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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245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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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구름공작 245화

제9장 이레스 VS. 레온 (3)

 

 

“보고입니다!”

 

유실리안 제국의 대전.

 

승전보를 기다리고 있던 유실리안 황제는 대전의 문을 통과하며 소리치는 병사의 모습에 천천히 눈을 뜨며 그를 바라보았다.

 

황제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황좌로 향하는 계단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무릎을 꿇고 있던 병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라이언 영지가 돌파 당했습니다!”

 

“……!”

 

대전에 자리하고 있던 문관 출신의 귀족들이 몸을 흠칫 떨며 병사를 바라보았고 그 순간 유실리안 황제의 입이 열렸다.

 

“라이언 대공은?”

 

“테라인 왕국의 마스터 파이슨과의 일기토에서 패배하여 전사하였습니다!”

 

쿵!

 

대륙의 최강자가 사망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귀족들이 소리치기도 전에 팔걸이를 강하게 내려친 유실리안 황제가 다시 입을 열어 병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파이슨은?”

 

“일기토 도중 왼쪽 팔이 잘려나갔지만 여전히 엄청난 무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마스터는?”

 

“케이든 후작은 한 달 정도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유실리안 황제가 아무런 말도 없이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때 계단 바로 옆에 서 있던 페이른 후작이 입을 열어 질문했다.

 

“다른 마스터들의 생사는?”

 

“바이디안 후작은 케이든 후작과의 일기토에서 승리하였지만 세인트 공작은 일기토에서 패배하여 전사했습니다!”

 

최악도 이런 최악이 없었다.

 

적국의 두 마스터를 막아냈지만 그 결과, 제국의 두 마스터도 목숨을 잃었다.

 

페이른 후작이 입술을 살짝 깨물며 천장을 올려다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적들의 피해는?”

 

“일기토 종결 이후 테라인 왕국이 총공격을 감행했으며 살아남은 바이디안 후작이 끝까지 라이언 영지를 지켰지만 뚫리며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적들의 피해 상황을 물었다.”

 

“…….”

 

병사가 입을 꾹 다물었고 모든 귀족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며 무언의 압박이 들어오자 천천히 대답했다.

 

“십오만 중 삼만의 병사들이 사망했으며 오만의 병사들이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라이언 영지에서의 공성전으로 총 팔만의 병력이 전장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페이른 후작은 입술을 깨물며 다시 천장을 올려다보고 말았다.

 

테라인 왕국이 사십만에 가까운 대군을 이끌고 침공한 것처럼 자신들도 황도를 지킬 최소의 군력을 제외하고 전부 페이른 영지와 라이언 영지로 출진시켰기 때문이다.

 

즉, 라이언 영지가 돌파된 지금 테라인 왕국 칠만의 군사를 막아낼 병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실리안 제국의 최악의 상황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보, 보고!”

 

처음 들어온 병사와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병사가 안으로 들어오더니 계단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소리쳤다.

 

“페이른 영지가 돌파 당했다는 보고입니다!”

 

* * *

 

쉬이익!

 

바람을 일으키고 사라지고 바람이 불어오는 것과 동시에 다시 레온과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나타난 이레스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싱긋 미소를 그리며 입을 열었다.

 

“이겼네?”

 

“…….”

 

레온과의 대결에서 이겼다는 뜻이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건재했으며 계속된 이레스의 공격을 막아냈었다. 하지만 이레스는 이겼다고 확신했다.

 

대결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순간 2군단은 페이른 영지를 함락하고 어느새 영주성을 둘러싼 채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아무런 대답도 없이 이레스를 바라보던 레온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허나 이 안에는 수백의 정령검사들이 아직 건재한 상태이며 내가 쓰러진 것은 아니지.”

 

“엄청난 자신감.”

 

자신과 수백의 정령검사만 건재하다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레온의 모습에 작게 감탄하는 듯이 고개를 저은 이레스가 이내 씨익 미소를 그리며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걸 모르네.”

 

“…….”

 

“제국군과는 달리 우리는 아직 두 마스터가 건재하고 엘프들도 있네?”

 

이레스의 말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저벅저벅.

 

영주성을 둘러싸고 있는 왕국군 군대에서 세 사람이 영주성 입구를 지나 이레스의 곁으로 다가왔다.

 

마스터 헬버튼. 마스터 헨들릭스 공작. 그리고 엘프 전사 카인이었다.

 

이미 전투를 준비하듯 오러 블레이드를 두르고 있는 두 마스터와 정령들을 소환한 카인의 모습에 레온이 살기가 깃든 눈빛으로 이레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비겁한.”

 

“물론 지금 참여하는 것은 아니야. 위험해지면 참여하는 것이지.”

 

이레스의 말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그의 신형이 다시 한 번 잔상을 일으키며 사라졌고 레온의 바로 앞에 나타나 검을 강하게 휘둘렀다.

 

쉬이이익!

 

처음과는 다르게 엄청난 파괴력이 느껴지는 공격이었다.

 

레온이 황급히 검을 휘둘렀고 푸른 화염이 둘러진 검과 오러 블레이드가 둘러진 검이 부딪치는 순간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콰아아앙!

 

“크으으윽.”

 

레온이 신음을 터트리며 뒤로 주르륵 밀려났고 그와는 다르게 검을 휘두른 장소에서 발을 딛고 서 있던 이레스가 씨익 미소를 그리며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할아버지가 그러더라.”

 

“…….”

 

“지금의 힘이 3년 전, 라이언 대공과 비슷하다고.”

 

입술을 살짝 깨물며 바라보는 레온이었고 그런 그의 모습에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진하게 만든 이레스가 검 끝으로 가리키는 순간 검신을 둘러싸고 있던 화염이 더욱더 거세졌다.

 

화르르륵!

 

뜨거운 열기로 인해 공간이 흔들려 보일 정도의 열기였다.

 

“…….”

 

“네가 그 정도로 실력을 키우지 않는다면 넌 반드시 죽는다.”

 

물끄러미 푸른 화염을 바라보던 레온이 천천히 검을 들어 올리는 순간 허공으로 수십 자루의 오러 블레이드가 나타났다.

 

우우웅.

 

작은 진동을 일으키는 수십 자루의 오러 블레이드였다.

 

하나하나의 파괴력은 실제로 손에 쥐고 있는 검신을 둘러싼 오러 블레이드와 같은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후우.”

 

수십 자루의 오러 블레이드를 바라보던 이레스가 작게 숨을 고르는 순간 그의 위로 수십 대의 바람의 화살, 수십 개의 불의 구, 수십 자루의 흙의 창이 생성되었다.

 

우우웅.

 

화르륵.

 

쉬이익.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하늘 위에 떠 있는 오러 블레이드와 불의 구, 바람의 화살이 회전하며 소음을 일으켰고 모든 이들의 시선이 하늘 위에 떠 있는 정령술과 오러블레이드에 고정되는 순간이었다.

 

탁!

 

탁!

 

레온이 먼저 땅을 박차며 앞으로 달려 나갔고 그 뒤를 따라 이레스가 땅을 박차며 달려 나가 검을 휘둘렀다.

 

콰아아앙!

 

거대한 폭발과 함께 흙먼지가 두 사람을 감싸 안았고 부딪치는 그 순간까지 움직이지 않던 바람의 화살과 불의 구, 흙의 창, 마지막으로 레온의 오러 블레이드가 흙먼지 안으로 쏘아졌다.

 

콰아아아앙!

 

연속적으로 들려오는 폭발과 그 폭발에 의해 땅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일어났다.

 

모든 이들의 시선은 여전히 흙먼지에 고정되었고 승자가 누구인지 기다리고 있을 때 한 사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모두 움직이지 마!”

 

이레스의 외침이었다.

 

승자를 확인하지 못한 이들이 흠칫 몸을 떨었고 오러나이트 이상의 기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흙먼지 안에서 한 사내가 튀어나와 여전히 방어진을 형성하고 있는 아이언 나이트를 향해 달려갔다.

 

“실피아!”

 

한 사내의 외침, 이레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다시 한 번 하늘 위로 수십 대의 바람의 화살이 나타났고 가장 선두에 서 있는 아이언 나이트를 향해 검을 휘두르는 순간 바람의 화살이 아이언 나이트들을 향해 쏘아졌다.

 

쉬이이이익!

 

콰아아앙!

 

아이언 나이트를 향해 쏘아진 바람의 화살이 폭발하며 기존에 존재하던 흙먼지를 날려 보내고 그 안에 숨어 있던 레온의 모습이 테라인 왕국군의 시야에 들어왔다.

 

“…….”

 

레온은 서 있었다.

 

허나 양쪽 팔이 폭발한 듯이 사라져 있었으며 목이 잘려나간 상태였다.

 

정령 융합술을 터득하여 3년 전 라이언 대공에 필적하는 실력을 가진 이레스와는 달리 3년 전에 일기토로 인해 부상을 입었던 레온은 커다란 성장을 보이지 못해 라이언 대공을 넘어서지 못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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