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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86화

무료소설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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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소드 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86화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86화. 배후의 조종자 (3)

 

 

 

슈나이더 백작이 7레벨에 올랐다는 정식적인 공표가 난 것은 그로부터 이틀 후였다.

마도 왕국의 수도 베르헨은 당연히도 그 믿을 수 없는 소식에 도시 전체가 들썩거렸다.

“세상에! 7레벨? 대마도사라고?! 그게 실존하는 거였어?!”

“…허허허. 내 생에 7레벨 마법사를 보게 될 줄이야. 역시 슈나이더 백작님이시군!”

“아니, 잠깐. 슈나이더 백작님은 엄청 젊지 않으셨어? 게다가 6레벨로 오른 지 정말 얼마 되지 않은 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가능한 거야?!”

“글쎄…. 평의회가 아니라 왕궁의 발표긴 한데, 설마 폐하께서 거짓으로 발표하실 리는 없지 않겠어? 이제 막 즉위하신 참인데 굳이 그럴 이유가 없지.”

“으음…. 나도 그러리라 생각하지만, 그런데도 7레벨은 너무…!”

시민들은 크게 두 가지 의견으로 나누어졌다.

첫째는 왕국의 영웅인 슈나이더 백작의 7레벨을 믿으며, 그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사람들.

8할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대부분 시민들로, 그들은 위대한 대마도사가 탄생했다는 것에 순수하게 기뻐했다.

또 하나는 아무리 그래도 너무 빠르다며 도저히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아무리 유렌이 영웅이고 천재여도, 마법을 더 자세히 아는 이들은 그의 성장이 도저히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잘 알았으니까.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이들은 평의회가 아니라 왕궁이 발표한 것에 더욱 그런 생각이 더해져 갔다.

“슈나이더 백작이 7, 7레벨?!”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하지만 그런 시민들보다, 훨씬 믿지 못하는 자들의 비율이 큰 집단이 있었다.

바로 평의회와 마법사들이었다.

“이미 나라의 영웅과 최연소 6레벨로 충분히 명예가 있는데도, 왜 이런 거짓말을?”

“잠깐. 예니힌 공작님과 다른 마스터 몇 분이 왕궁에서 직접 인정했다고 하지 않았어? 그렇다면 진짜일지도….”

“그 노공작님을 비롯해 인정한 마스터들은 죄다 왕궁과 가까운 사이들이잖아!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해! 아무리 그래도 6레벨에 올라간 지 채 몇 달도 되지 않은 20대가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벌써 7레벨에 올랐다는 것이 말이나 돼?!”

“으음…. 확실히.”

“물론 지금까지 슈나이더 백작이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저지르긴 했었지. 그건 누구나 인정할 거야. 하지만 7레벨은 아니야. 거기에 오르신 분은, 우리 마법사의 시초. 테르파티스 님뿐이었다고!”

“…하긴. 테르파티스 님과 같은 경지라니. 그것도 벌써. 아무리 그래도 조금….”

그들 역시 이미 유렌을 천재로 인정하고 있었지만, 그것과 전설 속의 7레벨로 인정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였다.

특히나 7레벨은 마법의 시초라 불리는 대마도사 테르파티스밖에 오른 적이 없는 전설의 경지다.

마법사들의 시선이 훨씬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특히나 격렬하게 비난을 토하고 있는 자들이 있었다.

바로 평의회 소속의 두 명의 마스터였다.

“확실한 증명! 증명이 필요하오! 레벨이 올랐을 때는 꼬박꼬박 평의회에 들러 증명을 받았던 이가, 갑작스럽게 왕궁에 가서 몇몇 마법사에게만 인증을 받아? 그것도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도저히 말이 안 되오! 설령 백번 양보해 ‘끝의 빛’을 보았다고 치더라도, 년 단위는 걸리는 것이 아니오? 그 우리의 시초이신 테르파티스 님께서도 1년 가까이 걸렸다고 기록에 적으셨소이다!”

그들 외의 다른 마스터들도 쉽게 신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긴 했지만, 특히나 그 둘은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했다.

‘감히, 그럴 리가 없다! 새파랗게 젊은 것이 감히!’

‘저런 놈이 7레벨까지 올라갔다고? 절대 그럴 리 없어!’

바로 질투와 원한이었다.

겉으로는 중립을 유지한 것과는 다르게 뒤에서 1왕자와 줄을 대고 있었던 둘은, 유렌이 그를 몰락시킴으로써 둘에게 좌절감을 선사했었다.

그 후에 영웅이라고 불리는 것도 배알이 많이 꼬였는데 설마 이젠 마법사의 전설, 정점이라는 7레벨에 올라갔다고 거짓까지 말하다니.

두 명의 마스터. 베탄과 핀토르는 거짓이라 확신하며 주위에 그렇게 주장하고 다녔다.

심지어는 왕궁에 정식으로 항의서를 보내기까지 했고 말이다.

그렇게 또 며칠의 시간이 흐른 후.

“마, 마스터 베탄! 와, 왕궁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흥. 뭐냐. 혹시 7레벨에 올랐다는 게 거짓이라 밝히겠다는 거냐?”

“그, 그게 아닙니다. 오히려 증명하겠다고 마법사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뭐, 뭐라고?!”

그렇게 왕국 사상 처음으로 7레벨이 직접 마법 시연을 하는 거대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어디까지나 이슈를 끌면 금방 착각했다며 공표하리라 생각한 마법사들의 예상과는 완전히 반대로.

 

* *

 

‘이거, 예상대로 많이들 모였군.’

유렌이 모두에게 진실을 밝힌 며칠 후.

유렌은 마탑에서 조금 떨어진, 널찍한 초원에 도착해 근방을 보며 감탄했다.

“저, 선배님! 제가 먼저 왔습니다! 이 앞자리는 제 자리입니다!”

“어허! 감히 어디 후배 주제에 대드나? 자, 선배에게 양보하게나.”

“…이보게. 그럼 자네에겐 대선배인 나는 자네를 그따위로 행동할 거면 여기서 치워버려도 되겠는가? 이 자리에서 썩 꺼지게!”

“죄, 죄송합니다!”

이런 소란이 벌어지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그 정도로 평소엔 한가하기 그지없던 이 초원이, 최소 수천 단위의 마법사들로 가득 찬 것이다.

‘올 자격은 4레벨 이상. 그것도 바로 어제 시연하겠다고 공표했지. 그런데도 상당히들 많이 왔군.’

이 정도면 베르헨에 있는 어지간한 4레벨 이상의 마법사들은 대부분 왔다는 소리였다.

그만큼 7레벨의 이름이 무겁다는 뜻이겠지.

“앗! 저기 왔다!”

“슈나이더 백작!”

“과연. 엄청난 마력이 느껴지는군. 하지만 7레벨이 맞는지는….”

유렌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수천 쌍의 시선을 느끼면서, 여유 있는 걸음으로 미리 준비한 단상 위로 올라갔다.

‘그래. 차라리 이게 나았어.’

일행들에게 진실을 밝힌 그 날, 자신의 계획을 틀어준 그 조언을 생각하면서.

-유렌. 그냥 7레벨을 빨리 공표해버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어째서지?

그날 루시아는, 공표는 미뤄두고 먼저 ‘그’의 흔적부터 찾으려고 하는 유렌의 생각에 반대했다.

-어차피 그 정도 되는 마법사입니다. 반드시 유렌과 우리들이 암시 마법을 깬 것 정도야 당연히 알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7레벨에 올랐다는 것도.

-…확실히 그럴 가능성이 크겠네.

-어차피 이 정도의 일이 가능한 괴물입니다. 이쪽도 아주 잘 알고 있고 말입니다. 차라리 이쪽에서도 드러내놓고 세력을 키우는 게 낫습니다.

유렌은 루시아의 그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확실히 엘프를 상대하는 습관이 남아, 조금 조심스럽게 가려고 했던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루시아의 말대로 다시 생각해보니, 조용히 행동해봐야 결국은 그는 자신과 그 주변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럴 바엔, 이쪽의 세력을 그쪽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키우는 것이 나았다.

그러려면 공식적인 발표도 매우 중요했고 말이다.

그래서 유렌은 오늘과 같은 자리를 만들며 선언한 것이다.

자신의 7레벨에 의문을 가지는 4레벨 마법사가 있으면, 누구든지 와보라고.

와서 그것을 사람들이 믿지 못한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기왕 밝히는 것, 크게 화려하게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유렌은 단상 위에 서서 자신의 위명을 널리 퍼트릴 증인들을 바라보며 싱긋 웃고는 그대로 스태프를 단상 위로 내려찍었다.

쿵-!

그와 동시에, 마력의 심장을 맹렬하게 돌아가게 하면서.

 

* *

 

쿵-!

이 널찍한 초원에 가득 모인 마법사들은, 자신들을 모이게 한 유렌이 아무 말도 없이 다짜고짜 스태프로 단상을 찍어버리자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 지금 저게 뭐 하는 짓이지?”

“허, 참.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불러 모은 사람들 앞에서 인사도 없이 저러다니.”

당연히도 마법사들 사이에선 불만이 조금씩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분명 유렌은 거의 모든 마법사가 천재로 인정하고 영웅으로 여기고 있지만, 지금 이곳에 모인 마법사들은 대부분 아직 젊은 그가 영달에 취해 무리수를 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혹시 6위계의 마법들을 보여주면서, 7레벨이라고 우기는 것은 아니겠지?”

“설마. 저 앞을 보게나. 6레벨 마스터분들이 무려 열 분이나 와 계시네. 한두 분도 아니고 저렇게나 계시면 그런 걸 몰라볼 리가 없지 않겠나.”

“하긴 그렇군. 그렇다면 슈나이더 백작은 망신만 당하겠는데? 쯧쯧. 그러길래 왜….”

마법사들의 웅성거림이 조금씩 더 커지던 그 와중.

그들을 못마땅한 눈으로 노려보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스태프 오브 파워 마탑 소속의 마법사들로, 그들은 유렌이 직접 레벨이 낮아도 와도 된다고 허가했기 때문이었다.

“조금만 참으십쇼. 다른 놈들도 곧 알 테니까.”

그들은 레이칸과 다른 간부들이 말리는 소리를 들으며 이를 악물고 있었다.

‘젠장. 감히 마스터를 상대로 저딴 말들을!’

‘그분이 거짓을 말씀하실 리가 없지!’

아직 유렌의 7레벨을 직접 본 적도 느껴본 적도 없는 그들이었지만, 그 모두는 유렌을 강하게 신뢰하고 있었기에 그것이 거짓이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

두근-!

무언가 커다란 고동 소리 같은 것이, 앞쪽 단장에서 들려왔다.

“응?”

“무슨 소리지?”

두근-! 두근-!

그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빨라져 가면서 수천 명의 마법사의 귀에 점점 박히기 시작했다.

“…심장 소리?”

“맞아. 마력의 심장이 돌아가는 소리다.”

“아니, 겨우 그런 것이 이렇게나 크게?”

유렌이 마력의 심장을 크고 빨리 뛰게 해 마력을 뽑아내는 것을 아는 이는 몇 되지 않는다.

그와 실전에서 함께 싸우거나 그와 맞서 싸워 살아남은 이는 정말이지 몇 명 되지 않으니까.

그래서 그들은 몰랐다.

어느 정도의 강렬한 마력이 유렌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지 말이다.

“자, 잠깐. 뭐가 이렇게 커지는 거야?!”

“…!”

쿠웅-! 쿠웅-!

심장 소리가 점점 더 크고 빨라져 가며 마치 대포같이 울려 퍼지자, 마법사들은 그것이 어디에서 오는지 이제야 눈치챘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엄청난 마력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사실 역시 말이다.

모두는 경악의 감정이 어린 눈으로, 단상 위에 서 있는 유렌을 바라보았다.

쿠웅-! 쿠웅-! 쿠웅-!

앞쪽에 있는 마법사들은 이제 그 소리의 진동에 몸을 떨 정도로 심장 소리가 커졌을 그때,

심장에서 거대한 마력을 뽑아낸 유렌이, 마침내 자신의 마력을 개방했다.

쿠우우우웅-!

“컥!”

“크악!”

비교적 앞쪽에 있던 마법사들 중, 4레벨의 마법사들이 그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무, 무슨 압박감이!”

“허억!”

게다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렌의 마력이 점점 더 퍼져나가자, 그 뒤쪽에 있던 4레벨의 마법사들 역시 주저앉거나 저절로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이게 대체?’

‘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바로 기절할 것 같아!’

놀랍게도 4레벨뿐만이 아닌, 고위 마법사 축에 든다는 5레벨의 마법사들조차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들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입과 눈을 모두 최대한 크게 벌린 채 유렌을 바라보았다.

우우우웅-!

하지만 유렌은 그런 그들이 보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은 채, 거대한 마력 덩어리를 머리 위에 띄웠다.

“컥!”

“허억!”

6레벨의 마스터들조차,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강력한 마력 덩어리.

하지만, 당연히 이것만으로 끝이 아니었다.

우우웅-!

우우우웅-!

놀랍게도 유렌의 머리 위쪽으로, 그와 비등할 정도로 강력하고 큰 마력 덩어리가 3개나 더 만들어진 것이다.

“…마, 말도 안 돼!”

“서, 설마 정말로?! 정말로 7….”

가장 앞에서 눈을 새빨갛게 뜨고 있던, 두 명의 마스터는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저 마력 덩어리 하나하나가 자신들이 온 마력을 더해도 만들어 내지도 못할 정도로 강력한 것들이다.

그런데, 그것이 4개라고?

모두가 유렌이 만들어 낸 마력 덩어리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을 그때. 몇몇 예외가 있었다.

“역시! 역시 마스터셔!”

“하핫! 다들 보셨나? 우리 마스터가 거짓말을 하실 리 없잖아!”

바로 유렌의 마탑원들이 싱글벙글 웃으며 주위에 소리치고 있던 것이다.

자신들보다 높은 4레벨의 마법사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데도, 그들은 전혀 굴하지 않은 채로 말이다.

‘저 녀석들. 육체를 강력하게 단련시킨 보람이 있군.’

물론, 평소에 자신의 마력에 익숙한 덕도 있을 것이다.

유렌은 압박에 굴하지 않고 밝게 떠드는 마탑원들을 보고 피식 웃고는, 곧 위에 떠 있는 마력 덩어리들을 향해 정신을 집중했다.

전생의 자신을 죽인, 대마도사가 보여줬던 그 마법을.

쿠우우우-

모든 것을 불태울듯한 화염과 그 어떤 것도 얼려버릴 혹한. 

그리고 날카로운 질풍과 번개.

총 4개의 속성으로 변한 마력 덩어리가 하늘에서 번쩍이며 빛났다.

“…허억!”

“서, 설마?!”

다른 이들은 모두 놀라고 있을 뿐이었지만, 그래도 6레벨 마스터 몇몇은 유렌이 하려는 짓을 눈치챈 듯, 거의 핏발이 선 눈으로 경악하고 있었다.

‘아직 다섯 개까진 무리군.’

레니안 폰 베르슈리거. 당시 그가 조합했던 5개의 원소의 조합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하나하나가 대마법급인 것을 무려 5개나 합쳐,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그 엄청난 마법.

자신은 비록 그것에 죽었지만 동시에 그 마법에 매료되기도 했었으니까.

콰지지직-

유렌의 손짓에 네 개의 마력 덩어리가 하나로 합쳐지며 강대한 마력 파동이 일어났다.

우우우웅-

“큭!”

“커헉!”

보통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4개의 대마법들이 한군데로 합쳐져 몇 배로 위력을 증폭하고 있는 것을 보며, 모든 마법사들은 그저 말을 잃었다.

‘7, 7레벨! 확실해!’

‘이건 절대로 6레벨의 마법이 아니야!’

그리고 동시에 느꼈다.

저 눈앞에 있는 이가 전설 속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그리고 유렌이 그 거대한 마력을, 텅 비어있는 바깥쪽 산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그 순간.

멍하니 그 대마법을 보던 몇몇 마법사들, 아니 최소 수십 단위의 마법사들이 동시에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

“이, 이건?!”

끝의 빛.

마법사가 레벨의 끝에 달한다는 그 희귀한 빛이 수십 개나 동시에 내뿜어지는 가운데, 유렌의 대마법은 바깥쪽 산으로 맹렬하게 쏘아져 나갔다.

쿠콰아아아앙-!!

맞닿는 모든 것을 죄다 소멸시켜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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