸을 날렸다. 영빈이 있던 곳이 대신 붕괴하고 녹아내려 커다란 크레이터가 생겼다.

 

이어 그들은 다시 삼각형의 대치 상태를 만들었다.

 

영빈은 싱긋 웃으며 두 초월 존재를 조롱했다.

 

“시시한 인간을 상대하는 것치곤 너무 성대하군.”

 

-시건방진!

 

미카엘이 분노해 폭발했고 광휘를 폭발시키며 영빈을 향해 뻗었다. 칠흑이 검은 번개를 뿌려대며 영빈의 사방을 막아 미카엘을 도왔다.

 

영빈은 크라운의 검을 채찍처럼 휘둘러 자신의 주변을 회오리처럼 감싸 그런 공격들의 영향을 차단하며 길을 뚫어 미카엘을 상대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기교와 기교!

 

힘과 힘!

 

절정과 절정이 출동하는 광경이었다.

 

 

 

 

 

그 광경을 경악한 눈으로 보면서 미스터 로드는 침을 꼴깍 삼켰다.

 

“놀라운데.”

 

“내가 자식 농사는 잘 지었지.”

 

이석훈이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평소라면 미스터 로드가 한 소리 했겠지만 지금 눈앞에서 영빈이 보여 주는 모습이 너무 놀라웠기 때문에 분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싸움은 이어졌다.

 

꽈르릉!

 

콰앙!

 

콰릉!

 

거대한 벙커 버스터 여러 개가 동시에 터진 듯한 굉음과 진동이 연구실을 덮친 것도 이번이 여섯 번째였다.

 

폭발의 여운이 여전히 공기를 흔드는 가운데 마력을 자아내 영빈을 죽음으로 몰아넣기 위한 마법으로 변환하면서 칠흑이 중얼거렸다.

 

-오히려 데몬 프린스일 때보다도 강해졌군.

 

-인간이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그의 옆에서 막 빗살처럼 휘몰아치던 검세를 막아낸 미카엘이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일격, 일격의 위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티팩트의 힘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고, 검을 다루는 기교가 미카엘 그 자신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다.

 

인간을 시종 얕보고 경멸하고 있던 미카엘의 입장에서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칠흑은 경탄하면서도 납득한 듯이 말했다.

 

-가능하다. 나는 그런 존재를 알고 있지.

 

-대종사 이건인가 하는 그놈을 말하나?

 

-그렇다.

 

-그래 봤자……!

 

미카엘은 막 날아온 검을 막아내면서 코웃음 쳤다.

 

칠흑은 불쾌한 듯이 미간을 좁혔다.

 

-미카엘 너는 인간의 위험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군.

 

그러면서도 칠흑의 손은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주문을 연달아 짜내면서 계속 영빈을 공격하고 있었다. 미카엘은 그 마법의 도움을 받아 영빈이 날리는 검격을 불의 검으로 쳐내면서 코웃음 쳤다.

 

-이해할 필요가 없을 뿐이다.

 

이어 미카엘의 날개가 번뜩였다.

 

새의 날개 같은 형상이지만 기실 마나로 형성되어 있는 그것은 외계인의 우주선처럼 극단적인 관성 제어가 가능한 경이 중의 경이!

 

미카엘이 힘을 뿌리며 결심한 순간, 공간에 균열이 일어나며 미카엘의 모습이 영빈을 향해 쭉 뻗어 나갔다. 빛으로 된 등의 모습을 남기며 미카엘은 조롱하듯이 칠흑에게 외쳤다.

 

-그리고 너 역시 마찬가지지!

 

‘오래가진 못하겠군.’

 

칠흑은 마법으로 영빈을 공격해 그의 허점을 이끌어 내도록 주의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일개 개체로서의 능력은 확실히 놀랍지만 그뿐이다. 도저히 천계 전체를 아우를 만한 그릇은 아니다.

 

영빈이 크라운의 검을 현란하게 움직였다.

 

텅!

 

터덩!

 

무수한 손이 갑자기 허공에 나타난 것 같았다.

 

그것은 파도의 형상을 만들면서 영빈의 사방을 덮었다. 미카엘의 검을 후려치면서 칠흑이 쏘아내는 마법 전부를 날려 버렸다. 미카엘이 그 반탄력에 경악하며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영빈은 미카엘과 칠흑이 연계해 만들고 있는 어마어마한 마력의 폭풍 속에서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 마치 동작을 포기한 것처럼.

 

칠흑의 표정이 흠칫 바뀌었다.

 

-심검인가!

 

그의 손이 재빠르게 움직였다.

 

그것은 일찍이 그가 이석훈을 상대할 때 보였던 동작과 동일했다. 그리고 그때보다도 빠르고 부드러웠다. 영빈이 움직이는 것보다 칠흑의 동작이 끝나는 것이 빨랐다.

 

-늦었다! 이미 구조가 파악된 기술 따위!

 

칠흑이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외쳤다.

 

검은 마나가 뻗어나가 미카엘과 칠흑을 덮었다. 그들의 존재를 일시적으로 차원 격리시키고 그 차원을 난수적으로 이동시켜서 그 어떤 힘도 추적 불가능한 아스트랄 바디로 만드는 방어법이다. 일시적으로 결코 피해를 입지 않게 된다.

 

그리고 한발 늦게 영빈이 움직였다.

 

그가 휘두른 검이 찬란한 번뜩임이 되어 미카엘과 칠흑을 동시에 휘감았다.

 

시공간을 격하는 공격, 바로 심검!

 

하지만 이미 방비는 완벽.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순간에 미카엘의 가슴과 칠흑의 목에 서늘한 감촉이 일더니 피분수가 솟았다.

 

-읏?!

 

-이럴 수가……!

 

반사적으로 움직여 지금 공격을 피해내지 않았다면 그들은 지금 사지 하나를 잃었을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칠흑이 당혹스럽게 영빈을 바라봤다. 영빈은 검을 회수하면서 빙긋 웃었다.

 

“파악되었다고? 웃기는 소리를 하는군. 한계가 없기 때문에 심검이다. 네가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껏해야 껍질뿐. 그것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어리석고 타락해 있던 나일 뿐이다!”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었군.

 

칠흑은 자신이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을 어쩔 수 없이 인정했다. 그러나 미카엘은 반대였다. 몸에 상처가 생겼다는 것이 도리어 그를 분노케 했다.

 

-하찮은 재주로구나! 그것이 신의 뜻을 막을 수 있으리라고는 믿지 마라!

 

미카엘의 날개와 검이 동시에 빛나면서 영빈의 주변에 무수한 미카엘의 상이 나타났다.

 

영빈은 아예 눈을 감았다.

 

그의 손이 움직였다.

 

-큭?!

 

이번에도 정확하게 미카엘의 손목으로 번뜩임이 일고는 그의 영체에 상처가 났다.

 

-그나마 다행이군. 이 정도나마 방어술을 완성하지 않았다면…….

 

칠흑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 영빈의 심검을 그들이 막아낸 것은 칠흑의 방어가 완전하진 않으나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리 초월 존재의 인지력이라 해도 산산조각이 나는 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차라리 서둘러 이 싸움을 정리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인간 따위에게!

 

칠흑과 미카엘이 함께 영빈을 향해 노도와 같이 공세를 이어 갔다. 하찮은 인간을 상대로 이런 상황이 될 거라고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었지만 아스트랄 바디화해서 공격을 회피한다는 방법까지 통하지 않을 정도로 현실 개변을 해내는 심검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곧 셋이 어우러지며 거대한 빛무리가 됐다.

 

이석훈과 미스터 로드와 같은 강자들조차 그 내부에서 어떤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지 겨우 파악할 정도의 격전이었다.

 

미스터 로드가 탄식하는 것처럼 말했다.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자식 농사라는 면에서는 자네에게 진 걸 인정하는 수밖에 없겠군.”

 

“너무 당연한 거라서 굳이 기쁘지도 않네.”

 

저 정도 심검을 자유롭게 시전하는 시점에서 이석훈은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이미 넘어서 버렸다는 걸 알았다. 로드 주니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미 영빈은 그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초월해 있었다.

 

하지만 신기한 일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데몬 프린스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것만 해도 기적이라 할 만한 것인데 거기서 저런 성장을 이루어 두 초월 존재를 맞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심검을 얻을 정도로 성장하다니.

 

미스터 로드가 고개를 저으며 이어 말했다.

 

“하지만 오래는 못 버텨.”

 

“……알고 있네.”

 

이것도 알고 있는 말이었다.

 

지금은 백중세다.

 

일시적이지만 심검의 그 압도적인 권능 덕분에 인간인 영빈이 두 초월 존재에게서 우세를 점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근본적인 스펙 차이가 너무 크고, 심검의 근본 구조를 칠흑에게 읽혀 버린 게 치명적이다. 이래서는 시간이 갈수록 밀릴 수밖에 없다.

 

‘강성태……! 어서 돌아와라! 그렇지 않으면 혜선도 죽는다!’

 

이석훈이 전투를 답답하게 바라보면서 내심 초조하게 외쳤다.

 

그가 온다 해서 지금 상황이 해결될 거란 확신은 할 수 없다. 그러나 여기까지 긴박하게 몰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외에 아무런 해결책이 없는 것도 분명했다.

 

쩡!

 

쩌정!

 

쾅!

 

그러는 사이에도 싸움은 이어졌다.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우주의 운행처럼 모여들어 운동했다.

 

한데 싸움의 규모에 비하자면 이 싸움은 놀라울 정도로 주변의 피해가 적었다. 마치 평범한 헌터들이 싸우는 것처럼. 그것은 너무나 강력한 힘들이 서로 내부에 몰려들면서 압착됐고, 그것이 차원을 넘나드는 기술로 인해 충격의 파장을 이차원에 날려 보낸 덕분이었다.

 

그렇다 해도 드문드문 새어 나오는 싸움의 여파만으로도 붕괴 직전까지 몰린 이 연구실을 완파 상태로까지 몰아넣는 데는 별반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휘몰아치는 마나의 장막 너머 싸움을 언뜻언뜻 보면서 미스터 로드와 이석훈의 표정은 점점 굳어 갔다. 영빈이 잘 싸우고 있지만 역시 조금씩 밀리는 기색을 감출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 돌이킬 수 없이 확정적인 지점까지 갔다.

 

영빈의 기세가 점점 더 약해졌다.

 

‘결국 늦었나!’

 

이석훈은 이를 악물었다.

 

쾅!

 

이석훈과 미스터 로드가 그리 판정한 순간, 셋의 마나가 모여들어 이뤄진 구형의 에너지 덩어리가 파열하며 세상이 밝아졌다. 눈을 감았음에도 너무나 눈부셔 고개를 돌려야만 할 정도였다.

 

 

 

 

 

알파메일 198화

 

 

 

* * *

 

 

 

전자책 출간일 | 2021.01.15

 

 

 

지은이 | 정희웅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 207-1505

 

전 화 | 070-8861-6444

 

이메일| [email protected]

 

 

 

 

 

ⓒ 정희웅, 2021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SBN 979-11-6600-245-8

 

정가: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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