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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절대무적 119화

무료소설 처음부터 절대무적: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31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처음부터 절대무적 119화

119화. 타초경사打草驚蛇가 아니라 즉사네

 

 

 

 

 

혜운 스님이 머물던 전각에는 무광 스님과 경호를 하던 네 명의 일대제자와 아미 장로인 단정 스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소림과 들어오는 날 보고는 입을 모아 불호를 외운다.

“아미타불!”

이건 굉장히 쪽 팔린다는 뜻의 아미타불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벌어진 일로 추궁하는 성격은 아니다.

“격조했습니다, 사형님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아미타불!”

이건 정말로 면목 없다는 아미타불이었다. 혜운스님의 사고인 단정 장로에게도 심심한 염려의 말을 전했다.

“단정 장로님께서도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아미타불!”

이건 속상한다는 뜻의 아미타불이고.

“오면서 주매에게 듣긴 했지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의기소침해 있는 일대제자들을 대신해 무광 스님이 나서, 달랑 앉은뱅이 나무탁자와 침상 하나뿐인 방안을 가리키며 말했다.

“깨끗하지? 지금 네가 보는 대로다.”

“침입이나 반항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자발적인 실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니까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침입자가 소림 장원을 마음 놓고 활보했다는 말이지.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지.”

무광 스님의 말 대로였다. 최소한 화경 급의 침입자라는 말인데 인정하고 싶지 않을 거다. 네 명의 일대제자 사형제들을 보며 물었다.

“어제 경비 상황은 어쨌습니까? 혹시 이상한 점이 있지는 않았습니까?”

“늘 하던 대로 불경 암송을 마치고 이경二更 쯤에 잠자리에 드는 것을 확인했네.”

“혹시 스님께서 자리를 비운 적은?”

“그런 일은 없었네. 아미타불!”

“경계는 어떤 식으로 하셨습니까?”

“어제는 내가 있었네. 늘 하던 대로 전각의 입구를 지켰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 순간도 자리를 비운 적은 없었네. 아미타불.”

일죽一竹 스님이 대답하며 가리킨 곳에는 서탁이 하나 놓여 있었다. 저곳에 앉아 밤새 경비를 섰던 모양이다.

한데 서탁이 있는 곳은 혜운 스님의 방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물론 절정고수인 일죽 스님에게 십 장十丈 정도의 거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보다 고수라면 기척 없이 침입할 가능성은 있었다.

“왜 저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경호를 하신 것입니까?”

“현재 이 전각에는 주 사매와 혜운 스님만이 거주하신다네. 아미타불!”

절정고수가 마음먹고 청력을 집중하면 도청기가 따로 없을 정도다. 소림이나 혜운 스님의 숨소리는 물론 뒤척이는 소리만으로 내성이 없는 스님들에겐 충분히 자극적일 것이다.

결국 여자들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경비하는 스님들의 청정심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이다.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아미타불!”

얼굴이 붉히는 일죽 스님을 보면 그다지 효과는 없는 듯했다. 상상이라는 음란마귀는 절대 만만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일단은 섣불리 속단하지 말고 기다려 봐야 할 듯합니다.”

“그렇지. 소란을 떨면 혜운의 정체가 노출될 수도 있으니까.”

“단정 장로님. 아미 장원에도 혜운 스님의 생존은 비밀로 하셨겠지요?”

“아미타불! 빈승 외에 혜운의 생존사실을 알고 있는 제자는 없네.”

결국 혜운 스님의 생존사실을 아는 사람은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 전부였다.

‘쩝! 밀실 살인사건도 아니고. 그렇다고 설마 보쌈을 당했을 리도 없고.’

아무튼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현장이 너무 깨끗해 자발적 실종 외에는 달리 생각되지 않았다.

아무런 소득 없이 소림 장원을 나서는데 뒷골이 서늘했다. 경보가 울리지 않는 것을 보면 당장의 위험은 아니었다. 주변의 기척을 살펴보니 이외로 많은 기척이 느껴졌다.

‘당연한 일이기는 한데....... 때문에 언놈인지 특정할 수가 없으니. 쩝!’

특감단주에 오르면서 일약 태풍의 핵이 되어 최근에는 항시 날 지켜보는 눈이 있었다. 더구나 대부분이 적의적인 시선이었고. 살기나 적의만으로 구분할 수는 없었다.

‘또 자리를 만들어 줘야하나?’

나를 노리는 암습은 무조건 대환영이었다. 백호기 덕에 뒤통수 맞고 죽을 일은 없으니까 말이다. 오히려 내겐 숨어있는 적을 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어디보자? 날 죽이고 싶어 하는 애들이 어디 어디더라?’

제일먼저 개방을 꼽을 수 있었다. 다음은 제갈 세가일 테고.

‘아! 황산파도 있구나.’

그 외의 세력이라면 그 역시 비천 소속일 것이다.

‘이 정도면 대인관계가 좋은 편이네. 사람이 너무 갑자기 변해도 안 좋으니까. 흐흐흐!’

이왕 생각난 김에 적을 더 만들어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전각에 돌아와 즉시 단원을 소집했다. 개방에 봉쇄 명령을 내리고 아직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덕분에 의아해 하며 대기하던 단원들은 이제야 출동하나 싶어 바로 달려 나왔다.

“자! 일하러 갑시다!”

앞장서 보무도 당당히 전각을 나섰다. 느긋하게 걸음을 옮겨 개방이 아닌 무림맹으로 향하자 황보진진이 물었다.

“단주, 개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소. 오늘은 다른 곳이오.”

“그럼 개방은?”

“흐흐! 며칠 두고 보면 후개를 찾아 낼 수 있을 것이오.”

“뭔가 단서라도 찾아내신 거예요?”

“흐흐흐! 곧 알게 될 테니 궁금해도 잠시만 기다리시오.”

내가 숨겨두고 있다고 말 할 수가 없어 얼버무렸다.

 

@

 

강호의 모든 정보를 취합해 군사부와 맹주부로 전달하는 곳이 정보각이다. 정보각은 칠층 전각에 총 172명이 근무했다. 한 개 성에 약 20명의 인원이 배치된 것이다.

정보각주는 제갈현승이라는 인물로 군사인 제갈유의 사촌동생이다. 군사부와 정보각에는 그 외에도 약 사할 이상이 제갈 성씨를 쓰는 자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정보각에 도착해 단원들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지금부터 우리는 정보각에 대한 감찰을 실시할 것이오. 진입하는 즉시 정보각의 전원이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게 하고, 앞마당에 전부 집결시키시오. 정보각주는 내가 맡겠소. 자, 부단주께서는 문을 여시오!”

“충!”

이번에도 역시 화산신룡이 나섰다. 당황하는 수문위사의 앞으로 다가가 소리쳤다.

“문을 열어라! 우리는 무림맹의 특별감찰단이다!”

“자,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안에 연통을 넣겠습니다.”

화산신룡이 어떻게 하냐고 날 쳐다봤다. 우리가 무뢰배도 아닌데 매번 문을 부수며 입장할 수는 없는 일이다.

‘쟤들이 안 열어준다면 몰라도 말이지.’

고개를 끄덕이자 화산신룡이 수문위사에게 말했다.

“서둘러라.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용서하지 않겠다!”

“예! 나으리.”

위사중의 하나가 안으로 헐레벌떡 달려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단의 무리가 나타났다. 제일 앞에 선 놈이 입을 열었다.

“본인은 부각주인 제갈현기라고 하오. 특별감찰단에선 무슨 일로 본각을 방문한 것이오.”

내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정보각에 불온한 무리들이 암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길을 열어라!”

“정보각에 불온한 무리라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요!”

“말이 되고 안 되고는 조사해 보면 알 일. 어서 길을 열어라! 계속 막고 서 있으면 네 놈부터 심문하겠다!”

“이 무슨 횡포란 말이오! 정보각이 얼마나.......알겠소이다. 들어가 마음대로 조사해 보시오.”

절대 안 비킬 것 같던 부각주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길을 열었다. 아마 각주로부터 전음으로 지시를 받은 모양이다.

‘흐흐! 그래도 제법 학습 능력이 있는 놈이군.’

개방에서처럼 무력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맞고 열어 주느니 그냥 여는 편이 보기에도 좋았으니까.

부각주가 비켜선 길을 걸어가며 말했다.

“부각주, 정보각의 모든 인원을 한 명도 열외 없이 앞마당으로 집결시켜 주시오!”

“그, 그건 불가하오! 업무의 특성상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인원이 있단 말이오!”

“갈! 그 놈이 간자가 아니라는 보장이 있는가! 다시 말한다. 각주를 포함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모두 집결하라. 집결하지 않는 자는 간자로 간주해 즉시 체포할 것이다.”

“그, 그런.......”

부각주를 무시하고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단원들도 일사불란하게 뒤를 따랐다.

뚜벅뚜벅.

저벅저벅.

앞마당에 단원들을 도열시키고 따라 들어온 부각주에게 칠층 건물의 전각을 가리키며 지시했다.

“지금부터 정확히 일각을 주겠다. 일각이 지난 후에는 저 건물에 아무도 있어서는 안 된다. 실시!”

“하지만.......”

“특감단은 들어라. 일각 후 수색을 시작해 건물 내에 남아있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체포하라!”

“충!”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입을 꾹 닫고 눈마저 감았다.

“단주! 정말 너무 하는 것 아니오!”

“........”

부각주의 말에 들은 척도 하지 않자 어설픈 협박까지 동원했다.

“좋소! 이 일로 인해 벌어지는 피해는 모두 단주가 책임져야 할 것이오. 이번 일에 대해서 맹주와 장로원에 정식으로 고발 하겠소!”

“.......”

그래도 대답하지 않자 부각주는 할 수 없이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끙! 뭣들 하느냐? 모두 일손을 놓고 마당으로 집결하라고 전하라!”

우르르.

곧 사람들이 몰려나오는 소리로 정보각이 소란스러워졌다. 일각이 지난 후 내 앞에는 불만스런 표정의 백여 명이 도열해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정보각주는 보이지 않았다.

“부각주, 각주님께서는 기어이 죄인이 되기로 결정하셨나 보구려.”

“각주님은 이곳에 계시지 않소이다.”

“그럼 아까 부각주에게 길을 열라고 지시를 내린 분은 어떤 고인이시오?”

“그, 그때 지시를 내리고 바로 출타하셨소이다.”

“하하! 무엇이 그리 바빠 인사도 나누지 않고 출타를 하신 게요? 각주께선 이 한 모를 만나고 싶지 않았나 보구려. 나중에 오시거든 서운하다고 전해 주시오.”

부각주에게 씩 웃어주고 단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특감단은 정보각을 수색해 남아있는 자를 체포하라!”

“충!”

단원들이 정보각을 수색하는 사이 부각주에게 도열한 인원을 점검해 보고하도록 했다. 부각주는 힐끗 뒤를 돌아보고 즉시 대답했다.

“각주님을 제외한 총 171명 전원이 집결했소이다.”

“그럼 정보각에 남아 있는 인원은 단 한 명도 없다는 말이오?”

“그렇소이다.”

“그 말이 사실이길 바라겠소. 나 또한 괜한 일로 정보각과 척을 지고 싶진 않으니.”

“그런 사람이 이런 일을 벌인단 말이오?”

“휴우! 어쩌겠소? 우리 특감단의 임무가 그럴진대. 아무튼 이렇게 협조적으로 나와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소. 단원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소이다.”

내가 후환을 걱정하는 듯이 보였는지 부각주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흥! 그따위 입에 발린 사과는 필요 없소이다. 그렇다고 오늘 일에 대한 책임을 면할 생각은 마시오.”

“하하! 그럽시다.”

그때 수색을 마친 단원들이 전각에서 나와 대표로 화산신룡이 보고했다.

“단주! 전각 안에 남아있는 자는 없었습니다.”

“그렇습니까? 수고하셨습니다.”

단원들에게 치하를 한 뒤 부각주를 보며 물었다.

“부각주는 내가 어떤 정보를 입수했는지 궁금하지 않소이까?”

“들으나마나 쓸데없는 거짓 정보가 분명할 테니 궁금할 것도 없소이다.”

“하하! 그렇소이까? 그래도 알려드릴 건 알려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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