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독존기 206화
무료소설 이계독존기: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180회 작성일소설 읽기 : 이계독존기 206화
드러나는 암중세력 (1)
동해를 마주 보는 해안에 거대한 기암괴석이 즐비한 산이 하나 있다. 구름과 더불어 별이 가까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운태산(雲台山)이다.
운태산은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지 못할 정도로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주변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목초지가 존재하지 않으며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도 얼마 없다. 다만 산 곳곳에 흐르는 새파란 물줄기와 폭포수, 그와 더불어서 까마득히 올라가는 절벽의 조화로 아름다움을 자아내기는 했다.
안개가 자욱한 운태산은 신선들만이 사는 것처럼 보인다. 운태산의 내부로 들어가는 자리에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거대한 분지가 있었다. 평소에는 운무만성진(雲霧萬城陣)이 설치되어 보이지 않았던 장소가 오늘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분지 안에는 거대한 성이 존재했다. 사람이 들어오기도 힘든 장소에 만들어진 거대한 성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거대한 신전처럼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전각들이 늘어서 있었다.
거대한 전각의 내부.
비밀리에 중원 정복을 하려던 인물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려고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독고패는 신중을 기하다가 몇 번의 쓴잔을 맛보았다. 차마 계획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장로회 내부적으로 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교를 움직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교주님의 허락은 이미 떨어졌다. 교의 정체를 드러낸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혈룡교(血龍敎).
운태산 분지에 자리한 성의 이름이자 그들이 믿고 신봉하는 단체의 이름이다. 혈룡교가 세워진 것은 오백 년 전이었다. 오백 년 전에 운태산에 피를 머금은 용이 나타나 자리를 틀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전에는 거대한 용의 조각상이 위엄을 나타내고 있었다.
혈룡천하(血龍天下)를 이룩하기 위해서 오늘에서야 드디어 본교의 위상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될 것이다.
혈룡교 안에 모인 무인들의 수가 족히 일만은 되었다. 성안에서 일만이 생활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정도였다. 일만이 활동하고 움직일 정도로 거대한 성이라는 말이 되었다. 아무도 모르는 것도 이상하지만 운무만성진의 영향으로 이곳에 접근하는 위인은 없었다. 있다손 치더라도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두 죽여버렸다.
불패신장 독고패는 각 장로들이 모이는 장로회의를 열었다. 장로회의에서 모든 일이 만장일치로 처리가 되었다. 교의 무력단체를 모두 동원하여 무림에 혈룡교의 힘을 보여주기로 말이다.
“우리는 이제 산동성 제남으로 갈 것이오.”
“바로 무림맹을 치자는 말입니까?”
“그렇소.”
무림의 중심은 여전히 무림맹이다. 천마신교가 강하기는 하지만 중원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마교의 영향력이 이곳까지 미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우선은 무림맹을 처리한 후 점차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면 되었다. 이번 일을 위해서 독고패가 요동혈맹과 대막 무림을 움직인 것이다. 무림맹은 어쩔 수 없이 두 갈래로 힘이 분산되어 버린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따로 없을 것이다. 때마침 몽고 군대가 명을 치는 바람에 아주 좋은 시기였다. 나라가 혼란하고 어수선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 누가 움직이든 이상할 것이 전혀 없었다. 원래의 목적대로라면 마교와 더불어 북해빙궁까지 모두 움직였을 수 있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교의 무력이라면 충분했다.
“중원 천하에 혈룡교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오!”
독고패 장로의 말에 장로들 모두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일이었다. 이를 위해서 수백 년을 참고 있었는지 모른다.
천하가 요동치고 있었다.
대막 무림의 진격과 더불어서 요동혈맹이 조금씩 움직일 기미가 보였다. 그와 동시에 터진 전쟁은 중원을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혹한의 추위가 물러나며 서서히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 혈향(血香)이 짙게 날리고 있었다.
무림맹에서는 소집령을 내려 하남성으로 모이게 했다. 그와 더불어서 무림맹에 머물고 있던 장로들 역시 하남성으로 갔다. 하남성으로 모인 이유는 그곳으로 오악검파의 무인들이 몰려와 있는 상태였고, 무림의 태산북두인 소림사가 있기 때문이었다. 소림사의 역할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 상황이었다.
사마운정은 대막 무림을 물러나게 하는 동시에 요동혈맹을 견제해야 했다. 무림맹주 태극검성 현도진인이 직접 무인들을 이끌고 출전을 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무림맹 내부적으로는 무인들의 수가 극히 적은 상태였다.
사마운정만이 무림맹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파견된 무인들에게 작전을 전해주고 있었다. 무림맹은 천하무림의 요충지였다. 이곳을 누군가는 지켜야 했고, 그 일을 맡을 수 있는 인물이 사마운정이었다. 사마운정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사마운정은 걱정이 가득했다.
“대막 무림과 요동혈맹이 아직 움직이지 않고 대치만 하고 있다니!”
대막 무림이 섬서성으로 쳐들어올 때만 해도 파죽지세와 같았다. 너무 강하고 빨라서 진군을 막지 못했다. 화산파를 비롯한 종남파, 형산파가 모두 패퇴하고 물러섰다. 하지만 화산파 주변으로 대막 무림이 갑작스럽게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유를 알지 못할 지경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원 무림은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수적으로 열세인 대막 무림이 시간을 끌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요동혈맹도 마찬가지였다. 요동혈맹을 세우는 시간은 상당히 빨랐다. 바로 쳐들어온다 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요동성과 하북성이 마주하는 지점을 기점으로 대치하는 상태였다. 마치 무인들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상해!”
무언가 이상한데 그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다.
“설마!”
사마운정은 대막 무림과 요동혈맹이 서로 동맹을 맺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고, 둘 간의 교류가 없었다. 서로의 중지가 맞을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양쪽으로 무림의 이목이 너무 쏠려 있다. 더불어서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중원은 어수선하고 혼란하다. 그 중심의 무림맹은 텅텅 비어 있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면 무림맹은 적들의 표적이 되기에 충분했다.
타닥!
사마운정이 설마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정보부인 비영대원이 들어왔다. 그는 다급하게 사마운정에서 일을 설명했다.
“제갈세가와 황보세가가 당했습니다.”
“뭐라고!”
요동혈맹으로 무인들이 대거 파견이 된 상태였다. 더불어서 소집령에 의해 황보세가와 제갈세가 역시도 무인들을 보냈다. 그로 인해 각 세가도 방비가 어려운 시기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할 때까지 몰랐다는 것이 의아했다.
“도대체 누가 그런 것이냐?”
“정체를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황보세가를 단 이 각 만에 제압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제갈세가가 전설의 진이라고 칭하던 육합천괴멸살진이 부서졌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전력이 빠져나간 세가라고 하나 중원의 구심점들이었다. 이처럼 쉽게 당할 곳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방어면에서 제갈세가는 무림맹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잊혀졌던 육합천괴멸살진까지 복원을 한 상태였다. 일단 펼쳐지면 방어하는 데 무리가 없어야 정상이었다. 그런데도 버티지 못하고 모두 당하고 만 상태였다.
“놈들이 노리는 곳이 여기냐?”
“그렇습니다.”
“수는 얼마나 되느냐?”
“최소 일만은 되었습니다.”
털썩!
사마운정이 자리에 힘없이 앉았다.
“당했다!”
이 모든 것이 무림맹을 점령하기 위한 놈들의 의도적인 계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다. 이 사실을 요동성과 하남성에 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설사 알린다고 해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바로 코앞에 적이 있는 상황에서 뒤를 보일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무림맹에서 버틴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야. 우선은 각 성에 이 사실을 알리고 무림맹을 빠져나가야 할 것이야!”
어쩔 수 없다면 무림맹을 포기하는 것이 나았다. 이대로 여기서 있다가는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무림맹에 남아 있는 무력집단은 맹을 지키는 수호단(守護團)이 전부였다. 수호단의 인원이 일천이 조금 안 된다. 그 정도 숫자를 가지고 일만에 달하는 병력을 상대로 방어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더군다나 그 실력도 무서울 정도로 강력했다. 육합천괴멸살진을 부술 정도이니 충분히 그 강함을 인지할 수 있었다.
“맹 내에 남아 있는 것들을 모두 챙기고 하북성으로 떠날 준비를 해라.”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우선은 맹주가 있는 장소로 가야 한다. 그 전에 하북성의 하북팽가, 개방과 만나서 무인들을 다시 결성할 생각을 한 사마운정이었다. 산동성의 중심인 황보세가와 제갈세가가 무너진 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천하가 피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과는 정반대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있었다. 바로 풍운장원이었다. 풍운장원의 중심과 더불어서 그 인근의 도시건축시설까지 모두 평화로웠다. 요동치는 세상과는 별개의 세상처럼 보인다.
세상과 따로 떨어진 이곳으로 오백여 명의 무리가 빠르게 다가갔다. 모두 무기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무인들로 보인다. 그들 모두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였다. 얼굴에는 피곤과 더불어서 회한, 분노가 서려 있었다.
산동성에서 이곳까지 쉬지 않고 움직였다. 이들은 바로 얼마 전에 세가를 버리고 도주해야 했던 무인들이었다.
황보세가와 제갈세가의 잔존세력이었다. 특히 황보세가의 경우 적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바람에 그 수가 백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모두 세가에서 뼈를 묻었다. 제갈세가는 육합천괴멸살진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빠져나가서 대부분 무사한 편이지만 세가를 버린 것은 결국 마찬가지였다. 수백 년을 지켜온 터전을 버리고 떠나온 그들이었다.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황보현성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세가에 남아 있었던 아버지를 생각했다. 강호 백대고수 안에 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진 황보세가의 가주 천왕권(天王拳) 황보중천이었다. 황보세가의 주력이 빠진 상태라고는 하지만 가주가 있는 상태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상황은 생각과는 다르게 일방적이었다. 황보세가의 장로 중에서도 오위 안에 들던 철벽검(鐵壁劍) 양정 장로가 한 수에 피떡이 되어버렸다. 철벽을 자랑하던 검법이 방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놈들의 실력은 괴물 그 자체였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중원 무림의 무공이 아니었다.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결국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세가에 남은 황보중천을 제외한 나머지 가솔을 이끌고 먼저 떠나온 황보현성이었다. 이미 어떻게 되었는지 불을 보듯 뻔했다. 놈들은 강하고 수적으로도 많았다. 애초부터 상대가 되지 않은 전력이었다. 오대세가가 모두 모여도 제대로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아버지! 부디 무사하십시오!’
황보현성의 걱정과 더불어서 제갈세가의 가주인 대천성검 제갈문수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육합천괴멸살진은 완벽하다고 볼 수 없었다. 이유는 바로 무림맹에 보낸 제갈세가의 고수들 때문이었다. 수가 부족하여 완벽한 육합천괴멸살진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놈들이 쳐들어왔다. 제갈세가 주변에 펼쳐진 환상미로진(幻想迷路陣)과 구궁변환진(九宮變換陣)도 놈들의 힘을 막아내기에는 부족했다. 사방을 강력한 힘으로 파괴하며 들어왔다. 상당히 무식한 전법이지만 강력한 고수들이 있기에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부르르!
생각을 할수록 화가 치밀었다. 반드시 세가를 다시 찾고 놈들에게 복수를 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머지 오대세가가 모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는 게 급선무였다.
오대세가의 가장 중심에 자리한 곳이 안휘성 합비에 자리한 남궁세가였다. 남궁세가의 검왕이 지금 자리를 비운 상태이기는 하지만 다른 곳보다는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와 더불어서 제갈지가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왔다. 남궁세가에 들렀다가 풍운장원에 가서 제갈지를 부를 생각이었다. 한 사람이 아쉬운 상태였다. 제갈지의 역량도 필요한 시기였다.
남궁세가에 당도한 황보세가와 제갈세가였다. 그들의 방문에 남궁혁성이 맞이했다. 남궁혁성은 갑작스럽게 온 황보세가와 제갈세가의 인물들을 보고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 소식이 전달되지 않은 상태였다. 무림맹과 더불어서 개방의 정보력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 결과였다.
“무슨 일입니까?”
“당했소!”
제갈문수가 남궁혁성에게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을 설명해 주었다. 설명을 들을수록 남궁혁성의 얼굴에는 당혹감이 묻어나왔다. 같은 오대세가의 황보세가와 제갈세가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면 남궁세가라고 해서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럴 수가! 도대체 그런 무리가 어떻게 갑자기 나타난 겁니까?”
“그건 우리도 모르고 있소!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였소이다! 다만 알고 있는 것은 놈들의 수가 상당히 많은데다가 모두가 엄청난 고수라는 것이오!”
상당한 수와 무력.
이것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으로는 부족하다. 중원의 대부분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제갈세가의 가주조차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은 놈들이 철저히 세상을 속였다는 말이 되었다.
“하필이면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장은 힘을 모으는 것이 먼저요. 지금의 이동 경로를 보았을 때 놈들의 목표는 무림맹일 가능성이 크오. 그 시간 동안 사천당가와 아미파, 청성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소?”
제갈문수가 가장 현명한 답을 내놓았다. 아무래도 이 중에서 가장 똑똑한 인물이 제갈문수였다. 신기수사라고 불리던 제갈성준이 육합천괴멸산진과 같이 산화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마침 풍운장원에 사천당가의 태상가주이신 천수암제 당지독 어르신이 계십니다.”
“오오!”
중원 십대고수 중에서도 상위서열인 천수암제 당지독이었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된다. 풍운장원에 천수암제가 있다는 것에 의문을 달지는 않았다. 당지독의 성격이 워낙 괴팍한데다가 자유분방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마침 원하던 자리에 있었다.
“그럼 내가 직접 가서 상황을 설명하겠소!”
때마침 풍운장원에 제갈지도 있었다. 그녀가 당지독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이 의문이기는 하지만 당지독이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을 가능성도 있기에 그러려니 했다. 제갈문수가 직접 가는 것에 다른 사람들도 수긍했다. 사천당가의 태상가주에게 부탁하는데 수하들을 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제가 직접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남궁혁성이 안내를 해주겠다고 했다. 남궁혁성이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가 천악이었다.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은 군천악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차 남궁혈사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신위는 아직도 기억에서 잊히지 않았다.
제갈문수는 남궁혁성의 빠른 대처에 과연이라고 생각했다. 어설프게 행동하는 것보다 과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였다.
남궁혁성은 남궁진천 장로에게 각 문파로 전서구를 보내도록 했다. 그와 동시에 이곳까지 오는 동안 무리한 황보세가와 제갈세가의 가솔들이 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