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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룡전설 17화

무료소설 신룡전설: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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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신룡전설 17화

신룡전설 1권 - 17화

 

 

 

 

 

고금제일마(古今第一魔) 혈천신마(血天神魔) 오자량!

 

혈천신교(血天神敎) 제4대 교주였던 오자량에게는 총 6가지의 무공이 있었다. 그 6가지의 무공 중 오자량을 고금제일마로 만든 무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하나의 장법을 손꼽는다.

 

천마혈풍장(天魔血風掌)!

 

무림 4대 금기 수공 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천마혈풍장.

 

총 4개의 초식으로 이뤄진 이 장법엔 적수가 없었다. 핏빛으로 물든 손이 움직일 적마다 수십 명의 무인들이 편육(片肉)이 되어 세상을 등져야만 했다.

 

8백 년 전, 오자량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면서 천마혈풍장도 더 이상 무림 어디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라졌다. 애초부터 없었다는 듯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런데 그 천마혈풍장이 지금 왕무적의 손에서 또다시 세상으로 나오고 말았다. 오자량을 고금제일마로 만든 무림 사상 최악의 마공!

 

 

 

 

 

“나? 나는… 왕무적인데?”

 

왕무적의 대답에 자형광은 ‘뿌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이를 갈아붙였다. 누가 보더라도 자신은 현재 기만당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네놈이 어째서… 어째서!! 뇌정칠절창과 무림 4대 금기 수공 중의 하나를 익히고 있냐는 것이다! 도대체 네놈의 정체가 무엇이냐!”

 

악에 받친 듯한 자형광의 외침에도 왕무적은 여전했다.

 

“무림 4대 금기 수공? 그게 뭔데?”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왕무적의 얼굴을 보며 자형광은 눈을 파르르 떨었다.

 

‘놈은 나를 놀리고 있다!’

 

그 어떤 무림인이라고 하더라도 무림 4대 금기 수공을 모를 수는 없다. 정말로 산속에서 홀로 무공만 익힌 촌놈이 아니라면 절대로 모를 리가 없다.

 

왕무적이 촌놈? 아니다! 그의 외모와 그 차림새만 보더라도 절대 촌놈이라고 할 수 없었다.

 

“더 이상 나를 모욕하지 마라!!”

 

자형광은 단전 깊은 곳에 모아둔 내공을 한꺼번에 끌어올렸다.

 

웅웅웅웅웅웅!!

 

검명(劍鳴)!

 

“…벌써 저런 경지까지 올랐단 말인가?”

 

고여일은 자형광의 검에서 울리는 검명에 허탈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이미 고여일과 육소빈의 싸움도 더 이상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자형광이 무림 4대 금기 수공 어쩌고 하면서 떠들 때부터 싸움은 멈춘 지 오래였다.

 

육소빈은 자형광의 검명보다도 핏빛으로 물든 양손을 늘어트리고 있는 왕무적의 모습에 딱딱하게 굳은 얼굴 표정을 좀처럼 풀 수가 없었다.

 

‘정말로 무림 4대 금기 무공을 익힌 걸까?’

 

이미 왕무적의 손이 그것을 증명하고, 직접 맞붙은 자형광이 인정하고 있으니 더 이상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육소빈은 부정하고 싶었다.

 

무림 4대 금기 무공은 절대로 익혀선 안 된다. 만약 그것이 드러나면 그대로 정파무림의 공적(公敵)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파무림의 공적이 되지 않더라도 수많은 사파무림인들로부터 시달릴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적랑… 어쩌다 무림 4대 금기 무공을 익혔어?’

 

안타까운 얼굴로 왕무적을 바라보던 육소빈은 이윽고 그가 상대하는 자형광과 자신과 조금 거리를 두고 서 있는 고여일과 하문 검관의 무인들을 바라봤다.

 

‘적랑이 무림 4대 금기 무공을 익혔단 사실을 은폐하려면… 이들을 모두 죽여야만 해!’

 

물론 모두를 죽여 입을 막는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드러날 일이다. 하지만, 육소빈은 그 얼마간의 시간이면 충분히 왕무적을 정파무림이나 사파무림으로부터 지킬 자신이 있었다.

 

육소빈은 어느새 아주 천천히 하문 검관 무인들에게로 움직이고 있었다.

 

스스슥…….

 

그녀의 움직임은 마치 유령을 보는 것 같았다.

 

“어디! 네놈의 실력을 드러내봐라!”

 

쇄애애액-!

 

자형광이 말과 함께 검을 휘두르자 그의 검끝에서 줄기줄기 뿜어져 나온 5가닥의 검기가 각각 미간, 목, 심장, 단전, 오른쪽 허벅지를 노리고 날아갔다.

 

스윽.

 

이에 왕무적은 가볍게 양손을 허공에서 휘저었다.

 

 

 

 

 

천마혈풍장(天魔血風掌)! 제일초(第一招)!

 

혈풍비(血風飛)!

 

 

 

 

 

손을 휘젓자 양손에서 핏빛 장력이 뿜어져 나갔다. 핏빛 장력과 자형광이 날린 5가닥의 검기가 허공에서 부딪쳤다.

 

파파파파팡!

 

“허!”

 

자신의 검기는 소멸된 반면, 상대의 장력은 여전히 강맹한 위력과 함께 날아들자 자형광은 헛웃음부터 흘러나왔다. 검을 들고 지금처럼 허탈한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감정은 감정!

 

자형광은 다시 번개와도 같은 움직임으로 검을 휘둘렀다.

 

퍼퍼퍼퍼펑!

 

“…윽!”

 

검끝을 타고 손끝을 거쳐 가슴까지 울리는 강한 충격에 자형광은 세 발자국이나 뒤로 물러났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물러남이었기에 그의 얼굴엔 수치심이 가득했다.

 

“이… 이……!”

 

그러는 사이, 파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왕무적이 지척까지 접근을 해왔다.

 

 

 

 

 

천마혈풍장(天魔血風掌)! 제삼초(第三招)!

 

혈풍난비(血風亂飛)!

 

 

 

 

 

파파파파파파팡……!!

 

번쩍! 번쩍! 번쩍!

 

핏빛 섬광이 연속적으로 수십 차례나 터져 나왔다.

 

왕무적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양손을 내질렀고, 그럴 적마다 핏빛 장력이 쏟아져 나왔다.

 

자형광은 전신을 뒤덮고도 남을 정도로 밀려드는 핏빛 장력에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비릿한 피 맛이 혀끝에서 감도는 순간!

 

“우습게보지 마라!”

 

번- 쩍!!

 

고함과 함께 자형광의 검끝에서 백색 광채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다.

 

“으음……!”

 

“윽!”

 

그 빛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순간적으로나마 고여일과 하문 검관의 무인들이 눈을 질금 감을 정도였다.

 

백색 광채와 핏빛 장력의 충돌!

 

콰가가가강-!!

 

하늘이 흔들리는 듯한 착각!

 

땅이 뒤집히는 듯한 착각!

 

엄청난 기의 소용돌이가 사방으로 휘몰아쳤다.

 

“커… 헉!”

 

누구의 신음일까?

 

기의 소용돌이가 잠잠해지고, 곧바로 결과가 드러났다.

 

주륵! 주르륵! 주륵!

 

턱!

 

“컥컥!”

 

검으로 땅을 짚고 선 자형광의 입에서는 붉은 핏물이 쉬지 않고 흘러내렸고, 그가 기침을 할 때마다 핏덩어리가 튀어나왔다.

 

그 반면, 자형광의 앞에 서 있는 왕무적은 머리카락 하나조차도 피해를 입지 않은 멀쩡한 모습으로, 핏빛으로 물든 양손을 늘어트리고 서 있었다.

 

“네, 네놈이 익힌 무공이 무엇이냐?”

 

힘겹게 묻는 자형광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왕무적이 그 정도는 말해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천마혈풍장.”

 

“후후후… 처, 천마혈풍장이라… 무림에 진정으로 무서운 혈수(血手)가 나타…….”

 

털썩!

 

말을 하다 말고 자형광의 신형이 무너졌다.

 

그리고…….

 

파파파팍-!!

 

자형광의 신형이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나며 처참하게 사방으로 흩날렸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왕무적은 가만히 서 있었다.

 

“왜… 날 죽이려고 하는 거야?”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크악!”

 

“컥!”

 

갑작스런 비명에 고여일과 왕무적은 급히 비명성이 터져 나온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누, 누구?”

 

“소빈?”

 

고여일은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희미한 그림자에 미간을 일그러트렸고, 왕무적은 마치 환영(幻影)처럼 움직이며 하문 검관 무인들을 죽이는 육소빈의 모습을 보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고여일을 제외하고 살아남은 무인들이 한 사람도 없이 몰살을 당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는 고여일에게까지도 달려들었다.

 

“어딜!”

 

까앙!

 

고여일은 자신의 목을 노리던 작은 단검을 막아냈다.

 

“네, 네년은!”

 

“후!”

 

붉은 입술을 오므리며 바람을 불자 육소빈의 입에서 아주 작은 미세한 침이 쏘아져 나갔다.

 

푹!

 

“……!”

 

피하기엔 너무나도 가까운 거리!

 

고여일의 미간엔 육소빈이 뱉어낸 침이 박혀 들어갔고, 그는 곧바로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화, 환영마신(幻影魔神)과는 무, 무슨 관계가…….”

 

털썩!

 

시체가 되어버린 고여일을 바라보며 육소빈이 예쁘게 웃었다.

 

“염라대왕에게 물어봐.”

 

 

 

 

 

第十章. 복주로…….

 

 

 

 

 

“음… 그러니까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 뭔지 잘 모른다는 거지?”

 

“현재로서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 정확하게 ‘이거다!’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이 없어.”

 

육소빈의 대답에 왕무적은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쳇! 비겁한 용!’

 

왕무적은 지금 눈앞에 ‘끌끌끌…….’거리며 웃는 용의 모습이 떠올랐다. 마치 ‘용을 잡는다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할 줄 알았냐?’라고 놀리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꼭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어야만 해?”

 

육소빈의 물음에 왕무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어야만 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라…….”

 

생각에 잠긴 육소빈의 예쁜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왕무적이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입을 열었다.

 

“소빈, 저번에 네가 그랬잖아. 무엇이든 벨 수 있는 검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라고.”

 

“으… 응.”

 

“그럼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 검이라는 소리지?”

 

순진하게 물어오는 왕무적의 모습에 육소빈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지.”

 

“음… 그럼 단단한 검을 찾아다니면 되는 거네?”

 

육소빈의 대답에 왕무적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금방 단순하게 말했다.

 

“그, 그게…….”

 

“그럼 이제부터 검을 찾자!”

 

왕무적의 외침에 육소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기서 또다시 검보다도 단단한 물건이 있을 수 있다고 반박하면, 그때는 그에게 ‘거짓말쟁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검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이 되는 건가?’

 

육소빈은 그렇게 생각하며 살짝 눈을 찌푸렸다. 그러다 문득 어째서 왕무적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을 찾으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을 상기한 그녀가 물음을 건넸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을 찾으려는 이유는 뭐야?”

 

“이유?”

 

왕무적의 반문에 육소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적랑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건을 찾으려고 하는 이유가 있을 것 아냐? 생각해보니까 지금까지 그 이유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육소빈의 말에 왕무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내가 말 안 했던가?”

 

“응.”

 

왕무적은 멋쩍게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입을 열었다.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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