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독존기 1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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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48회 작성일소설 읽기 : 이계독존기 162화
맞춤형 건물 (6)
세상의 이치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탐구를 끊임없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문이 있다. 아주 오랜 시절 제갈공명이라는 인물이 시초가 되어 세워진 가문이며, 중원 오대세가 중에 두뇌 역할을 항상 자처해 왔던 곳이다. 머리를 쓰는 일로 시작한 문파답게 무공보다는 두뇌 싸움에 능한 편이지만 오대세가 중에서 가장 약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물론 제갈세가는 그러한 세간의 평가를 무시하고 있었다. 언제든지 오대세가 중에 으뜸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무공이 아주 약한 것은 아니었다. 오대세가 내의 평균적인 실력보다 떨어진다는 것이지 어중이떠중이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강한 문파였다.
제갈세가의 수뇌부가 모인 곳이었다.
그들은 중차대한 결정을 하는 듯한 표정들이었다. 요즘 들어 한 가지를 개발하고 있는데 그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다.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일이었다. 기관진식이나 진법이 대인살살용으로 굉장히 효율적인 한편, 돈이 많이 들어간다.
제갈세가의 가주인 대천성검 제갈문수를 비롯해서 신기수사 제갈성준, 제운검 운중양, 무림맹에서 온 제갈천기까지 모여서 의논을 하고 있었다.
“정말로 복원할 수 있는 거냐?”
“물론입니다. 제가 몇 번이나 검토를 했습니다.”
가문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는 진법을 다시 복원한다는 말에 제갈문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대인살상진 중에서 최강이라는 가문 최강의 진법이었다. 수백 년 전에 실전되는 바람에 제갈세가의 무력이 격하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육합천괴멸살진(六合天壞滅殺陣)이라고 불리는 절진이다. 일단 펼쳐지면 주변 사물의 동조와 더불어서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단 육합천괴멸살진은 사람만으로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특수한 기관진식이 필요했다. 여태까지 계속 실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육합천괴멸살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육합진(六合陣)의 축이 되는 부분에 만년한철로 된 육방형의 조각이 필요했다. 그저 육방형으로 만들어서는 안 되었다. 각 부분을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계산이 되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갈세가의 연구진 중에 한 명인 제갈성준이었다. 그는 제갈세가에서 가장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가 최강의 진법을 만드는 데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가 있다는 말에 제갈문수가 반문했다.
“무슨 문젠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허허, 내가 비용을 모두 마련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복원하기나 하게!”
비용 정도는 얼마든지 들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제갈문수였다. 가문의 숙원을 해결하는 일인데 비용이 드는 것쯤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황금으로 20만 냥은 드는데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을 하는 제갈성준이었다. 하지만 듣고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을 더 이상 커지지 않을 때까지 크게 만들었다. 말이 좋아 20만 냥이지, 제갈세가가 가지고 있는 전재산을 털어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돈이었다.
제갈문수는 감당이 되지 않았다.
옛 문헌에 있는 말이 사실이었다.
-육합천괴멸살진은 무적이다. 다만 만들려면 등골 꽤나 휘어질 것이다!
오직 무적이라는 것에만 집착했지, 그 뒤에 이어지는 말에는 무관심한 것이 탈이었다. 복원할 수 있으면 무엇 하는가! 그에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엄청났다.
“왜 그렇게 많이 드는 거야?”
“일단 만년한철 가격이 원체 비싼 데다가 진을 구축하기 위해서 필요한 인원이 50명이 됩니다. 여기서 50명은 최소 1갑자 반 이상의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띠잉!
모두 절정고수에 해당하는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되었다.
“아!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공만 있으면 해결이 된다는 겁니다.”
절정의 무공 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내공만 가진 것이라면 그래도 나은 편이라고 제갈성준이 말을 했지만 듣고 있는 사람들은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너 지금 장난해! 세가 내에 절정고수가 얼마나 되냐?”
“장로들까지 포함해서 25명입니다만.”
“그럼 나머지 25명은 어떡하라는 거야.”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영약을 사서 복용시키면 내공이야 금세 뚝딱!”
“그걸 말이라고 해. 반 갑자 올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얼만 줄 알아!”
대환단 여러 개가 필요하다는 말과 진배가 없었다. 소림사가 미치지 않고서 대환단을 팔 리는 없었다. 그렇다는 소리는 영약을 비싼 값 주고 사와야 한다는 말이 되었다. 세가 내에 있는 영약을 모두 사용하고도 모자라는 양이었다. 세가에 보존하고 있는 영약은 말 그대로 비상시 사용하는 약이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영약을 함부로 사용할 수는 없었다.
“이런 제길, 그냥 절정고수 50명만 가져도 강해지겠다!”
대문파라고 해도 절정고수가 50명이 되는 곳은 극히 드물었다. 그 정도의 고수를 보유하려면 최소한 소림사나 마교 정도는 되야 할 것이다.
제갈성준은 그 말에 동의하면서도 한 가지 말을 이었다.
“하지만 육합천괴멸살진을 구축하면 초절정고수 100명을 죽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응?
산술적으로 계산이 되지 않는 숫자였다. 각 문파에서 초절정고수는 10명 안팎을 넘지 않는다. 그런 고수들 100명을 죽인다는 말은 대문파를 송두리째 무너뜨려 버릴 수 있다는 말과 진배없었다.
그렇지만 돈이 없었다.
들어가는 곳은 많은데 나올 곳이 마땅치 않았다.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던 제갈천기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가 들고 있는 신용전표가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어주었다.
제갈천기가 급히 무림맹에서 제갈세가로 돌아온 것은 바로 이것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제갈지가 빠르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제갈천기여서 부탁을 한 상태였다.
“이것을 한 번 보시겠습니까.”
제갈천기가 제갈문수에게 신용전표를 내밀었다. 제갈문수는 제갈성준과의 대화로 짜증이 치밀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내민 전표에 신경이 쓰일 리 만무했다.
“이게 뭔데?”
“잘 읽어보십시오.”
제갈문수는 거들떠보지 않다가 신용전표 10개 중에 하나를 보았다.
“응? 이거 숫자가 도대체 얼마야!”
요즘 들어 눈이 침침한지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제갈문수였다. 초절정의 고수가 눈이 침침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러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천…만… 냥!”
말도 안 되는 액수였다. 이런 엄청난 액수는 생전 처음으로 보는 제갈문수였다. 무인들이 돈에 연연하면 구차하거나 비굴하다고 하지만 이런 액수를 보았다면 그런 소리 하지 못했을 것이다.
천만 냥이 아니었다. 무려 10장이나 되었다.
“무려 1억 냥!”
상상을 불허하는 액수에 모두 입을 쩌억 벌렸다. 너무 엄청난 액수라 잠시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금청상가가 지급하는 신용전표라니!”
금천상가가 지급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제갈세가가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사용한 액수보다 훨씬 많은 액수였다. 자손 대대로 놀면서 살아도 세가가 유지될 것이다.
“도대체 이게 어디서 난 건가?”
“지아가 마련했습니다.”
“설마 어떻게 그 아이에게 이런 큰돈이 있는 거야?”
자신의 딸이지만 이 정도로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제갈천기는 황금비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돈을 구했다는 말을 해주었다. 물론 천악에 대한 일은 되도록 비밀이었다. 말을 할 수도 없을뿐더러 말했다가는 머리가 박살나기 때문이었다.
“허, 내 딸이 설마 이런 큰일을 해낼 줄이야!”
“축하드립니다! 가주님!”
제갈문수는 상당히 흡족해하고 있었다. 예상치도 못한 일을 해낸 제갈지에 대한 애정이 더욱더 커졌다.
제갈성준은 기회는 이때다 싶어 말을 했다.
“육합천괴멸살진의 인원은 최소 50명입니다. 하지만 100명을 사용하면 특급 육합천괴멸살진이 완성될 겁니다. 그럼 중원에서 제갈세가를 무시할 수 있는 곳은 없을 겁니다.”
제갈문수는 돈이 더 들어간다는 말에도 웃음을 짓고 있었다. 얼마든지 써줄 용의가 있었다.
그래도 입단속을 할 필요는 있었다.
“돈이 있다는 소리는 하지 마라.”
“물론입니다.”
그 일이 있은 후 한 달이 지나고 제갈지에게 연락이 왔다.
-안휘성에 분타를 만들 수 있나요?
제갈문수는 당연히 들어주었다. 한 개가 아니라 몇 개라도 만들 수 있었다. 제갈지는 그 정도로 제갈세가에 큰일을 해 주었다. 뭐든지 들어주어도 부족하지 않았다.
장로 중에 한 명이 괜히 한 소리 했다가 가주의 된소리를 맞아야 했다.
왈.
-내 딸이 하는데 감히 토 달지 마라. 토 달면 모두 가문의 배신자다!
“여긴가?”
승복을 입은 뚱뚱한 중이 어슬렁거리며 기웃거렸다. 눈은 뜨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감고 있어서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풍운장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연광법사였다. 연광은 정말 다시 만나기 싫었다.
괴물 같은, 아니 괴물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고민이 되었다. 웃는 얼굴에 침은 못 뱉어도 찢어버릴 수 있는 천악이었다. 그런 천악을 생각하자 머리가 지끈거렸다. 하지만 스승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연광은 천악에 대한 것을 말하지 않았다.
-인연을 만났구나!
하지만 사부 앞에서 거짓말은 소용없었다. 얼굴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신승이었다.
인연을 따라 세상을 배우고 오라는 말을 했다.
반면에 연광은 차라리 작은 울타리인 소림사 내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왜 세상을 넓게 봐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기 잘난 맛에 살면 안 되는지 물어보려다가 그만두었다.
신승은 평소 때는 점잖지만 제자가 기어오르면 인정사정없었다. 신승의 주먹은 금강불괴에 달한 연광조차 아파할 정도로 강력했다.
연광이 풍운장원에서 기웃거리고 있을 때 뒤에서 추상락이 걸어오고 있었다. 추상락은 개방분타에 연락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부가 잘 있다는 말과 함께 은밀한 세력이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라는 명을 전달하고 왔다.
‘음!’
추상락은 앞에 있는 뚱뚱한 중에게서 위압감을 느꼈다. 풍운장원 내 무공을 익힌 자 중에 추상락이 약한 축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풍운장원이기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중원에서 추상락 정도의 실력자는 흔하지 않았다. 적어도 대문파의 수장 정도는 되어야 상대가 될 것이다.
그런 추상락이 뚱땡이 중에게서 위압감을 느낀 것이다. 이상하게 여겨질 만한 상황이었다.
추상락과 마찬가지로 연광도 놀라고 있었다.
은근히 풍겨 나오는 기도가 만만치 않았다. 자신보다 못하지 않은 자에게만 느껴지는 기운이었다.
‘도대체 누구지?’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또래에 적수가 없다고 생각한 그들이었다. 그런데 오늘 적수를 만났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추상락의 온몸이 근질거렸다. 지금까지 천악이라는 막강한 괴물이 있어서 자신이 무공을 좋아하는지가 헷갈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무공을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추상락의 몸에서 투기가 뿜어져 나오자 연광은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들어 올렸다.
‘도대체 이 시주는 누군데 이런 기운을 뿜어내는 건가!’
대치 중인 상황이었다.
끼이익!
투기를 뿜어내는 것을 느끼고 문을 여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풍운장원 서열 두 번째인 당지독이었다. 당지독은 추상락이 투기를 뿜어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호오, 제법 하는 놈이구나.”
비대한 몸에 비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대단한 중이었다.
“실실 쪼개는 중이라!”
갑자기 문을 열고 나타난 또 다른 인물을 보자 연광은 소름이 돋았다. 마치 스승님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오는 자들마다 특별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너 희불승이냐?”
“그렇습니다. 그런데 누구십니까?”
“나 당지독인데.”
“설마 천수암제 당지독 어르신입니까?”
“그렇다.”
“여기 사십니까?”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그런데 신승께서는 잘 계시는 거냐?”
“사부님이야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추상락은 그제야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개왕 궁휼이 말을 할 때 항상 들었던 인물이었다.
20년 전 신룡무림대회에서 소림의 희불승이 참가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우승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희불승의 진가는 대단했다.
연광의 시선이 추상락에게 향했다.
“시주는 누구십니까?”
“개방의 무걸개 추상락입니다.”
“호오, 그러면 개방의 차기 제일고수라고 불리는 추 장로님이시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소림의 연광이라고 합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그런데 장원 밖에서 서성이고 계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풍운장원의 장주님을 보러 왔습니다.”
추상락은 상당히 놀라고 있었다.
소림사에서 관심을 가져서가 아니라 괴물을 보러 오는 중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 만물 아래 괴물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풍운장원 내의 불문율(不文律)이었다.
당지독도 관심이 갔다.
연광이 비록 화경의 고수라고 해도 천악에 비교해서는 한참 부족했다. 아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었다. 재수 없으면 소림사가 사라지는 수가 있었다.
“그래, 무슨 일로 찾아온 건가?”
“사부님께서 군 장주님과 함께 있으라고 하셔서 왔습니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말투가 상당히 부자연스러웠다.
천악의 정체를 알지 못한 상황에서 저토록 정중한 말투와 자세를 보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연광의 배분으로 따지면 각 문파의 문주와 맞먹는다. 그렇다는 것은 연광이 천악의 실력을 알고 있다는 말이 되었다.
당지독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너 알고 있지?”
“예? 무얼 말씀입니까?”
“그놈의 실력 말이야.”
아니라고 말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연광은 사실대로 말을 해주었다.
“그렇습니다.”
“소림사에서도 알고 있는 거냐?”
“그건 아닙니다.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사부님과 저뿐입니다.”
“다행이군. 입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놈은 한 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실천하는 놈이니까!”
“물론입니다. 저도 오래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당지독은 참 세상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천악은 세상사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중원을 양분하는 마교와 소림사, 그리고 사천당가, 남궁세가, 제갈세가, 구문제독부, 개방까지 모두 한곳에 모이게 만들고 있었다. 모든 관계가 천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장주님을 볼 수 있겠습니까?”
당지독은 추상락이 투기를 뿜어내는 것을 보았다. 연광과 추상락은 좋은 상대가 될 것이다. 이대로 그냥 놔두면 좋은 구경을 놓치는 꼴이었다.
“그냥은 안 되고.”
“그럼 어떻게 하면 됩니까?”
“장원에 들어오려면 시험이 필요해. 설마 아무나 들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당연합니다.”
당지독과 추상락 같은 인물이 속한 집단이었다. 쉽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무인들의 생각이다. 연광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우선 나를 따라오게.”
당지독이 연광과 추상락을 별채로 데리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