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인 무림 31화
무료소설 던전 인 무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1,028회 작성일소설 읽기 : 던전 인 무림 31화
31. 하루 5레벨 업은 기본이지.
일주일 후.
케르르륵.
마지막 남은 리자드맨을 수란이 처리하고 검에 묻은 피를 털며 말했다.
“휴우! 가가, 이놈이 마지막이에요.”
“고생했어. 혜 누이, 어서 마석 채취하고 가죽 벗겨서 돌아가자.”
“예, 가가. 보르도, 리자드맨 가죽 해체해!”
일주일간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오며 몬스터를 사냥했다.
이 산은 하나의 거대한 몬스터 세상이다. 각 구간별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어 밑으로 내려갈수록 개체 수가 많은 종족이 살고 있다.
우리는 코볼트에, 오크, 아라크네, 비단뱀 등, 무수히 많은 종류와 개체의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코볼트 아래, 산의 초입까지 가볼 생각이다. 그다음에 뭐가 나오는지 궁금하니까.
정상 쪽으로는 아직 계획이 없다. 일단 아래쪽을 완전히 파악하고 레벨업 공장으로 만들어둘 생각이다.
수란과 혜 누이는 하루 5렙은 기본이었지. 흐흐!
개체수가 풍부해 레벨이 낮으면 몰이 사냥을 했고, 때로는 한 종족을 몰살하기도 했다.
덕분에 두 사람의 상태창은 일주일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게 달라졌다.
이름-독고수란
나이-18세
레벨-63
스탯-힘41, 민첩49, 체력46, 감각41, 내공40마력33
자유스탯-0
고유스킬-에보니의 검술서(A)
제일 레벨이 낮았던 수련은 무려 30레벨이 올랐다.
계획대로 자유 스탯에서 내공을 맞춰주려 했는데 한 항목 간섭에 10이 필요했다. 마력까지 간섭하면 20이 손실되는 셈.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생각에 이번까진 전부 내공에 올렸다. 덕분에 수란도 내공이 40년이 되었다.
이름-구양 혜
이명-미명의 사환술사
나이-25세
고유능력-사령술(S)
에너지회로-사령환사심법(A)
레벨-80
스탯-힘51, 민첩64, 체력48, 감각46, 내공20, 마력174
자유스탯-20
고유스킬-기환술(A)
스킬-사환술(A), 옥녀구궁검법(A), 옥녀구궁신법(A), 강시술(B)
아이템-데스나이트 소환석(SS)
혜 누이는 보르도 덕에 35레벨이나 올라 우리 중에 가장 높은 80레벨이 되었다.
이름-황 대정
이명-골든레벨러, 한계를 돌파한 자.
나이-22세
고유능력-공방일체, 인장술-1타켓팅, 2스킬북 장착.
에너지회로-골든서큘레이터
레벨-79
스탯-육체172, 감각172, 내공60, 마력180
자유스탯-0
고유스킬-만상안萬象眼-1정보열람, 2정보간섭. 용독술(천독지체)
스킬-십방연환장(A), 구궁연환보(A)
나도 10레벨을 올리며 자유 스탯을 내공과 마력에 투자해 60과 180을 만들었다. 전부 내공으로 치환하면 무려 사 갑자나 된다.
그보다 반가운 점은 올 스탯 150이 넘으면서 새로운 이명을 얻은 것이다.
번쩍하고 몸에서 빛이 나고 사라진 게 전부였지만 이명이 주는 효과는 상당했다.
설명에 의하면 현재의 육신으론 육체와 감각 스탯을 감당할 수 없어, 강화형 인간이 되었다는 말이다.
아마도 탈태환골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효과는 회복력과 물리 및 마법저항력이 30% 증가한다.
외형상으로 크게 변한 건 없었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모든 면에서.
그래도 황금레벨러의 효과가 워낙 대단해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한다는 것에 만족했다.
던전을 나오기 전에 두 사람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난 며칠 사문의 일을 살펴보다 태화방으로 돌아갈 생각이야. 하지만 수란과 누이는 당분간 독고검문에 남아줬으면 해.”
수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요, 가가. 그 레벨 업이란 것 때문이죠?”
“응, 혜 누이한테 보르도가 있으니 여기까지는 위험하지 않을 거야. 두 사람은 더 아래로 내려가 봐야 힘만 드니까 리자드맨이 나오는 근처에서 사냥하는 게 좋아. 던전에서 오래 지낼 필요도 없고. 대신 임시 거처에 필요한 것들도 챙겨 두면서 쉬엄쉬엄하라고.”
“예, 가가.”
혜 누이도 서운하지만 지금은 전력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 순순히 수긍했다. 레벨업을 통해 몸으로 강해지는 것을 느꼈으니까 말이다.
@
독고검문에 돌아와 철웅의 보고를 들었다.
벌여놓은 일이 한두 개가 아니고 시간이 부족했다.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없었다. 아직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사문에 대한 보고가 끝나고 철웅은 개인적인 관심사에 대해 조사한 것을 보고했다.
“강소성에는 아직 던전이 발견된 곳이 없습니다만 산동이나 안휘 등지에서는 발견된 듯합니다.”
“그래, 어떻게 대처했는지는 알아봤고?”
“예, 문주님의 예상대로 황보, 남궁 세가에서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세한 사정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이 정도가 철웅의 한계였다.
“혹시 던전이 터져 괴물이 튀어나온 곳은?”
“아직은 없는 듯합니다.”
“그래? 혹시 발견되면 지급으로 연락하도록 해.”
“예, 문주님.”
던전 브레이크는 일정하지 않았다. 빠르면 며칠 안에도 터지는가 하면 몇 년이 지나도 잠잠한 곳도 있었다.
녹단의 동굴은 몇 십 년이나 잠잠했으니까.
던전 브레이크는 출입문의 색이 변하는 것으로 시기를 대강이나마 유추할 수도 있다.
출입구의 마력장은 처음 등장할 때 녹색에서 시간이 지나면 푸른색으로, 다시 붉은색으로 변한다.
푸른색은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았다는 뜻이고, 붉은색은 늦어도 일주일 안에 터진다는 뜻이다. 즉시 터질 수도 있고.
“계속 조사하고 사홍상단에선 아직이야?”
“일 차로 대장장이 열 명과 가죽장인 다섯 명을 보내왔습니다. 새로 짓는 장원에 거처를 마련해 주고 대장간과 작업장을 만드는 중입니다.”
장인은 무림에서도 귀하다. 부족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모으는 수밖에.
“최대한 지원해주고 이번에 던전에서 나온 괴물가죽 가지고 자신 있는 것을 만들어 보라고 해. 블랙타이피오 가죽은 절대 건들지 못하게 하고. 그건 그냥 손질해서 보관해둬.”
“예, 문주님.”
실력도 검증되지 않은 자에게 귀한 물건을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뭔가 조치를 취하긴 해야 할 텐데...어디서 길 잃은 드워프라도 하나 튀어 나오지 않나?
해결책이 생길 때까지는 무조건 모아두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아이들은?”
“대산이 백방으로 뛰어다녀 제법 성과가 있습니다. 벌써 100명이 넘는 고아들을 모았습니다.”
“잘했네. 장원 식구를 늘려 애들 봐줄 아주머니들도 늘려야 해. 식사는 풍족하게 할 수 있게 지원하고 먼저 글을 가르쳐. 일곱 살이 넘으면 심법을 시작하고.”
“예, 문주님. 그런데 심법이라 하심은 어떤?”
“네가 배울 구천선연십법과 대산이 배울 무극심법이라는 걸 가르쳐. 너희들은 내가 속성으로 알려줄 테니 걱정할 것 없고. 저번에 준 영약은 먹었지?”
“예, 감사합니다, 문주님.”
철웅에겐 장백산삼을 대산에겐 백년하수오를 먹였다. 둘 다 10년의 내공증진 효과가 있는 영약이다.
“도법과 장법, 신법도 하나씩 알려줄 테니 열심히 노력하도록 해.”
“명심하겠습니다.”
“자금 사정은 어때?”
버는 곳은 없고 쓰기만 했다. 태화방과는 달리 원체 규모가 작은 동네다.
유가장의 재산이라고 해봐야 공사비로 다 들어가 슬슬 대책을 마련할 때였다.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만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 부족해 질 것입니다. 그래서 맡겨둔 것을 걷어 들일 생각입니다.”
“아직 우린 관리할 손이 부족하니 상납금으로 받아. 수익의 5할이면 놈들도 만족할 거야.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문파째 흡수해 버려. 조그만 동네에 문파는 우리 하나로 충분하니까.”
“예, 문주님.”
지역 유지들은 내가 태화방주가 되어 나타나자 찔리는 게 있어 하루가 멀다하고 드나든다.
내게 받은 유가장의 이권이 부담되는 시점이라 오히려 환영할 거다.
“균열은?”
“근처에서는 발생했다는 소문을 듣지 못했습니다.”
던전이 출현하면서 균열의 빈도는 극도로 줄어든다.
이제 던전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럼 포션이 중요한데.
당문과도 접촉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멀다. 벌려놓은 일이 많아 사천까지 다녀올 시간이 없었다.
도로를 깔 수도 없고...
정보간섭의 쿨 타임이 차기를 기다려 먼저 철웅의 내공을 간섭했다.
원래 가진 10년의 내공에 태화방에서 찾은 장백산삼으로 10년, 쌓여 있는 자유 스탯 15를 더해 총 35년의 내공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나서 태화방주의 심법인 구천선연심법(A)을 인장술로 장착시켜줬다. 보법과 장법은 아직 내게 필요해 나중으로 미뤘다.
내친 김에 일주일을 더 기다려 대산의 내공에도 간섭했다.
철웅과 마찬가지로 백년하수오로 10년, 쌓여있던 자유 스탯으로 총 35년의 내공을 만들어 줬다.
태화방주의 비밀금고에서 얻은 무극심법(B)과 무극십팔도(B)를 장착시켜 두 사람에게도 어엿한 절정고수의 틀을 닦아 주었다.
이제부터 노력여하에 따라 절정까지는 쉽게 올라갈 것이다.
수란에 이어 철웅, 대산이 까지 간섭하느라 180까지 올렸던 마력 스탯이 150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만큼 사제들이 강해졌기에 미련은 없었다.
그래도 아쉬워 그동안 녹단의 던전에 두 번 더 들어가 6레벨을 상승시켰다.
황금레벨러의 효과로 자유스텟 15에 자연 상승분 12를 더해 기어코 27만큼을 복구했다.
수란은 이번에도 10레벨이 올랐고. 혜 누이는 5레벨이 올랐다.
혜 누이의 쌓인 자유 스탯을 다시 간섭해 마력 스탯을 204로 만들었다.
이제 혜 누이가 보르도를 두 시간 동안 소환할 수 있게 되어 홀가분하게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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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다시 태화방으로 돌아왔지만 이곳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다.
염 총관을 불러 진척사항을 보고받았다.
“호오! 한 달 사이 이백 명이나 모집했다고?”
“예, 어중이떠중이가 대부분이지만 일단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아직 사업장 관리나 경비 인원도 부족하니까 말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중에서 선별해 쓸 놈은 쓰고 버릴 놈은 버리는 게 사파다운 일이니까.
“잘했어. 잘 지켜보고 버릴 놈은 가차 없이 목을 베어. 일벌백계로 삼아야 기강이 살아.”
새로운 태화방을 만들려고 해도 사파라는 한계와 그동안의 이미지를 지우는 게 먼저다. 당장은 극약처방이 필요할 때였다.
“예, 방주님.”
“자금은?”
“사업장주들과 유지들의 자발적인 헌금이 줄을 잇고 있으며, 소주와 태호 지역을 완전히 장악해 이전보다 수익이 늘었습니다. 곧,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태화방은 소주의 구할, 태호의 칠할 정도를 관리했다. 지금은 양쪽 모두 구할 이상을 관리한다. 나머지는 영세상인이나 관부의 몫이고.
“또 보고할 것이 있나?”
“아, 소주제일루에 파검문의 소문주가 조문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각 태호와 서호를 끼고 있어 중원제일의 풍류도시인 소주와 항주.
태호와 소주를 장악한 곳이 태화방이라면 서호와 항주를 장악한 곳이 파검문이다.
두 문파는 각기 사황련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전략적인 동맹 관계다.
전대 구양 방주와 현 파검문의 파검철심 왕 홍명은 개인적으로도 막역한 사이였다.
태화방과 파검문의 관계는 순망치한과도 같아 나 역시 친하게 지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그쪽에서 이상한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연재]던전 in 무림 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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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출간일 | 2021.10.8
지은이 | 야우사
펴낸이 |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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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600-480-3
정가: 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