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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240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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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구름공작 240화

제7장 라이언 영지와 페이른 영지전 (2)

 

 

“후우.”

 

태양이 떠오르자마자 2군단 진영 입구에 선 이레스는 자신의 앞에 떡하니 서 있는 페이른 영지의 거대한 성벽을 바라보며 작게 숨을 고른 뒤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파이슨.”

 

화르르륵!

 

허공에서 작은 불꽃이 일어나더니 불의 중급 정령 파이슨이 소환되었고 그와 동시에 공성 병기와도 같은 거대한 불꽃으로 만들어진 화살이 허공에 생성되었다.

 

“노엔.”

 

쿠구궁.

 

작은 지진과 함께 땅의 중급 정령 노엔이 소환되었고 그 순간 흙이 뭉쳐서 만들어진 거대한 흙의 창이 허공에 떠올랐다.

 

“실피아.”

 

쉬이이익!

 

날카로운 바람과 함께 중급 정령 실피아가 소환되었고 그 순간 형체화가 이루어진 듯이 강렬하게 회전하는 거대한 바람의 화살이 허공에 생성되었다.

 

“…….”

 

자신의 머리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바람의 화살, 불의 화살, 흙의 창을 바라보던 이레스가 바로 옆에 소환된 리아를 바라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리아는 아직 힘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네.”

 

-응! 어쩔 수 없어!

 

투덜대는 대신 해맑은 미소와 함께 자신의 말을 따라 하는 리아의 모습에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진하게 만든 이레스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페이른 영지의 성문 쪽을 바라보며 손을 들어 올렸다.

 

쿠구궁.

 

정령술로 만들어진 두 대의 화살과 한 자루의 창이 천천히 성문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고 공성병기와도 같은 거대한 정령술을 발견한 페이른 영지 안쪽에서 정령술로 만들어진 수백, 수천 대의 화살이 나타났다.

 

정령검에 담겨 있는 정령의 힘을 이용하여 이레스와 똑같은 형태와 크기의 화살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수백, 수천의 정령술을 통해 날아오는 거대한 화살과 창을 없애버리려는 것이었다.

 

페이른 영지에서 일어난 행동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었지만 이레스는 혼자서 성문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화르륵!

 

쉬이익!

 

쿠구궁!

 

천천히 날아가는 두 대의 거대한 화살과 한 자루의 거대한 창 주위로 정령술로 만들어진 수백, 수천 대의 화살이 나타나 영지 안쪽에서 날아오는 정령술로 만들어진 화살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쾅! 쾅!

 

콰아아앙!

 

아이언 나이트들의 정령술로 만들어진 화살과 엘프들이 만든 정령술로 만들어진 화살이 부딪칠 때마다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허나 아이언 나이트들이 만든 수백, 수천 대의 정령 화살 중에 그 어떤 것도 이레스가 조종하고 있는 거대한 화살과 창에 피해를 주지는 못하였다.

 

강제로 정령검사로 양성된 아이언 나이트들과는 달리 엘프들은 정령과 함께 살아가는 종족이었기 때문에 그들보다 더 뛰어난 컨트롤을 이용하여 일일이 격파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엘프들의 도움을 통해 단 한 번의 충격도 받지 않고 천천히 날아간 두 대의 화살과 한 자루의 창은 페이른 영지의 거대한 성문과 부딪치는 순간 지금까지 일어난 폭발음은 장난이라는 듯 고막을 찢는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콰아아아아앙!

 

고막을 찢을 듯한 폭발음으로 인해 돌격을 준비하던 병사들이 무의식적으로 귀를 틀어막으며 눈을 감았을 때 이레스와 엘프들만이 여전히 연기에 둘러싸인 페이른 영지의 성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셸피드.”

 

이레스의 뒤에 서 있는 수십의 엘프들 중 한 엘프의 음성이 울려 퍼졌고 그와 동시에 페이른 영지 성문으로 작은 돌풍이 불어와 불과 바람, 흙으로 뭉쳐진 폭발 연기를 하늘 위로 올려 보내 모든 이들의 시야에 페이른 영지의 성문이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물끄러미 성문을 바라보던 이레스가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흐음. 피해를 최소화했군.”

 

정확하게 모든 왕국군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페이른 영지의 성문이 아니라 어느새 성문 앞에 나타나 있는 검은색 갑옷을 착용한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수십 명의 기사들과 그들의 앞에서 검을 늘어트리고 있는 두 명의 노인 기사였다.

 

유실리안 제국의 마스터들이었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확실하게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왕국군 내에서 오러나이트 이상의 경지를 가진 이들은 성문 앞에 서 있는 노인 기사들을 마스터라고 단번에 추측할 수가 있었다.

 

두 자루의 거대한 화살과 한 자루의 거대한 창이 성문과 부딪치기 직전 수십 명의 정령의 기운과 거대한 마나의 파동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우와아아아아!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정령술을 막았다는 것 때문인지 페이른 영지에서 병사들의 함성 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이레스는 오히려 입가에 작은 미소를 그리며 중얼거렸다.

 

“중급 정령은 역시 힘들구나…….”

 

화르르륵!

 

병사들의 함성 소리가 울려 퍼지는 왕국군의 하늘 위로 다시 한 번 거대한 불꽃이 나타났다.

 

이레스가 만들어낸 것처럼 형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장작 위에서 타오르는 불꽃처럼 이리저리 날뛰고 있는 거대한 화염이었고 거대한 불꽃이 생성되는 것과 동시에 몇몇 엘프들이 현기증이 몰려온 것처럼 몸을 휘청거리자 옆에 서 있던 엘프들이 그들을 부축했다.

 

쿠구구궁!

 

땅을 이루고 있던 흙들이 하늘 위로 떠오르며 한데 뭉쳐 거대한 흙의 창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화염의 옆에서 나타났고 이레스의 뒤에 서 있던 몇몇 엘프들이 몸을 휘청거렸다.

 

쉬이이익!

 

돌풍과 함께 바람의 화살이 나타났고 몇몇 엘프가 휘청거렸다.

 

“…….”

 

이레스가 자신이 만들어낸 정령의 화살보다 더 거대하고 강력한 힘이 느껴지는 불의 구와 바람의 화살, 흙의 창을 빤히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떨어트려 성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마스터에게 시선을 돌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건 절대 못 막는다.”

 

2군단과 함께하고 있는 이백의 엘프들 중 자신의 정령을 상급 정령으로 진화시킨 엘프들이 만들어낸 정령술이었다.

 

아무리 두 명의 마스터가 자리하고 있다 하여도 막아내지 못할 것이 분명했고 불의 구, 바람의 화살, 흙의 창이 성문을 향해 천천히 날아가는 순간 유실리안 제국 마스터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모두 대피하라!”

 

이레스와 마찬가지로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마스터들이었고 천천히 날아가는 정령술의 화살과 창이었기에 성벽에 자리하고 있는 모든 병사들이 성벽 위에서 내려왔을 때 성문에 당도했다.

 

콰아아아아아앙!

 

다시 한 번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고 그 순간 이레스가 고개를 살짝 돌리더니 헬버튼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서졌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부서지지 않았다고 하여도 이미 성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병사들이 없었으니 지금 돌격해도 성벽을 함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그닥. 다그닥.

 

이레스가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바로 말을 이끌고 앞으로 천천히 이동한 헬버튼이 자신의 검에 오러 블레이드를 두르고 큰 소리로 외치며 말을 몰아 달려갔다.

 

“전군 돌격!”

 

우와아아아아아!

 

이십만의 병사들이 동시에 소리를 지르며 헬버튼의 뒤를 따라 페이른 영지로 돌격하기 시작했고 물끄러미 병사들의 진격을 바라보던 이레스는 자신의 옆에 서 있는 카인을 돌아보며 미소를 그렸다.

 

“그럼 저희도 움직여볼까요?”

 

상급 정령사들만이 모든 정령력을 소진하며 한 달 정도 정령을 소환하지 못하는 것이었지 모든 엘프들이 정령을 소환하지 못하는 것도, 체력이 소진된 것도 아니었다.

 

이레스가 병사들의 뒤를 따라 말을 몰아 페이른 영지를 향해 달려갔고 그 뒤를 따라 엘프들이 말을 이끌고 달려가는 순간 성문을 가득 채웠던 연기가 사라지고 모든 이들의 시야로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는 성문이 눈에 들어왔다.

 

마스터와 일백의 정령검사들의 방해가 없는 성문이 상급 정령사들의 정령술을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었다.

 

* * *

 

“마, 말도 안 돼…….”

 

유실리안 제국의 병사들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거대한 종소리와 함께 일기토가 시작되었다.

 

테라인 왕국에서 처음으로 나선 이는 마스터 케이든 후작이었고 유실리안 제국은 여섯 번째 검인 바이디안 후작이 나서서 일기토가 벌어졌으며 바이디안 후작이 케이든 후작에게 중상을 입히며 승리를 할 때까지 제국군 병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올랐었다.

 

하지만 두 번째 일기토가 시작되었을 때 병사들의 사기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일기토가 유실리안 제국의 승리로 끝이 나고 두 번째 일기토가 시작되었을 때 유실리안 제국에서는 제국의 세 번째 검인 세인트 공작이 출진했다.

 

제국에서 세 번째 검이라는 것은 제국에서 세 번째로 강한 힘을 가진 이라는 뜻이었기에 유실리안 제국은 분명히 두 번째 일기토도 승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문제는 테라인 왕국군에서 두 번째 일기토를 위해 출진한 인물이 마스터 경지에 오른 인간이 아닌, 귀가 뾰족한 엘프라는 것과 그가 소환환 불의 정령을 확인하였을 때 발생하고 말았다.

 

화르르르륵!

 

-내 아이를 건드린 자가 이자들이냐?

 

오우거보다 거대하고 드래곤이 있다면 그 드래곤과 맞먹을 것이라 추측될 정도의 불의 거인이 자신을 바라보며 묻자 하이엘프 알케리스가 미소를 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불의 정령왕 샐리온이시여.”

 

“……!”

 

“저, 정령왕!”

 

작지만 불의 거인이 나타나며 침묵으로 둘러싸인 전장이었기에 멀리 떨어져 있는 제국군 병사들이나 왕국군 병사들은 알케리스의 말을 듣지 못하였지만 오러나이트 이상의 기사들은 그의 대답을 듣고 떡하니 입을 벌리고 말았다.

 

“허, 허허허.”

 

바이디안 후작과의 일기토를 통해 일 년을 요양해야 할 정도의 중상을 입어 누워 있는 채로 치료를 받던 케이든 후작이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자신의 시야를 가득 채우는 불의 거인과 알케리스의 대답에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정령왕.

 

알케리스의 말처럼 정령계의 주인 중 하나가 중간계로 내려온 것이었다.

 

불의 거인, 정령왕 샐리온이 물끄러미 세인트 공작을 바라보다 다시 고개를 돌려 알케리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자들은 전부 죽이면 되는 것이냐?

 

“아닙니다. 이것은 저희의 전쟁이므로 눈앞에 자리한 이만 없애주시면 됩니다.”

 

-한 사람이라…….

 

“아. 아으. 아으.”

 

공포감이 온몸을 덮친 것인지 뒤로 주춤 물러서며 몸을 벌벌 떠는 세인트 공작을 내려다보던 샐리온이 천천히 손을 들어 올리며 알케리스에게 말했다.

 

-1분도 안 걸리겠지만…… 그로 인해 100년간 정령을 소환하지 못하게 된다.

 

“알고 있습니다.”

 

하이엘프들은 정령왕을 소환할 수 있는 유일한 이들이었지만 그들에게도 정령왕을 중간계로 소환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정령왕을 소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많은 양의 정령력을 소모하다 보니 단 1분간의 소환만으로도 온몸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정령의 기운을 소모가 아닌 소멸을 시켜 100년간 정령력을 쌓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실리안 제국의 습격도 엘프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1분의 소환이라고 하여도 100년간 정령을 소환하지 못하다 보니 소환을 해 제국의 습격을 막아냈다고 하여도 제국이 다시 공격을 하면 막아낼 방법이 없는 것도 물론이지만 현재 엘프족 중에 하이엘프는 알케리스 한 사람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으, 으아아아악!”

 

쨍그랑!

 

공포심을 버티지 못한 유실리안 제국의 세 번째 강자 세인트 공작이 검을 내팽개치며 뒤를 돌아 도망쳤지만 천천히 손을 든 샐리온이 주먹을 쥐는 순간 세인트 공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화르르르륵!

 

그의 몸이 백색 화염에 둘러져 비명도 지르기 전에 불에 타버린 것이었다.

 

제국의 세 번째 강자를 흔적도 없이 태워버리는 정령왕의 힘에 그 누구도 입을 열지 못하고 있을 때 단 한 사람, 파이슨만이 천천히 걸음을 옮겨 알케리스를 향해 다가갔다.

 

파이슨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인지 알케리스가 정령왕 샐리온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도움에 감사합니다.”

 

-…….

 

샐리온이 알케리스를 빤히 바라보다 다시 라이언 영지로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내 아이들을 구해내라.

 

“알겠습니다.”

 

알케리스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고 정령왕 샐리온이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그의 몸이 백색 화염에 둘러지며 사라졌다.

 

화르르륵.

 

“…….”

 

샐리온이 정령계로 돌아가자마자 정령의 기운이 소멸되는 것을 느꼈는지 자신의 배를 쓰다듬은 알케리스가 몸을 돌리더니 이번에는 천천히 걸어오는 파이슨을 향해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주 멋지셨소.”

 

정령왕의 목소리가 너무 거대했기에 전부 들을 수 있었다.

 

겨우 1분의 소환이었지만 정령왕을 소환한 알케리스는 지금부터 100년간 정령을 불러내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파이슨은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 전쟁이 그들의 복수를 위한 것이기도 하였지만 테라인 왕국의 전쟁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파이슨은 그의 앞에 서자마자 걸음을 멈추며 정말 감사하다는 듯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고 그 모습을 작은 미소와 함께 바라보던 알케리스는 어느새 나타난 두 엘프의 부축을 받아 왕국군 진영으로 걸음을 옮겼다.

 

저벅저벅.

 

희생을 통해 세 번째 검을 쓰러트리며, 아니 소멸시키며 제국군을 절망에 빠트렸던 알케리스의 힘없는 발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는 듯이 눈을 감고 있던 파이슨이 엘프들이 왕국군 진영으로 돌아가는 순간 천천히 눈을 뜨며 성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라이언 대공을 바라보았다.

 

“이제는 어쩔 수 없겠구려. 라이언 대공.”

 

불의 정령왕의 소환이었다.

 

테라인 왕국 측에는 최상급 정령을 소환할 수 있는 엘프가 100년간 정령을 소환하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었지만 제국군에게는 단 한 번의 반격도 못 해보고 제국의 세 번째 검이 죽어버렸으니 제대로 전투도 못 해볼 가능성이 컸다.

 

즉, 지금 일기토를 벌일 인물, 라이언 대공이 선택할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쉬이이익.

 

성벽 위에서 작게 도약하며 땅으로 떨어진 라이언 대공이 검집에 숨겨두었던 검신을 밖으로 내보이며 미소를 그렸다.

 

“반드시 죽어야겠구나. 파이슨.”

 

테라인 왕국의 마스터인 파이슨을 죽여 사기를 끌어올리고 공성전을 오랫동안 유지하여 정령왕이 다시 소환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시키는 것이었다.

 

파이슨이 귓속에 속삭이는 듯이 들려오는 라이언 대공의 목소리에 미소를 그리며 천천히 검을 꺼내 들었다.

 

스르릉.

 

검집을 빠져나오며 작은 검명이 울려 퍼졌고 그에 맞추어 라이언 대공이 쥐고 있는 검에 오러블러이드가 둘러지고 파이슨이 쥐고 있는 검에 오러 블레이드가 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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