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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룡전설 43화

무료소설 신룡전설: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3,19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신룡전설 43화

신룡전설 2권 - 18화

 

 

 

 

 

“흑월 삼십 호부터 육십 호(총 30명이면 31호부터가 맞지 않나요?)는 신도황에게로 가라. 내가 만박귀자를 확실하게 붙잡아 련으로 보내고 나면 곧바로 가도록 하겠다. 그 시간 동안만 그를 철저하게 감시해라.”

 

“예!”

 

흑월대의 대주 살귀마검 양도강의 명령에 그의 뒤를 따르던 흑의 무복의 무인 30명이 오른쪽 방향으로 몸을 돌려 빠르게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대주님.”

 

흑월 1호가 양도강의 곁에서 다가왔다.

 

양도강이 흑월 1호를 바라보자 그가 곧바로 입을 열었다.

 

“흑월대의 힘을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들만으로 괜찮겠습니까? 아무리 무림의 소문이 과장이 섞였다고 하더라도 상대는 오도무적도를 익힌 도황의 전인입니다. 차라리 제가 흑월 29호까지의 나머지 흑월대 대원들(위 30호를 수정하시면 이것도 수정해주세요)을 이끌고 만박귀자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흑월 1호의 말에 양도강이 고개를 저었다.

 

“련주님이 내게 내린 명령은 만박귀자를 잡아오라는 것이다. 나 역시 신도황이라는 애송이를 만나고 싶지만 내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련주님의 명령 완수가 먼저다. 그리고 흑월대의 힘은 강하다! 흑월대 30명이면 제아무리 과장 섞인 신도황이라고 하더라도 쉽사리 상대할 순 없다. 그리고 그 시간이면 충분하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양도강의 말에 흑월 1호는 죄송하다는 듯이 고개를 깊숙이 숙이고는 뒤로 물러났다.

 

“나머지 흑월대는 나와 함께 만박귀자를 잡는다!”

 

신법을 펼치려는 순간.

 

“나… 는… 신도… 황을 상대 하… 기 위해서… 왔다…….”

 

거북한 쇳소리에 양도강은 몸을 흠칫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검은 머리카락이 얼굴을 완전히 가린 남자가 머리카락 사이로 언뜻 보이는 눈을 번뜩이며 양도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의 전신에서 풍기는 강렬한 투기와 살기는 주변 흑월대 대원들까지도 일정 거리 이상을 벌려놓게 만들고 있었다.

 

“조, 조금만 기다리시오.”

 

두려움이라는 감정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양도강의 음성이 떨리고 있었다.

 

남자는 머리카락 사이에 가려진 두 눈을 더욱 희번덕거리며 입을 열었다. 여전히 발음은 어눌했고, 음성은 듣기가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나… 는… 오래 기… 다… 리지… 못해…….”

 

“아, 알겠소.”

 

양도강이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련주님께서는 신도황을 그렇게나 높게 평가하시는 건가? 어째서 저런 미친 자까지…….’

 

이내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버린 양도강은 뒤에 시립해 있는 흑월대 대원들에게 출발을 외치곤, 먼저 신법을 펼쳐 앞으로 빠르게 내달렸다.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는 양도강과 흑월대 무인들을 바라보던 남자. 그는 슬쩍 오른쪽 방향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신… 도… 황…….”

 

중얼거린 그는 이내 벌써 멀어져버린 양도강과 흑월대 무인들을 따라서 신법을 펼쳤다.

 

파팟-!

 

경이적인 빠름!

 

호흡을 3, 4번 들이마시기 전에 남자는 양도강과 흑월대 무인들의 뒤를 느긋하게 따르기 시작했다.

 

사흑련 내에서 련주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통제하지 못하는 남자.

 

그가 바로 광혈투귀 양문이다.

 

 

 

 

 

휘이이잉-!

 

“야아아아-!!”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왕무적은 커다랗게 고함을 내질렀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배를 타는 것이었기에 그의 기분은 최고였다.

 

“아…….”

 

문득 왕무적은 금구가 생각났다. 금구의 등에 올라타 바다를 누볐던 때를 기억하자 금구가 너무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금구는 바다에만 사는 영물.

 

왕무적은 물끄러미 바다가 있을 법한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한참을 그렇게 먼 곳을 응시하던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금구야아아아아-!!”

 

왕무적의 음성만이 허공에서 맴돌았다. 그리고 찾아온 것은 바람 소리와 고요한 정적뿐.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하긴 금구는 바다에 살고 있으니까…….”

 

왕무적은 슬쩍 웃음을 흘리고는 힘차게 배를 몰았다.

 

턱!

 

“어라?”

 

나름대로 시원스럽게 잘 나가던 배가 뭔가에 부딪쳤는지 갑자기 움직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왕무적은 재빨리 뱃머리로 다가가 아래를 바라봤다.

 

삐거덕삐거덕!

 

갑자기 배가 좌우로 흔들렸다.

 

“아래에 뭐가 있는 건가?”

 

왕무적이 옷을 벗어던진 후에 포양호 물속으로 뛰어들 생각까지 마쳤을 즈음.

 

쏴아아아아아아-!!

 

하얀 포말(泡沫)과 함께 제법 커다란 무언가가 천천히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번쩍번쩍!

 

금빛으로 반짝이는 그것은 분명히 바다에 있어야 할 금구였다.

 

왕무적은 바다에 있어야 할 금구가 포양호 물속에서 나타나자 놀랍다는 얼굴로 금구를 바라봤다.

 

“금구야!!”

 

음성에 잔뜩 실려 있는 반가움.

 

그러나…….

 

-너… 누구냐?

 

왕방울만 한 눈동자를 또르르 굴리며 금빛 거북(?)이 말했다.

 

“나? 왕무적이야! 나 벌써 잊어버렸어?”

 

왕무적의 말에 금빛 거북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난 금구가 아니야.

 

“어라?”

 

-난 신구(新龜)야. 금구는 우리 큰형이지.

 

금구의 동생 신구!

 

신구의 말에 왕무적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신구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닌데… 금구랑 똑같이 생겼는데…….

 

-원래 우리는 다 똑같이 생겼어.

 

“으음…….”

 

여전히 의심스런 눈빛으로 신구를 바라보는 왕무적. 웬만해선 믿을 만했지만 워낙에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기에 그로서는 쉽사리 믿을 수가 없었다.

 

-멍청한 인간! 영물은 거짓말 안 해!

 

신구의 말에 왕무적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아… 그런가?”

 

신구는 두 눈을 찌푸렸다.

 

지금까지 많은 인간들을 보아왔지만 왕무척처럼 멍청해 보이는 인간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금구 형은 어떻게 알고 있지?

 

신구의 물음에 왕무적은 금구와의 특별한(?) 사이에 대해서 이것저것 말을 하기 시작했다.

 

 

 

 

 

“배를 타고 나갔다고?”

 

흑월 30호의 물음에, 왕무적의 뒤를 쫓으며 그를 감시하던 사흑련 흑영당(黑影堂)의 흑영 6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배를 빌려준 어부의 말에 의하면, 그가 배를 타본 지 오래되어 배를 빌려 포양호로 나갔다고 합니다.”

 

흑월 30호는 물끄러미 포양호를 바라보다 물었다.

 

“분명히 그 혼자서 배를 탔단 말이지?”

 

흑영 6호의 곁에 있던 흑영 7호가 급히 대답했다.

 

“예! 분명히 혼자서 배를 타고 간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음…….”

 

흑월 30호가 잠시 뭔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있기만 해도 대주의 명령은 충분히 이행할 수 있다. 하지만…….’

 

흑월 30호의 곁으로 흑월 36호가 다가왔다.

 

“이대로 있을 생각이냐?”

 

“무슨 말이지?”

 

“신도황이 다시 이곳으로 온다고 했으니 이곳을 지키고만 있어도 대주님의 명령은 충분히 완수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제아무리 신도황이라고 하더라도 홀로 배를 타고 포양호로 나갔다면…….”

 

흑월 36호는 말끝을 흐렸다.

 

흑월 30호가 그를 빤히 바라봤다. 잠시 서로의 눈빛이 교차하고 서로의 뜻이 통했다.

 

“신도황이라고 하더라도… 수전(水戰)에 능할 리는 없겠지.”

 

흑월 30호가 슬쩍 웃으며 말을 했고, 흑월 36호도 마주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배를 준비하자!”

 

흑월 30호의 외침에 흑영 6호가 재빨리 말했다.

 

“배 다섯 척과 활도 준비해놨습니다.”

 

흑영 6호의 말에 흑월 30호는 의외라는 듯이 그를 바라봤다.

 

“배와 활까지 준비를 해놨다니… 의외로군.”

 

흑월 30호의 말에 흑영 6호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부탁?”

 

“예.”

 

흑월 30호는 말해보라는 듯 고갯짓을 했다.

 

“저도 함께 가고 싶습니다.”

 

“함께 가고 싶다니? 이유가 무엇이지?”

 

흑영 6호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명색이 저도 무인인데… 이런 싸움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흑월 30호가 피식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길을 안내해야 할 사람이 필요했으니 함께 가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배가 있는 곳으로 가도록 하지.”

 

“예!”

 

배를 대기시켜놓은 곳으로 흑영 6호와 7호의 안내를 받으며 가려는 흑월 30호의 앞을 흑월 45호가 가로막았다.

 

“대주님이 우리에게 내린 명령은 대주님께서 오실 동안 신도황을 철저하게 감시하라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그를 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흑월 45호의 말에 잠자코 있던 몇몇 흑월대 대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흑월 30호가 얼굴을 찌푸렸다.

 

“대주님의 명령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주님께서는 그와 싸우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신 적이 없다. 우리는 배를 타고 그를 감시하는 것뿐이고, 그러다 그에게 들키면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억지로군.”

 

흑월 45호의 말에 흑월 30호가 피식 웃었다.

 

“만약 신도황이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곳을 통해 대주님께서 있는 곳으로 간다면 어쩔 셈이냐?”

 

“그건…….”

 

“대주님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배를 타고 그를 쫓아야 한다. 뭐, 일부는 이곳에 남아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 흑월 30호는 흑월 45호의 곁을 지나쳤다.

 

“어쩔 생각이지?”

 

흑월 45호의 곁으로 흑월 51호가 다가와 물었다.

 

“글쎄…….”

 

“흑월 30호의 말대로 우리는 이곳에 남아 있는 것이 어떨까?”

 

흑월 58호의 물음에 흑월 51호가 대답했다.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45호는 어때?”

 

흑월 45호는 자신의 곁에 모여 있는 6명의 동료들을 바라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흑월 30호의 말대로 일부는 이곳에 남아 있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지.”

 

“하긴 배를 타고 간다고 해서 신도황의 뒤를 곧바로 쫓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잖아.”

 

“그건 그렇지.”

 

이어서 흑월 45호는 어느새 꽤 거리가 벌어진 흑월 30호를 향해서 소리쳤다.

 

“우리는 이곳에 남아 신도황을 기다리겠다!”

 

흑월 45호의 말에 흑월 30호가 곧바로 대꾸했다.

 

“그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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