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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메일 5화

무료소설 알파 메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0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알파메일 5화

5화 구출과 처단(3)

 

 

 

 

 

‘흠, 이런 싸움은 오랜만이군.’

 

 

 

 

 

최소조건이 힘 150, 민첩 100이다.

 

사실 안내판에는 저렇게만 나와 있지만 실제 안정적으로 상대하기 위해 필요한 스텟은 종합 500정도다. 여러모로 기초 스텟을 늘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마나 운용을 공부한 중견 헌터라야 일대일로 싸워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

 

마나 총량이 고작 150인 성태는 한방 얻어맞는 즉시 산산조각이 나고 말리라.

 

 

 

 

 

‘약간은 유쾌한 기분이다.’

 

 

 

 

 

하지만 성태는 초인적인 기교를 통해 마나를 적절히 배치하고 회수해서 150의 마나로 600이나 700정도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실질 전력은 이런 마나의 계측을 통한 것조차 훨씬 넘어선 곳에 이미 있을 것이다.

 

 

 

 

 

‘팔, 꼬리, 머리 순이 좋겠군.’

 

 

 

 

 

팔이 자신의 공격권에 들어서는 것을 보면서 성태는 그렇게 결심했다.

 

마나가 움직였다.

 

검이 움직였다.

 

 

 

 

 

쾅!

 

슈악!

 

 

 

 

 

성태는 진각과 동시에 검을 휘둘렀고, 체력에서 민첩, 그리고 힘 순으로 마나가 이동하며 그의 스텟을 끌어올렸다.

 

이것은 실질적으로 성태의 체력과 민첩, 그리고 힘이 검을 휘두르는 순간 동일하게 150에 도달했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여기다 지금 성태가 노린 것은 정확히 팔목의 관절 사이 근육 부분이었고, 맞은편에서 성태를 후려치기 위해서 헬 스네이크가 팔을 후려치는 순간이었다. 결국 스네이크는 성태의 힘에다 자기의 힘까지 더해 얻어맞는 꼴이 되고 말았다.

 

 

 

 

 

퍼걱!

 

키에에에엑!

 

 

 

 

 

굉음과 비명이 동시에 일면서 거대한 스네이크의 팔목이 절단됐다. 피가 뿜어지면서 절단된 손이 허공을 날아 성태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아찔한 충격이 전신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성태는 괘념치 않고 몸을 빙글 돌렸다.

 

 

 

 

 

쉬이익!

 

 

 

 

 

거대한 검은 것이 그때 그를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바로 스네이크의 꼬리였다.

 

팔에서 실패한 헬 스네이크는 이번에는 그 거대한 꼬리로 성태를 후려치려고 하는 것이다. 성태는 팔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심호흡하며 움직였다. 마주 달린 것이다. 팔과 달리 꼬리는 훨씬 무겁고 튼튼하다. 한층 더 에너지를 더한 검격을 날릴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다시금 성태의 간격내로 뱀이 휘두르는 꼬리가 들어섰다.

 

 

 

 

 

퍼억!

 

 

 

 

 

꼬리의 끝부분이 절단되어 날았고, 피가 천장까지 튀었다.

 

 

 

 

 

키에에에엑!

 

 

 

 

 

헬 스네이크는 격통에 울부짖었다.

 

성태도 무사하지만은 못했다. 팔과는 차원이 다른 운동에너지를 담은 꼬리를 단숨에 절단했다. 이때 발생한 반탄력은 극히 일부만으로 인간 하나 쯤은 산산조각으로 만들 만했다. 성태는 피투성이가 된 채로 벽에 처박혔다.

 

 

 

 

 

쾅!

 

 

 

 

 

벽을 부수고 바닥으로 내려앉은 그는 이내 툭툭 털어내듯이 섰다.

 

크게 다치지 않은 모양이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그의 전신을 적신 피는 스네이크의 것이라고 해도, 그 충격을 어쩔 수는 없었을 텐데. 답은 간단했다. 성태는 스네이크의 꼬리를 절단해 뒤로 튕겨 나간 시점에 마나를 운용해 체력에 모조리 투자했다. 덕분에 급격히 피해도 회복했고, 뒤로 튕겨 나간 충격도 회복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키이이-

 

 

 

 

 

헬 스네이크는 독이 오른 눈빛으로 성태를 노려봤다.

 

환장할 노릇이었다.

 

별로 세지도 않은 것이 이리치고 저리쳐도 죽지도 않고 자기만 작살나고 있으니!

 

결국 헬 스네이크는 비장의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포이즌 브레스였다. 헬 스네이크는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독을 모았다. 그 목이 크게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그것이야 말로 성태가 노리던 순간이었다.

 

 

 

 

 

파악!

 

 

 

 

 

성태는 민첩과 힘에 반절씩 마나를 배분한 다음 즉각 몸을 날렸다. 그리고 부푼 목줄기가 가까워지자 힘에 집중해 양 손으로 검을 잡고 휘둘렀다. 저렇게 부풀어 오르면 근육과 껍질이 압력으로 인해 극도로 얇아지기 때문에 팽창한 풍선을 터뜨리듯 쉽게 폭발시킬 수 있다!

 

 

 

 

 

퍼억!

 

 

 

 

 

부풀었던 스네이크의 목젖 부분이 풍선이 터지듯 폭발하며 독과 피를 쏟아냈다. 하지만 허공에서 이미 폭발의 방향을 미리 생각해서 검을 휘둘렀기 때문에 성태가 있는 곳으로는 피한방울 튀지 않았다.

 

 

 

 

 

촤악!

 

 

 

 

 

피와 독이 섞인 검붉은 액체가 바닥을 짙게 적셨고, 치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바닥은 연기와 함께 타올랐다. 이어 목줄기가 터져 속을 훤히 내보이게 생긴 기가 헬 스네이크는 휘청이다가 옆으로 쓰러졌다.

 

 

 

 

 

쿠웅!

 

탁.

 

 

 

 

 

쓰러진 스네이크보다 한발 늦게 성태가 바닥에 착지했다.

 

그가 쓰러진 스네이크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그 거대한 몸체가 하얗게 빛나더니 사라졌고, 대신 성태의 앞에 흰 빛덩어리가 나타났다.

 

성태는 그것을 쥐었다.

 

이내 빛이 사그라들고 덩어리의 정체가 나타났다.

 

 

 

 

 

생물의 눈알 같아 보이는 푸른 보석이었다.

 

성태의 눈으로 이채가 스쳤다.

 

 

 

 

 

‘대단한 크기의 마나중석...!’

 

 

 

 

 

마나중석.

 

그것은 마나가 모여 결정화 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가끔씩 나와 흡수되는 마나와는 그 작용이 다르다. 마나중석은 섭취할 경우 마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흡수 가능한 마나의 총량이 늘어난다! 마나 자체라기보다는 마나를 담는 그릇을 키워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거의 구할 수 없는 것이다. 경매 같은 곳에 나온다면 300 정도의 마나를 늘려주는 것이 족히 억 단위의 가격을 자랑한다.

 

 

 

 

 

‘이건 삼천은 늘려줄 것 같은데.’

 

 

 

 

 

마나중석은 그 크기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 시장에 간혹 나오는 것들은 엄지 정도의 크기다. 하지만 지금 성태가 쥐고 있는 것은 주먹만한 크기였다. 이만하면 정말로 무협 소설에 나오는 공청석유나 만년설삼, 대환단에 비길만한 효능을 보장받는다.

 

 

 

 

 

‘그러니 그 놈이...’

 

 

 

 

 

다시금 영규를 떠올리며 성태는 혀를 찼다.

 

이런 건 각 블록의 패권 길드조차 얼마나 비장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씨 가문이라도 열 개나 있을까. 이런 던전에서 나온다는 건 로또 수준이다. 이런 걸 처먹었으니 영규 그 놈이 이후 기세등등하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 출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런 걸 먹어도 늘릴 수 있는 마나량에는 한계가 있어서 마냐량이 높은 이가 먹을수록 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영규나 성태 정도의 마나량에서야 거의 90%이상의 효과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내겐 필요가 없군.’

 

 

 

 

 

아쉽게 혀를 찼다.

 

성태의 능력적인 특성상 이런 건 먹어봐야 낭비다.

 

아니, 심지어 손해다.

 

성태에겐 힘의 질적 순수함과 균질함이 단순한 용량보다 훨씬 중요하니까.

 

 

 

그러니 일단 킵 해두고 적절히 쓸 만한 순간에 쓰는 것이 좋겠지만 그게 또 그렇겐 되지 않는다. 보스를 쓰러뜨린 만큼 던전은 곧 해제될 테고 그러면 관할 길드의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보스를 쓰러뜨리면 보상이 있는 것이 당연하니 여기서 얻은 이 마나중석을 숨길 수는 없다. 정직하게 내놓게 되면 여러모로 피곤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은 뻔하다. 이런 소모성 아이템은 그러니 먹어 두는 게 훨씬 낫다.

 

아무 이득도 없겠지만 향후 있을 귀찮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일단은 그렇다.

 

 

 

 

 

“흠?”

 

 

 

 

 

마나중석을 들고 혀를 차고 있던 성태는 고개를 돌렸다.

 

멀지 않은 곳에 인기척이 느껴져서다.

 

성태가 시선을 돌린 곳은 보스 스테이지의 입구 쪽이었다. 거기 굳은 듯이 서 있던 한 소녀가 있었다. 희연이었다.

 

 

 

 

 

“아, 나는...”

 

 

 

 

 

그녀는 성태의 시선에 쩔쩔매면서 손을 내저었다.

 

당황하는 그녀에게 다가서며 성태는 찌푸린 얼굴로 물었다.

 

 

 

 

 

“희연? 네 부하들하고 상황을 정리해 달라고 했을 텐데.”

 

“그건 다른 애들 시켰어. 나는 너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희연은 어렵사리 답했다.

 

변명 같은 자신의 말에 그녀는 스스로 당황했다.

 

특별히 잘못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성태의 말에 답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마치 아득하게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성태는 그녀를 위기에서 구했고, 또 그녀는 이 곳에서 저 거대한 몬스터를 맞이해 성태가 어떻게 싸워 이겼는가를 보았다.

 

그 광경은 경이로웠다.

 

도우려고 이곳까지 왔던 희연이 그 광경에 압도 된 채 아무것도 못 하고 그저 입 벌리고 구경만 했을 정도로.

 

 

 

 

 

그녀는 성태를 잘 모른다. 하지만 명확히 아는 것은 한 가지 있다. 그가 별 것 아닌 하위 후보생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 여기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니, 차라리 강함은 설명이 쉽다. 그냥 이제까지 숨겨왔다고, 말도 안 되지만 그냥 그렇게 여기면 된다.

 

하지만 그의 존재감은... 도저히 설명이 안 됐다. 사실 강함만 따지자면 성태보다 더 강한 이들을 희연은 여러 차례 본 적이 있다. 그들 가운데는 수백만의 생명을 한 손아귀에 쥐고 있거나 천 번 이상의 전장을 거친 최강의 헌터도 있었다. 그런데 희연이 느끼기에 그들의 위압감이나 존재감조차도 성태의 것에 비교한다면 적잖은 손색이 있을 것 같았다.

 

황당한 일이었다.

 

 

 

 

 

“흠, 그렇단 말이지.”

 

 

 

 

 

희연이 쩔쩔매면서 자신에게 답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태는 흥미로운 듯 그녀를 위 아래로 바라봤다. 한 가지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이 계집아이를 손에 넣기에도, 이용하기에도 첫 포석으로 써먹기 좋은 방법이었다.

 

 

 

 

 

성태가 훌쩍 뭔가를 던졌다.

 

 

 

 

 

“받아.”

 

“이, 이건...”

 

 

 

 

 

반사적으로 성태가 던진 것을 받은 희연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는 크게 놀란 표정이 됐다. 제법 성세를 자랑하는 길드의 직계 중 하나인 그녀조차도 이렇게 커다란 중석은 본 적이 없다. 하급 헌터라 해도 이거 하나 섭취하는 걸로 향후의 인생을 보장받을 수 있을 정도다.

 

이걸 왜 자신에게.

 

 

 

 

 

“저 녀석은 네가 쓰러뜨린 걸로 해. 그건 상황이 정리되면 내게 돌려줘. 아무래도 내가 가지고 있으면 피곤해질 것 같군.”

 

“왜 당장 쓰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희연이 물었다.

 

불필요한 시선을 피하고 마나중석에 대한 탐욕어린 손길을 차단하기 위해 자신에게 우선 맡겨 두고 싶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을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은 묘한 일이지만.

 

그러나 그럴 필요 없이 여기서 섭취해 버리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아닐까?

 

이미 소비된 아이템을 욕심낼 수는 없는 법이니까.

 

 

 

 

 

“당장은 필요 없기 때문이지.”

 

“필요 없다니...”

 

 

 

 

 

역시 희연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자, 그럼 뒤처리는 부탁하지.”

 

 

 

 

 

성태는 그 말만을 남기고 빙긋 희연에게 웃어 보이곤 복도를 걸어갔다. 희연은 자신의 손에 남은 거대한 마나중석을 쥔 채 성태가 걸어간 쪽을 멍하니 바라봤다.

 

희연에게 등을 보인 상태로 성태는 그녀의 반응을 예상하며 히죽 웃었다. 거의 다 넘어 왔다는 것이 절로 느껴졌다.

 

 

 

 

 

******

 

 

 

 

 

던전이 해제된 것은 성태가 보스를 쓰러뜨리고 10분 정도 지난 다음이었다. 구조대는 도착해 있었지만 보스 스테이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기에 이 던전은 학생들이 처리한 것으로 판명됐다.

 

구조대는 이후 상황 조사에 들어갔다.

 

구조대에 의해 던전을 공략한 것은 비연 길드의 직계이기도 한 김희연으로 판명났다. 그리고 공략 과정에서 철권 길드의 직계이던 성영규와 그와 함께 활동하던 부하들은 모두 몬스터와의 싸움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났다.

 

 

 

 

 

던전 내에서 학생들이 함부로 움직이다가 이만한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은 드물지만 종종 있는 일이었다. 게다가 희연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보스를 쓰러뜨리고 보상으로 받은 것은 족히 마나량을 3000은 늘려 줄 것 같은 거대한 마나중석이라고 한다. 이만한 아이템을 제공할 정도의 몬스터가 있는 곳이라면 저런 사상자가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이 던전 공략의 결과 희연과 그 파벌의 명성과 권위는 학내에서 한층 더 높아졌다.

 

심지어 상대 파벌이던 영규 일파가 이번 던전에서 완전히 궤멸되어 사라져 버렸으니 사실상 학교에서는 최고 세력이나 마찬가지였다.

 

모두들 이제 희연이 헌터로서 한국 최고 학부인 서울수호대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다. 본래 성적도 좋은 데다 던전을 처리한 공도 있고, 또한 어마어마한 마나중석까지 얻었다고 하니 당연한 일이다. 이것으로 비연 길드가 한국 재벌의 하나가 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서울수호대에서의 인맥을 확실히 하면 비연 길드가 부산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도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니까.

 

 

 

 

 

어쨌건 그런 이야기와 함께 연수는 재개됐다.

 

사고가 있긴 했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아니,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후보생들의 연수는 한층 안전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연수는 무사히 끝났다. 연수 이후 본격적인 후보생들의 대입 시즌에 들어서서도 학교 내에서는 연수 당시에 있었던 사건의 열기가 빠지지 않았다. 워낙 큰 사건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진정한 던전 공략자였던 성태는-

 

 

 

 

 

******

 

 

 

 

 

알파메일 5화

 

 

 

* * *

 

 

 

전자책 출간일 | 2021.01.15

 

 

 

지은이 | 정희웅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 207-1505

 

전 화 | 070-8861-6444

 

이메일| [email protected]

 

 

 

 

 

ⓒ 정희웅, 2021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SBN 979-11-6600-245-8

 

정가: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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