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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독존기 58화

무료소설 이계독존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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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이계독존기 58화

괴물 VS 괴물 (2)

 

 

갑작스럽게 움직인 천악의 동작에 무영이 놀라 뒤로 몸을 빼려고 했다. 뒤로 몸을 날린 무영은 다시 반격할 자세를 잡으려고 했지만 어느새 천악이 무영의 발목을 잡았다.

 

착!

 

“놔라! 허억!”

 

천악은 잡은 무영의 신체를 비무대에 내리찍었다.

 

쿠아아앙!

 

용신갑으로 둘러싸인 무영의 신체는 돌바닥보다 더 단단했다. 천악은 수십 차례 무영을 내리찍다가 발로 그를 바닥에 고정시킨 후 주먹으로 내리찍었다.

 

퍼퍼퍼퍼퍼퍼퍽! 퍼퍼퍼퍼퍼퍼퍽!

 

용신갑으로 무장한 무적의 신체라고 해도 천악의 주먹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비늘로 된 피부가 점점 뭉개지고 있었다. 그와 더불어 무영의 내부에 존재한 모든 뼈들이 부서져 나갔다.

 

“쿨럭! 으…아아아아악!”

 

무영이 고통으로 몸부림쳤지만 천악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천악은 주먹이 아니라 야수의 인을 발동했다.

 

크아아아앙!

 

야수의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용신갑이 찢겨지기 시작했다. 찢겨진 용신갑 사이로 핏물이 폭포수처럼 뿜어져 비무대 위를 적시고 있었다. 용혈을 먹은 무영의 피부는 빠르게 아물고 있지만 그것보다 빠르게 천악의 손과 주먹이 무영을 난자했다.

 

2각이 지나는 동안 계속된 천악의 주먹질에 무영의 신체는 사람의 신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찢겨지고 곤죽이 되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벌써 죽어버렸을 테지만 무영의 손가락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무영의 회복력이 뛰어나기는 했지만 그 한계를 넘어버리자 회복이 잘 되지 않았다. 이미 무영은 기절한 상태였다.

 

죽이지 않고 비무를 끝낸 천악이 주변을 돌아보았다. 아수라장이 되었던 관람석은 어느새 안정을 되찾았고, 사람들은 잔인하게 무고한 사람을 죽이던 무영이 천악에게 죽도록 맞는 것을 보고 있었다.

 

천악이 그들을 쳐다보자 모두는 숨을 죽였다. 차라리 죽이는 게 나을 정도로 사람을 팬 천악의 표정이 너무 무표정했기 때문이었다. 조금의 흥분이나 조금의 동요도 없었다. 마치 인간이 아닌 사신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꾸울꺽!

 

정적이 흐르던 곳에 침 넘어가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누구도 먼저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 승자가 나왔음에도 환호성은커녕 불신과 공포의 표정으로 질려 있었다.

 

뚜벅! 뚜벅!

 

천악이 숨죽이던 관중들과는 무관하게 다 망가진 비무대에서 걸어 나왔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 사람을 죽이던 무영을 쓰러뜨린 영웅이었지만 아무도 천악에게 그런 말을 하지 못했다. 승리를 했지만 누구도 입을 열 수 없었다.

 

비무대회에 찾아온 사람들 중에서 140명이나 되는 인원이 죽었다. 그것도 구경하다가 죽었다. 비무 중에 벌어진 일이라 누구에게 따질 수도 없었다. 비무를 하는 자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 그 자리에 있었던 자들이 재수가 없을 뿐.

 

 

 

“후우우우!”

 

남궁장천은 한숨을 쉬었다. 천악의 신위가 만천하에 공개된 것은 둘째 치고, 가주 취임식 겸 해서 열린 비무대회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것이다. 누굴 탓할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천악이 원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흐지부지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어찌되었건 대회는 계속 되어야 했다. 남궁세가의 이름으로 열린 비무대회이니 승자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했다.

 

‘하긴, 천악이 아니었으면 현위양이라는 놈을 혁성이나 태희가 맞았을 테니 오히려 잘된 건가?’

 

남궁장천은 우선 비무대회를 며칠 연기하고 대회장을 수리한 다음에 재개최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회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게 생각하오. 하지만 이건 엄연히 무림의 비무대회!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온 사람들은 고수들의 무공을 보러 온 것이오. 그리고 내가 약속하건대 비무대회는 끝까지 이루어질 것이오.”

 

죽은 무인들과 같이 온 사람들은 항의하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저 눈물을 삼키는 일밖에 할 수 없게 되었다.

 

어수선한 비무대회의 하루가 금세 지나갔다. 사람들은 그날 있었던 일들을 주루에서 떠들기 시작했다. 특히 풍운마룡 군천악의 신위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과장된 소문이 퍼져나갔다. 일파만파(一波萬波)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말이 아니었다.

 

비무대회가 재개최 되는 데 닷새 정도가 소모되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풍운마룡에 대한 소문이 안휘성 내를 시끄럽게 울렸다.

 

 

 

-풍운마룡 군천악은 잠룡(潛龍)이 아니었다. 그는 다 자란 용이었다.

 

-그에게 마룡이라는 칭호는 너무 약하다. 일검섬혈 현위양의 마검을 막아낸 그는 이미 풍운마제(風雲魔帝)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을 타고 퍼져나가니 금세 천악은 오천존의 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물론 이것은 소문일 뿐 무림인들 전체가 인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소문이 와전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무인들의 속성상 직접 겪어보지 않은 자에 대한 소문은 헛소문으로 치부하기 때문이었다.

 

* * *

 

남궁세가 의약당, 남궁세가에 위급한 환자나 상처를 치유하는 곳으로 세가의 무사들에게는 꼭 필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보통 세가의 가주나 장로들은 이곳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의원들이 있는 곳에 와서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의약당에는 남궁장천은 물론 장로들, 남궁혁성, 남궁태희까지 모두 와서 심각한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의약당을 책임지고 있는 설경담은 난처한 상황이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붕대로 전신을 감싸고 있었던 환자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어젯밤에 확인하고 나서 오늘 아침에 와보니 붕대가 여기저기 찢겨진 채 바닥에 떨어진 상태로 환자만이 사라지고 없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세가의 정예무인들까지 의약당 입구에 배치해 놓았는데 그들조차 낌새를 차리지 못했다고 하니 설경담으로서는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설 당주, 현위양의 상처가 고작 사흘 만에 나을 상처였는가?”

 

“아닙니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전신의 뼈가 으스러지고 피부가 다 벗겨져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출혈도 상당해서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라졌단 말인가?”

 

설경담으로서는 할말이 없었다. 귀신이 곡했다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였다. 살아 있는 시체가 사흘 만에 일어나서 귀신처럼 사라졌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설경담으로서는 그저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었다.

 

“갈 장로, 누가 침입한 흔적은 없는가?”

 

“없습니다. 흔적도 없고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만일 있다면……!”

 

갈천기 장로가 말끝을 흐렸다. 세가의 이목을 숨기고 여기에 잠입해서 현위양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자가 있다면 한 사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었다.

 

남궁장천도 골치가 아팠다.

 

‘천악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건 좀 이상하군.’

 

그렇다고 세가의 은인인 군천악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어려웠다.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에 남궁진천 장로가 급히 의약당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인가?”

 

“삼양문이라는 곳을 조사한 자료를 가지고 왔는데, 그게 조금 이상합니다.”

 

“뭐가 이상하다는 건가?”

 

“현위양이 있기는 하지만 그가 아닌 것 같습니다.”

 

남궁진천이 조사된 서신을 남궁장천에게 보여주었다.

 

 

 

〈삼양문 소문주 현위양.

 

실력:일류에 못 미침.〉

 

 

 

아주 간단하지만 생각에 따라서는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고작 일류도 되지 못한 자가 천악의 일 수를 막고 비무대를 초토화시킨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래도 도중에 누군가가 현위양을 죽이고 세가를 노린 걸지도 모릅니다.”

 

“아니지. 이놈을 보니 전에 우리와 천악을 공격한 놈들일 가능성이 더 크다.”

 

뿌드득!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씩이나 남궁세가를 욕보인 놈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남궁장천은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아무도 모르게 덮어두어야 했다. 자칫 사실이 알려지면 남궁세가는 안휘성에서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었다.

 

* * *

 

전날 밤이었다. 저녁부터 시작해서 빗물이 흘러내려 습기가 차고 우중충한 시간대였다. 사흘 동안 전심전력으로 몸을 회복시킨 무영은 그 즉시 붕대를 벗고 남궁세가를 빠져나갔다. 남궁세가의 무인들 모르게 도망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몸이 2할 정도 회복되었지만 가뿐하게 은신술을 써서 도주를 했다.

 

남궁세가를 나온 무영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영은 몸서리쳐졌다. 천악에게 당한 상처와 공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으윽!”

 

찢겨진 피부가 아직 아물지 않아서 핏물이 고여 금세 붕대를 시뻘겋게 만들었다. 전신이 고통으로 몸부림을 쳤지만 이를 악물고 도주를 계속했다. 혹시나 하고 이동하는 동선을 흩트렸고 기척까지도 조심을 했다.

 

“허억! 허억! 허억!”

 

숨이 턱 끝까지 찼다.

 

몸 안에 남아 있는 용혈의 힘으로도 완벽한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상처가 심했다. 또한 천악의 손에 찢긴 피부는 회복이 되지도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도 찢겨진 피부에 날카로운 기운이 남아 있었다.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 거냐?”

 

무영의 몸이 경직됐다. 저승사자의 울림이 꼭 이럴 것만 같았다. 설마하는 심정으로 돌아보자 그 자리에 거짓말처럼 천악이 서 있었다.

 

“네, 네놈… 어떻게 여길……?”

 

무영은 아무도 모르게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누구도 아닌 천악이 너무 쉽게 자신을 찾아내자 두려움이 뇌리를 지배했다.

 

“난 후한거리를 남겨두는 체질이 아니거든. 그리고 네놈이 먼저 말을 했다. 널 이기면 네놈이 속한 곳에 대해 말하겠다고. 아닌가?”

 

무영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몸이 뒤로 나가지 않았다. 천악의 기에 잡힌 무영의 몸이 붕 떠서 천악의 바로 앞으로 이동이 되었다. 어느새 혈이 제압이 되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완벽한 허공섭물(虛空攝物)과 심점혈(心點穴)이었다. 사람의 신체를 기로 들어 올린 것도 모자라서 의지로 상대방의 혈을 제압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경지를 의미했다.

 

“주, 죽여라!”

 

“웃기는군. 자신이 가장 강한 것처럼 거드름을 다 피우던 놈이 지고 나니 바로 꼬리 내리는 꼴이라니! 우습기 짝이 없구나.”

 

명예를 아는 무인이라면 패자를 배려하는 마음도 있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배려도 상대 나름이었다. 천악은 무영을 배려할 생각 따위는 가지지 않았다. 그저 확인하고자 할 뿐. 며칠 전은 비무라서 어쩔 수 없이 살려두었을 뿐이다.

 

부르르르!

 

무영은 수치심으로 몸을 떨어야 했다. 그의 생애 이토록 굴욕적인 일은 처음이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치솟았다. 그럼에도 천악의 독설은 계속되었다.

 

“그런 같잖은 실력으로 뭘 믿고 날 도발한 거지? 주제를 알아야지. 꼭 주제파악 못 하는 것들이 재수 없게 지랄 떤단 말이야. 안 그런가?”

 

“으…아아아악! 악귀 같은 놈! 나는 무인이다. 네놈도 무인이라면 어서 죽여라.”

 

“무인이라… 약속도 지키지 않는 놈이 무슨 무인? 뭐 어차피 죽일 거니까 걱정을 하지 마라. 하지만 그냥 죽이진 않는다.”

 

천악의 손이 무영의 갈라지고 있던 피부를 양쪽으로 잡았다. 갈라진 피부를 잡은 채로 서서히 벌렸다. 벌린 상태에서 손을 집어넣고 무영의 갈비뼈 중 하나를 잡았다.

 

우드드득!

 

“크아아아아악!”

 

잡은 채로 뼈를 부러뜨려 녀석의 내장을 휘저었다.

 

용혈을 받은 신체는 머리가 잘리지 않은 이상 죽지 않는다. 뼈가 부서지고 내장이 터져 나가도 결국에는 아물어서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피부가 벗겨지고 뼈가 떨어져나가는 고통은 사람이 참을 수 있는 고통이 아니었다. 죽을 수도 없는 무영으로서는 그 고통을 고스란히 다 받아야 했다.

 

솨아아아아악!

 

빗방울이 거세지면서 소리가 빗물에 잠겼다. 밤이지만 소리가 밖으로 퍼져나가지 않기에 누구도 접근하는 사람이 없었다. 있다면 천악을 따라온 당지독뿐. 당지독은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독한 놈이야.’

 

당지독 본인도 독하기로 소문이 났지만 천악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였다. 천악은 적이라고 간주하면 어떤 배려도 하지 않았다. 남겨진 것은 고통에 몸부림치다 비참하게 죽는 것밖에 없었다.

 

비명을 계속 질러대던 무영을 향해 천악이 물었다.

 

“말해라.”

 

“모…른……. 크아아아악!”

 

사람의 껍질을 찢고 그 안의 뼈를 잘게 부수는 상황이었다. 무영은 빨리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었지만 천악은 그런 쉬운 죽음을 선사하지 않았다.

 

“말해라.”

 

“이… 악마 같은……! 으아아아아악!”

 

10여 차례나 같은 일을 반복하고 나자 무영의 정신이 허물어지고 있었다.

 

인간의 고통이 극에 달하는 지점을 천악은 본능적으로 알았다. 고통은 일정수준 이상 지나면 오히려 무감각해진다. 따라서 고통을 가할 때 상대가 버티는 한도에서 최대한으로 고통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고문법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회생할 수 없다는 절망감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했다.

 

천악은 무너져가는 무영의 정신에 정신마법을 시전했다. 일전에 마인드 컨트롤을 했을 때 벌어진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놈의 최근 목적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정신의 한 부분을 제압해 냈던 천악이지만 무영의 금제는 상상한 것보다 더 강했다.

 

“으… 천마… 살(殺)……. 크아악!”

 

푸아아악!

 

수박이 터지듯이 무영의 머리가 폭발을 일으켰다.

 

금제는 거는 것보다 해제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 최소한 두 단계 이상 차이가 나야 금제를 해제할 수 있건만 시전자의 능력이 천악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꾸물꾸물!

 

머리가 터져 뇌수가 사방으로 튕겨져 나갔다. 바로 앞에 보통의 무인이 있었다면 폭발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천악은 무영이 죽으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을 되짚어 보았다.

 

‘천마를 죽인다……? 이게 무슨 뜻이지?’

 

한마디 말로 알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천마라면 천마신교의 천마를 말하는 것이 분명했다. 강호십대고수 중 가장 강한 다섯 명 중에서도 최강자라고 평가받는 무인이 바로 천마였다.

 

천악이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에도 머리가 터진 무영의 신체가 죽지 않고 회복이 되고 있었다. 터진 머리통조차 조금씩 복구가 되었다. 용혈의 힘은 정말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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