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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절대무적 14화

무료소설 처음부터 절대무적: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123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처음부터 절대무적 14화

14화. 크! 찰지네 찰져!

 

아니나 다를까?

“나부터 해 줘.”

덥석 물었다.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얼른 곁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알겠지만 나도 지금 알몸이다.

“후우! 시작한다. 으음!”

오 일이나 보았고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침음성이 절로 나왔다. 하얀 셔츠 한 장으로 아래만 가린 소림의 몸은 그야말로 순백의 비너스 그 자체였다.

소림은 두 눈을 꼭 감고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 어서 시작해.”

아마 몸을 움직일 수 있었으면 바들바들 떨고 있었을 거다.

도저히 처녀의 젖가슴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융기는 거의 온전한 형태를 유지했다. 똑바로 누워 있어 웬만한 볼륨이면 젖가슴이 퍼지기 마련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거의 D컵은 되어 보이는 젖가슴이 보기 좋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단지 떨리는 심정을 대변하듯 발딱 선 분홍의 젖꼭지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혈도를 집혀도 움직일 건 움직이네?’

그 아래로 잘록한 허리와 희고 매끄러운 배에는 앙증맞은 배꼽이 묘한 색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 밑으로 풍만한 엉덩이의 곡선이 내 셔츠에 가려 있었다.

쿵쾅쿵쾅.

내 심장인지 소림의 심장인지 귀에 들릴 만큼 거세게 뛰며 둘 다 호흡이 거칠어졌다. 아직 손도 닿지 않았는데.

“아! 정말 예쁘다!”

아름다운 소림의 나신에 취해 할 일을 잊고 나도 몰래 탄성을 터뜨리며 중얼거렸다.

“어, 어서........어서 시작해.”

뾰족한 목소리가 튀어나올 줄 알았는데 소림의 반응이 이상했다. 갑자기 소녀라도 된 듯이 우는 목소리였다. 눈을 뜰 용기도 사라졌는지 아직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처음과는 확연히 다른 소림의 수줍은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어, 어. 흠! 그럼 시작한다.”

남궁이 알려준 대로 오른손에 내공을 모아 매끄러운 어깨의 거골 혈을 눌렀다.

움찔.

“으음!”

“헉!”

난 착 달라붙는 감촉에 탄성을 터뜨렸고 소림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안고 굴렸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인 듯했다.

수줍은 처녀의 떨림이 내 손끝을 타고 그대로 전해져 왔다.

‘얘도 귀여운 면이 있네?’

다음은 어깨와 팔뚝 사이에 있는 비유혈이다. 가까운 거리라 매끄러운 어깨를 쓰다듬듯이 타고 내려갔다.

“아흑!”

아까보다 자극이 강렬한지 소림이 눈을 번쩍 떴다.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황급히 다시 눈을 감는다.

모르는 척 비유혈을 누르고 다시 팔을 쓰다듬으며 팔꿈치에 있는 곡지혈로 향했다.

“아!”

소림은 나직한 탄성을 터뜨리며 진저리를 치더니 거칠어진 숨을 고른다.

얼굴은 이미 더 이상 붉어질 수 없을 만큼 새빨갛게 변했다. 숨소리가 거칠어진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쌕쌕 거리고 있다.

더 이상 놀리다간 나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곡지 혈을 눌렀다.

“어때?”

내 말을 들은 소림이 팔을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는 듯 울상을 지으며 대답했다.

“아직 안 돼.”

벌써 되면 하는 놈 맘 상한다. 그래도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물었다.

“다시 한 번 해볼까?”

“자, 잘 하란 말이야.”

그래도 싫다는 소린 안한다. 빽빽 소리 지르지도 않고. 어깨 한 번 쓰다듬어 줬다고 소녀로 변한 소림이다.

“알았어, 이번엔 좀 더 세게 해 줄게.”

“으, 응.”

소림의 나신은 만지면 백설이 묻어날 것 같은 하얀 피부에 푸르스름한 실핏줄이 드러나 보여 더욱 청결하고 성스럽게 보였다.

분홍빛 넓은 유륜의 가운데 오디 열매보다 작은 앙증맞은 유두가 존재감을 뽐낸다. 흥분으로 피가 몰려 새빨갛게 달아올라 오뚝 서 있는 유두가 날 유혹하는 듯했다.

내 하물도 언제부턴지 우람한 정체를 드러내고 배꼽을 툭툭 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후우!”

참아야 하는 데 참기 어렵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입이 방정이다.

“하아! 정말 예쁘다.”

“.......빠, 빨리 다시 해. 읍!”

쌕쌕 거리며 기어들어가는 소림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홀리기라도 한 듯 입술을 덮쳤다.

추릅!

살짝 벌어진 소림의 붉은 입술을 물고 빨았다.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보던 소림은 이글거리는 내 눈을 보고 황급히 눈을 감았다.

입술은 맞닿아 있지만 소림의 부드러운 입술은 아직 꼭 다물어져 있었다. 부드럽게 위아래 입술을 번갈아 살짝 깨물듯이 애무하며 혀를 내밀어 다물어진 입술사이를 희롱했다.

“.......하아!”

숨을 참기 어려웠는지 아니면 간지러웠는지 굳게 닫혀있던 빨간 입술이 다시 열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깊숙이 혀를 밀어 넣어 뜨거운 입안을 헤집으며 달콤한 꿀물을 삼켰다.

어쩔 줄 모르고 깊숙이 숨어있는 소림의 혀를 찾아 조심스럽게 건드렸다. 움찔 거리던 소림의 혀가 이내 답례를 하듯 엉켜왔다. 반가운 마음에 단숨에 휘감으며 달콤한 꿀물과 함께 힘껏 빨아들였다.

추릅.

쭙쭙쭙.

정신없이 입맞춤을 하며 한 손을 풍만한 가슴으로 가져갔다.

물컹.

한 손엔 어림도 없는 크기. 뽀얀 젖가슴을 쓸어 쥐자 형태는 힘주는 대로 이지러지지만 착착 감겨와 도저히 손을 떼기기 어려웠다.

터질 듯이 팽창한 아랫도리에 더는 견딜 수 없어 소림을 올라타는데 떨리는 남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 은공.”

겁먹은 남궁의 목소리에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입술을 떼고 고개를 돌려 남궁을 쳐다보니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다시 시선을 돌려 소림을 내려다보니 눈을 감은 채 쌔빨간 얼굴로 숨소리만 쌕쌕 거리고 있었다.

원래 내가 이 정도로 막가는 놈은 아닌데 이성이 날아갔던 모양이다.

얼른 쥐고 있던 소림의 젖가슴에서 손을 떼며 말했다.

“하아! 미, 미안. 너무 예뻐서 잠시 정신을 잃었어.”

“........”

“........”

소림도 말이 없고 남궁도 말이 없었다. 잠시 동안 우리는 그렇게 말이 없었다.

소림은 부끄러움과 애무에 응했던 당혹함에, 남궁은 이상한 전개에 당황했고, 난 그냥 쪽팔렸다.

하지만 침묵은 쪽팔림을 배가시킬 뿐. 지금은 뭐라도 해야 했다.

“난 바람 좀 쐬고 돌아올게.”

분명히 말하지만 쪽팔려 피하는 건 아니다. 진짜 바람 쐬며 아랫도리를 진정시키고 싶었던 거다.

‘많이 굶긴 굶었지.’

후웁!

후아!

밖으로 나가 만장단애 절벽을 마주 하고 심호흡을 했다.

심신을 진정시키는 데는 운기행공이 최고라는 생각에 가부좌를 틀고 창궁대연신공을 운기 했다. 확실히 진기가 몸을 돌자 욕념이 가라앉았다.

‘하아! 거 쉽지 않네, 쉽지 않아.’

남궁에게 배우긴 했어도 고수가 점혈 한 것을 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실험을 통해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은 무척 컸다. 소림과 남궁을 상대로는 평생을 배우고 익혀도 좋을 만큼.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확실히 해혈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남궁세가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짧으면 열흘, 길면 한 달이다. 세 사람의 중요도로 보면 늦어도 보름이면 수색에 들어간다고 봐야 했다.

더구나 이젠 천정에 구멍이 뚫려 이곳을 발견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았고. 배우고 익히는 중에 들이닥치기라도 한다면?

‘난 그냥 끝이다. 그렇다고 애들을 두고 혼자 빠져나갈 수도 없고.’

아비가 됐던 스승이 됐던 다른 남자에게 얘들의 알몸을 보여주긴 싫었다. 내가 먼저 침 발라 놨으니까 나만 보고 즐길 거다.

그러니까 전부 혈도를 풀고 나서의 일이었다.

고수가 점혈하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했다. 독문 수법은 혈도에 자신의 기를 남겨 제어하는 방법이고, 일반적인 점혈은 기혈을 눌러 기의 흐름을 봉쇄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남궁은 처음에 일반적인 점혈에 당했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은 두 가지가 교묘하게 사용된 고급 점혈에 당해 내 알량한 내공과 공부로는 턱도 없었다.

‘쩝! 답이 없네, 답이 없어. 성질대로 확 때려 부술 수도 없고........응? 있잖아!’

막혔으면 뚫으면 된다. 뚫는 건 내, 아니 백호기가 전문이니까. 임독양맥은 물로 생사현관까지 한방에 뚫었는데 그깟 조금 남겨놓은 진기를 못 당할까?

‘아예 흡수할 수도 있고.’

역시 궁하면 통한다고 내 잔대가리가 빛을 발했다. 서둘러 애들이 기다리는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화야!”

들뜬 목소리로 남궁을 부르자 움찔 눈을 뜬 남궁이 고개를 돌려 날 쳐다본다.

“화야, 혹시 말이야, 혹시.”

내 들뜬 표정과 목소리에서 무언가를 기대한 듯 남궁이 물었다.

“예, 은공, 혹시 무슨?”

“놈이 막아버린 혈도를 뚫어버리면 점혈도 풀리지 않을까?”

“예? 그게 무슨?”

“혈도에 기를 보내 안에서 뚫는다고?”

“아! 은공. 그 방식이 스스로 해혈 하는 방법 이예요. 저희 내력이 부족해 뚫을 수가 없는 것이고.”

남궁은 내 말을 이해는 했지만 실망감을 감추지는 못했다.

“응, 그러니까 내가 뚫어 준다고. 내 진기를 네 몸속으로 넣어 막힌 곳을 뚫으면 되잖아.”

“은공, 그런 일이 가능하려면 흡정음마의 내공과 비슷한 내공과 정교한 기의 수발이 필요해요.”

‘넌 안 돼.’ 라는 말을 돌려 말한 거다. 백호기를 모르는 남궁의 상식으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흡정음마에 걸 맞는 내공은 필요 없다. 그 지독한 청룡주도 흡수한 백호기가 쪽쪽 빨아 먹을 테니까.

또 벌써 7년 동안 내 몸속을 제 집으로 알고 휘젓고 다니는 백호기다. 정교함을 따져 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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