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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이계사냥기 138화

무료소설 아레나, 이계사냥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80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아레나, 이계사냥기 138화

 

-성명(Name): 김현호
-클래스(Class): 40
-카르마(Karma): +41,000
-시험(Mission): 다음 시험까지 휴식을 취하라.
-제한 시간(Time limit): 99일 23시간

그저 입이 쩌억 벌어졌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이런 기분일까?
일단 눈을 의심해 보고, 꿈이 아닌지 의심해 보고, 혹시 착각은 아닌지 다시 의심해 본다.
그리고 나서야 마침내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 말이다!
내 표정을 봤는지 마리가 입술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얼굴을 들이대며 물었다.
“현호, 카르마 많이 받았어? 응?”
“예, 예. 일단 좀 떨어져 보세요.”
“왜?”
“입술이 닿으려 하잖아요.”
“아항.”
순간 마리의 눈빛이 장난기 많은 고양이처럼 변했다. 그리고는 덜컥 내게 입맞춤을 하는 게 아닌가.
뭐라고 제지할 틈도 없었다. 아 놔, 이 정신병자 여자는 하여간……. 예쁘지만 않았으면 주먹으로 다스렸을 텐데.
그때였다.
“성과는 있으십니까?”
“으악!”
뒤에서 들리는 특유의 사무적인 목소리에 나는 기겁했다.
“뭘 그렇게 놀라십니까?”
차지혜가 의아함을 표했다.
“아, 아니요. 놀랄 정도로 카르마를 많이 땄거든요.”
나는 허둥지둥 변명했다.
어쩐지 차지혜의 눈빛이 또다시 눈웃음을 띠는 듯했다.
“잘됐군요. 이번에는 저도 성과가 좋았습니다.”
“그래요?”
“시험 성적이야 김현호 씨만큼 활약하지 못해서 기대에 못 미쳤지만, 대신 타락한 시험자 3명을 처치했습니다.”
“셋이나요?”
나는 놀란 얼굴이 되었다.
솔직히 내가 비정상적으로 강해졌을 뿐, 차지혜는 아직 오랫동안 아레나에서 구른 베테랑들인 타락한 시험자들과 싸우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그런데 셋이나 처치하다니 놀랄 정도의 활약이었다.
“인공근육슈트의 덕을 크게 보았습니다. 20배의 힘으로 기습을 가하니 상대가 제대로 방비를 못하고 당했습니다.”
그렇구나.
인공근육슈트가 완력을 20배로 증폭시켜 주니 쌍곡도로 근접전을 펼치는 차지혜에게는 유리한 면이 많았다.
상대가 칼을 휘두르는데 그 힘이 내 예상보다 20배나 더 세면 어떨까? 누구라도 당할 법하다.
뭐, 똑똑한 차지혜인데 무모한 싸움을 했을 리 없지.
“아무튼 일단은 카르마 보상부터 해볼까요?”
“그러죠.”
“자자, 그것도 좋지만 일단은 식사부터 하시는 게 어떻소?”
오딘이 끼어들며 제안했다.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 싸우느라 식사를 안 했구나. 기껏해야 빈센트와 함께 나눠먹은 생선구이가 다였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차지혜 역시 동의했다. 우리는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막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를 배려해 준 것일까?
식단이 꽤나 호화로웠다.
적당히 잘 구운 스테이크와 피자, 스파게티 등등 아주 먹고 죽으라고 식탁에 음식들이 잔뜩 쌓였다.
마리는 눈에 불을 켜고 포크와 나이프를 미친 듯이 움직였다. 덩치도 작은데 식성이 어찌나 좋은지 내가 다 놀랄 지경이었다.
오딘은 마치 아버지처럼 마리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저래 봬도 마리가 고생이 많았소. 낮이나 밤이나 은신한 채로 내 주변을 감시해야 했는데, 먹고 자는 것도 마음 편히 못했소.”
나는 의외라는 듯이 마리를 바라보았다.
어린애처럼 참을성 없고 생떼를 잘 부리는 그녀인데, 의외로 아레나에서는 암살자의 고된 싸움을 잘 수행한다.
“많이 힘들었겠네요.”
“응! 무지무지 힘들었어.”
마리는 그렇게 투덜거리며 나에게 엉겨 붙는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 주었다. 마리는 헤헤 웃으며 더 쓰다듬어 달라는 듯 머리를 들이민다.
식사를 하다가 오딘은 문득 나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세계 시험자 랭킹에 등록하시는 게 어떻겠소?”
“그 랭킹이 의미가 있을까요? 자기 본 실력을 감춘 시험자도 많고, 단순 카르마 총량이 시험자의 실력을 전부 반영하는 것도 아니고요.”
내 말에 오딘은 껄껄 웃었다.
“물론 시험자들 사이에서는 특별히 의미가 있는 지표는 아니오. 말씀처럼 자기가 어떤 스킬을 익혔는지는 다들 비밀로 하고 있고 말이오.”
“그런데 거기 등록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있소.”
오민은 단호하게 말했다.
“기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해서 시험자들의 카르마 총량 랭킹 같은 지표를 만든 이유는 하나요.”
“뭐죠?”
“아레나 관련 사업에 뛰어든 투자자들을 위한 참고 지표요. 김현호 씨가 고위 랭커로 깜짝 등장을 하면 아레나 업계를 지배하는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소.”
“으음…….”
“그 정도의 거물이 된다면 누구도 김현호 씨를 얕보지 못할 거요.”
그 말에 차지혜도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한국아레나연구소도 김현호 씨를 더 이상 어찌하지 못할 겁니다.”
“그래요?”
“물론입니다. 한국아레나연구소가 한국의 국가기관이긴 하지만 세계 아레나 업계에서 그다지 힘있는 조직이 아닙니다.”
뭐, 힘있는 조직이 아니니까 중국 시험단 눈치를 살살 보는 거겠지.
“김현호 씨 같은 정상급 시험자를 한국아레나연구소가 놓쳤다는 점은 확실하게 김중태 소장의 실책이 됩니다. 김중태 소장에 대한 정부의 신임에 금이 갈 겁니다.”
그리고 김중태 소장이 실각하면 후임 소장과 협의를 통해 차지혜의 신분 복권도 가능해질 터였다.
“한번 생각해 볼게요.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어차피 회복 능력으로 이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터였다.
이참에 아예 내가 강자라는 것을 똑똑히 알리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는 차지혜와 함께 따로 카르마 보상에 대한 협의를 했다.
“41,000카르마?”
“네.”
차지혜는 내가 이번에 얻은 카르마의 양에 놀란 눈치였다.
그러나 이내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야 이번 시험 클리어도 김현호 씨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헤이싱을 비롯해 타락한 시험자도 여럿을 처치하셨으니 당연합니다.”
“예, 운이 좋았죠.”
“실력입니다. 이번 싸움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현호 씨의 실력이었습니다.”
아…….
왜 이 여자한테 칭찬받는 게 이렇게 기분 좋지.
나는 쑥스러움에 머리를 긁적였다.
“일단은 정령술의 위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카르마를 투자하려고요.”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불꽃의 가호였다.
바람의 가호로 실프와 융합했을 때 힘이 3배 이상 증폭되었다.
마찬가지로 불꽃의 가호를 마스터해서 카사와 융합했을 때의 위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생각이었다.
‘실프를 이용한 새로운 사격법처럼 카사도 더 잘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
총알이 타깃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실프의 힘이 작용하게 하는 방식으로 나는 헤이싱의 오러 보호막을 뚫었다.
실프의 힘은 총알의 회전력을 끝없이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카사의 불의 힘은 작약의 폭발력을 늘리는 것 말고는 달리 응용할 길이 없었다.
그 점은 궁리를 해봐야 할 것 같았다.
아무튼 나는 우선 불꽃의 가호를 마스터하는 데 카르마를 투자하기로 했다.
“석판 소환, 불꽃의 가호를 마스터까지 올리는 데 카르마가 얼마나 드는지 보여줘.”
그러자 소환된 석판에 설명이 나타났다.

-불꽃의 가호(합성스킬)를 마스터까지 올리는 데 필요한 카르마를 보여드립니다.
-불꽃의 가호(합성스킬): 신체를 통해 강한 불꽃을 일으킵니다. 사용자의 집중력과 스킬레벨, 정령술의 스킬레벨의 영향을 받습니다.
*마스터: 하루 3시간.
-마스터까지 5,400카르마가 소모됩니다.

-잔여 카르마: +41,000

불꽃의 가호도 바람의 가호와 마찬가지였다.
마스터하면 쿨타임이 사라지고 무조건 하루에 3시간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마스터하겠다.”
나는 석판에 대고 말했다.

-5,400카르마로 불꽃의 가호(합성스킬)를 마스터까지 올립니다.
-잔여 카르마: +35,600

파앗!
석판에서 빛이 번쩍거리며 뿜어져 나와 내 몸에 스며들었다.
좋아, 불꽃의 가호는 마스터했고, 이제 어떤 스킬을 올릴까?
“정령술을 몇 레벨까지 올릴 수 있는지 보여줘.”

-보유하신 모든 카르마를 정령술(메인스킬)에 쓰실 경우를 보여드립니다.
-정령술(메인스킬): 상급 정령을 소환하여 대자연의 힘을 발휘하며, 스스로 자연의 기운을 받아 육체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소환 가능한 정령: 실프, 카사
*상급 8레벨: 소환시간 17시간, 정령과 융합하여 정령의 힘을 스스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정령술(메인스킬) 상급 8레벨까지 33,600카르마가 소모됩니다.

-잔여 카르마: +35,600

‘상급 8레벨이라…….’
현재 내 정령술은 상급 1레벨.
단숨에 상급 8레벨이 되면 위력도 대폭 강화될 게 분명했다.
하지만 이미 바람의 가호와 불꽃의 가호 두 스킬을 마스터해서 정령술의 위력이 3배가량 증폭된 상태였다.
헤이싱과 싸울 때도 위력 면에서는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던 나였다.
여기서 정령술의 레벨을 높여서 위력을 높이기보다는, 다른 스킬에 투자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운동신경이나 동체시력 같은 스킬 말이다.
운동신경과 동체시력은 합성스킬이므로 마스터까지 올리는 데 카르마가 그리 많이 소모되지 않을 터였다.
한번 확인해 봐야겠군.
“운동신경을 마스터하는 데 필요한 카르마를 보여줘.”

-운동신경(합성스킬)을 마스터까지 올리는 데 필요한 카르마를 보여드립니다.
-운동신경(합성스킬): 몸을 움직이는 요령이 향상됩니다.
*마스터: 몸을 쓰는 모든 일의 달인이 됩니다.
-마스터까지 올리는 데 8,000카르마가 소모됩니다.

-잔여 카르마: +35,600

생각난 김에 동체시력도 확인해보았다.

-동체시력(합성스킬)을 마스터까지 올리는 데 필요한 카르마를 보여드립니다.
-동체시력(합성스킬):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마스터: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의 동선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마스터까지 올리는 데 11,600카르마가 소모됩니다.

-잔여 카르마: +35,600

‘미리 본다?’
즉, 누군가가 검을 휘두른다면 그 검이 어떻게 휘둘려질지 미리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
나는 차지혜에게 의견을 물었다.
차지혜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운동신경과 동체시력을 마스터하셔야 합니다.”
“그래요?”
“당연합니다. 상대의 동선을 미리 볼 수 있고,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운동신경까지 갖춰진다면 근접전에서 무적이 되십니다.”
그녀가 말을 이었다.
“거기다가 김현호 씨는 궤도감지라는 스킬도 익히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
궤도감지는 지난번에 습득한 합성스킬이었다.
길잡이와 357매그넘탄을 합성해서 만든 스킬인데, 적의 원거리 공격 궤도를 미리 볼 수 있는 효과를 가졌다.
“그것까지 더하면 근거리든 원거리든 무서울 게 없어지지 않습니까?”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나는 운동신경과 동체시력을 마스터하기로 결심했다.

-8000카르마로 운동신경(합성스킬)을 마스터까지 올립니다.
-11,600카르마로 동체시력(합성스킬)을 마스터까지 올립니다.

-잔여 카르마: +16,000

운동신경과 동체시력을 마스터했다. 나는 당장 그 효과를 확인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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