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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237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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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구름공작 237화

제6장 전쟁의 시작 (1)

 

 

대륙의 모든 눈은 지금 플레티안 제국과 유실리안 제국의 전쟁에 몰려 있었다.

 

가장 강력한 네 나라 중 두 나라가 서로에게 검을 겨누었으니 두 나라 간의 전쟁이 종결된 이후에 일어난 움직임에 대한 적절한 반응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명분을 가지고 있는 플레티안 제국.

 

그들이 소리치는 명분을 거짓이라 소리치며 반격을 가하는 유실리안 제국.

 

처음 대부분의 나라는 플레티안 제국의 명분을 믿지 않았었다.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유실리안 제국이 자신들의 3황자를 정령검을 제작하는 데 희생시켰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정령검.

 

정령검 자체가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이야기였다.

 

어디서 시작된 소문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대륙 곳곳에는 유실리안 제국이 정령검을 제작하기 위해 정령사들을 납치하여 희생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물론 증명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소문일 뿐이었다.

 

정령검 자체가 엘프의 마을을 습격할 때 이후로 나타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레티안 제국이 유실리안 제국을 침략한 이후, 정령검은 소문에 불과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시작했다.

 

유실리안 제국군 내에 수백에 가까운 정령검사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플레티안 제국의 명분은 다른 나라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결과가 되었고 몇몇 나라는 전쟁 상황임에도 유실리안 제국으로 사신을 보내 정령검과의 관계에 대해 물어 진실을 요구했다.

 

허나 유실리안 제국은 정령검사를 육성할 방법을 알아냈다고 말할 뿐, 정령검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을 했다.

 

정령검사가 나타난 것이지 확실하게 정령검의 존재가 세상에 나타난 것이 아니니 유실리안 제국의 반박에 반론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만약 전쟁이 종결되었다고 하여도 그들의 무력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침략을 하고 싶어도 확실한 명분이 없고 다른 나라가 공격할 수도 있으니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니 10년간 멍하니 정령검의 존재를 증명할 방법만 찾을 수밖에 없었고 그사이 유실리안 제국은 더욱더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할 것이 분명했다.

 

선천적으로 정령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검사로서의 강인한 육체를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정령검사는 강제적으로 육성할 방법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정령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도 없었다.

 

전쟁 상황이라며 정령검사들을 선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며 사신들에게 증명을 하려 할 때 정령검을 지닌 정령검사가 아닌 실제 정령검사로 속일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유실리안 제국에서 거절을 하면 정령검의 존재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그저 정령검사, 또는 정령검의 존재를 찾기 위해 첩보병을 보낸 채 두 나라 간의 전쟁을 바라보고 있을 때 두 나라의 마지막 격돌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막상막하였던 두 나라의 격돌이었지만 하루가 지나고 나흘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정령검을 사용한다고 추정되는 정령검사 부대인 페이른 부대가 전장의 선두에 서서 전장을 누비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었다.

 

마스터를 제외하고는 최고의 기사라는 오러나이트 경지의 기사들이 그들을 막아서기 위해 움직였지만 정령검사들이 착용한 미스릴 갑옷을 뚫지 못했고 그렇게 또 하루, 이틀이 지났을 때 플레티안 제국은 유실리안 제국을 공격하지 않고 굳건한 방어벽을 세워 방어하기 시작했다.

 

플레티안 제국이 방어를 선택한 이후 전쟁이 대치 상태로 인해 잠깐이지만 멈출 것이라 생각한 몇몇 나라들이 눈을 돌리려 할 때 유실리안 제국은 플레티안 제국에 사신을 보냈고 그다음 날 플레티안 제국은 총공격을 감행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말았다.

 

그들이 공격한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플레티안 제국은 사신이 찾아온 그다음 날 총공격을 시작했고 정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틀간 계속된 전쟁은 플레티안 제국의 엄청난 희생을 끝으로 종결되고 말았다.

 

육십만을 자랑하던 거대한 대군이 십일만의 패잔병으로 바뀌어버렸고 마스터 알렉스티안을 대표로 전장에 참여하였던 세 명의 마스터가 전부 목숨을 잃고 삼만의 기사 중 이만의 기사가 전장에서 사라졌으며 나머지 일만의 기사들이 포로로 잡힌 것이었다.

 

최고의 정치가이자 최고의 책략가라 불리는 페이른 후작의 계략과 정령검사 부대, 유실리안 제국의 마스터들의 합작을 통해 얻은 결과였고 모든 나라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전쟁에서 승리한 유실리안 제국이 플레티안 제국을 향해 검을 겨누고 반격을 시작하여 전쟁을 지속할지, 이대로 종결을 짓고 전쟁을 끝마치고 10년간의 복구 기간을 맞이할 것인지에 따라 자신의 나라가 움직일 방향이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유실리안 제국을 침략하고 말았다.

 

푸른 잎사귀 부족.

 

엘프인 푸른 잎사귀 부족과 동맹국인 테라인 왕국과 헥토스 왕국이 정령검의 존재를 증명하고 정령검이 제작되는데 정령사가 희생당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유실리안 제국을 침략한 것이었다.

 

엘프.

 

노예 제도 이후로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엘프들이 테라인 왕국과 헥토스 왕국과 동맹을 맺고 유실리안 제국을 침략했다.

 

더 어이없는 것은 전쟁이 진행되는 나라를 침략한 엘프는 인간이 아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더라도 동맹국인 테라인 왕국과 헥토스 왕국이 함께 침략하는 행동은 다른 나라에 침략의 틈을 보이는 행동임에도 인근 왕국들이 묵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순간, 대륙의 모든 눈은 유실리안 제국에서 테라인 왕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오크와 동맹을 맺었다는 테라인 왕국이 어떻게 인간들을 혐오한다고 알려진 엘프와 동맹을 맺고 그들을 도와 전쟁에 참여한 것인지 궁금했고 엘프의 힘, 오크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궁금한 것이었다.

 

* * *

 

유실리안 제국의 황성, 거대한 대전에는 지금 수십의 귀족들이 모여 있었다.

 

플레티안 제국을 막아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의 미소를 짓기도 전에 대륙을 강타한 엘프의 공격 때문이었다.

 

“…….”

 

마치 누군가가 먼저 입 열기를 기다리는 듯이 대전 안이 침묵에 둘러싸인 상태로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 1시간이 흘렀을 때 굳게 닫혀 있던 대전의 문이 열리며 한 병사가 황급히 안으로 들어왔다.

 

“보고! 남방 경계선으로 테라인 왕국이 침공하여 지원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

 

물끄러미 병사를 바라보던 유실리안 황제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제좌로 향하는 계단 바로 옆에 서 있는 페이른 후작을 바라보았다.

 

바로 며칠 전에 전쟁이 끝났다.

 

피해를 확인하고 전쟁으로 인해 입은 피해를 복구하거나 이대로 플레티안 제국을 향해 검을 들이밀어야 하는 이 시간에 다시 한 번 나라를 침공할 적들을 막아야 했다.

 

명분을 가진 엘프족과 함께 테라인 왕국이 진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부터 무슨 생각을 하는 듯이 심각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페이른 후작이었다.

 

“페이른 후작.”

 

“예, 전하.”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그대가 잘하는 일이겠지?”

 

“…….”

 

페이른 후작은 입을 꾹 다문 채 고개를 숙였고 유실리안 제국은 인상을 살짝 찡그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직도 후회하고 있을 것인가?”

 

“…….”

 

유실리안 황제의 말대로 페이른 후작은 지금 후회하고 있었다.

 

엘프를 습격한 것은 유실리안 제국의 사람으로서, 대륙의 통일을 꿈꾸는 나라로서 잔인하지만 나라를 위한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허나 그 납치 사건으로 인해 테라인 왕국의 개입을 생각하지 못했고 엘프들이 다른 계약자의 정령을 소환하여 정령검의 존재를 밝힐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페이른 후작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자 유실리안 황제가 눈을 가늘게 뜨며 다시 그를 불렀다.

 

“페이른 후작.”

 

“예.”

 

“제국의 위기다.”

 

“…….”

 

“내버려둘 것인가?”

 

“……후우.”

 

천천히 고개를 들어 유실리안 황제를 바라보던 페이른 후작이 작게 숨을 고르더니 천천히 허리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

 

유실리안 황제는 작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고 천천히 허리를 편 페이른 후작은 병사를 향해 몸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적들의 숫자와 장군은?”

 

“헥토스 왕국의 지원군을 포함하여 총 병력은 사십만으로 추정되며! 전쟁에 참여한 기사는 마스터 헬버튼! 마스터 파이슨! 마스터 케이든 후작과 헥토스 왕국의 마스터 헨들릭스 공작입니다!”

 

테라인 왕국에 자리하고 있는 네 명의 마스터 중 남부를 지배하고 있는 마스터를 제외하고는 모든 마스터가 전쟁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페이른 후작에게는 더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하는 인물이 있었다.

 

“현 그레이즈 공작은?”

 

“참여했습니다!”

 

전장에서는 마스터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정령검사의 능력을 알려준 인물, 이레스의 전쟁 참여 여부였다.

 

“…….”

 

페이른 후작이 생각을 하는 듯이 눈을 감자 대전은 다시 한 번 침묵에 휩싸였고 그의 눈이 떠지는 순간 모든 이들의 시선이 고정되었다.

 

“레온 소가주.”

 

“…….”

 

현 라이언 가문의 가주인 라이언 대공을 대신하여 회의에 참가한 레온의 시선이 자신에게 옮겨지자 페이른 후작이 바로 질문을 던졌다.

 

“현재 유실리안 제국의 병력 중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의 숫자는?”

 

“총 오십만이며 그중 전쟁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전투에 참여할 수 없는 병력을 제외하면 총 삼십오만입니다.”

 

“적군. 마스터는?”

 

“플레티안 제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두 명이 사망하였으며 네 명이 중상을 입어 회복하고 있습니다.”

 

“여섯인가…….”

 

유실리안 제국 열두 명의 마스터 중 절반이 전쟁에서 부상을 입었다.

 

플레티안 제국군 내에 마스터의 숫자는 적었지만 마스터에 한 걸음 내딛고 있던 오러나이트의 마지막 경지에 오른 기사가 많이 참가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섯이어도 테라인 왕국군 내에 자리하고 있는 마스터보다 많은 숫자였다.

 

페이른 후작의 시선이 다시 보고를 하는 병사에게 옮겨졌다.

 

“적들은 전부 남방 경계선으로 몰려들었는가?”

 

“아, 아닙니다!”

 

“……아니다?”

 

냉정한 눈빛을 유지하던 페이른 후작이 처음으로 당황한 듯이 눈을 작게 떠는 순간 병사의 외침이 다시 대전을 가득 채웠다.

 

“남방 경계선으로 이십오만! 동방 경계선으로 십오만의 병력이 공격하였습니다!”

 

“정령검사의 힘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테라인 왕국이 병력을 분…….”

 

너무 어이가 없어 작게 중얼거리던 페이른 후작이 무언가를 깨달은 듯이 눈을 부릅뜨더니 레온을 바라보며 명령을 내렸다.

 

“지금 당장 총 병력을 두 군단으로 나누어 각 경계선을 향해 출진하시오.”

 

“이유는?”

 

갑작스레 들려오는 질문이었다.

 

페이른 후작이 등 뒤에서 들려오는 물음에 바로 몸을 돌려 유실리안 황제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테라인 왕국은 엘프와 동맹을 맺었습니다. 엘프는 태어날 때부터 정령과 계약할 수 있는 이들입니다. 병력을 분산하여 공격했다는 것은 전장에 참여한 엘프들이 정령검을 무력화시키는 것, 또는 정령검의 힘을 능가하는 힘을 가졌다는 가능성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

 

유실리안 황제가 페이른 후작을 빤히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레온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라이언 대공은?”

 

“전쟁 도중 작은 부상을 입고 요양 중이었지만 테라인 왕국이 침략했다는 보고를 받고 황도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입니다.”

 

모든 보고와 페이른 후작의 설명을 들은 유실리안 황제였다.

 

“라이언 대공을 1군단 총사령관으로 임명하며 남방 경계선으로 출정시키며 레온 소가주를 2군단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여 동방 경계선을 침공한 적들을 막아라.”

 

생각은 짧았고 행동은 빨랐고 그의 명령이 대전에 울려퍼지는 순간 대전에 자리하던 모든 귀족들이 한쪽 무릎을 꿇으며 소리쳤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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