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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메일 156화

무료소설 알파 메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90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알파메일 156화

156화 바티칸 공략(2)

 

 

 

 

 

“나머지 분들은 적의 반응에 따라 각자 적을 처리해 주십시오. 역점을 둬야 할 것은 무엇보다 속도!”

 

“알겠습니다.”

 

“흠, 하지만 괜찮겠나?”

 

“선두라니... 차라리 로드 주니어나 저기 이혜선이...”

 

 

 

 

 

오이겐을 비롯한 다른 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설령 성태가 리더라 해도 그의 실력이 이혜선에 비해 뛰어나리라 생각할 수는 없어서다.

 

방금 보여준 걸 생각하면 다른 재주가 있는 건 알겠지만 이런 싸움에서 선봉에 서는 것은 무엇보다 강자여야만 한다.

 

그것이 정말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그런 면에서... 이 성태라는 알려지지 않은 남자는 불안해 보이는 것도 당연했다.

 

한데 지적됐던 이혜선이 나서서 말했다.

 

 

 

 

 

“괜찮습니다.”

 

“음?”

 

“그라면 선두에 세워도 괜찮습니다.”

 

“이건 의외로군.”

 

 

 

 

 

모두 놀랍다는 시선으로 이혜선을 바라봤다.

 

설마 이런 장면에서 이혜선이 스스로 성태의 실력을 인정한다니.

 

그렇다면 성태라는 이 헌터의 실력은 적어도 이혜선 수준이라는 말일까.

 

 

 

 

 

“후후, 당연한 거죠. 성태씨 실력이라면야!”

 

 

 

 

 

놀라워하는 이들을 보면서 카에데는 자랑스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

 

웨이링과 희연도 마찬가지도 기쁜 기색이었다.

 

하긴 낭군의 능력이 인정받는데 자랑스럽지 않을 애인은 없다.

 

로드 주니어는 묘하게 성태를 바라봤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저들이 저리 말한다면 적어도 그리 말할 만한 실력을 갖추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말한다면야...”

 

“알겠네. 위험해진다 싶으면 가서 돕도록 하지.”

 

“그럼!”

 

 

 

 

 

에이전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성태는 바닥을 박찼다.

 

텅 하는 소리가 나고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미 그의 모습은 한기를 뚫고 전장의 중심부를 향해 쭉 뻗어나갔다.

 

그가 목표로 향하는 곳은 바로 빙결제와 헬러스트가 싸우고 있는 장소였다.

 

 

 

 

 

쩡!

 

쾅!

 

 

 

 

 

빙결제의 창과 헬러스트의 불꽃 검이 충돌하며 수증기의 폭발이 일어나 대기를 흔들었다.

 

한창 가열되고 있는 격전.

 

 

 

 

 

양자의 싸움 자체는 둘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았지만 주변 상황이 점점 빙결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빙결제가 패퇴해 사라지게 될 것은 분명했다.

 

성태가 그들의 사이에 끼어들면서 헬러스트의 발 부분에 검을 쳐 넣었다.

 

 

 

 

 

“헛!”

 

쩡!

 

 

 

 

 

헬러스트가 놀라 뒤로 주춤 움직이면서 성태에게 시선을 줬다.

 

성태의 모습을 확인한 헬러스트는 자그마한 인간이 자신의 발에 상처를 입힌데 분노하면서 입을 쩍 벌렸다.

 

 

 

 

 

쿠우우웅!

 

 

 

 

 

헬러스트를 감싸고 있는 불꽃이 더욱 강해지면서 빙결제의 한기를 압도했다. 헬러스트는 강하게 검을 휘둘러 빙결제를 쳐 내 거리를 만들고는 성태를 짓밟았다.

 

 

 

 

 

콰앙!

 

“야, 이거 참 오랜만에 보는군.”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발을 가볍게 훌쩍 뛰어 피하면서 성태는 반가움에 웃었다.

 

헬러스트.

 

이 강대한 몬스터는 지금이야 드물게 보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이 싸움이 격화되면서 자주 보게 된다. 그만큼 많이 쓰러뜨린 존재이기도 하다. 이런게 오크처럼 흘러나왔었다니. 역시 다시 생각해 봐도 당시 상황은 끔찍했다.

 

 

 

 

 

성태가 자신이 과거를 회상하며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헬러스트는 성태를 끝장내려는 듯 그것이 자신의 불타는 검을 성태를 향해 휘둘렀다.

 

어지간한 헌터라면 물론 그렇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성태는 그가 날리는 칼날 위에 도리어 안착하며 달렸다.

 

이어서 그 칼날을 따라서 헬러스트의 몸에까지 올랐다.

 

 

 

 

 

꾸어어!

 

 

 

 

 

헬러스트가 눈에 띄게 동요했다.

 

성태는 이미 헬러스트의 목까지 도착했다.

 

 

 

 

 

“한방에 쓸어버리는 것도 좀 작심하면 될 것 같지만...”

 

 

 

 

 

이대로 목을 돌려버리고 심장까지 이어지는 내가중수권을 사출하면 헬러스트는 단숨에 시체꼴로 쓰러질 것이다.

 

그러나 일단 성태는 멈췄다.

 

 

 

 

 

“보는 눈이 많으니까 좀 참아야지.”

 

‘시 젠수만 해도 사실 힘들었단 말야. 아니, 시 젠수가 더 힘든건 당연한가.’

 

 

 

 

 

성태의 지금 상태는 도저히 설명하기 힘든 기묘한 것이다.

 

나름대로 억제한다고 억제하면서 활동해 오고 있지만 벌써 그에 대해 의혹을 가진 이들은 적지 않다. 시 젠수건만 해도 카에데 등은 대체 뭘 어떻게 한 거냐고 물어오는 통해 변명하느라 꽤 고생했다.

 

여긴 동기들만 있는 것도 아니니...

 

힘을 너무 눈에 띄게 발휘하는 건 참아야 했다.

 

 

 

 

 

튕겨났던 그때 빙결제가 큰 걸음을 내딛으며 헬러스트를 향해 창을 내찔러 오고 있었다.

 

헬러스트도 그것을 눈치채고 우선은 성태보다 그쪽의 방어에 신경쓰기로 한 듯 크게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성태의 눈도 그때 아이디어에 번뜩였다.

 

 

 

 

 

얼음의 창과 불타는 검이 허공을 날았다.

 

그리고 충돌하기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성태는 헬러스트의 어깨에 진각을 시전하면서 검을 휘둘렀다. 성태의 검이 먼저 헬러스트의 목을 단숨에 끊어버렸다.

 

한 발 늦게 빙결제의 창이 헬러스트의 심장을 관통했다.

 

 

 

 

 

쩡!

 

쿠우웅!

 

 

 

 

 

단숨에 헬러스트의 거대한 몸이 얼어붙으며 대지에 내려 앉았다.

 

누가 보더라도 헬러스트는 빙결제와의 대결에 패해 죽은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빙결제는 창을 거두면서 무너진 헬러스트의 몸 위에서 훌쩍 뛰어내리는 성태를 바라봤다. 그의 눈길에서는 놀랍게도 두려움의 기색 같은 것이 느껴졌다.

 

 

 

 

 

“짜식. 하던 일 해.”

 

 

 

 

 

성태는 빙결제를 웃으며 응원하고는 몸을 돌렸다.

 

상대할 적은 아직도 많다.

 

빙결제 역시 창을 들고 다른 적을 찾아 빠르게 이동했다.

 

최대한 성태와 떨어진 곳을 향해.

 

 

 

 

 

성태는 슬쩍 웃으면서 한 차례 전장을 훑었다.

 

헬러스트가 죽은 이후 전장의 전체가 크게 출렁였다. 중심부가 붕괴되며 아군측의 몬스터들이 힘을 얻은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곧 역전당하겠지만...

 

이번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성태의 다른 동료들이 이미 이 싸움에 끼어들어 곳곳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으니까! 이대로 쭉 전세를 유지하면서 광장을 청소하는 것도 가능해 보였다.

 

 

 

 

 

그런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듯이 웅웅 거리며 광장 곳곳에서 새로운 마력이 형성됐다. 그리고 그 마력에서 새로운 몬스터들이 솟아나듯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 그러면 나도!”

 

 

 

 

 

성태는 그 가운데 가장 상대하기 어려워 보이는 놈을 골라 재빨리 달렸다.

 

인간과 몬스터가 얽힌 난전이 본격화됐다.

 

 

 

 

 

거대한 몬스터들이 서로 치고 받았고.

 

인간 크기의 괴물들이 서로를 죽였다.

 

 

 

 

 

그러는 가운데서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헌터들이었다.

 

 

 

 

 

이혜선의 칼날은 빙결제의 한기보다 차갑고 예리했다. 카에데의 신법과 검술은 만물을 에워싸 단숨에 절단 낼 듯 단호했다. 웨이링의 검은 태극의 원리를 따라 만물을 휘어 감으면서 화려하게 적들을 난도질했다. 성남경의 창은 비가 흐르듯 몬스터들의 심장에 구멍을 냈다.

 

 

 

 

 

그 헌터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박수천!

 

그는 마치 마법의 신이라도 된 듯이 주변에 화염과 번개를 뿌리면서 적들을 도륙했다. 심지어 틈날 때마다 새로운 몬스터를 소환해 전장에 소환하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전장의 지배자라 하기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꽈르릉!

 

쾅!

 

크아아아!

 

아악!

 

 

 

 

 

마법이 작렬하고 한기와 비명성이 울려 퍼지던 중 전세는 완전히 성태쪽으로 기울었다.

 

강력한 헌터들에다 소환수의 부대까지 들이닥쳐 맹공을 가하는데야 이곳의 수비 부대도 어쩔 수가 없던 모양이다.

 

거기다 전세를 결정지은 것은 바티칸 외부의 전투.

 

이미 바티칸의 중진들은 그 전투 참여를 위해 그곳으로 옮겨가 버렸기 때문에 이들을 막을만한 강자는 여기 남아 있질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곳에 남은 수비병력으로 방어 못 할 세력의 침공 같은걸 상상하지 못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옳다.

 

여기 스며드는 것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다...

 

수비병력의 전력 역시 결코 약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는 사이에서 적측의 병력은 눈에 띄게 줄어갔다.

 

 

 

 

 

“헛!”

 

쾅!

 

 

 

 

 

성태가 마지막 남은 고렘의 머리에 주먹을 후려쳤고, 그 고렘의 머리는 과자처럼 박살 났다.

 

거대한 몸이 이어 붕괴하듯 무너졌다.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났고, 그것으로 싸움은 끝났다.

 

박수천은 약간 지친 표정으로 빙결제를 돌아보며 말했다.

 

 

 

 

 

“수고했어.”

 

 

 

 

 

빙결제는 고개를 끄덕이고 점차 투명해지더니 사라졌다.

 

동시에 주변의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며 이제까지와는 정 반대 방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갑자기 한기가 사라지며 대기의 대류가 역전된 것이다.

 

성태가 한숨을 쉬고 주변이 정리된 것을 확인한 다음 동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다들 수고했습니다.”

 

“정말이지... 강하군.”

 

“그래. 상상했던 것 이상이야.”

 

 

 

 

 

지금 전과에 가장 놀란 것은 해외의 에이전트 들이었다.

 

처음 깝죽대다 한 차례 당하고 이들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건 인정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렇지 않다면 저희가 여기 파견될 리가 없지요.”

 

“으음, 학생들이란 걸 처음 알았을 때는 솔직히 긴가민가 했네만...”

 

“이것 참 우리 견식이 이 정도 밖에 되지 못한다고 자백한 꼴이 되고 말았군.”

 

“저도 같은 심경입니다.”

 

 

 

 

 

오이겐 역시 다른 에이전트의 말에 동감을 표시했다.

 

그녀 역시 걱정이 컸는데... 지금 싸움을 보니 오히려 그들이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정도다.

 

성태는 뻐기는 태도로 그들을 보면서 말했다.

 

 

 

 

 

“그런 이야긴 괜찮습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죠. 중요한 건 작업이죠.”

 

 

 

 

 

살짝 묘한 표정이 되어 로드 주니어는 성태를 바라봤다.

 

이혜선 같은 유명인사에 비하면 전혀 알지도 놈이 이혜선이나 카에데 같은 유명인사를 이끌고 리더랍시고 나대기에 이건 대체 뭔가 했는데 아주 없는 것 같진 않았다. 물론 그래봤자 기껏 보조계열에 특화된 서포터 정도의 입장이겠지만 말이다.

 

 

 

 

 

“고마워요.”

 

 

 

 

 

오이겐은 쓴웃음을 지었고 광장 중앙에 가서 섰다.

 

이어 그녀는 품에서 가져온 몇 가지 마법적인 도구를 늘어 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력석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커서 암시장에서라면 수백억 단위로 거래되기에도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 작업의 중요도를 생각하면 저 정도 마력석을 사용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오이겐을 중심으로 해서 재편성 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확인한 오이겐은 양손을 높이 들고서는 작업을 시작했다.

 

곧장 변화가 일었다.

 

 

 

 

 

웅!

 

 

 

 

 

먼저 시작된 것은 마법진의 작성이었다.

 

오이겐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빛이 뻗어가더니 삼차원적인 진의 형상을 이루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마법진을 따라 마력이 흐르며 가속됐다. 엄청난 마력이었다. 그것은 그 마법진의 구성 요소로 들어간 마력석이 용해되어 흘러가는 마력이었다.

 

그리고 마력석이 전부 녹을 때 즈음이 되자 두 번째 변화가 발생했다.

 

 

 

 

 

마법진에서 빛이 뻗어나가며 그 상공에서 어떤 덩어리를 이루기 시작한 것이다.

 

그 덩어리를 향해 그리고 아득히 먼 곳에서 또 다른 마력의 줄기들이 모여들어 힘을 더했다. 그러자 그 덩어리가 한층 거대해지면서 심지어 시공간에 이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공간이 단순히 변화되는 게 아니라 무언가 이질적인 세계로 이곳이 변화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치 던전 내부로 들어갔을 때를 연상케 하듯이!

 

 

 

 

 

“이것이 이계의 문...!”

 

“네. 차원의 위상을 뒤틀어 이곳을 다른 차원의 입구로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성태가 감탄해 중얼거리는 말에 오이겐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이것이야 말로 전 유럽 마법학의 역량이 총집결된 이적에 가까운 마법 중의 마법! ‘더 게이트’ 였다. 이 마법을 개발해 사용하기까지 그들이 흘린 피와 돈은 실로 막대했다.

 

하지만 성공한 것은 아니다.

 

 

 

 

 

“이제 부터가 진짜...”

 

 

 

 

 

모두가 성태의 말에 따라 한층 긴장하며 각자의 무기를 쥐었다.

 

마력의 기색이 강해지면서 이 광장으로 새로이 몬스터들이 우글대기 시작한 것이다. 주로 소환을 통해 이곳에 나타나는 것들이었다.

 

수비병력으로 쓰기엔 가장 적합한 것들로 주로 영체인 정령이나 레이스 같은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상당한 고위급도 적지 않게 있어서 이곳의 주력 방위 세력이던 헬러스트 급의 몬스터도 곳곳에서 나타나 포위망을 완성하는 모습이 보였다.

 

 

 

 

 

박수천이 그걸 보고 난처한 표정이 됐다.

 

 

 

 

 

“으음, 이럴 줄 알았으면 돌려보내지 않는건데.”

 

“아니, 돌려보내는 게 좋아. 소모가 큰 소환수는 오래 지속되기 힘드니까 새로 소환하는 게 훨씬 전력에 도움이 되지.”

 

 

 

 

 

성태가 고개를 저으며 충고했다.

 

주문에는 쿨다운이 있는 만큼 차라리 초반 약간의 무리를 감수하고 주문을 새로 교체하는게 훨씬 낫다.

 

그보다 문제는 부스트의 효과다.

 

 

 

 

 

“부스트는?”

 

“아직 괜찮은 것 같아. 주문 쿨다운은 멀었지만.”

 

 

 

 

 

부스트가 아직 무사하면야 별 문제 없었다.

 

박수천의 경우 해방된 주문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참 동안 강력한 인간 포탑으로 이곳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알겠어. 전열에서는 우리가 버틸 테니 그 전까지는 그냥 싸워.”

 

“응.”

 

 

 

 

 

주문을 준비하며 박수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크르르!

 

크아아아!

 

 

 

 

 

그러는 사이 적의 소환진이 새로이 불러들인 수비병력과 성태 일행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카에데가 유쾌하다는 듯이 웃으면서 칼날에 마력을 주입했다.

 

 

 

 

 

“아, 왔군요.”

 

“자, 이제부터 디펜스 게임이다!”

 

 

 

 

 

성태가 가장 먼저 앞으로 박차고 나서면서 외쳤다.

 

그 순간 적들 가운데 가장 먼저 덩어리가 되어 몰려들고 있던 정령의 무리가 마치 짚단이 베이듯 썰리며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사그라들었다.

 

 

 

 

 

“좋군.”

 

“한 놈도 못 넘어가게 해 주지!”

 

“......”

 

 

 

 

 

모두들 스스로의 기세를 돋우는 한 마디씩을 하고 적들과의 전투를 시작했다.

 

그들이 전투를 시작하는 즉시 엄청난 소란이 일며 주변에는 마력의 흐름이 태풍처럼 요동쳤다. 하지만 태풍의 눈 안에 들어선 것처럼

 

 

 

 

 

“잘 부탁합니다.”

 

 

 

 

 

오이겐의 마법의 완성에 한층 집중하며 모두를 독려했다.

 

그녀의 위에서 세계를 뒤트는 이계의 문은 점점 더 완성되고 있었다.

 

 

 

 

 

알파메일 156화

 

 

 

* * *

 

 

 

전자책 출간일 | 2021.01.15

 

 

 

지은이 | 정희웅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 207-1505

 

전 화 | 070-8861-6444

 

이메일| [email protected]

 

 

 

 

 

ⓒ 정희웅, 2021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SBN 979-11-6600-245-8

 

정가: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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