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메일 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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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976회 작성일소설 읽기 : 알파메일 33화
33화 두 번째 도약!
성태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은 잘 정돈되어 있었고 침대가 둘, 책상이 둘 놓여 있었다. 창문을 열어 일단 환기를 시킨 다음 성태는 침대에 앉아 이제부터 뭘 할까 생각했다.
“입학식까지 시간이 좀 있는데...”
정식 입학식은 앞으로 10일 정도 뒤다.
그때까지는 유유자적 마음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시대로 돌아온 이후 바쁘게 시간을 보내온 성태로서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마음편한 시간이라 할 만했다.
하지만 이 시간을 그냥 보내기는 역시 아쉬웠다.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시간이 그리 넉넉한 것도 아니다.
“미뤘던 숙제가 하나 있긴 한데...”
이 귀중한 시간을 이용해서 꼭 처리해 둘 만한 일이 하나 있긴 했다.
다만 하고 나면 단기적으로 전력저하를 겪게 되는 것이 걱정인데...
“역시 지금이 적기겠지.”
열흘 정도면 현재 전력 정도는 충분히 복구할 수 있을 것이다. 세력을 단단히 만들기 전에는 이런 기회를 얻기 힘들 수 있으니 역시 지금은 망설일 때가 아니었다.
성태는 결심을 굳히고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 환골탈태를 시도해 봐야겠군.’
환골탈태의 이득은 막대하다.
하지만 성공 직후는 일단 이제까지 쌓아올린 마나를 전부 잃게 됨으로 전력이 극도로 떨어진다. 그래서 성태는 마나를 풀로 채운 이후에도 시도를 하지 못했었다. 다시 마나를 채우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열흘이라면 적절한 지원을 얻는다면 2000에서 3000수준의 마나는 쉽게 복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성태가 혼자 쓰는 방을 원한 것도 이 작업을 위해서였다.
극히 민감한 작업이라 자그마한 외부의 간섭도 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도 문제였고, 또 같이 방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환골탈태는 그 부산물이 고약한 냄새를 내는 만큼 민폐일 수밖에 없다.
그는 곧장 밖으로 나가서 환골탈태를 위한 준비를 했다.
일단 방향제나 냄새 제거제를 준비하고, 밑에 깔아둘 일회용 장판을 마련해 돌아와 깔았다. 그런 다음 성태는 나신이 되어 그 위에 앉았다.
“후우.”
심호흡을 한 다음 정신을 집중했다.
단번에 그의 정신이 고양되어 깊은 경지에 도달했다.
“하아!”
거기서 달을 향해 달리듯이 기합성과 함께 한 차례 더 도약했다.
그것으로 성태는 완전히 자신의 육체를 관조하는 높이에 이를 수 있었다.
명경의 높이였다. 그 곳에서 자신의 육체를 볼 때 육체를 흐르는 마나의 흐름이 일관되게 보였다.
성태는 고요한 마음가짐으로 그 마나를 하나로 모았다.
자유로운 마음이 자유롭게 마나를 조종했다.
의식이란 모이면 겨자씨와 같다.
의식이란 흩어지면 수미산과 같다.
마나는 하나로 치열하게 모여들었다.
언제든 사출되어 목표를 파괴할 강인한 공격력으로 충만한 창의 형상처럼 그것은 성태의 몸 가운데서 뱀처럼 도사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보고 성태는 고개를 저었다.
‘부족해.’
그는 뚫어야 할 것을 바라봤다.
마음은 이미 자유롭기에 이 곳에 와 있다.
그러나 육신은 자유롭지 못해 저 곳에 있었다.
저 곳의 육신을 이 곳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넘어야 할 관문은 단단하고 많았다. 단계마다 더욱 단단해지고, 단계마다 더욱 두터워지는 그 관문들은 세상이 육신에게 본래 부여하는 장애였다.
나와 너의 구분이기도 했다.
세상의 원리가 자신의 원리라는 것을 모르는 무지이기도 했다.
성태의 정신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마음은 이미 우주와 하나라는 것을.
하나된 마음에서 더 넘어갈 때 자유에는 장애가 없고, 욕망 또한 장애가 없어서, 여기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 구성된 육신은 그 앎에 도저히 도달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니 일러줘야만 했다.
‘조금 더.’
마나는 더 더욱 모였다.
밀집된 그 기세는 세상을 하나의 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만 같았다. 거기에 이르러서야 성태는 만족했고, 스스로 단련하고 날을 간 그 마나의 날 끝을 천장을 향해 조준했다.
그곳은 머리였고, 그 머리의 끝은 우주와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육체는 개체이기 위해 우주와의 연결을 단절하는 단단한 뚜껑으로 그곳을 틀어막고 있었다. 그곳을 뚫어내야 했다.
‘가라.’
성태가 명령했다.
마나의 창이 날았다.
쾅!
육체와 세상을 단절하고 있던 관문이 그 마나의 창에 공격받았다. 몸이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치열하게 모인 마나의 날끝에도 관문은 단단하게 버텼다.
개체는 개체이고, 우주는 우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 구분은 쉽게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성태는 물론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쾅!
쾅!
계속해서 성태는 육체와 우주 사이의 관문을 후려쳤다. 그때마다 성태의 육신은 흔들렸다. 종래에 진정되어 있던 성태의 코에서 코피가 쏟아졌다.
하지만 성태는 개의치 않았다.
이것은 무지를 깨우기 위한 담금질이었다.
육체가 우주를 알게 하는 과정이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은 언제나 고통스럽다. 이 고통을 회피하고 다시 태어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무자비하게 성태는 자신의 육체를 채찍질했다.
그때마다 육체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때마다 육체는 피 흘렸다.
그러나 육체의 호소를 성태는 철저하게 무시했다.
그는 무심하게 육체와 세계의 단절을 끊어내는 데 집중할 뿐이었다.
쾅!
마침내 관문이 파괴됐다.
아직까지 성태의 정신이 도달한 곳에 이르기에는 막막하게 멀었지만, 그래도 한 단계 도약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동시에 우주의 기운이 성태의 전신으로 흘러들었다.
관문을 파괴하기 위해 마나의 창이 소멸함과 동시였다. 사지백해가 새로워지며 몸의 구성이 들어찬 기운으로 새로이 숨 쉬며 뒤바뀌었다.
우둑.
우두둑!
뼈가 새로이 형성됐다.
피부가 새로 형성됐다.
전신 모공에서 쌓였던 노폐물이 흘러나왔다.
새로 갓 태어나는 것처럼 성태의 전신은 바뀌었고, 그러면서 우주와의 관계를 재정립했다. 이전과는 달랐다. 꼭꼭 문을 닫아야만 겨우 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나약한 내가 아니었다.
문을 열어 놓고서도 나는 나이고 세상은 세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동시에 나는 언제나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지혜이기도 했다.
환골탈태가 종료됐다.
“후우...”
성태는 눈떴다.
몸이 한결 가벼웠다.
하지만 역시나 독한 냄새가 주변을 채우고 있었다.
환골탈태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하는 것이니 만큼 이전에 비하면 노폐물이 현격히 적었지만 그래도 똥이라도 싼 것처럼 지독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 면에서 환골탈태가 다른 건 좋은데 이 뒤처리가 참 곤혹스러웠다.
“일단 씻어야지.”
성태는 준비한 수건으로 일단 몸을 닦은 다음 전신에 방향제를 뿌렸다. 그런 다음 깔고 앉았던 비닐을 꽁꽁 묶어 한 덩어리로 만들고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그 비닐을 쓰레기통에 버린 다음 서둘러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는 냄새가 한결 덜했다. 방향제를 좀 더 뿌려두면 이제 아무 문제없을 것 같았다.
“후, 겨우 끝났군.”
그제서야 성태는 시름을 던 표정으로 한숨을 크게 쉬고서는 자신의 스텟 창을 켰다.
힘 : 60
민첩 : 60
체력 : 60
인지 : 60
마력 : 0/7000
전체적으로 능력치가 대폭 상승해 있었고, 마나의 용량이 세배 이상 늘어 있었다. 두 번째 탈태환골을 한 효과였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이제까지 모았던 마나를 다 잃었다. 이건 뼈저렸다. 다시 모으려면 꽤 시간을 투자해야 하리라.
그리고 화면을 넘긴 성태는 눈을 빛냈다.
스킬 천일합일
이제까지 공백이던 스킬란에 첫 스킬이 나타나 있었다.
“오, 스킬도 떴네.”
천일합일 스킬이었다.
성태도 잘 아는 이 스킬은 최고급 스킬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아마도 두 번째 환골탈태를 하면서 우주와의 합일에 초보적이나마 성공했던 것이 스킬화되어 나타난 모양이었다.
“하긴 뭐, 벌써 두 번짼데. 안 뜨는 게 이상하지.”
후후, 하고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성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도 이런 경험을 했던 적이 있다.
그리움과 반가움을 함께 느끼면서 그는 천일합일 스킬을 확인했다.
천일합일 레벨 1
전투 도중 정신이 극도로 집중되면 발동한다. 인지력이 30% 증가하며 명중과 회피에 10%의 보너스가 붙는다. 마나효율이 증가해 이전의 110%로 스텟전환이 된다.
그야말로 최고의 스킬이라 할 만했다.
특별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서도 전투가 고조되면서 정신집중이 이루어지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스킬. 그러면서 한 단계 확실하게 더 강력하게 된다.
헌터라면 누구나 탐을 낼 만한 스킬이지만 환골탈태를 이룰 수 있을 정도로 천일합일을 이룬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실 기연이 없다면 초일류 수준에 이르러서도 환골탈태를 경험 못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수도 있는’게 아니다.
경험 못한 쪽이 훨씬 더 많다.
“그러면 스킬석도 사용해 볼까.”
만족하면서 성태는 자신의 짐을 주섬주섬 뒤져 그 안에서 돌멩이 하나를 꺼냈다. 스킬석이었다. 성태는 그것을 양손에 들고 강력하게 쥐면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
파아아!
백열등이 켜지듯 스킬석이 번쩍였다.
그 빛이 사라졌을 때 스킬석이 성태의 양 손에서도 사라졌다.
“흠.”
성태는 손을 털면서 스텟 창을 다시 켰다.
천일합일 밑에 새로운 스킬이 나타나 있었다.
스킬 질량증가 레벨 1 소비마나 100
내용을 확인했다.
질량증가 레벨 1
사용할 때마다 3분간 체중이 두 배가 된다. 중첩 가능하지만 증가되는 체중은 원래 체중에 기초한다.
간단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사실 이 내용만 보자면 별로 쓸모가 없어 보이기도 했다.
마나를 100이나 사용하는데 기껏 늘어나는 체중이 원래 체중 만큼이라니. 게다가 그 늘어나는 체중만큼 힘이나 체력이 늘지도 않는다. 그건 또 마나로 따로 강화해 둬야 한다.
좋게 생각하려 해도 여러모로 불편해 보이는 스킬이었다.
“이거면 일단 기초는 닦은 셈이군.”
하지만 성태는 뿌듯하니 만족한 표정이었다.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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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성태는 기숙사 식당으로 갔다.
6기숙사의 식당은 근처에 작은 규모로 있었는데, 기숙사와 마찬가지로 약간 오래된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제공되는 음식 같은 것들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여기야!”
식당으로 가니 먼저 와 있던 희연이 반갑게 그를 향해 손짓했다.
성태는 식판을 들고 그녀의 맞은 편 자리에 가 앉았다.
한데 희연은 성태가 앉는 순간 살짝 표정이 변했다.
“음?”
“왜?”
“약간... 바뀐 것 같아서.”
주저하는 기색을 보이며 희연은 그렇게 말했다.
뭐가 바뀌었는지 말하라고 하면 정확히 지적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좀 더 거대해졌다고 할까. 부드러워졌다고 할까.
어쨌건 지금 성태의 분위기는 이제까지 희연이 알고 있던 성태의 것과는 미묘하게 달랐다.
“그래 보여?”
“응. 좀...”
“맞아. 좀 바뀌었지.”
성태는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 환골탈태를 했다.
우주와 자기 사이의 거리를 좀 더 좁혔고, 나와 너 사이의 구분을 좀 더 흐리게 했다. 사람이되 좀 더 큰 사람이며, 좀 더 우주에 가까운 인간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차이를 희연 정도의 헌터라면 민감하게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뭘 한 거야?”
“이것저것 있지만 일단 마나를 늘렸어.”
환골탈태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귀찮고 힘든 일이다. 단순하게 설명했다. 일단 환골탈태로 얻을 수 있던 가장 큰 효과가 바로 마나의 증가이기도 했고.
그 말을 듣는 순간 희연은 놀란, 걱정스런 표정이 됐다.
“마나를?”
“덕분에 지금은 제로지.”
별것 아니라는 투로 성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절대 별것 아닌 일은 아니다.
마나를 늘리기 위해서는 모든 마나를 다 투입해야 한다. 그러고서도 증가되는 마나량은 매우 미약하다. 때문에 유력 길드의 후계자급 헌터들은 대체로 마나중석을 이용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현재 성태는 사실상 껍데기 상태라는 소리였다.
“어쩌려고. 입학식까지 열흘뿐인데.”
마나야 다시 채우면 된다?
하지만 마나를 다시 채우는 건 목숨을 건 과정이다.
열흘이면 너무 적은 시간이다.
그렇다고 적은 마나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수업을 따라갈 수 없게 될 테니까.
“뭐 열심히 던전을 돌아다녀야지. 괜찮은 길드 소개받을 수 없을까?”
성태는 희연과 달리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마나가 없다고 해도 그는 자신의 힘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희연은 약간 고민하다가 되물었다.
“서울이라서 부산만큼 우리 길드가 먹히진 않겠지만... 괜찮겠어?”
“뭐 하급던전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면 되겠지.”
“알겠어. 찾아볼게.”
걱정이 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성태의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자니 안 된다고 막을 수도 없었다. 게다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성태가 마나를 충분히 다시 올려야 한다는 사실은 틀림없었다. 기왕에 피해갈 수 없다면 다른 헌터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던전 공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쪽이 더 나았다.
“고마워.”
“같이 갈까?”
희연이 쑥스럽게 물었다.
역시 기왕에 헌팅을 한다면 같이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희연의 마음도 모르고 성태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너는 안 와도 괜찮아.”
희연은 확 삐져서 고개를 홱 돌렸다.
“그렇게 노골적으로 삐지진 말고.”
성태는 쓴웃음을 짓다가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 희연에게 내밀었다.
“대신 이걸 마련했지.”
“이게 뭐야?”
희연은 못 이긴 척 성태가 건넨 것을 받아 확인하고는 물었다.
그가 건넨 것은 두 장의 종이였는데 하나는 인체의 신경분포도와 혈액흐름에 대한 간략한 그림 위에 화살표로 묘한 흐름을 그려둔 것이었고 다른 것은 그 흐름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일종의 마나 운용법이 아닌가 싶었는데, 희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연 길드의 것과 유사점이 적지 않아서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성태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면서 권했다.
“마나의 운행에 대해 정리한 거야. 내가 없는 동안 여기 나온 대로 해 봐. 아마 꽤 재밌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응.”
희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성태가 건네준 것이다. 그 내용에 대해서 그녀는 의심하지 않았다. 벌써부터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될 정도였다.
하지만 역시 궁금하긴 했다.
그는 이런 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어떤 곳에서도 마력운용식은 최고 기밀로 취급하는데. 설마 하루아침에 만들었을 리도 없고.
그러나 그 설마가 맞다는 것을, 희연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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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메일 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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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출간일 | 2021.01.15
지은이 | 정희웅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 20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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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웅,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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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600-245-8
정가: 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