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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카일러 81화

무료소설 위드 카일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42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위드 카일러 81화

위드 카일러

 

위드 카일러 4권 - 6화

 

 

“방패병들은 각자 위치로 움직여 방어벽을 형성해라!!”

“창병은 방패병들 사이에 자리를 잡아라!!”

“보병! 보병!!”

미노타우로스를 시작으로 중, 대형 몬스터들이 나타나자 오브라이언 용병단이 뒤로 빠지며 그 자리를 프레타 성 병사들이 전면에 나섰다.

각 병과로 나뉘어져 밀집대형으로 방어막을 형성하는 일에는 확실히 용병들보다 병사들이 한 수 위일 수밖에 없었다.

병사들이 그렇게 단단하게 방어벽을 만들어가는 사이, 마로크는 곁에 늘어서 있는 프레타 기사단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모두 준비해라!”

“예!!”

프레타 기사단은 오우거와 미노타우로스 등의 대형 몬스터만을 집중적으로 상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곁에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 오브라이언, 아일린을 포함 7명의 용병들 역시도 트렌트 아머를 착용하고 대형 몬스터만을 상대할 예정이다.

“우리도 준비를 하도록 하세.”

“예.”

“알겠습니다.”

위드의 곁에 선 히덴 가르시아와 그린 형제도 빠르게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캐스팅을 하기 시작했다.

크그그그그그…….

크와아아아악!!

트롤과 오우거의 괴성을 시작으로 싸움은 시작되었다.

 

***

 

“모든 힘의 근원이여, 하늘과 땅을 스쳐가는 자유로운 바람이여, 지금 그대의 힘을 빌려 내 앞의 적을 상대하려 하니 그대의 힘을 보여라! 윈드 블레이드(Wind Blade)!!”

후우우우우우웅-!!

엄청난 파공음과 함께 거대한 바람의 검이 사방을 휩쓸기 시작했다.

서걱, 서걱, 서걱, 서걱, 서걱…….

바람의 검이 지나는 곳마다 몬스터들의 팔, 다리, 머리 할 것 없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막을 수가 없는 거대한 바람의 검은 그야 말로 몬스터들에게 있어서는 속수무책이라 말할 수 있었다.

한참을 몬스터 사이를 휘젓고 다니던 바람의 검이 그 힘을 잃고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모든 힘의 근원이여, 만물의 삶과 죽음을 함께 하며 존재하는 무한한 대지여, 지금 그대의 힘을 빌러 내 앞의 적을 상대하려 하니 그대의 힘을 보여라! 록 캐논(Rock Cannon)!!”

바람의 검이 몬스터 사이를 휘젓고 다니다가 사라지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땅에서 흙과 돌 등이 단단하게 뭉치더니 눈으로 쫓을 수 없는 회전을 머금고 사방팔방으로 쏘아져 나갔다.

쾅쾅쾅쾅쾅!!

꾸에에엑!!

크우우우우우!!

므우우우우우-!!

단단하게 뭉친 흙과 돌은 소형 몬스터인 오크와 같은 경우는 그대로 짓이겨버려 한 줌의 고깃덩어리로 만들어 버렸고, 중형 몬스터나, 대형 몬스터의 경우는 그대로 뚫고 지나가 커다란 바람구멍을 만들어 버렸다.

아무리 단단한 몸을 지닌 고르곤이라고 하더라도 무사할 수 없었다. 특히, 수십 개나 만들어진 흙과 돌 뭉치는 몬스터를 뚫고, 뚫고 지나가 순식간에 백여 마리의 몬스터들을 전투 불능으로 만들어버리기 충분했다.

“후욱, 후욱, 후욱…….”

“가르시아 님!”

“괜찮네.”

하얗게 탈색된 얼굴로 희미하게 웃는 히덴 가르시아. 방금 그가 선보인 록 캐논은 대륙에서 오직 6명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6클래스의 고급 마법이었다.

“이제 쉬셔야 합니다!”

슈비츠 그린의 말에 히덴 가르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않아도 마나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어서 더 이상은 무리였다.

“하아아…….”

히덴 가르시아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아무리 자신과 그린 형제가 고위 마법으로 몬스터들을 죽인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눈앞에 보이는 몬스터의 수는 어마어마했다.

“이제는 저들에게 맡겨야 합니다.”

슈란츠 그린 역시도 하얗게 변한 얼굴로 호흡을 조절하고 있었다. 이제는 어떠한 마법 지원도 해줄 수가 없었다. 남은 마법사라고는 오직 그들 셋뿐이었는데 방금 고위 마법을 사용함으로써 대부분의 마나를 소모했기 때문이다.

“걱정이로군.”

히덴 가르시아의 얼굴엔 피로감보다는 근심이 더욱 짙었다. 그런 그의 눈은 트랜트 아머를 착용하고 몬스터 사이를 누비는 15명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하아앗-!”

기합과 함께 빛이 번쩍이자 앞에 서 있던 트롤의 몸이 반으로 갈라졌다. 그리고 검이 서너 개의 빛의 궤적을 더 만들어내자 트롤의 몸은 정교하게 잘려진 고깃덩어리마냥 바닥을 나뒹굴었다.

트롤을 순식간에 고깃덩어리로 만들어버린 검붉은 트랜트 아머의 위드는 작게 블링크를 외쳐, 좌측에서 병사들을 노리고 달려드는 오우거의 바로 머리 위로 이동했다.

크와아아악!

자신을 향해서 날카로운 창을 내지르던 창병의 머리를 부여잡으려던 오우거는 머리 위에서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자 급급히 고개를 들었다.

쑤우우욱!

크와아아?

“하아아압-!!”

커다랗게 기합을 내지르며 위드는 오우거의 입으로 집어넣은 검에 힘을 주며 아래로 하강했다. 살과 뼈가 갈리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오우거의 몸이 반으로 갈라졌다.

“차핫!”

위드는 땅으로 서기가 무섭게 검을 휘둘러 오우거 역시도 트롤과 마찬가지로 조각조각 내버렸다.

“영주님!”

꼼짝없이 오우거의 손에 죽을 뻔했던 창병들은 위드의 모습에 얼굴 표정을 환하게 바꾸며 기뻐했다.

“살아서 돌아가야죠.”

위드는 그렇게 말을 마치고는 다시 블링크로 미노타우로스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창병들은 손에 쥔 장창을 굳게 쥐었다.

살아서 가야 한다.

여기가 지옥이라고 하더라도 살아서 가야 한다.

그게 프레타 성에 남은 동료들에 대한 목숨 값이다.

창병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소리를 내지르며 오크와 고블린을 향해서 창을 내질렀다.

므우우우우…….

쿵! 쿵!

커다란 몸체를 지닌 미노타우로스가 쓰러지자 위드는 가볍게 호흡을 고르며 잠시 주변을 돌아봤다. 하지만, 두 눈에 빽빽이 들어찬 몬스터들의 모습은 답답한 마음만 더해줄 뿐이었다.

자신들을 위해서 프레타 성에 남은 병사들을 생각해서라도 한 사람이라도 더 레켄 영지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합-!”

짧은 기합성과 함께 오우거의 몸을 깨끗하게 가르고 지나가는 빛의 궤적!

갈라진 오우거의 몸체 뒤로 나타난 검은 색의 트랜트 아머. 위드나 프레타 기사단원들과는 그 모양새가 확연하게 달랐다.

머리에 두 개의 뿔이 솟아나 있었고, 오른쪽 팔은 왼쪽 팔보다도 근육의 모양이 훨씬 부풀어져 있었다. 가슴과 복부, 허리는 실제 근육을 보는 듯 세밀하게 모양이 잡혀 있었고, 볼륨감이 강조되어 날씬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이 들었다.

하체 역시도 상체처럼 근육의 모양이 한껏 강조되어 갑옷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였다. 

마치, 실제 근육질의 사내가 몸에 쫙! 달라붙는 옷을 입을 듯한 느낌이었다.

“오브라이언 님.”

위드의 눈에 들어온 검은색 트랜트 아머의 주인은 오브라이언이었다. 그것도 2차 성장을 마친 트랜트 아머의 주인이다.

프라디아 대륙에서 자신의 트랜트 아머를 2차 성장까지 마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각 나라의 기사단장급의 실력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1차 성장의 트랜트 아머와 2차 성장의 트랜트 아머는 그야 말로 하늘과 땅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차이가 분명했다.

힘, 속도, 유연성.

이 모든 것이 월등하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오브라이언의 몸이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앞으로 튕겨 나가 미노타우로스의 하체를 깨끗하게 자르고 지나갔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 미노타우로스는 이렇다 할 비명도 제대로 질러보지 못하고 쓰러져버렸다.

미노타우로스를 눈 깜짝할 사이에 처리한 오브라이언의 능력에 위드는 역시 대단하다는 감탄 어린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로도 오브라이언이 움직일 적마다 대형 몬스터들은 이렇다 할 비명도 내지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기 일쑤였다.

그 외에도 오브라이언 용병단 내에 트랜트 아머를 착용한 용병들의 실력은 이미 바질리스크와 히드라와의 싸움에서도 확인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도 훨씬 빛을 발하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프레타 기사단의 실력이 용병들보다 아래인 것은 분명했지만 현재 몬스터들을 상대하며 싸우는 모습은 그 차이의 정도가 상당했다.

정규훈련을 받은 기사단처럼 대형을 갖추고 가는 곳마다 몬스터들을 남김없이 베어버리는 6명의 용병들. 

그 중 선두에 서서 용병들을 이끄는 가냘픈 체격의 아일린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기도 했지만 웬만한 남자보다도 박력이 넘쳤다.

그 반면, 프레타 기사단원들은 각각 두 명, 세 명씩 짝을 이루어 철저하게 미노타우로스, 트롤, 오우거만을 상대하고 있었다.

언뜻 보기엔 프레타 기사단과 용병들의 모습이 뒤바뀐 것만 같았다.

“후우…….”

프레타 기사단과 용병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세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무너진 담에서 물이 쏟아지듯 몬스터들은 계속해서 밀려들고 있었다.

“크아아악-!!”

“아아악!!”

“사, 살려줘!!”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위드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크와아아아악-!!

크와아아악!

두 마리의 오우거가 방패병들 사이를 뚫고 들어가 병사들을 사정없이 죽이고 있었다.

이처럼 밀집 대형을 짜고 있는 상황에서 오우거의 난입은 그야 말로 최악의 상황! 지금만 하더라도 눈 깜짝할 사이에 수십 명의 병사가 허무하게 죽어나가고 있었다.

뒤에 있던 세 명의 용병들이 급히 달려왔지만 그들만으로는 결코 두 마리의 오우거를 죽일 수 없었다.

타앗-!

위드는 곧바로 땅을 박차고 앞으로 화살처럼 튀어 나갔다. 그리고 동시에 멀리서 오브라이언 역시도 밀집된 병사들 사이로 들어와 무차별적으로 병사들을 죽이는 오우거들을 향해서 달려오고 있었다.

두 마리의 오우거의 난입은 순식간에 서너 마리의 트롤에게도 길을 터주었고, 그 좁은 틈은 중, 소형 몬스터들이 순식간에 커다랗게 넓히기 시작했다.

“마, 막아야해!!”

“으아아아-!!”

“방패병!! 방패병!!”

“창을 세워!! 창을 세우란 말이야!!”

“크아아아-!!”

크와아아아악-!!

흉성을 내지르며 병사들을 유린하던 오우거들은 급히 달려온 세 명의 용병들마저도 거침없이 목을 잡아 뜯고, 팔을 잡아 뽑는 등의 강함을 뽐내며 병사들의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차하아앗-!”

허공을 울리는 기합성.

번쩍-!

하얀 궤적의 그림자.

서걱!

검붉은 트랜트 아머를 착용한 위드는 좌측에서 흉성을 터트리던 오우거의 팔뚝을 매끈하게 잘라내 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또 다시 하얀 궤적을 그리며 오우거의 가슴을 갈랐다.

뜨거운 김과 함께 피와 내장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오우거는 괴성을 내지르며 손을 휘둘러 위드의 어깨를 가격하려고 했다.

“여, 영주님!!”

“헙! 영주님!!”

오우거의 공격에 주위에 있던 병사들이 놀란 얼굴로 외쳤다.

퍼억!

콰앙!

블링크조차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오우거의 공격에 위드는 어깨를 얻어맞아 뒤로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영주님!!”

“영주님을 보호해라!!”

“으아아아아아-!!”

병사들이 순식간에 위드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벽을 만들었다. 그리고 몇 몇 병사들은 고함을 내지르며 비틀거리는 오우거를 향해서 창과 검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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