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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절대무적 86화

무료소설 처음부터 절대무적: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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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처음부터 절대무적 86화

86화. 사업 확장을 위해서라면

 

“아무래도 암중세력은 신교와는 전면전을 벌일 생각이 없는 듯해서 하는 말이오.”

“좀 더 자세히 말해보시오.”

“신교가 공격당한 곳을 잘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요. 소교주.”

“우리가 공격당한 곳이라........”

신녀가 끼어들어 물었다.

“한 장주의 말씀은 암중세력은 우릴 고사시키려 한다는 말씀인가요? 하지만 그건 어려울 거예요. 곧 상단과 분타는 복구될 것이고, 본교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축해 둔 물자가 충분히 있으니까 말이에요.”

과연 머리는 빨리 돌아가는 신녀였다. 하지만 내 대화상대는 천무학이었다.

“소교주, 그 비축물자라는 것이 3년분 정도는 되오? 잘해야 5년분 정도의 물자를 비축했겠지요. 하지만 모든 물자를 비축하진 못했을 것이 아니요. 지금까지와 비교하면 모자란 것이 많겠지요. 처음에는 별 것 아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불편은 불만으로 바뀌는 법이외다.”

“그렇기는 해도 그 전에 분타와 상단이 복구될 것이라 쓸 데 없는 걱정일 것이오.”

“분타와 상단이 다시 공격받으면 어쩌겠소? 아니 구태여 위험을 무릅쓸 필요도 없을 것이오. 기나긴 보급로를 통제하면 간단하니까. 그러면 어찌할 생각이오? 그 긴 수송로를 귀교의 고수들로 채울 수는 없을 것이 아니요?”

땅 덩어리는 넓고 이동수단이 발달되지 못한 시대였다. 마교가 중원에 자리 잡지 않는 이상 적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단이 없었다.

결국 최악의 경우 마교의 정예고수들이 직접 수송에 나서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확실히 물자를 지킨다는 보장도 없었다. 암중세력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이니까. 더구나 공격하는 입장이라 전력의 집중이 쉬웠다.

“그, 그건.......”

소교주도 신녀도 반론하지 못했다.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 표정이 어두워졌다.

신녀가 인정하기 싫은 듯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렇게 되기 전에 본교는 암중세력을 찾아내 괴멸 시킬 수 있어요.”

“글쎄요, 아직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지 않소? 그리고 찾았다고 해도 만일 놈들의 본거지가 요녕이나, 복건, 절강 쪽에 있다면 어찌하겠소?”

이동하는 데만 족히 몇 달은 걸릴 테고, 마교의 전투부대가 중원을 종단하는데 중원 무림이 가만히 지켜보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본교로서도 할 수 없겠죠. 서로 원치 않는 일이 벌어질 수밖에.”

“호오! 아예 중원으로 들어오겠다는 소리로 들리는 구려”

“한 장주께서 말씀하신대로 다른 방법이 없다면 우리도 도리가 없지 않겠어요?”

오랜만에 말 상대를 해 주니 신녀는 아주 신이 나서 떠들었다.

“귀교의 전력도 예전만은 못하다고 하던데....... 허면 딱 중원 무림과 양패구상하기 좋겠군요. 그런데 누군가 그걸 의도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시오?”

신녀가 바로 대답하지 못하자 천무학이 끼어들었다.

“하하! 난 그저 한 장주의 식견이 놀라울 뿐이오.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이오. 한 장주의 고견을 더 들려줄 수 있겠소이까?”

고견이랄 것 까지는 아니지만 하고 싶은 말은 있었다.

“소교주, 그럼 이렇게 합시다.”

“어떻게 말이오?”

관심을 보이는 천무학이다.

“나와 거래를 하는 것은 어떻소?”

“거래? 갑자기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시오?”

“귀교가 필요로 하는 물자의 운송을 넉넉잡고 5년만 내게 맡겨주시오. 그 기간이면 천마상단과 중원분타를 충분히 재건하지 않겠소?”

“운송을? 아니 한 장주의 말대로라면 본교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오. 그런데 한 장주는 가능하다는 말이요?”

“내가 신교가 아니니 가능하다는 말이오. 물론 위험부담은 있지만 내게도 생각이 있소이다.”

“흐음.”

미심쩍어 하는 표정이지만 어차피 지금 이 자리에서 결정할 일은 아니었다.

“아무튼 황산에서 볼 일은 끝난 것 같은데 난 서둘러 합비로 돌아갈 생각이오. 소교주께서는 어떻게 하시겠소?”

“한 장주의 초대가 아직도 유효하다면 함께 가고 싶소만. 괜찮겠소?”

“사내가 한 입으로 두 마디야 하겠소. 나야 언제든 환영이오. 하지만 장원을 비운지가 꽤 되니 길은 조금 서두릅시다.”

“알겠소이다. 그럼 신세를 지도록 하겠소이다.”

 

@

 

근 두 달 만에 장원에 돌아왔다. 다행히 그동안 비천의 공격은 없었다. 무너진 풍운각의 수리도 거의 끝나갔다. 소교주 일행에게는 창룡각을 내어주고 여장을 풀고 쉬게 했다.

그동안 난 철혈장에게 가서 하후영영을 만났다. 두 달 만에 만난 하후영영은 상당히 초췌한 몰골이었다.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였는지 알 수 있어 흐뭇했다.

“하후 소저, 몸은 좀 살펴가며 하시지 그러셨소. 그런데 작업은 잘 되어가고 있소이까?”

“철혈방의 작업은 간신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 화물이 들어오는 대로 천하제일장도 시작하려합니다.”

“혹시 작업하는 도중 어려운 일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시오. 최선을 다해 도울 테니.”

“감사합니다, 한 장주님. 임 방주님에겐 별 일 없으시겠죠?”

“예, 잠시 사천에 들렀다가 돌아올 것입니다. 혹시 사황련에서 연락 온 것은 없소이까?”

정보각주인 금련이와는 철혈방을 통해 연락하기로 했었다. 벌써 돌아간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으므로 뭔가 연락이 있어야 했다.

“아! 그렇지 않아도 정보각주의 전서가 있었습니다.”

“임 방주가 아닌 내게 말입니까?”

“예.”

하후영영이 품속에서 한 통의 서찰을 꺼내 내밀었다.

-來래

서찰에는 단 한 자만 적혀있었다.

‘나보고 오라고?’

뭔가 내 도움을 원해 사황련으로 오라는 뜻 같았다.

‘아무래도 간자 색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나 보군.’

금련이도 내 심문 능력은 인정하는 바였다. 달리 날 부를 이유도 없었고.

하후영영에게 나머지 일을 부탁하고 다시 천하제일장으로 돌아왔다.

‘쩝! 하다못해 전화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일일이 걸어 다니며 일을 봐야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았다. 장원으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다.

풍운각에는 남궁진이 찾아와 날 보고 일어나 말을 건넸다.

“무사히 다녀오셨습니까?”

“마침 잘 왔다. 일단 앉아서 얘기 좀 하자.”

자리에 앉기도 전에 남궁진이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예, 형님. 그런데 장원에 범상치 않은 손님들이 계시더군요.”

“마교 소교주와 신녀 일행이야. 언행에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라.”

“예? 마교 소교주와 신녀요? 그들이 어찌 이곳에? 아니, 형님하고는 어떤 관계입니까?”

“관계는 무슨. 길가다 만난 사인데 내가 초대해 손님으로 머무는 거야. 그것보다 요즘 창룡무가는 어때?”

“갑자기 창룡무가는 왜 그러십니까?”

“사실 내가 금의장에서........”

그동안 벌어진 일을 설명해줬다. 남궁진도 황산파와 비천의 관계를 듣고는 입을 쩍 벌렸다.

하지만 과연 남궁진의 반응은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다. 곧 신색을 회복하고 은밀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혹시 마교와 손을 잡으실 생각이신 겁니까?”

“그건 아직 모르겠고 창룡무가는 어때?”

“아! 그러고 보니 조금 이상하군요. 황산파가 멸문 당했는데도 조용한 것도 그렇고 얼마 전엔 상당한 수의 낮선 무인들이 들어갔습니다.”

“얼마나?”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대략 백여 명 정도였습니다.”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언제쯤인데?”

“아! 그러고 보니 황산파가 멸문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섭니다. 그래서 황산파의 속가들이 복수를 위해 집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는 더 이상 인원도 늘지 않고 별다른 움직임도 없어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

어쩌면 황산파를 공격한 놈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흐흐! 선행을 베풀면 복이 온다고 하더니만.’

만일 그들이 맞는 다면 창룡무가에 집결한 이유는 빤했다. 철혈방이 아니면 나 때문일 것이다.

‘마침 광견이와 내가 부재중이라 공격을 미루고 기다리고 있는 거였고.’

이젠 내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바로 반응이 있을 것이다.

‘흐흐흐! 놈들도 지지리도 재수가 없군. 하필이면 마교 애들이 와 있으니까 말이야.’

반혼인이 아무리 많아도 내겐 백호후가 있었다. 반혼인이 아닌 고수들이라고 해도 우리 집엔 마교 일행이 있었다. 그것도 마교의 최정예들이 말이다.

‘혹시 모르니까 마교 애들이 나서지 않을 수 없게 약간의 은혜라도 베풀어 볼까? 며칠 더 붙잡아 놔야 하니까 말이야. 흐흐흐!’

내일 당장 떠나겠다고 하면 곤란하니까 살살 달래서 며칠 더 머물게 해야 했다. 그러려면 혹할만한 것으로 한두 개는 풀어 놓아야했다.

‘고급인력을 공짜로 쓸 수는 없는 일이지.’

생각을 정리하고 남궁진에게 지시했다.

“진 아우, 경공 실력이 좋은 부하들에게 창룡무가를 감시시켜, 이상한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내게 알리라고 하고.”

“예, 형님.”

남궁진을 보내고 소교주 일행이 머무는 창룡각으로 영춘 아범을 보냈다. 함께 저녁이라도 먹으며 보따리를 풀어 놓을 생각이었다.

 

@

 

“아름다운 곳이에요, 한 장주님.”

“과연 멋진 곳이오. 초대해 줘서 감사하오이다. 한 장주.”

만찬장인 풍운각으로 들어오며 천무학 일행은 입에 발린 공치사를 했다.

“성의껏 차렸으니 마음껏 드시오.”

나도 주인 된 도리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시작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천무학의 잔에 술을 따르며 지나가는 말처럼 물었다.

“소교주께서는 반혼인이라고 들어 보셨소?”

말을 하면서 재빨리 소교주 일행의 표정을 살폈다. 모두 식사 내내 내게 집중하고 있어 분명히 내 말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모두 처음 듣는 것처럼 날 쳐다보며 의아해 했다.

천무학이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반혼인이라. 범상치 않게 들리는데 무엇을 말하는 거요?”

“신비세력이 본 장과 철혈방을 공격할 때 선봉에 세운 괴물 같은 놈들을 반혼인이라고 합니다. 아마 팽가나 귀교의 분타도 놈들에게 당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 그럼 생강시生畺屍를 말씀하시는 것이오?”

“생강시?”

“그렇소. 우린 놈들을 생강시라고 부르고 있소.”

“이름이야 어떻든 놈들은 그들을 반혼인이라고 부르고 있소. 내가 상대한 반혼인은 죽지 않고 정신을 제압당한 상태였소.”

신녀가 눈을 반짝이며 질문했다.

“한 장주님은 놈들의 정체를 아시는 군요.”

“그렇소. 포로를 심문한 결과 놈들은 스스로를 비천이라고 부르고 있었소.”

“비천이요?”

“그렇소. 비천이 조직의 일부인지 전체를 뜻하는 지까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소,”

“그런데 갑자기 한 장주님께서 우리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이유는 뭔가요? 설마 벌써 신뢰가 쌓인 것은 아닐 텐데 말이에요.”

신녀는 내가 갑작스럽게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점을 궁금해 했다.

“쓸 데 없는 신경전은 그만하자는 뜻이오. 내가 아는 정보는 그게 다요. 그러니 귀교도 알고 있는 것을 말해 보는 게 어떻겠소?”

“믿지 않으시겠지만 솔직히 저희는 비천이란 이름도 몰랐어요. 한 장주님이 아시는 것 이상의 정보는 갖고 있지 않아요.”

말을 마친 신녀는 날 똑바로 쳐다보며 믿어달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렇다고 믿을 나도 아니지만 지금은 믿는 척했다.

“흐음! 천비대의 능력에 조금 실망이 되긴 해도 그들을 탓할 수는 없겠지요. 그만큼 암중세력의 행사가 은밀하다는 뜻이니까 말이오. 허면 귀교는 어찌하실 생각인 것이오.”

천무학이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험험! 한 장주, 사실 본인이 나온 이유가 그 때문이요. 신녀의 귀환을 돕는 한편 암중세력을 조사하기 위함이었소. 우리 역시 타인의 계책으로 양패구상에 말려 들 수는 없으니까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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