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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메일 88화

무료소설 알파 메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1,013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알파메일 88화

88화 인연은 길게 간다(2) & 다시, 대학 생활(1)

 

 

 

 

 

성태가 쩔쩔매고 있는 사이 그녀는 강단 위에 서서 학생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정확하지만 약간은 어색한 한국어였다.

 

어쩔 수 없다. 그녀는 한국인이 아니니까.

 

지금 강단 위에 선 것은 바로 아마츠키 카에데였던 것이다.

 

 

 

 

 

‘아니 쟤가 여길 왜...’

 

 

 

 

 

성태가 생각지도 못한 카에데의 등장에 황당해하는 사이 장진호가 나서서 사정을 설명했다.

 

 

 

 

 

“아마 너희들 모두 이미 알고 있는 얼굴이겠지? 아마츠키 카에데다. 이번에 가쿠슈인측과 정식으로 결연을 맺게 되어서 교환학생으로 카에데가 오게 됐다. 그녀의 실력에 대해서는 너희도 직접 봤으니까 잘 알겠지. 서로 배울 점이 많을 거다. 졸업까지 한국에 있을 예정이니까... 잘 지내도록 해라.”

 

“카에데예요. 잘 부탁드려요.”

 

 

 

 

 

장진호의 말이 끝나자 카에데는 공손하게 몸을 숙이면서 학생들에게 다시금 인사했다.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그녀에게 쏟아졌다. 미인에 대한 선호가 어지간한 국가 감정 따위는 모조리 씹어 먹는다는 걸 알려준다 할 만한 장면이었다.

 

남성제군들이 열광에 동참하진 않았지만 희연도 카에데가 수호대에 온다는 사실에는 많이 놀라면서 성태에게 의견을 물었다.

 

 

 

 

 

“와, 이게 무슨 일이람. 카에데 쟤 일본에서 굉장히 신분이 높다고 하지 않았어?”

 

“그, 그랬지.”

 

 

 

 

 

하지만 성태는 그런 질문에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일본이랑 한국이 별로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닌데 귀한 집 아가씨가 한국까지 왜...? 한국까지 와서 배워야 할 실력도 아닌 것도 같고. 알 수가 없네.”

 

“그러게. 신기한... 일이네.”

 

 

 

 

 

성태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한국까지 자신을 쫓아 오다니. 그리고 걱정스레 카에데 쪽을 바라보는데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카에데는 성태를 향해 싱긋 아름답게 웃어 보였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성태에게는 그 미소가 무섭게만 보였다.

 

 

 

 

 

“신기한... 일이야.”

 

 

 

 

 

어색하게 그 미소에 마주 웃어 보이면서 성태는 낮게 중얼거렸다. 앞으로 학교생활이 기대했던 것보다 피곤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둡고 혼란스런 공간이었다.

 

그러나 막대한 힘이 도사리고 있었고, 무수한 마가 그곳에서 광기에 찬 채 위대한 지배자를 경외하고 있었다.

 

혼돈의 연회가 끝없이 계속되는 광기의 천국.

 

그렇게 표현될 수 있는 세계였다.

 

그 세계의 중심의 어둠에는 한층 더한 어둠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것은 의지를 가진 어둠이었고, 이 혼돈의 세계의 중심으로 만마의 숭앙을 받는 존재였다.

 

그 형체를 알 수 없는 암흑이야 말로 이 세계의 왕.

 

만마의 정점에 선 데몬 프린스 ‘칠흑’이었다.

 

 

 

 

 

그 칠흑이 지금 휘하의 아크 데몬 중 하나에게 보고를 받고 있었다.

 

 

 

 

 

-바틸라의 소식이 끊겼다?

 

-인간세계로 나간 이후 연락이 없습니다.

 

-검색은 해 봤나?

 

-바틸라가 사용한 것으로 여겨지는 몇몇 마법의 기색은 발견되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전혀 없었습니다.

 

 

 

 

 

칠흑의 중심이 묘하게 뒤틀렸다.

 

색으로는 알아볼 수 없고 마나의 파장이 만들어내는 변화였다.

 

 

 

 

 

-그것이 ‘죽었다’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군.

 

-으, 으음...

 

 

 

 

 

아크 데몬은 두려움에 떨었다. 칠흑의 힘과 위엄 앞에서 그가 단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무력하게 지워질 수 있는 하찮은 존재임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칠흑은 불쾌하게 흔들리던 마나의 파장을 정리하고 아크 데몬에게 말했다.

 

 

 

 

 

-두려워할 필요 없다. 데몬 프린스조차 인간들과의 싸움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보아 왔다. 그것이 내가 이렇게 암약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 아크 데몬 클래스의 악마가 그들에게 소멸당했다고 해도 놀라워할 일은 아니다.

 

 

 

 

 

이백년.

 

칠흑과 같은 데몬 프린스의 입장에서야 찰나와 같이 짧지만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생각하면 짧다고 말할 수 없다. 칠흑의 입장에서조차 그 시간에 걸맞지 않게 농밀할 정도로 사건사고가 가득한 시간이었을 정도다.

 

심지어 인간과의 싸움에서 데몬 프린스가 죽었던 경우조차 있지 않은가.

 

그러니 아크 데몬의 죽음 정도는 이제와서 놀랄 거리가 못 된다.

 

 

 

 

 

-다만 놀랍다면... 전혀 흔적이 없다는 거군.

 

 

 

 

 

놀라야 할 부분은 바로 이것.

 

인간 세상은 바틸라의 죽음을 전혀 모르고 있다.

 

아크 데몬과 싸워 이긴다는 것은, 심지어 소멸시킨다는 것은 엄청난 쾌거이기 때문에 국가라는 단위를 넘어서 다들 기뻐한다. 인류의 사기를 증진 시키기 위해 숨기지 않고 널리 퍼뜨리는 정보이기도 하다.

 

한데 바틸라는 그렇지 않았다.

 

 

 

 

 

-네. 바틸라 공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세상에 흘러나오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흥미로운 일이다. 바틸라가 암중에 제거되었단 말인가.

 

 

 

 

 

칠흑이 자신의 어둠을 깊게 하며 생각에 잠겼다.

 

바틸라는 일본과 한국 사이를 오가며 한 가지 씨앗을 뿌렸다. 그가 암중에 제거된 것은 그 일에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아크데몬이 칠흑의 눈치를 보며 물었다.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신지...?

 

-좀 더 준비가 진전된 다음에 계획을 진전시키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했는데...

 

 

 

 

 

바틸라가 인간들에게 뿌린 씨앗은 칠흑의 입장에서도 매우 관심이 가는 것이었다.

 

새로운 신참에게 빚을 지워둘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그러니 여기까지 진전된 일을 망치고 싶진 않았다. 다소 위험부담은 있겠지만... 그렇다면 결행하는 게 더 나으리라.

 

 

 

 

 

-시간을 끌지 않는게 좋을 거 같군.

 

 

 

 

 

칠흑이 더욱 어둡게 흔들리며 중얼거렸다.

 

 

 

 

 

*******

 

 

 

 

 

다시, 대학 생활.

 

 

 

 

 

수호대의 실내 훈련장이었다.

 

헌터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 이곳은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팀전이나 개인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소음대책이 잘 되어 있어서 훈련하다 말고 경찰 만나게 될 일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대부분의 헌터 후보생들은 학교에서 훈련하다가 주변의 민원을 맞이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헌터의 훈련이란 아무래도 큰 소음을 동반하기 마련이라 중급 헌터 다섯만 모여서 본격적으로 훈련해도 어지간한 군사훈련에 맞먹는 소음이 발생한다.

 

공항이 집 옆에 생기는 꼴이니 주거지에서 불평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렇게 주변 거주지를 신경 쓰지 않고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은 현역 헌터든 후보생이든 상관없이 대단히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밖에 없었다.

 

 

 

 

 

쩡!

 

채쟁!

 

파앙!

 

 

 

 

 

한데 지금 그 훈련장 안에서 학생들은 훈련에 집중하지 않고 한곳에 모여 남의 대련만 구경하고 있었다.

 

 

 

 

 

채앵!

 

팟!

 

키이익!

 

 

 

 

 

하지만 그들을 탓하긴 어렵다.

 

지금 대련을 하고 있는 이는 이혜선과 카에데.

 

한일 신진 헌터를 대표하는 두 천재다. 당장 오늘 하루 훈련을 다 빼먹게 된다 해도 그들의 대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들은 엘리트들만이 모여 있다는 이 수호대에서도 다른 이들과는 일선을 긋는 존재. 그들의 대결은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여기다가 이유를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두 사람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미인이라는 것. 남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여자들의 경우조차 그들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이 대련을 지켜보고 있었을 정도였다.

 

 

 

 

 

캉!

 

카가가강!

 

쾅!

 

 

 

 

 

열광 어린 학생들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 이혜선과 카에데의 대결은 계속되고 있었다.

 

바람이 움직이듯 그들은 검을 나누었고 그때마다 주변에 불꽃과 굉음이 튀었다. 현란하고 아름답다. 둘의 대결을 형용하자면 그렇게 표현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호각세로 보이던 이 대련도 어느새 한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카에데가 강철벽 같던 이혜선의 방어에서 허점을 발견한 것이다.

 

 

 

 

 

“하앗!”

 

 

 

 

 

강하게 발을 내디디며 카에데는 그 허점을 향해 검을 내찔렀다.

 

이혜선은 즉각 반응했지만 한발 늦었다. 검과 검이 충돌하는 순간 카에데에 비해 이혜선의 무게 중심이 약간 흐트러져 있었고, 이 차이는 지금 두 사람의 수준에서는 결코 작지 않은 결과를 만들었다.

 

 

 

 

 

쾅!

 

 

 

 

 

이혜선의 팔이 뒤로 튕기며 그녀의 방어가 풀린 것이다.

 

짧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카에데의 눈이 반짝였다. 그녀는 먹이를 노리고 활강하는 매처럼 순식간에 몸을 날리면서 그 방어가 풀린 지점을 향해 연달아 공격을 넣었다. 이혜선이 다급히 몸을 돌리면서 방어를 회복하려 했다.

 

 

 

 

 

채재쟁! 쨍!

 

“윽...!”

 

 

 

 

 

옆으로 쏘아지는 빗살 같은 카에데의 공세. 불꽃과 굉음이 현란하게 이어진다 싶더니 그 리듬을 깨는 불협화음처럼 높은 쇳소리가 일었다. 그리고 이 악문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고는 이혜선이 뒤로 주춤주춤 물러섰다.

 

자세가 무너져 뒤로 튕겨 나온 그녀는 결국 카에데의 검 끝에 목을 내어주고 말았다. 이혜선의 눈동자가 그 검에 흔들렸지만 이내 그녀는 곧 처음 그랬던 것처럼 안정된 모습을 회복하고는 검을 내렸다. 졌다는 의사표시였다.

 

카에데는 만족한 듯이 웃으며 이혜선에게 말했다.

 

 

 

 

 

“흐응... 뭐, 재밌었어요.”

 

“감사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단정하게 인사하고 이혜선은 대련장에서 물러났다.

 

그 대결을 열광하며 바라보던 학생들이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듯이 방금 전 두 사람의 대련을 머릿속에서 복기하며 평가했다.

 

 

 

 

 

“이번에도 카에덴가.”

 

“음, 지난번에도 봤지만...”

 

“역시 좀 아쉽긴 하네.”

 

“그래. 같은 값이면 혜선이가 이겨 줬으면 했는데.”

 

 

 

 

 

남녀를 불문하고 이혜선이 이번 대련에서도 진 것에 아쉬움이 큰 모양이었다. 정식 대결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대련일 뿐이지만 이혜선과 카에데 둘 모두 각 국가의 신진 최고수라는 평가를 가지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국가간 대결의 양상을 띄게 된다.

 

 

 

 

 

“그래도 지난번보다 훨씬 낫지 않았어?”

 

“그건 그렇지. 지난번에 일반적으로 밀렸는데.”

 

 

 

 

 

그래도 학생들이 다행으로 생각한 것은 이혜선이 지난번에 비해서는 훨씬 더 선전했다는 것. 지난 대결에서는 정말 일반적으로 패하는 게 아닐까 하고 가슴이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번엔 호각까지 몰아붙였다는 인상이다.

 

 

 

 

 

“그래도 이름값 생각하면 아쉽지.”

 

“역시 오빠처럼은 안 되는 모양이야.”

 

 

 

 

 

한 학생이 문득 말했다.

 

 

 

 

 

“그건 오빠에 비교하는 게 너무 한 거 아니겠어.”

 

“이혜선 오빠면 야...”

 

“하긴 그래.”

 

 

 

 

 

그 말이 나오는 순간 학생들이 전부 술렁이며 고개를 저었고, 처음 말을 꺼냈던 학생도 멋쩍었던지 스스로 한 말을 취소했다.

 

이혜선의 오빠.

 

그는 일종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헌터에 관련된 거의 모든 최연소 기록을 갱신했고, 중학생이 되었을 때 이미 무에 대한 해석으로 일가를 이루었다고 하는 천재 중의 천재였다.

 

그에 대한 가장 충격적인 평가는 현 세계 십 대 헌터 중 하나로 꼽히는 제이슨 록펠러가 그를 대종사 이건 이래 최고의 천재이며, 장래 그를 뛰어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헌터로서 이혜선의 객관적인 기록은 천재라 불리기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고, 지금도 그녀는 신진 기수 가운데 한국 최고라 불리기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그녀의 그 재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녀 자신의 오빠 때문에 빛이 바래도 만다.

 

 

 

 

 

“그러고 보니 그 오빠는 어떻게 됐지?”

 

“글쎄. 헌터로 활동한다는 이야긴 못 들었는데...”

 

 

 

 

 

다들 의아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봤다.

 

이혜선의 오빠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그의 대학 시절을 마지막으로 끊어졌다. 당시 수준은 마나량만 3만에 이르는 최고 수준의 헌터. 어마어마한 기록이었다.

 

듣기로는 그 당시만 해도 이미 한국에서 십 대 헌터에 들만한 실력이었다던가. 소설속에서 주인공이 갑자기 튀어나온 듯한 실력이었다. 그의 미래에 대해 대종사 이건이 거론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마 집안의 후계자로서 수업을 받고 있는 거 아닐까? 솔직히 그 수준이면 굳이 헌터로 활동하는 것 보다는 엘리트 교육을 받는게 더 나을 것 같고.”

 

“일리는 있군.”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한 천재다.

 

이게 다 이씨가문이다.

 

다른 이들처럼 헌터로서 활동하면서 커리를 쌓아 자기를 입증하는 단계를 굳이 밟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한 학생은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헌터로서 지명도가 없으면 다른 헌터들이 안 따른다고. 헌터는 집안 빨 같은게 먹히는 세계가 아니란 말야.”

 

“그건 그렇지만 결국 실력 문제란 거 아냐. 그 실력이 확실한데 커리어야 부차적이지.”

 

“그래도 인맥은 중요하지. 자기 사람 만들려면 현장 활동도 못 빼놓는다고.”

 

“어련히 이씨가문에 사람 없을까 봐. 그거 사용하면 되지. 뭘 또 굳이 밑바닥부터 활동하면서 자기 사람 따로 만들까.”

 

 

 

 

 

그렇게 학생들은 현재 이씨 가문의 그 은거한 천재에 대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대화를 멀지 않은 곳에서 이혜선은 듣고 있었다.

 

 

 

 

 

“......”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차가운 석상처럼 서서.

 

하지만 눈썰미가 아주 좋은 사람이라면 이혜선이 지금 꽉 쥐고 있는 하얀 주먹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는 걸 간파했을 것이다.

 

 

 

 

 

알파메일 88화

 

 

 

* * *

 

 

 

전자책 출간일 | 2021.01.15

 

 

 

지은이 | 정희웅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 207-1505

 

전 화 | 070-8861-6444

 

이메일| [email protected]

 

 

 

 

 

ⓒ 정희웅, 2021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SBN 979-11-6600-245-8

 

정가: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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