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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248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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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구름공작 248화

제11장 마지막 아이언 나이트 부대 (1)

 

 

레이온 왕자는 황도로 향하는 병력들을 기습하며 적들의 병력을 줄여 갔다. 하지만 완벽하게 사방에서 찾아오는 소수의 군대들을 막아내면 황도에서 알아차릴 것이라 생각해 한 장소에만 집중한 채 적들을 물리쳤다.

 

이미 전쟁이 일어난 상태였기에 유실리안 제국은 찾아오지 못하는 귀족의 군대는 이미 테라인 왕국군에 의해 쓰러졌다 생각하고 그저 찾아오는 귀족들의 군대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 페이른 영지와 라이언 영지가 돌파 당했다는 보고가 흘러나오고 일주일 뒤, 테라인 왕국군이 황도의 앞에 도착했다.

 

남방 경계선과 동방 경계선을 동시에 침공하며 두 개의 군단으로 나뉘어졌던 왕국군이 다시 하나로 뭉치고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황도를 공격하지 않고 달이 떠올랐을 때 왕국군 막사로 금발의 청년이 들어섰다.

 

드르륵.

 

테라인 왕국의 기사들은 물론이고 헥토스 왕국의 기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안으로 들어선 금발의 청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테라인 왕국의 소주인을 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조금씩 유실리안 제국의 병력을 소모시키던 금발의 청년, 레이온 왕자가 막사 안에 자리하는 이들을 향해 살짝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는 상석으로 이동해 자리에 앉자 일어났던 이들이 동시에 자신의 자리에 다시 앉았다.

 

“…….”

 

막사에 자리한 모든 이들이 자리에 앉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듯이 기사들을 쭈욱 훑어보던 레이온 왕자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파이슨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파이슨 님.”

 

“예, 저하.”

 

“그 팔…….”

 

파이슨이 말을 흐리며 사라진 자신의 왼팔을 바라보는 레이온 왕자의 모습에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매만지며 미소를 그렸다.

 

“최강자는 역시 최강자더군요.”

 

“…….”

 

유실리안 제국의 첫 번째 검이자 대륙의 최강자라 불리는 라이언 대공을 쓰러트리며 잃어버렸다는 뜻이나 다름없는 대답이었다.

 

레이온 왕자가 고개를 살짝 숙였고 모든 이들의 시선이 현 대륙의 최강자인 파이슨에게 돌아가는 순간 그가 손을 휘저으며 작은 미소를 그렸다.

 

“아직 건재하니 걱정 마시게.”

 

한쪽 팔을 잃었음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이 존경스러웠는지 몇몇 기사들이 고개를 살짝 숙이며 예의를 표했고 레이온 왕자는 다시 막사에 자리한 인물들을 쭈욱 둘러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군요.”

 

“…….”

 

보이지 않는 이들.

 

유실리안 제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전사한 이들을 뜻하는 이야기였고 다시 한 번 막사 안이 조용해지기 시작할 때 레이온 왕자가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들로 인해 이제 한 번의 전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

 

이제 황도였다.

 

라이언 영지를 돌파하고 페이른 영지를 돌파했다.

 

이제 남은 것은 유실리안 황제가 자리하고 있는 황도뿐이었다.

 

레이온 왕자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더니 이레스를 바라보며 물었다.

 

“보고를 부탁하오.”

 

“예.”

 

이레스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더니 막사에 자리하고 있는 이들을 쭈욱 훑어본 후에 대답했다.

 

“페이른 영지를 돌파하며 마스터 레온을 포함한 세 명의 마스터를 쓰러트렸습니다. 그 도중 입은 피해는 총 이십오만의 병력 중 오만의 병사들이 전사하고 칠만의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흐음.”

 

오만의 병사들이 전사했다는 이야기 때문인지 몇몇 기사들이 신음을 흘렸지만 이레스는 그들이 지금 내뱉는 감정의 신음을 무시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허나 페이른 영지를 함락하고 수색하던 도중 정령검사가 양성되던 은신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유실리안 제국이 육성한 정령검사의 숫자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 숫자는?”

 

레이온 왕자가 입을 열어 물었고 이레스가 그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사백이십여 명 중 칠십여 명이 플레티안 제국과의 전쟁에서 사망했고 2군단은 남은 삼백 오십의 정령검사 중에 대략 백오십의 정령검사들의 목숨을 거두었습니다.”

 

백오십.

 

플레티안 제국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정령검사의 절반에 해당되는 숫자였다.

 

레이온 왕자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파이슨을 바라보며 물었다.

 

“1군단은 어떻습니까?”

 

“저희 쪽도 황도로 향하며 대략 백오십의 정령검사의 목숨을 취했습니다.”

 

“황도에 아직 오십의 정령검사가 자리하고 있다는 뜻이군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려던 레이온 왕자가 말을 흐리는 파이슨의 모습에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레이온 왕자의 시선이 자신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확인한 파이슨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유실리안 제국의 마스터와의 전투 도중 케이든 후작이 부상을 입어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고 엘프족 알케리스 님도 전투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알케리스 님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신 겁니까?”

 

2군단에 참여하여 아직까지도 알케리스를 만나지 못했던 카인이 물었고 파이슨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요양 중이시오.”

 

“부상을 입으신 겁니까?”

 

“정령왕을 소환하셨소.”

 

“…….”

 

2군단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놀랐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파이슨을 바라보았다.

 

정령왕.

 

대륙에 단 한 차례도 내려오지 않은 정령계를 다스리는 4대 정령 중 하나의 소환이었다. 당연히 놀랄 일이었지만 카인만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인간과는 다르게 정령왕을 소환하는 데 희생당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엘프들이었다.

 

레이온 왕자가 놀랍다는 듯이 파이슨을 바라보았지만 이내 고개를 살짝 저은 후에 황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도 앞에 서 있는 크리스에게 고개를 돌렸다.

 

“일단 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알았으니 다시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소. 크리스.”

 

“예, 저하.”

 

“현재 황도의 상황을 알려주시오.”

 

“알겠습니다.”

 

크리스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대답을 하더니 정사각형의 황도를 가리키며 지금까지 받은 보고를 종합해 설명했다.

 

“현재 유실리안 제국의 황도에는 총 십오만의 병력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많구만…….”

 

이레스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고 크리스가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지도 끝에 적혀 있는 이름을 가리켰다.

 

“그리고 여섯 마스터 중 네 명의 마스터가 각 성문을 맡고 있으며 남은 두 마스터가 황실에 자리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질문이 있소.”

 

헨들릭스 공작이 손을 들었고 크리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말씀하시지요.”

 

“유실리안 제국의 남은 마스터들은 플레티안 제국과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들었소.”

 

“맞습니다. 하지만 유실리안 제국은 지금 최악의 상황입니다. 부상을 입은 마스터까지 전투에 참가시킬 정도로요.”

 

“…….”

 

부상에 집중하는 듯이 황도에 자리하고 있는 여섯 마스터의 이름을 바라보던 헨들릭스 공작이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이번엔 레이온 왕자가 입을 열어 질문했다.

 

“방법은?”

 

“네 개의 성문을 동시에 공격하되 그레이즈 공작님과 엘프, 그리고 아드렌 후작님은 남문에 집중시킵니다.”

 

“……정령검사들과 마스터를 분산시키고 하나의 성문을 돌파하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단,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

 

“정령검을 통해 강제로 정령검사가 된 이들도 정령의 기운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에 정령술사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레이온 왕자가 고민하는 듯이 침묵하며 지도를 바라보았지만 이레스만이 오히려 피식 실소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방책도 있겠지요?”

 

크리스가 이레스를 바라보며 작은 미소를 그리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현재 2군단에 자리하고 있는 엘프들 중 상급 정령술사들은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1군단은 알케리스 님만 참여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즉 1군단에는 상급 정령술사들이 존재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확인한 결과 상급 정령술을 통해 정령의 기운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하는군요.”

 

“중급 정령술사들만 남문에 집중시키는 것이군.”

 

레이온 왕자가 깨달았다는 듯이 중얼거리자 크리스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레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레이즈 공작님.”

 

“예.”

 

“십만의 오크들 중에 현재 남은 병력이 얼마나 됩니까?”

 

“육만 정도입니다.”

 

“…….”

 

생각을 하는 듯이 눈을 감고 있던 크리스가 천천히 눈을 뜨며 이레스의 옆에 앉아 있는 케르취를 바라보았다.

 

“케르취 족장님.”

 

“취익!”

 

케르취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고 크리스가 한 손에 들고 있던 작은 봉으로 황도의 각 성문을 두들기며 입을 열었다.

 

“각기 성문에 일만의 병력을 배치하겠습니다. 일만의 병력을 이끌 수 있는 오크들에게 전해주시고 남은 이만의 병력은 사천의 병력으로 나누어 사방에 매복해 도망치는 병사들을 잡으며 케르취 족장님은 남은 일천의 병력과 함께 정령술사를 호위합니다.”

 

“취익!”

 

다시 한 번 크게 울음을 토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케르취였고 크리스는 다시 막사 쪽에 그려진 별동대를 가리키며 이레스를 바라보았다.

 

“그레이즈 공작님은 중급 정령술사들과 아드렌 후작님, 그리고 케르취 족장님과 함께 빠른 속도로 황도로 진입해 황제의 목을 취합니다.”

 

“마스터는 참여하지 않는 것입니까?”

 

“적들을 방심시키기 위해 각 성문에 배치할 것입니다. 아직 페이른 후작이 살아 있으니 틈을 보이면 안 됩니다.”

 

“…….”

 

이레스가 약간 찝찝한 표정을 그리다 고개를 끄덕였고 크리스는 주위를 둘러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더욱더 자세한 전략과 배치되는 장소는 개별적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모든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고 크리스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지도를 바라보더니 눈을 가늘게 뜨며 황성 안에 적혀 있는 페이른 후작의 이름을 바라보았다.

 

“마지막 전쟁입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피해는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 * *

 

1군단과 2군단이 도착하고 기습 작전을 펼치며 조금씩 병력을 줄이던 레이온 왕자까지 왕국군에 합류한 그다음 날, 테라인 왕국군은 하나의 군단에서 네 개의 군단으로 나뉘더니 황성의 동, 서, 남, 북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꿀꺽.”

 

병사들도 마지막 전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인지 자신의 무기를 강하게 쥐며 황도를 바라보았고 제국도 이번에 적들을 막아내지 못하면 제국이 멸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인지 자신의 병기를 강하게 쥐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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