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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카일러 106화

무료소설 위드 카일러: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334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위드 카일러 106화

위드 카일러

 

위드 카일러 5권 - 6화

 

 

“프레타 지역의 수복에 관한 이야기는 이후의 일이니 잠시 제쳐두고 우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너트 평원의 전투이니 모두들 의견을 내보도록 하시오.”

알레이스 후작의 말에 페바난 남작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우리 왕국군의 전투 방식은 마울틴 평원 전술을 토대로 조금씩만 변화를 주었을 뿐, 실질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페바난 남작의 말에 바우만 자작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알레이스 후작과 바스틱 백작 역시도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보라는 듯 시선을 거두지 않자 페바난 남작이 말을 이어 나갔다.

“해서 미리 전술을 한번 짜 봤습니다.”

말을 끝냄과 동시에 페바난 남작은 미리 준비를 해온 것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펼쳤다. 종이 위에는 너트 평원의 지형과 몬스터, 페르만 왕국군의 움직임이 제법 세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페바난 남작은 자신이 준비한 것을 자랑스럽게 선보이며 자세하게 설명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현재 몬스터들은 너트 평원 우측의 언덕을 등지고 모여 있습니다. 물론, 언덕 위에는 비행 몬스터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 낸 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언덕 위의 비행 몬스터를 드래곤 기사단이 상대를 합니다. 혼전이 벌어지면 재빨리 기사단과 궁병, 투척병이 언덕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이후, 보병과 용병단이 몬스터들의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고, 기병과 방패병, 창병은 곧바로 몬스터들을 우회해서 돌아갑니다. 이후, 방패병과 창병이 몬스터들이 언덕에서 떨어지지 못하도록 공간을 장악하고, 기병은 조금 더 우회해 몬스터의 후미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마법병단이 방패병, 창병과 함께 움직이면 몬스터들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언덕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묶어 둘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페바난 남작의 설명에 베케일 백작, 야쿠 백작, 사비에르 백작 등은 상당히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발표는 페바난 남작이 하고 있지만 전술은 그들 모두가 모여서 짜낸 것이기 때문이다.

언덕 위에서 공격하는 궁병과 투척병을 상대하기 위해서 몬스터들이 언덕으로 오른다 하더라도 기사단이 있으니 쉽게 당할 일이 없었다. 

방패병과 창병 역시도 마법병단이 있어 상대하기가 어려웠으며, 기병이야 워낙 기동성을 살리며 움직이는 독립적인 부대라 할 수 있기에 애초부터 몬스터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전투를 이끌었던 카일러 준남작의 전술과 크게 다르지 않군.”

알레이스 후작의 말에 페바난 남작은 뻔뻔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저는 카일러 준남작의 전술을 토대로 지형을 최대한 이용했을 뿐입니다.”

“어떤가?”

알레이스 후작이 위드를 바라보며 물었다.

“좋은 전술입니다.”

위드의 말에 알레이스 후작은 바스틱 백작을 바라봤고, 그 역시 이견이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전투는 페바난 남작의 전술을 채택하도록 하겠네. 다른 의견이 있다면 지금 말하도록 하게.”

다른 의견은 나오지 않았고, 왕국군은 곧바로 전투 준비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chapter 3 너트 평원 대전투!

 

“준비는?”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사내의 대답에 물음을 건넸던 중년 남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저희도 본격적으로 전쟁에 참여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사내의 얼굴엔 그의 말대로 묘한 흥분감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전쟁이라면 응당 두렵고, 불안해야 하건만 사내의 얼굴에선 그러한 기색을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두렵지 않나?”

사내가 쑥스럽다는 듯 웃으며 대답했다.

“조금은 두렵습니다.”

“조금이라…….”

중년 남성은 사내의 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리다 노을로 물든 서편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잠시 침묵을 지키며 아름답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 전투를 시작으로 사람들은 우리를 악마라 부를지도 모른다. 알고 있나?”

“알고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사내.

“그렇군. 알고 있군.”

“하지만, 우리의 계획이 성공하면 사람들은 우리를 위대한 혁명가로 기억할 것입니다. 아니, 우리를 따르며 추앙하는 사람들도 생겨날 것입니다.”

“그럴지도 모르지.”

중년 남성은 사내의 말을 조금도 부정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그러한 것을 바라고 있었다는 듯 노을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상대는 대륙 최강이라 불리는 존재들이다. 자신 있나?”

대륙 최강이라는 소리에 잠시 흠칫한 사내였지만 곧바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말했다.

“자신 있습니다.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이라면 이미 우리가 뛰어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중년 남성이 사내의 말을 가로채며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우리가 대륙 최강의 자리를 거머쥘 수도 있겠지.”

“그렇습니다!”

사내는 꽤나 흥분한 얼굴로 대답했다.

대륙 최강!

이 얼마나 멋있는 말인가!

자신이 곧 대륙 최강의 일원이 된다고 생각을 하니 온몸이 절로 흥분되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같은 기쁨이 들었다.

중년 남성 역시도 어느새 두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대륙 최강이 되기 위해서는 이겨야 한다. 승리해야 한다.”

“물론입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사내의 자신감 가득한 외침에 중년 남성이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빙긋 웃었다.

“대륙 최강이 되어 보자.”

노을에 물들지 않은 새하얀 치아가 사내의 눈에 너무나도 밝게 빛났다.

“예!!”

오른쪽 가슴에 장식된, 새하얀 독수리가 높은 절벽에서 그 아래를 거만하게 바라보는 문장이 두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이었다.

 

 

*        *        *

 

제국력 1385년 2월 23일.

페르만 왕국 라네시 너트 평원.

거대한 먹장구름처럼 하늘을 물들이며 날아가는 60기의 드래곤 기사단. 그 모습이 그렇게 웅장하게까지 보일 수가 없었다.

“다시 한 번 힘을 내보자!!”

걸걸한 엘리언 프라디아의 외침에 드래곤 기사들이 크게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들의 외침에 엘리언이 웃음을 머금고는 크게 외쳤다.

“자! 가자!!”

끼아아아아악-!!

엘리언을 태운 레드 드래곤이 커다란 소리를 내지르고는 한껏 공기를 빨아들였다.

웅웅웅웅웅웅-!!

잔잔하던 대기 중의 마나가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쿠와아아아악!!

웬만한 아름드리나무보다 커다란 불기둥이 드래곤의 입에서 뿜어져 나갔다. 드래곤 기사단의 접근에 급급히 하늘로 날아오르던 비행 몬스터들은 드래곤이 뿜어낸 불기둥에 한 줌의 재가 되어 지상으로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드래곤들의 브래스!

엄청난 열기를 동반해 닿기만 해도 잿더미가 되어 버리는 불기둥, 마찬가지로 닿기만 해도 그 부위가 짓이겨져 버리는 물기둥, 스치기만 해도 갈기갈기 찢겨져 나가는 바람의 기둥은 드래곤의 브래스가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똑똑히 보여 주고 있었다.

크아아아앙!!

꺄아아아아악-!!

만티코어와 하피, 와이번 등은 드래곤들이 뿜어내는 브래스에 우왕좌왕 이렇다 할 반격도 해 볼 생각 없이 피하기에 급급했다.

고작 60기에 불과한 드래곤이 다시 한 번 푸르른 하늘을 장악해 나가는 순간이었다. 2천에 이르는 많은 비행 몬스터들은 애초부터 드래곤의 상대가 아니었다. 가장 기본적인 상위 몬스터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심이 제일 큰 원인 중의 하나였다.

 

뿌우우우우우우-!!

드래곤 기사단이 하늘을 장악해 나가자 곧바로 나팔 소리가 울렸다.

푸르륵! 푸르륵!

히이잉! 히이이잉!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잡고 선 기사단의 말이 투레질을 하며, 콧김을 뿜어내며, 앞발로 땅을 푹푹! 차며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기세를 뿜어냈다.

둥! 둥! 둥! 둥둥! 둥둥둥! 둥둥둥둥……!!

점점 빨라지는 북소리와 함께 푸른 깃발이 이리저리 휘날리기 시작했다.

“기사단 출전하라!!”

선두의 선 기사단 단장이 검을 뽑아 들며 앞장서서 내달리자 그 뒤를 따라 일천 기가 넘는 기사단이 한꺼번에 언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두두두두-!!

1천 기가 넘는 기사단이 질서정연하게 내달리는 말발굽 소리는 대지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궁병대 출저어어어언-!!”

“투척병대 출저어어어언-!!”

궁병대와 투척병이 곧바로 기사단의 뒤를 따라 언덕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와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아아!!”

드르륵, 드르륵, 드르륵…….

미친 듯이 언덕으로 달려가는 궁병대와, 투척 병기를 이끌고 언덕을 오르는 투척병대의 모습에서 진정으로 너트 평원 대전투가 시작되고 있었다.

 

펄럭! 펄럭! 펄럭!!

푸른 깃발이 쉬지 않고 흔들리고 있었다.

기사단, 궁병대, 투척병대가 언덕을 향해서 이동하자 대기하고 있던 기병대가 앞장서서 너트 평원의 가장자리를 타고 질풍처럼 나아가기 시작했고, 그 뒤를 방패병, 창병 그리고 마법병단의 마법사들이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둥! 둥! 둥! 둥!

척! 척! 척! 척!

북소리에 맞춰서 한 발, 한 발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보병대!

그리고 그 뒤를 조심스럽게 따르는 용병대!

“후욱! 후욱! 후욱! 후욱-!”

북소리에 맞춰 걸어가는 보병의 입에서 벌써부터 거친 숨소리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죽지 않기 위해서 싸우는 전투는 시작부터 온몸을 잔뜩 긴장시킨다.

수차례, 수십 차례나 해오며, 승리하고, 살아남은 전투지만 매번 똑같다.

둥둥! 둥둥! 둥둥! 둥둥! 둥둥!

척척! 척척! 척척! 척척! 척척!

빨라지는 북소리만큼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발걸음.

그리고 더욱더 거칠어지는 숨소리!

“후욱! 후욱! 후욱! 후욱!”

종내는 북소리 쉬지 않고 울렸고, 느린 걸음에서 속보로 움직이던 보병들은 저마다 광기에 찬 듯, 긴장감을 떨쳐 내고, 용기를 북돋기 위해서 목이 터져라 고함을 내지르며 내달리기 시작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으와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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