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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인 무림 7화

무료소설 던전 인 무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961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던전 인 무림 7화

7. 어둔魚頭가

 

 

 

 

 

총알, 아니 짱돌이 떨어져 더 빨리 달렸다.

 

긴 다리로 성큼성큼 뛰어가자, 짧은 다리로 졸졸 따라오던 놈들과 금세 거리가 벌어졌다.

 

 

 

 

 

다시 주변의 짱돌을 줍자 고블린들이 후퇴한다.

 

대장이 이대로는 불리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기껏 부하들을 불러들여 한다는 짓이 다시 동그랗게 방진을 짜는 일이다.

 

 

 

 

 

흐흐! 생각없는 새끼들. 뭉치면 뭐 하는데? 나야 표적이 움직이지 않으면 더 좋지.

 

 

 

 

 

어라?

 

제법 머리를 썼는지, 방패 대신 죽어나간 고블린 시신이나 굵은 나뭇가지를 뭉쳐 제법 단단하게 막고 선 모습이었다.

 

 

 

 

 

이놈들 봐라?

 

아이나 다를까 들고 있던 짱돌을 뭉쳐있는 고블린에게 다시 던졌지만 시체에 퍽하고 막힐 뿐이었다.

 

살짝살짝 드러난 공간을 조준해 날려 봤지만, 역시나 내 실력으론 헛수고였다.

 

어느새 팔이 슬슬 저려오고 있었고, 그걸 아는지 대장 고블린이 이빨을 드러내며 씩 웃었다.

 

그렇게 나오시겠다?

 

나도 마주 씨익 웃으며 팔을 내려 짱돌이 아닌 작은 돌멩이 들을 되는대로 한 움큼 쥐었다.

 

그리고 조준 이런거 없이 그냥 냅다 던져버렸다.

 

퍼퍼퍽!

 

작은 돌멩이들이 거미줄처럼 퍼져나가며 고블린들을 직격했다. 워낙 돌멩이들이 나와 조준도 필요 없이 슬쩍슬쩍 드러난 공간을 파고들었다.

 

지금까지가 스나이퍼 샷이였다면, 이번 건 한마디로 샷건이었다!

 

 

 

 

 

케엑! 켁!

 

 

 

 

 

다시 두 놈이 쓰러지자 괴성을 지르면 난리가 났다.

 

대장놈은 미치겠는지 가슴을 치며 울분은 토한다.

 

 

 

 

 

그 모습이 꼭 비겁하게 숨어서 던지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한 판 뜨자는 소리 같다.

 

 

 

 

 

“내가 왜?”

 

 

 

 

 

솔직히 한 판 떠도 도저히 질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렇게 쉬운 사냥방법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쐐액! 빡!

 

 

 

 

 

나머지 돌도 전부 던졌다.

 

그리고 다시 짱돌을 주우러 도망가자 놈들의 방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드디어 고블린도 생각이라는 걸 하기 시작하는 듯하다.

 

 

 

 

 

케엑! 케케케켁!

 

 

 

 

 

대장 고블린이 심각한 얼굴로 부하들에게 열변을 토한다. 그리고 날 가리키며 큰 소리로 명령한다.

 

 

 

 

 

뭐! 일제 공격이냐?

 

 

 

 

 

혹시 몰라 짱돌을 주우며 거리를 조금 더 벌렸다.

 

그런데.

 

 

 

 

 

후다닥. 다다다.

 

 

 

 

 

“어! 안 돼! 이 새끼들아! 돌아오지 못 해!”

 

 

 

 

 

제기랄! 고블린에게 허를 찔리다니!

 

 

 

 

 

놈들은 내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일제히.....도주를 택했다.

 

그것도 나 혼자는 쫒기 힘들게 지능적으로 사방으로 흩어져서.

 

 

 

 

 

사방으로 흩어진 고블린을 나 혼자 쫓기는 무리다.

 

 

 

 

 

시발! 일단 민가로 들어간 놈들부터!

 

 

 

 

 

시간이 더 걸려서 그렇지 변할 건 없다.

 

흩어지면 죽고 뭉쳐도 죽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수밖에.

 

 

 

 

 

@

 

 

 

쩝! 역시 방심은 최대의 적이야. 고블린은 머리가 나쁘다는 말도 틀린 말이고.

 

 

 

 

 

민가도 뛰어든 고블린은 몇 마리 되지 않아 쉽게 처리했다.

 

그 사이 알림음도 두 번이나 들었고.

 

 

 

 

 

근데 남은 놈들이 문제다.

 

놈들이 도망친 곳은 마을 뒷산.

 

높은 산은 아니지만 밤에 추적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고블린은 야행성에 숲속이 주무대다.

 

난 완전히 어웨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여기서 포기할 순 없지. 제길!

 

 

 

 

 

숲에는 짱돌이 별로 없어 미리 넉넉하게 챙긴 채, 감각의 반경을 최대한으로 넓히며 산속으로 들어갔다.

 

 

 

 

 

어라! 이놈들 보게?

 

 

 

 

 

과연 고블린이 무작정 도망친 것은 아닌 모양.

 

이십여 장 밖에 사람과는 다른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한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아 매복이라도 한 듯하다.

 

 

 

 

 

매복이라...전부 일곱 마린가? 일단 쟤들은 좀 더 기다리라고 하고.

 

 

 

 

 

드문드문 두세 마리씩 뭉쳐 있는 놈들도 있다.

 

그 놈들부터 처리할 생각이다.

 

어차피 쟤들은 매복하느라 움직이지 않을 테니까. 산은 자기네 홈이고, 스스로 완벽히 매복했다고 생각하는 한 쉽게 포기하진 않을테니 말이다.

 

 

 

 

 

예상대로 얼마 있지 않아 짱돌과 닥돌로 떨거지 무리들을 무사히 처리했다.

 

 

 

 

 

이제 남은 고블린은 매복한 일곱 마리뿐이다.

 

 

 

 

 

일단 측면부터.

 

대장놈은 소원대로 맞짱이나 떠주자.

 

 

 

 

 

측면으로 크게 돌아 매복한 고블린의 뒤편에 도착했다.

 

맞은 편에서 매복한 놈이 날 보고 깜짝 놀라는 얼굴에 짱돌을 날렸다.

 

그 옆에 놈까지 하나 더.

 

 

 

 

 

쌔액! 쌔액!

 

빠악! 빡!

 

 

 

 

 

그리곤 뒤를 잡은 놈들을 덮쳤다. 물론 칼을 들고.

 

 

 

 

 

서걱. 서걱.

 

 

 

 

 

이제 대장을 포함 세 마리만 남았다.

 

 

 

 

 

께엑! 켁! 켁!

 

 

 

 

 

세 마리도 날 발견하고 달려들었다.

 

나도 놈을 향해 달렸고.

 

 

 

 

 

이제 한 발쯤 마비침에 맞아도 상관없었다.

 

맞는다고 바로 죽는 것도 아닌데 그전에 처리하면 되니까.

 

 

 

 

 

슉슉!

 

 

 

 

 

그렇다고 일부러 맞아주진 않을 거다.

 

날아오는 마비침을 피하며 검을 휘둘렀다.

 

 

 

 

 

서걱. 서걱. 푹!

 

 

 

 

 

두 마리의 목을 베고 남은 대장놈의 심장에 검을 찔러 넣었다.

 

조금의 저항없이 부드럽게 박혀 들었다.

 

 

 

 

 

죽는 놈이 쪼개? 지랄!

 

 

 

 

 

잿빛으로 변해가는 대장이 웃고 있는 듯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껌을 뽑았다.

 

 

 

 

 

결국 나 혼자 무쌍을 찍은 거다.

 

상대가 고블린이라 별로 내세울 건 아니지만.

 

 

 

 

 

푹!

 

 

 

 

 

“어!?”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허벅지가 따끔했다.

 

돌아보니 아까 짱돌에 맞은 놈이 완전히 죽지 않은 모양이었다.

 

 

 

 

 

일어서지도 못하는 꼴을 보니 가만히 내버려둬도 곧 죽을듯한 놈이다.

 

사력을 다해 최후의 일격을 날린 듯하다.

 

 

 

 

 

시발! 그래서 대장새끼 면상이......

 

 

 

 

 

그런데 내게 마비침을 날린 놈의 면상에도 득의의 표정이 떠올랐다.

 

마치 ‘너도 한 방 먹었지?’ 라는 듯하다.

 

기분이 더러워 바로 달려가 목을 쳤다.

 

 

 

 

 

새끼! 그래 나 마비침 맞았다. 그래서 뭐! 니들은 다 죽었다고. 복수할 놈이 없잖아!

 

 

 

 

 

괜히 열 받아 죽은 고블린에 화 푸는 거다.

 

근데 허벅지부터 저릿한 게 느낌이 오기 시작한다.

 

 

 

 

 

가까운 곳의 바위를 등지고 앉아 기감을 펼쳤다.

 

다행히 남은 고블린은 없었다. 사람도 없고.

 

 

 

 

 

슬슬 올라오는 것 같아 바위에 등을 기대 마비독이 풀리길 기다렸다.

 

 

 

 

 

풀리는 데 얼마나 걸리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5분. 길게는 하루도 간다고 했다. 그 사이에 호랑이라도 나타나면 어쩌지?

 

 

 

 

 

설마 내가 하루야 가겠어?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상태창이나 체크하며 마음 편히 기다려야겠다. 오늘 올린 성과도 꽤 짭짤하니까.

 

 

 

 

 

상태창을 부르려는데 뜬금없이 알림음이 울린다.

 

 

 

 

 

띠링!

 

 

 

 

 

[체내에 극독 전갈거미독이 침투했습니다.]

 

 

 

 

 

뭐!? 마비침이 아니었다고!

 

어쩐지 웃는 꼬라지가 범상치 않더라니.

 

억!

 

갑자기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지며 눈 앞이 핑핑 돈다. 작살에 맞은 물고기 마냥 힘이 쭉 빠지며 그대로 맨땅으로 헤딩을 했다.

 

지구가 축구공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지구는 축구공이 아니었기에 깨진 건 내 머리였다.

 

곧 숨이 막히며 정신이 아득해 진다.

 

이거 효과가 왜 이렇게 좋아?

 

독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싯적에 독사에 물려 사경을 헤매 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우선 맞은 부분에 통증이 일고 피부가 파랗게 부어오르고, 헛구역질이나 구토가 나는데.

 

이건, 마치 지독한 몸살을 앓는 거 같잖아?

 

이 놈의 독은 도대체 어떤 신형 독이길래 이렇게 죽을 고생이냐?

 

그때.

 

 

 

 

 

[골든서큘레이터가 반응해 즉시 해독 및 정제에 들어갑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새 골든서큘레이터가 맹렬히 회전하며 작업을 시작한다.

 

이제야 알겠다.

 

몸이 격하게 반응하는 것이 골든서큘레이터가 몸의 체력과 에너지를 해독에 한꺼번에 쏟은 결과인 듯 했다.

 

 

 

 

 

아니, 이런 건 보통 들어간다고 먼저 얘기하지 않나?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달라고!

 

 

 

 

 

띠링!

 

 

 

 

 

몸이 겨우 회복됨을 느낄 때 다시 경쾌한 알림이 울렸다.

 

 

 

 

 

[전갈거미독의 정제로 성장형 고유스킬 용독술을 습득했습니다. 백가지 독에 내성을 지니게 됐습니다.]

 

 

 

 

 

마비독인 줄 알았던 게 사실은 극독이었고 전화위복이 되어 스킬까지 얻었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골든서큘레이터가 없었다면 난 꼼짝 없이 죽었을 거다.

 

고블린 학살자라고 좋아 하다가.

 

등골이 오싹했다. 말 그대로 운이 좋아 살아난 것이었으니까.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고환부근에서 번쩍하고 황금빛이 터졌다.

 

 

 

 

 

아니, 서큘레이터야 고마운데 거기는 안돼. 거기서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이는 거니?

 

이게 무슨, 목숨을 살린 댓가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그런 전개니?

 

 

 

 

 

이, 일단 확인!

 

 

 

 

 

얼른 바지춤을 들쳐보니 다행히 예전과 같이 믿음직스러워 안심하며 스킬을 살폈다.

 

 

 

 

 

상태창은 살피던 나는 눈을 의심했다.

 

정제된 독을 고환에 보관해 소변보듯이 배출할 수 있다고?

 

그럼 섹스는?

 

 

 

 

 

내 주니어들을 배출함과 동시에 상대가 죽는다고?

 

그렇다고 일일이 해독약부터 먹이고 할 수도 없잖아.

 

이런걸 들고 대체 무엇을 하란 말인가? 차라리 그때 죽을걸.

 

아니 분명 뭔가 있을 거야.

 

난 상태창을 찢어버릴 듯 살폈다.

 

다행이었다. 배출은 의지로 조절이 가능하고, 성 능력에도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내가 죽이려고 마음먹으면 죽일 수도 있다는 뜻이네. 흐흐흐.

 

 

 

 

 

나중에 강호에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누구도 모른다.

 

더구나 이곳은 무림.

 

색마에 색녀 등, 정기를 흡수하는 놈들도 존재한다.

 

 

 

 

 

나라고 색녀에게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이런게 생긴 마당이니 왠지 한 번 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어쨌든 대단한 구명줄 하나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째진다.

 

 

 

 

 

흐흐! 상태창!

 

 

 

 

 

이름-황대정

 

이명-골든레벨러

 

나이-22세

 

고유능력-공방일체, 인장술

 

에너지회로-골든서큘레이터

 

레벨-23

 

스탯-육체54, 감각49, 내공30, 마력45

 

자유스탯-10

 

고유스킬-정보열람, 용독술

 

 

 

 

 

이번에도 마력스탯만 올랐어!

 

 

 

 

 

이렇게 되면 몬스터와 내공은 상관없다는 것이 확정이다.

 

나야 조금 아쉬울 뿐 상관없지만.

 

 

 

 

 

그럼 무림인이 몬스터를 잡으면?

 

 

 

 

 

이건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

 

독고수란의 경우, 마력이 올랐지만 다른 사제들과 현수도사는 잘 모르니까.

 

 

 

 

 

그건 그렇고 이번에는 어떻게 한다? 아무래도 육체와 감각은 맞춰놓는 게 좋겠지?

 

 

 

 

 

감각에 5를 사용, 육체와 같은 54를 만들고, 남은 5는 마력에 넣었다.

 

결과 마력은 50. 내공은 그대로 30이 되었다.

 

 

 

 

 

바뀐 상태창은

 

 

 

 

 

이름-황대정

 

이명-골든레벨러

 

나이-22세

 

고유능력-공방일체, 인장술

 

에너지회로-골든서큘레이터

 

레벨-23

 

스탯-육체54, 감각54, 내공30, 마력50

 

자유스탯-0

 

고유스킬-정보열람, 용독술

 

 

 

 

 

하하화! 이거 밥 안 먹어도 배 부른걸!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육체능력이 상승하며 식사량이 늘었다.

 

한데도 얼마나 꼼꼼하게 소화가 되는지 오히려 대변량은 줄었고.

 

 

 

 

 

@

 

 

 

 

 

무림맹에서 사문으로 돌아온 지도 벌써 삼 일이나 지났다.

 

유가장도 현수도사의 약발이 먹혔는지 조용해 단조로운 일상을 보냈다.

 

 

 

 

 

-대사형, 문주님이 찾으십니다.

 

 

 

그런 평화를 막내 대산이 깨뜨렸다.

 

이놈 이름은 큰산이지만 실제 체구는 평범했다.

 

육척이 넘는 나와 철웅사이에 끼면 꼬마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알았다. 바로 가마.”

 

 

 

 

 

병중인 문주가 찾는다니 얼른 의관을 바로하고 나섰다.

 

 

 

 

 

“먼저 안가고 기다린 거야?”

 

“예, 문주님이 모시고 오라셔서요.”

 

“무슨 일인데? 혹시 병세가 더 악화되셨어?”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대청으로 데리고 오라셨습니다.”

 

“대청? 내실이 아니고?”

 

 

 

 

 

문주는 주화입마에 빠졌다가, 간신히 기사회생해 요양중이다.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내실에서 나올 상황이 아니었다.

 

 

 

 

 

보통 주화입마라고 하면 고수들에게나 벌어질 법한 일이라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실상 무림에선 흔히 벌어지는 일이다.

 

 

 

 

 

내공이란 인간 이상의 힘을 주는 만큼 항상 그만한 위험성을 안고 있다.

 

실제로 평범한 운기도중에도 한 순간의 실수로 혈류가 뒤집히는 사례가 적지 않았고.

 

때문에 무림인들이 보다 안정된 심법을 찾는 거다.

 

그런 안정된 심법을 무림에선 상승심법이라고 한다.

 

 

 

 

 

문주의 경우는 비무에서 패배한 울화병에 기인한 주화입마다.

 

운 좋게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것은 워낙 내공이 미약했기 때문이었고.

 

 

 

 

 

목숨은 건졌지만 다시 내공을 수련할 수는 없게 되었다.

 

아직은 온전한 생활도 어려운 상태였고.

 

 

 

 

 

때문에 대청에서 부른다는 것은 보통 일은 아니었다.

 

고개를 갸웃하는데 이어지는 대산의 말에 의문만 깊어 간다.

 

 

 

 

 

“예, 둘째 사형과 사저도 대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철웅이와 수란이도? 그럼 전부 불렀다는 거야?”

 

“예, 잘은 모르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분위기가 어떻게 심상치 않은데?”

 

“글쎄 뭔가 비장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 일단 서두르자. 가보면 알겠지.”

 

 

 

 

 

서둘러 대청으로 가자 정말 문주가 나와 있었다.

 

철웅과 수란도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고.

 

 

 

 

 

“문주님, 대정입니다. 찾으셨습니까?”

 

“그래, 어서 올라와 앉아라. 대산이도 올라오고.”

 

“예, 문주님.”

 

 

 

 

 

병색은 감출 수 없지만 평소보다 차분한 목소리다.

 

가끔 찡그리는 것을 보면 억지로 견디고 있는 게 분명하다.

 

사제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모르기는 마찬가지.

 

문주가 말을 꺼내기를 기다렸다.

 

 

 

 

 

[연재]던전 in 무림 7화

 

 

 

* * *

 

 

 

전자책 출간일 | 2021.10.8

 

 

 

지은이 | 야우사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207-1505

 

전 화 | 070-8861-6444

 

이메일| [email protected]

 

 

 

 

 

ⓒ 야우사,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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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600-480-3

 

정가: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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