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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마교대장 141화

무료소설 아빠는 마교대장: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2,12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아빠는 마교대장 141화

#141화

 

 

 

 

 

-「중원에 마신이 강림했다!」

 

최근 강호엔 괴소문이 떠도는 중이다.

 

더불어, 전역에 흩어진 무림맹 분타의 맹원들은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는데…….

 

“장형. 이러다 우리도 마교에게 당하는 거 아니요?”

 

“에이, 이형! 그런 재수 없는 소리를 왜 하는 거요? 이제 곧 본청에서 각지로 지원을 보낸다니, 별일 있겠소? 더구나 우리 신룡 분타는 사천 지부인 데다, 분타주께서 당문의 장로잖소. 아무리 마교라도 사천에서 당문의 감시를 뚫고 우리 분타를 친다? 어불성설이오.”

 

“그렇겠…… 지요?”

 

“그렇다니까! 우리 맹원은 도합 500명에 육박하오. 하면, 마교도 다수가 움직여야 하는데, 사천 땅에서 당문의 눈을 피해 그 많은 인원이 움직일 수 있소? 우리는 말이 분타지, 웬만한 대형 문파 전력이니 염려 마오.”

 

그것은, 청해 분타를 시작으로 일어난, 무림맹 분타의 전멸 사건 때문이었다.

 

‘후……. 장형 말이 일리 있는데. 왜 불안한 걸까?’

 

마교주 위지혼은 청해성에서 무림맹의 분타 하나를 완전히 소멸시킨 후 줄곧 유랑을 이어나갔다.

 

물론…….

 

그의 유랑에 목적은 없었다.

 

다만, 위지혼은 발길이 닿는 대로 강호행을 지속하며 무림맹이란 글자를 볼 때마다 살육을 자행했을 뿐.

 

‘에이! 이게 다 재수 없는 꿈 때문이야. 괜히 그런 꿈을 꿔서 마음만 뒤숭숭하네.’

 

사천 신룡 분타 맹원 이충우는 어젯밤 자신이 관에 들어가는 흉몽을 꾸었고, 그는 불안감을 꿈자리 탓으로 치부한 뒤 이내 생각을 비웠다.

 

그 순간…….

 

이충우와 함께 분타 정문을 지키고 있던 장재운의 시야에,

 

저벅저벅-.

 

흑색 피풍의를 걸친 20대 중반의 사내가 다가왔다.

 

“누구요?”

 

“정지. 거기 서시오. 신분을 밝히시오.”

 

이충우, 장재운의 물음에 피풍의 사내가 입술을 달싹였다.

 

“천마, 위지혼이다.”

 

 

 

 

 

* * *

 

 

 

 

 

한 달 후, 무림맹 본청-.

 

“맹주님! 이번에도 마교에 의해 분타 하나가 몰살되고 말았습니다!”

 

부관이 전한 비보에 남궁학의 미간이 깊게 팼다.

 

“이번에는 어딘가?”

 

“중경 서림 분타입니다.”

 

“…….”

 

청해를 시작으로 이어진 분타의 전멸 소식은 칠주야 간격으로 보고되었고, 특히 한 달 전 있었던 신룡 분타의 비보는 무림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다.

 

“정 대주. 대체 어디 소행이오? 혹시, 천마용검대나 살수회 놈들의 짓이오?”

 

“아닙니다. 한 달 전 있었던 사천 사건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흉수는 한두 사람의 소행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천마용검대나 살수회라면 소수가 나설 리 없지요.”

 

“하면…….”

 

“필시, 마교 최고수들이 나선 게 틀림없습니다.”

 

“이를테면?”

 

“마교 원로원에 은거 중인 노고수들이 많지요. 그들이라면 소수로도 본맹 분타 하나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겁니다. 더불어, 마도사천왕이나 마교주가 직접 나선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음…….”

 

“맹주님…….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리된 이상 우리도 전쟁을 각오하는 수밖에 없소.”

 

“하면…….”

 

일순, 한숨을 내뱉은 남궁학이 가라앉은 음성으로 말했다.

 

“구파일방과 팔대세가에 소집령을 내리고, 사도맹에 연락을 취하시오. 또한, 일선에서 대치 중인 독고세가에도 공문을 내릴 것이오.”

 

“맹주님…….”

 

“그리고 무림 청년단에 임무를 부여하겠소.”

 

“어떤 임무 말씀이십니까?”

 

“마교가 전면전(全面戰)을 원하니 우리도 응해주어야 하지 않겠소?”

 

“맹주님!”

 

“금일부로, 우리도 중원 전역의 마교 분타와 그에 협조 중인 모든 세력을 토벌하겠소.”

 

“알겠습니다. 명하신 대로 행하겠습니다.”

 

“고생해주시오, 정 대주.”

 

“아! 그리고 보고드릴 사안이 하나 있사온데…….”

 

“말씀하시오.”

 

“소천문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소천문?”

 

“네. 한데…….”

 

정 대주가 뜸을 들이자, 남궁학이 재촉하듯 물었다.

 

“어찌 그러시오? 허심탄회하게 말해보시오.”

 

“소천문 사람이 세 사람을 포박한 채 데려왔는데, 그들의 정체가 마교의 살수들이라고 합니다.”

 

“정말이오?”

 

“그렇습니다. 얼마 전, 소천문이 습격을 받았는데, 그중 대부분은 죽었고 몇몇은 소천문이 구류하고 있다는군요.”

 

“허! 진작 말하지 그랬소. 소천문의 손님은 누구요? 진 문주가 직접 왔소?”

 

“아닙니다.”

 

“하면?”

 

“2번대 대장, 강삼동이란 분입니다.”

 

“당장 모시구려. 그분이 데려온 마교 살수들도 함께.”

 

“근데…… 맹주님.”

 

“왜 그러오?”

 

“……살수들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응당 그렇지 않겠소? 포박 과정에서 싸움이 있었을 테니. 하나 상관없소. 사지가 잘려도 입이 있으면 말할 수 있을 터. 내 직접 놈들의 입으로 마교 이야기를 들어야겠소.”

 

“그럴 수 없는 상태인데 말입니다…….”

 

“뭐요?”

 

“그들은…… 광인이 되었습니다.”

 

“???”

 

 

 

 

 

* * *

 

 

 

 

 

‘지금쯤이면 삼동이도 돌아오고 있겠지?’

 

아마…….

 

삼동이 데려간 살수들을 보면 맹주도 기가 막힐 테고?

 

문득, 그런 생각을 하니 나도 모르게 킥킥 웃음이 나온다.

 

그렇다.

 

나는 삼동이 편으로 미쳐버린 살수 세 놈을 보냈다.

 

사실…….

 

나는 당초 살수회 놈들이 절대 정보를 발설하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고문 같은 건 안 했다.

 

다만, 그들은 살아 있는 목인장으로 충실히 사용했을 뿐인데.

 

글쎄, 문도들이 매일 같이 무참히 짓밟고 놈들의 인권을 모조리 박탈하는 게 아닌가?

 

그 탓일까?

 

놈들 중 셋은 정신이 나가 똥오줌 못 가리는 신세로 전락했고, 남은 여섯도 골병이 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마교도를 잡았다는 사실도 알릴 겸, 무가치해진 놈들을 무림맹에 양도해 생색도 낼 겸, 그들을 본청으로 보냈다.

 

물론…….

 

고초를 겪는 와중에도 놈들은 정보를 불지 않았다.

 

하나 상관없다.

 

애당초 3급 살수 정도면 알짜 정보는 알지도 못할뿐더러, 알아봤자 얼마나 중요한 정보겠나.

 

아무튼, 나는 남은 인질들을 그렇게 이용하는 한편, 무림맹에서 받은 ‘무림 청년단’의 창단 자금을 집행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나는 청룡단의 본거지를 소천문 근처로 지정하고 인근 전답과 큰 건물을 모두 매입했다.

 

이후 장안에 거주하는 사람 중 일자리가 없어 놀고먹는 백수들과 부모 잃고 구걸해 연명하는 고아들을 일꾼으로 대거 채용했는데…….

 

그 덕에 지부대인으로부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금 명목으로 소정의 돈도 지원받는 기염을 토했다.

 

그렇게 ‘무림 청년단’ 창단의 구색을 맞춰 놨을 때…….

 

때마침, 장안에 청룡단의 단원이 될 300명의 인원도 당도했다.

 

-단주님을 뵙습니다!

 

적지 않은 인원이 차출될 줄 알고 있었지만.

 

시작부터 300명의 인원이 파견된 터라, 나는 처음에 얼떨떨한 심정이었다.

 

하나 내가 누군가?

 

나는 전생에 무려, 3000명의 살수를 이끌던 마교 살수회 대장 출신에, 별 볼일 없이 허송세월하던 30명의 동네 왈패들을 거둬 어엿한 강호인으로 만든 소천문의 문주다.

 

나는 불과 촌각도 되지 않아 300명의 단원에게 완벽히 적응을 끝냈다.

 

“소천문…… 아니, 청룡단에 온걸 환영한다. 나는 앞으로 제군들을 지도하게 된 청룡단 단주 진소천이다. 편하게 문주님이라 불러도 되고, 아니면 대장이라고 불러도 된다. 뭘로 불리든, 내 본질은 너희 대장이기 때문이다.”

 

“…….”

 

내 인사말을 들은 단원들의 얼굴에 당혹스러움이 깃들었다.

 

하나, 나는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너희가 청룡단과 소천문을 이원화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 말인즉슨 청룡단 소속이라도 소천문 일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뜻이니, 알아듣길 바란다.”

 

그러자…….

 

생긴 것만 봐도 반항 잘할 것 같은 놈이 대뜸 물었다.

 

“단주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희는 무림맹의 공문을 받고 정식으로 청룡단원이 된 사람들입니다. 저희 모두 사문이 있고, 각자 가문이 있을진대, 어찌 청룡단과 소천문을 동일시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불만이냐?”

 

“불만이라기보다……. 저는, 단주님이 권력을 사유화하시려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심에……”

 

“닥쳐라!”

 

나는…….

 

건방지기 짝이 없는 놈에게 호통을 내질렀다.

 

“권력의 사유화? 말 다 했냐?”

 

“다, 단주님……!”

 

“나는 너 같은 놈 필요 없다. 단체 생활은 질서가 생명인데 첫날부터 시답잖은 항명을 해?”

 

“그, 그게 아니라……”

 

“당장, 짐 싸서 사문으로 돌아가라. 꼴도 보기 싫으니까.”

 

물론, 내가 이처럼 호통을 지르며 무지성으로 우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왜냐?

 

실은 녀석의 말이 모두 사실이기 때문이다.

 

‘귀신 같은 놈일세?’

 

나는 당초, 청룡단을 사사로이 부릴 생각이었다.

 

일단…….

 

이런 애송이들을 데리고 마교와 싸우려면 정신 상태를 개조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녀석들을 노예로 만들어야 향후 다루기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다, 단주님! 그건 좀…….”

 

“너. 출신이 어디냐?”

 

“제갈세가 입니다.”

 

“제갈세가라서 그랬구나.”

 

“네?”

 

“너희 가문이 그렇게 머리가 좋다면서? 그래서 권력의 사유화니 뭐니 잘도 떠든 거냐?”

 

“그, 그런 거 아닙니다.”

 

“아니긴, 개뿔.”

 

“…….”

 

“제갈 놈아.”

 

“네?”

 

“들어라.”

 

“…….”

 

“너희가 어디서 뭐 하던 놈들인지 나는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다만, 이제 너희는 내 수하가 됐다. 내 말이 곧 법이고, 내가 죽으라면 죽는시늉도 서슴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

 

“대신. 나는 너희에게 상응하는 선물을 줄 생각이다. 너희는 내 밑에서 개처럼 구르고 소처럼 일하고, 싸움닭처럼 싸우면서 진짜 무인으로 거듭난다.”

 

“단주님…….”

 

“물론 그 과정은 지옥이다. 또 마교와 싸우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칼침 맞고 뒤질지도 알 수 없지.”

 

“…….”

 

순간, 내 말에 단원들은 겁을 집어먹은 모양새였다.

 

아마…….

 

그들 중 대부분은 생사를 넘나드는 싸움을 거치지 않은 온실 속 ‘화초’들일 테고, ‘무림 청년단’이란 말에 그저 좋다고 사문을 나선 애송이들이 아닌가?

 

“그러니까 청룡단원이 된다는 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단원들을 초장부터 호되게 후려잡을 생각이었다.

 

“각오 없는 놈들은 가라. 있어봤자 하등 소용없다.”

 

“단주님…….”

 

“이곳 소천문은…… 아니, 청룡단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상남자, 목숨을 초개처럼 던질 수 있는 여장부, 배에 칼이 박혀도 웃으면서 상대의 목에 외려 칼침 박는 진짜 무인만 받는다. 대신, 그런 각오가 된 놈들은.”

 

“…….”

 

“내가 책임지고 키워주겠다.”

 

내 말이 기폭제가 되었을까?

 

“다, 단주님! 저는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사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죽음을 각오한 터였습니다. 저는 마교를 물리치고, 강호 무림이 평화를 찾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갑자기 단원들은 용기와 기백을 한껏 담아 함성 지르듯 각오를 밝히기 시작했다.

 

‘이게…….’

 

먹히네?

 

나는…….

 

이렇게 또 한 번, 현란한 혓바닥으로 사람들을 선동하는 데 성공했다.

 

했는데…….

 

‘……!’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있는 백산, 일동, 연우의 눈빛이 왠지 ‘지랄을 하세요, 지랄을!’이라며 욕을 박고 있는 듯하달까?

 

그래서,

 

[눈알 뽑기 전에, 눈에서 힘 풀어라. 원래 인생이 그런 거다, 새끼들아.]

 

나는 전음으로 민망함을 해소했다.

 

꼬우면 지들이 단주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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