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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메일 167화

무료소설 알파 메일: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97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알파메일 167화

167화 전후 처리

 

 

 

 

 

전투가 끝났다.

 

악마와 인간의 피에 젖은 대지는 이미 어둠에 물들었다.

 

하지만 흥분한 헌터들은 지금 진지 곳곳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단순히 승리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죽은 이들이 너무 많고 그들이 너무 소중했기 때문에 술과 즐거움으로 그 고통을 잠시나마 잊기 위한 시도이기도 했다.

 

성태 역시 그렇게 오늘의 짧은 축제를 즐기던 와중이었다.

 

여러 헌터들과 교분을 나누고 술을 마시면서 축제를 자축했다.

 

그리고 진지의 숙소로 돌아왔을 때였다.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자신의 숙영지 앞에서 의외의 인물이 서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이혜선이었다.

 

“응? 무슨 일이야?”

 

“오늘 전투 중반 이후로 보이지 않던데.”

 

그녀는 성태의 반가워하는 표정에도 평소의 무뚝뚝한 표정을 보이면서 되물었다.

 

성태는 그녀의 해부하는 듯한 시선을 피하면서 변명했다.

 

“아, 싸우다 보니 구역이 좀 어긋나 버린 모양이라서. 그렇지 않아도 워낙 어려운 싸움이었잖아.”

 

“어려운 싸움이라……. 네게도 그랬나?”

 

혜선이 되물었다.

 

성태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야 뭐, 잘나신 권품천사께서도 그랬을 정도인데 나 같은 평범한 헌터면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알겠어. 괜히 시간을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해.”

 

혜선은 성태를 서늘하게 바라보다가 묵묵히 고개를 끄덕인 후 물러나려 했다.

 

성태는 약간 아쉬움을 느끼고 떠나려는 그녀를 말리듯이 슬쩍 말을 던졌다.

 

“아니, 네 부탁이라면 언제든지 시간을 내줄 용의가 있어.”

 

“…….”

 

이혜선이 우뚝 걸음을 멈추고 성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성태는 그 시선에 흥미를 느꼈다.

 

지금 자신을 향하는 이혜선의 눈동자에 담긴 감정의 복잡함은 성태가 이혜선을 알게 된 이후로 거의 본 적이 없던 것이었다.

 

“뭔가 있어?”

 

“……그렇다면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오, 이건 참 영광이군. 설마 정말로 네가 나한테 부탁을 하다니. 말해 봐. 내게 가능한 것이라면 최선을 다하지.”

 

성태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답했다.

 

이미 여러 여성을 거둔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욕망이 거기서 그칠 리는 없다. 도리어 아직 꺾지 못한 꽃이라는 점 때문에 이혜선에 대한 성태의 욕망은 날이 서 있는 상태였다.

 

한데 이혜선의 부탁이란 것은 성태가 상상도 못했던 것이었다.

 

“오빠를 구해줘.”

 

“오빠? 네 오빠라면…….”

 

“데몬 프린스의 하나지.”

 

이혜선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안다는 듯이 서늘한 태도로 담백하게 답했다.

 

이영빈. 인류사에 남을 만큼의 천재.

 

그러나 그 천재성이 헌터로서 인류를 위해 개화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데몬 프린스가 되어 인류 최대의 적이 되고 만 자.

 

역시 이 부탁에는 성태의 표정도 난처해졌다.

 

“으음, 그건 역시 좀 무리가 아닌가 싶은데…….”

 

“정말로?”

 

이혜선이 추궁하듯이 되물었다.

 

마치 성태의 능력을 다 안다는 듯한 태도였다. 성태는 드물게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평소의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면서 어깨를 으쓱였다.

 

“뭐, 나는 평범한 학생 헌터라고. 좀 세긴 하지만 그렇게 특출한 것도 아니지. 너희 아버지는커녕 정형구나 장진호 교관에도 미치지 못할 텐데…… 데몬 프린스를 구해 달라는 청은 너무 무겁지 않겠어?”

 

“해낸다면 뭐든 네 말에 따르겠어.”

 

성태의 말을 잘라내려는 듯이 이혜선이 말했다.

 

“어, 그건 매력적이군.”

 

성태는 저도 모르게 내심을 밝혔다.

 

“…….”

 

이혜선은 성태의 말에 피식 웃어 보이고는 완전히 등을 돌려 멀어졌다. 성태는 사라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흠, 간파당하고 있다고 봐야 하나…….”

 

그럴지도 모른다.

 

숨긴다고 숨겼지만 여러 가지 정황 증거를 너무 많이 제공했다.

 

이혜선이 바보도 아니고 데몬 프린스가 된 오라비를 어떤 의미에서든 구출해 달라고 말할 정도라면 성태에 대해 이미 적잖게 알고 있다는 말이다.

 

“뭐, 어차피 계속 숨기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지만 말이야. 그나저나 꽤 매력적인 조건이긴 한데.”

 

성태는 멀어지는 이혜선의 뒷모습을 보면서 입술을 슬쩍 혀로 핥았다.

 

“기껏 공들여 곱게 고쳐 놓은 예술품을 다른 놈팡이에게 넘겨주고 싶지 않기도 하고 말이지.”

 

분명한 욕망을 눈가에 번뜩이면서 성태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혜선은 그의 과거에 여러 가지 문제로 고장나 버렸을 때도 매력적이었던 여자였다.

 

그런데 지금은 성태가 세상의 미래를 바꾸면서 부가적으로 ‘망가지지’ 않고서 오히려 더욱 세련되게 성장하고 있는 하나의 작품이기도 했다.

 

그런 작품을 자신의 손아귀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손에 넘긴다니, 그런 건 당연히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애당초 그런 걸 모조리 다 소유하려는 것이 기껏 시간의 인과까지 뒤틀어 이 세계에 도착한 이유가 아닌가.

 

 

 

 

 

***

 

 

 

 

 

칠흑의 세계였다.

 

마를 지배하는 영지와 영지 사이에 있는 일종의 중립 지대.

 

허무가 배경에 깔려 있어 산 것은 그 너머의 까마득한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미쳐 버리고 말 광기의 세계이기도 했다.

 

그 칠흑과 허무의 세계에 임시로 형성된 포켓 플레인에서 강대한 여러 존재가 지금 마주하고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지상에서는 데몬 프린스라 불리는 악마 중의 악마였다.

 

그들은 지금 칠흑의 주재 아래 회의하고 있었다.

 

이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개별적인 데몬 프린스는 일종의 왕이기 때문에 다른 이의 말을 듣지 않는다. 한데 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니.

 

그러나 이번에 그럴 만한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정숙이 죽었다?

 

-정말인가?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데몬 프린스들이 칠흑에게 먼저 던진 질문이었다.

 

데몬 프린세스 ‘정숙’의 죽음.

 

그것이 바로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것으로 유명한 데몬 프린스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이유였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그것이 사실인지 확신하지 못한 상태였다.

 

칠흑이 상좌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마기의 웅성거림이 커졌다.

 

그것은 명백한 놀람의 표시였다.

 

대종사 이건 이후 죽은 데몬 프린스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정숙이라면 그 걸레 같은 년을 말하나?

 

데몬 프린스들의 아우성 사이에서 한 데몬 프린스의 외침이 불쑥 튀어나오듯 나왔다.

 

다른 데몬 프린스와 달리 왜소하고 작은,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한 데몬 프린스였다.

 

바로 이영빈이었다.

 

다른 데몬 프린스들이 으르렁대며 들고일어났다.

 

그들의 마기가 이영빈을 포위하듯 둘러싸고 그 마기의 덩어리 사이에서 붉은 눈알을 흉측하게 만들면서 위협적으로 말했다.

 

-말조심해라, 신참. 여기 있는 이들 가운데 누구 하나 너에 비해 격이 떨어지는 자는 없다.

 

-악마가 약육강식을 말하는 것도 다 개소리군. 결국은 꼰대질이나 하는 주제에 무슨 악마란 말인가.

 

그러나 이영빈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그는 도리어 자신을 위협하는 데몬 프린스들을 조롱하며 역으로 그들과 눈을 마주했다.

 

시건방진 신규 데몬 프린스의 태도에 여러 데몬 프린스들이 분노했다. 그들 중 누구 하나 신과 같은 권세를 누리지 않던 자가 없었다.

 

설령 같은 데몬 프린스에 의한 것이라 해도 모욕을 참는다는 건 그들의 성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데몬 프린스들의 분노가 이곳 포켓 플레인을 흔들었다.

 

-이놈…….

 

-싸우겠다면 환영하지. 시시한 실력으로 오래 살았다고 거들먹거리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

 

영빈은 도리어 환영한다는 듯이 웃으며 자신의 검에 손을 가져갔다.

 

날뛰는 데몬 프린스들의 마기의 폭풍과 달리 데몬 프린스 이영빈의 마기는 도리어 차갑게 정련되어 가라앉았다.

 

-좋다! 이제야 인간의 거죽을 한 꺼풀 벗은 것에 불과한 애송이에게 진정한 데몬 프린스의 힘이란 게 어떤 것인지 알려주마!

 

데몬 프린스 하나가 분노를 폭발시키며 외쳤다.

 

데몬 프린스 ‘잔학’이었다.

 

그 이름처럼 적을 잔인하게 죽이면서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그 데몬 프린스는 잔학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제 몸에 시험하기라도 한 듯이 끔찍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끔찍한 몰골과 상관없이 그의 힘은 데몬 프린스라는 격에 어울리는 아찔함을 품고 있었다.

 

그의 마기가 날개처럼 펼쳐지며 치솟았고 이영빈을 향해 송곳처럼 날아갔다.

 

이영빈은 히죽 웃으면서 발검의 자세를 잡았다.

 

그의 마력은 물처럼 가라앉은 상태를 유지했다.

 

그리고 데몬 프린스 잔학의 마기에 이영빈의 검날이 마주하려는 찰나였다.

 

매서운 번개가 쳤다.

 

-그만.

 

칠흑이었다.

 

그가 개입해 둘의 싸움을 막아선 것이다.

 

-으음…….

 

-……흥.

 

충돌 바로 직전에 멈춘 상태로 무기를 거두면서 둘은 전투 자세를 풀었다.

 

데몬 프린스 사이에 격은 없으나 칠흑은 예외였다.

 

결정자라거나 상위자라고 인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데몬 프린스가 그를 우대하며 일종의 우두머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칠흑이 타이르듯 말했다.

 

-우리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에 뿌리내리는 데에 성공한 정숙이 소멸됐다는 것의 의미는 크다. 아군끼리 분란을 일으킬 때가 아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연유가 궁금하긴 하군. 그곳은 이미 그 걸레년의 땅이 되어서 어지간해선 인간들에게 역공당할 일이 없을 텐데.

 

데몬 프린스들이 칠흑의 말에 동의해 물었다.

 

정숙의 죽음은 그들의 입장에서도 확실히 중요한 문제다.

 

특히 정숙은 로마에 자신의 영지를 만들었다.

 

다른 데몬 프린스들과 달리 자기 영지를 만들었던 그녀는 그 땅에서도 큰 제약 없이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뿐더러, 비상시에는 그 비재권을 포기하고 힘을 회수해 일시적으로나마 거의 반신에 가까운 권능을 획득해 싸울 수도 있었다.

 

-천국의 문이 열렸다.

 

칠흑이 답했고, 데몬 프린스들조차 그 말에는 경악했다.

 

-천국의 문이라고?!

 

-천계 말인가!

 

-그렇다. 이전부터 그곳에 접촉하려던 시도는 종종 보였던 것으로 아는데…….

 

칠흑이 말끝을 흐리면서 시선을 돌렸다.

 

그가 지금 한 말에 확인을 구하듯이 되묻는 대상은 다름 아닌 이영빈이었다.

 

-그랬지.

 

영빈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태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대종사 이건은 다른 차원에 대해 탐구했었고,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 실상 이영빈이 데몬 프린스가 된 것도 바로 그 성과와 적지 않게 연관되어 있었다.

 

-마침내 성공했더군.

 

-대천사가 강림했단 말이지…….

 

-아니, 그 정도로 열리진 않았다.

 

-대천사가 아닌 자가 정숙을 죽일 수 있나?

 

칠흑이 고개를 저으며 하는 말에 데몬 프린스들이 의아스럽다는 듯이 되물었다.

 

헤븐즈 도어가 열리고 그들의 적이 이 세계로 들어서게 됐다는 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정숙이 쌓아 올리는 데에 성공한 힘의 크기를 생각하면 대천사의 강림이 아니고서는 그녀를 죽인다는 건 믿기 힘든 일인데…….

 

-나도 그건 의문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인간들의 힘이 우리의 생각 이상이었을지도 모르지.

 

-하찮은 인간 따위…….

 

칠흑의 말에 데몬 프린스들은 코웃음 쳤다.

 

인간을 벌레처럼 여기는 것은 데몬 프린스 대부분의 인식이다.

 

하지만 칠흑만은 예외였다.

 

-인간을 깔보지 마라. 제약이 있었다곤 하나 우리는 늘 그것들의 저력에 의해 결국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실패해 왔으니까.

 

-지난 패배를 너무 오래 간직하는군.

 

-그렇다. 어차피 그래 봐야 인간에 불과하지 않은가.

 

-주께서 움직이면 결국은 끝장나고 말 텐데.

 

칠흑의 말에 다른 데몬 프린스들은 불만스럽게 응대했다.

 

그들은 칠흑이 저렇게 조심스러운 것은 과거 대종사 이건에 의한 패배의 기억이 오래가고 있기 때문이라 여기고 있었다.

 

데몬 프린스들 가운데에는 직접 이건과 싸워 본 이들도 있는 만큼 칠흑의 저러한 태도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건이란 인간 자체가 예외적이다. 거기에 얽매여 지금도 저렇게 겁쟁이처럼 군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할 일이었다.

 

칠흑은 엄숙하게 고개를 저었다.

 

-주께서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지루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지 않나? 그리고 이백 년 만에 마련된 교두보 역시 이미 잃었다. 우리는 최소 수십 년의 시간을 다시 잃은 것이다.

 

-으음…….

 

인간을 깔본다는 것과 별개로 정숙의 죽음으로 인해 교두보를 잃었다는 것 자체는 확실히 큰일이다.

 

주의 강림에는 그만한 그릇이 필요하고 영지의 확대는 바로 그 그릇을 만드는 작업이었는데 이제까지 만들었던 그릇을 이번 일로 모두 잃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럼 어쩌자는 거지?

 

-천국의 문이 열렸다고 해도 우리가 하는 일에는 별 차이가 없지 않나?

 

-아니, 천국의 문은 완전히 열린 것이 아니다. 사자를 죽인다면 그 문은 다시 닫힐 것이다.

 

-사자를…….

 

칠흑의 말에 데몬 프린스들의 눈이 번뜩였다.

 

살육, 그것도 천사를 살육하는 것은 그들에게 최고의 쾌락이다.

 

-때가 되면 연락하겠다. 그날 우리는 사자를 죽이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제까지와 같은 반목은 그 순간에는 용납될 수 없다.

 

-천계를 엿 먹이기 위한 것이라면 감수하지.

 

-그래. 여기에 마음에 드는 면상이 하나도 없긴 하나, 그래도 천사라는 것들의 면상에 비할 수야 없는 일이지.

 

곧 있을 축제에 전신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데몬 프린스들은 저마다의 살의를 희열과 함께 돋웠다.

 

그런 데몬 프린스들 가운데서 이영빈은 불쾌한 표정으로 홀로 침묵을 지키고 앉아 있었다.

 

 

 

 

 

알파메일 167화

 

 

 

* * *

 

 

 

전자책 출간일 | 2021.01.15

 

 

 

지은이 | 정희웅

 

펴낸이 | 박지현

 

펴낸곳 | 에필로그

 

 

 

주 소 | [14052]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학의로 146, 207-1505

 

전 화 | 070-8861-6444

 

이메일| [email protected]

 

 

 

 

 

ⓒ 정희웅, 2021

 

 

 

이 전자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이며 무단전재 또는 무단복제 할 경우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SBN 979-11-6600-245-8

 

정가: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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