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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246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809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구름공작 246화

제10장 이레스 VS. 아이언 나이트 부대(1)

 

 

콰아아앙!

 

바람의 화살이 폭발을 일으키며 거대한 흙먼지를 생성시켰지만 아이언 나이트들도 정령검을 쥐는 순간 정령검사로서의 훈련을 받은 인물들이었다.

 

쉬이이익!

 

바람의 정령검을 들고 있던 아이언 나이트가 흙먼지를 잠재우더니 전방을 향해 검을 내려치는 순간 땅을 박차며 달려왔던 이레스가 몸을 살짝 비틀었다.

 

쉬이익!

 

아이언 나이트의 검이 허공을 베어버렸고 그 순간 이레스가 검을 들고 있지 않은 왼손으로 상대의 얼굴을 잡아채더니 바닥을 향해 강하게 내리찍었다.

 

콰아아아앙!

 

마나를 실은 채 바닥으로 내려찍었기에 아이언 나이트는 그대로 뒤로 넘어지며 바닥에 머리를 찧으며 힘을 잃은 듯이 축 늘어졌고 이레스는 상대가 기절을 한 것인지 죽은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상대를 바라보는 대신 전방을 바라보더니 아이언 나이트의 안면을 부여잡고 있던 왼손을 바닥에 가져다 대며 소리쳤다.

 

“노엔!”

 

쿠구궁!

 

작은 지진이 일어나더니 수십 개의 흙가시가 솟아올라 공격을 하였지만 아이언 나이트들은 처음 방심한 바람의 아이언 나이트와는 다르게 검신에 오러를 두른 채 강하게 휘둘러 자신을 공격하는 흙가시를 부숴버리며 뒤로 물러났다.

 

콰드드득!

 

흙덩어리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흙가시가 허물어졌다.

 

물론 이레스도 익스퍼드 중급 이상의 기사들로만 이루어진 아이언 나이트들을 흙가시를 통한 공격만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흙가시를 생성해 선두를 쳐 아이언 나이트들의 반격을 방어한 이레스가 바닥에 가져다 댄 손을 강하게 튕기며 앞으로 튀어나갔다.

 

순식간에 전방에 서 있는 아이언 나이트의 앞에 도착한 이레스가 주먹을 휘둘렀다.

 

우우우웅!

 

화르르륵!

 

오러로 둘러지고 그 오러가 푸른 화염에 둘러진 주먹이었다.

 

“……흡!”

 

순간적으로 고민에 빠졌던 아이언 나이트가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미스릴 갑옷에 마나를 부여한 채 그의 안면을 향해 검을 찔렀다.

 

고민 끝에 자신이 착용한 미스릴 갑옷의 방어력을 믿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실수였다.

 

쉬이익!

 

부우웅!

 

찔러 들어오는 검과 휘둘러지는 주먹이 교차를 하며 상대를 향해 날아갔지만 앞으로 튀어나가며 휘둘러진 이레스의 주먹이 먼저 아이언 나이트의 복부에 도착했다.

 

콰아아앙!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충격을 견디지 못한 아이언 나이트가 뒤로 날아갔다.

 

“크아아악!”

 

아무리 미스릴 갑옷이 뛰어난 방어력을 보인다고 하여도 그것은 마나나 평범한 힘에 강한 방어력을 보여주는 것이지 정령술에도 뛰어난 방어력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역시 중급 막바지가 되니 미스릴도 뛰어넘는구나.”

 

미완성이기는 하지만 정령 융합술을 터득하며 세 속성의 정령을 중급 막바지 자리까지 올려놓은 이레스였다.

 

전방을 찌르고 있는 자신의 주먹을 바라보며 작게 중얼거린 이레스가 바로 흙으로 만들어진 팔목 보호대와 장갑을 양팔에 두르고 들어 올렸다.

 

콰아아앙!

 

동료가 당해도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검을 휘두르는 아이언 나이트들 때문이었다.

 

한 명의 아이언 나이트를 쓰러트리자마자 양쪽에서 검을 휘두르는 아이언 나이트들을 향해 정령 융합술을 이용하여 만든 양팔을 가져가자 부딪치는 순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아이언 나이트의 검이 하늘 위로 튕겨나가고 그와 동시에 이레스의 양팔이 아래로 떨어졌다.

 

정령검은 전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원래 직업으로 돌아와 자신의 검술과 자신의 오러를 두르고 공격하는 아이언 나이트들이었다.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하지 못해 아래로 떨어지는 자신의 팔이었지만 작은 떨림만 있을 뿐 피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미소를 그린 이레스가 허리를 뒤로 젖혔다.

 

쉬이익!

 

쉴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또 다른 아이언 나이트가 전방에서 나타나 검을 찌른 것이었다.

 

한끝 차이로 피한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아이언 나이트의 공격을 피해낸 이레스였지만 이미 마나를 개방해 아이언 나이트들의 움직임을 파악한 상태였다.

 

탁!

 

이레스가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 그대로 허공을 찌르는 아이언 나이트의 양 손목을 잡아채고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쓰러지며 그의 복부를 향해 양다리를 뻗었다.

 

쓰러지며 잡아당기는 순간 중심을 잃고 그대로 복부를 강타당하는 아이언 나이트였다.

 

퍼어억!

 

콰앙!

 

레온과의 대결 이후에도 이레스는 정령 융합술을 해제하고 있지 않았다.

 

당연히 양쪽 다리를 감싸고 있는 회오리바람은 아이언 나이트의 복부를 가격하는 순간 미스릴 갑옷과 부딪치며 폭발을 일으켜 상대를 뒤로 날려 보냈다.

 

“…….”

 

순식간에 다섯 번의 공격을 막고 그 다섯 번의 공격이 이어질 동안 세 명의 아이언 나이트들을 무력화시켰다.

 

“…….”

 

자신이 바닥에 누워 있음에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는 듯이 아이언 나이트들이 자세만 잡고 있자 이레스가 바닥에 등을 튕기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미소를 그리며 상대를 바라보았다.

 

“대충 10분 남았으니 10분 안에 처리해줄게.”

 

쉬이이익!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레스는 잔상과 함께 그 자리에서 사라지더니 한 아이언 나이트의 등 뒤에서 나타나 주먹을 강하게 휘둘렀다.

 

부우웅!

 

콰아아앙!

 

“크아아악!”

 

* * *

 

“…….”

 

연속적으로 들려온 최악의 보고였다.

 

입을 꾹 다문 채 두 병사를 내려다보던 유실리안 황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페이른 후작.”

 

“예, 폐하.”

 

“방법은?”

 

“제국 내에 존재하는 모든 병력들을 황도로 집중시켜 적을 격퇴해야 합니다.”

 

“…….”

 

제국 내에 존재하는 모든 병력.

 

즉 다른 영지를 지키고 있는 병력과 국방 경계선을 지키고 있는 각 경계선의 병력까지 소집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수십만의 병력이 몰려오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

 

“만약 왕국군이 황도를 무시하고 다른 영지부터 장악한다면?”

 

황도로 모든 병력이 집결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테라인 왕국군이 다른 영지를 먼저 침공하여 황도를 사방이 가로막힌 마지막 고지로 만드는 것이었다.

 

“…….”

 

페이른 후작이 입을 꾹 다문 채 유실리안 황제를 바라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되든 안 되든 다른 나라들을 침공하는 순간 역으로 테라인 왕국을 침략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테라인 왕국을 침략하였을 경우의 승산은?”

 

“아직 남쪽의 마스터가 자리하고 있는 테라인 왕국이니 최대 3할입니다.”

 

정말 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한 대답이었다.

 

유실리안 황제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몸을 돌려 제좌의 뒤에 걸려 있는 유실리안 제국의 국기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모든 병력을 소집하라.”

 

“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리고 부상을 입고 회복을 하고 있는 마스터도 전부 소집하라.”

 

“…….”

 

“제국의 운명이 걸린 전쟁이다. 요양은 전쟁이 끝난 후에 확실히 하라고 전하라.”

 

* * *

 

콰아앙!

 

“후우.”

 

또 다른 아이언 나이트를 무력화시킨 이레스가 작게 숨을 고르며 양손을 털어버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순식간에 수십 명의 오러나이트들을 쓰러트렸지만 여전히 일백이 넘는 아이언 나이트들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모든 이들이 정령검을 활용하지 않고 자신의 검에 오러만 두르고 있었다.

 

“크크.”

 

이레스가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다시 자세를 잡았다.

 

아이언 나이트들이 정령검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같은 정령검사여도 정령의 진화가 이루어진 정령검사에게 정령검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싸움이니……. 집중.”

 

수십의 아이언 나이트들을 쓰러트렸지만 그들 모두 익스퍼드 중급의 기사들이었고 남아 있는 이들은 대부분이 익스퍼드 상급과 자신과 같은 경지인 오러나이트의 기사였다.

 

아무리 정령 융합술을 가지고 있어도 시간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이상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했다.

 

“…….”

 

자세를 잡은 채 움직이지 않는 이레스의 모습에 한 아이언 나이트가 한 걸음 내딛는 그 순간이었다.

 

쉬이익!

 

이레스의 신형이 잔상과 함께 사라지더니 한 걸음 내디딘 아이언 나이트의 앞에 나타나 주먹을 휘둘렀다.

 

부우웅!

 

황급히 고개를 뒤로 젖혔지만 이레스의 주먹이 빨랐고 무거운 미스릴 갑옷으로 인해 움직임이 예전보다 느려진 아이언 나이트는 공격을 피해내지 못하고 턱에 주먹이 가격당하고 말았다.

 

콰아앙!

 

거대한 폭음과 함께 아이언 나이트의 목이 앞뒤로 흔들리다 허물어졌고 이레스가 다시 한 번 잔상과 함께 사라지는 순간 그가 자리하던 곳으로 두 자루의 검이 찔러 들어왔다.

 

카앙!

 

동료의 검과 부딪치며 검명이 일어나면서 등 뒤로 튕겨나갔고 그 순간 이레스가 튕겨나간 검을 회수하는 아이언 나이트의 옆에 나타나더니 그의 복부에 주먹을 휘둘렀다.

 

콰앙!

 

오러와 불꽃이 둘러진 주먹은 상대방을 가격할 때마다 폭발과 함께 날려 보냈고 아이언 나이트의 대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그런 이레스의 모습에 입술을 살짝 깨물다 버럭 소리를 지르며 갑옷을 벗었다.

 

“전부 갑옷을 벗어 상대의 공격을 회피하라!”

 

미스릴 갑옷을 통해 움직임이 둔해진 이상 오러나이트 경지의 무인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은 절대 불가나 마찬가지였다.

 

탕. 탕.

 

탕.

 

아이언 나이트 대장의 외침이 끝나기가 무섭게 수백의 아이언 나이트들이 동시에 갑옷을 벗으며 검을 들었고 그 모습에 이레스가 인상을 찌푸리며 바라보았다.

 

“정말 귀찮게 하네.”

 

정령 융합술은 30분간 지속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그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떨어지고 속도가 떨어지고 방어력이 떨어졌다.

 

갑옷을 벗어 움직임을 빠르게 했음에도 먼저 움직이지 않는 아이언 나이트들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이레스가 양쪽 다리를 감싸고 있던 회오리바람을 회수하고 검신에 두르고 있던 불꽃을 회수하고 양쪽 팔에 두르고 있는 흙으로 만들어진 팔목 보호대와 장갑을 해제했다.

 

정령 융합술을 해제했지만 여전히 하늘 위에 떠 있는 정령들의 모습에 아이언 나이트들이 양손에 쥐고 있는 검에 힘을 줄 뿐 함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이레스가 먼저 그들을 공격했다.

 

쉬이이익!

 

쿠구궁.

 

하늘 위에서 수십 대의 바람의 화살이 나타나 쏘아지고 작은 지진과 함께 땅 아래에서 흙가시가 솟아오른 것이었다.

 

“움직임을 빠르게 했어도 미스릴 갑옷을 벗은 이상 흙가시를 통한 공격은 허용되는 이야기지.”

 

아이언 나이트들이 황급히 자신의 검을 휘두르며 사방으로 튀어나가 바람의 화살과 흙가시 공격 범위에서 물러났고 그와 동시에 이레스가 땅을 박차며 가장 가까이 있는 아이언 나이트를 향해 달려가더니 어느새 땅에 떨어트린 검을 쥐고 강하게 찔렀다.

 

쉬이익!

 

날카로운 바람소리와 함께 찔러 들어오는 검의 모습에 아이언 나이트가 황급히 몸을 비틀며 검을 내려쳤지만 그런 그의 행동 자체를 이레스가 행동하도록 유도한 짓이었다.

 

쾅!

 

찔러 들어오는 검과 내려치는 검이 부딪치는 순간 작은 검명과 함께 찔러 들어오던 검이 땅으로 떨어졌고 부딪치기 직전 검 손잡이에서 손을 놓고 있던 이레스가 몸을 옆으로 비틀고 있는 아이언 나이트의 귀와 복부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우웅.

 

콰앙!

 

작은 진동과 함께 그의 손에 푸른 오러가 둘러지더니 검은색 오러로 바뀌었고 작은 폭발과 함께 아이언 나이트의 복부를 터트려버렸다.

 

순식간에 아이언 나이트를 쓰러트렸지만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인물은 일백에 가까운 익스퍼드 상급의 기사들이었다.

 

쉬이익!

 

한 명의 기사를 쓰러트리자마자 두 명의 기사가 검을 휘두르고 찌르며 공격을 해 왔다.

 

“후하!”

 

작게 숨을 고르는 것과 동시에 뒤로 한 걸음 물러서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해낸 이레스는 두 사람의 공격이 허공을 베는 그 순간 땅을 박차며 돌진해 두 사람의 얼굴을 부여잡고 강하게 내리찍었다.

 

콰아앙!

 

미스릴 갑옷이 없어도 무력만으로 상대방을 바닥에 내려찍은 이레스는 바로 앞으로 걸음을 옮겼고 다른 기사들이 다시 공격을 시작하는 순간 작게 도약했다.

 

이번엔 하단, 중단, 상단을 노리고 세 명의 기사가 동시에 검을 휘두른 것이었다.

 

작게 도약했지만 실피아의 도움을 받아 하늘 위로 날아오른 이레스가 세 명의 기사를 향해 손을 들어 올렸고 그의 손짓을 따라 하늘 위에서 세 대의 화살이 쏘아지고 세 개의 흙가시가 솟아올랐다.

 

검을 위로 올려치고 온몸에 오러를 둘러 방어를 하는 아이언 나이트들이었지만 그들은 흙가시가 솟아오르기 직전 그의 손에 끼워진 반지에서 빛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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