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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라이프 4화

무료소설 리스타트 라이프: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886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리스타트 라이프 4화

검과 마법의 이세계(2)

 

 

 

 

 

길드를 방문하는 모험자들에게 이 세계에 대하여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 시작한 지도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 참 빠르다니까…….’

이제 겨우 세 살을 먹었을 뿐인 어린아이가 반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테이블에 턱을 괴고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시간 참 빠르다 뭐다 하는 것도 참

우스운 노릇이지만, 적어도 본인이 느끼기에는 참 빠르게 지나간 반년이었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모험자들로부터 내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지식들을 원래 생각했던 수준보다도 훨씬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우리 집이 위치해 있는 세룬 도시의 지리적 요인과도 관계있는 이야기인데, 세룬 도시 주변에는 깊은 산맥이 위치해 있어서 상당히 강력한 몬스터가

서식한다.

그 때문에 세룬 도시에 있는 우리 집, 모험자 길드를 방문하는 모험자들은 그 수준이 꽤 높은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당장 내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었던 나탈리 씨만 하더라도, 모험자 등급으로는 B급에 해당되는 상당한 베테랑 모험자이다.

참고로 B급 모험자쯤 되면 왕국에서도 기사에 준하는 실력으로 인정하여 그만큼 대우해 준다. 그리고 그만한 대우를 해 준다는 것은, 경험과 지식도

그만큼 풍부하다는 소리겠지.

A급까지는 아니더라도, B에서 C등급에 해당되는 모험자가 자주 들르는 곳이 우리 집인 만큼, 내가 그들에게 약간의 애교와 함께, 여성 모험자

한정으로는 뽀뽀(…….)를 대가로 지불하여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질은 꽤나 괜찮은 편이라는 것이다.

물론 질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애당초 모험자들에게서 얻는 지식이다 보니, 주로 여행과 모험 방면으로 정보가 치우쳐진 경향은 있었지만, 뭔가 고급

정보를 바란 것도 아니고, 여행과 모험 정보라고 해도 기초 지식 자체가 부족한 나에겐 꼭 필요한 정보들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상관은 없었다.

대륙의 모습과 지명, 대륙 곳곳에 존재하는 왕국의 이름과 수도, 그리고 이종족에 대한 정보와 몬스터에 대한 정보, 거기에 전사, 마법사에 대한

지식까지.

오히려 내 입장에서는 이 세계의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의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때, 그 게임 홈페이지의 자유 게시판이나 공략 게시판을 돌아다니면서 캐릭터 육성법이나 사냥터에 대한 정보, 각 지역에 대한

기초 정보들을 얻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물론 마우스를 클릭만 하면 정보가 알아서 뜨는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이곳은 사람들에게 직접 궁금한 정보를 물어봐야 하고, 게임이 아니라 현실인

만큼,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차이점이겠지만 게임이든 현실이든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나쁠 것은

없는 것이다.

‘그럼 우선 종족에 대한 것부터 정리해 볼까.’

딱히 게임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고 둘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왕 하는 것, 공부라기보단 게임 정보를 수집하는 기분을 내려는 것뿐이다. 흠흠.

우선, 게임에서 캐릭터를 생성할 때 종족을 고를 수 있는 게임의 경우는 대부분 종족별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비록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종족을 직접 선택해 태어날 수는 없었지만, 이 세계 역시 인간이라는 종족을 제외하고 다양한

이종족이 대륙에 존재하는 만큼, 그들에게는 다양한 특성이 존재한다.

그것에 대해 미리 알아 두어서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

우선 내가 선택된(?) 종족인 인간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종족명 인간, 평균 수명은 약 100세, 특별한 능력은 딱히 없음.

굳이 장점을 찾자면 검술부터 마법, 정령술까지 어느 분야에서든 재능을 가지는 자들이 태어나고, 그중에서 때로 높은 경지를 이룩하는 자들이

나타난다는 것과, 대륙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가장 밸런스가 맞춰진 종족이다.

종족 특유의 고유 능력은 없어도, 고유 능력이 없는 것이 도리어 종족의 특징이 되는 이상한 경우랄까.

다음은 엘프와 드워프라는 이름의 정령족이다.

엘프와 드워프는 어느 판타지물에서라도 흔히 나오는 종족이기 때문에, 처음 그들의 이름을 들었을 땐 ‘이곳에도 엘프와 드워프가 있구나!’했지만,

정령족이라는 단어에서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들을 왜 정령족이라 칭하는지는, 이 세계의 기본적인 세계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신화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어느 견습 사제에게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알게 된 신화이긴 하지만 말이다.

보통의 판타지 세계에서는 흔히 ‘주신’이라고 해서, 그 세계를 창조하고 자신의 피조물들을 보호하는 절대 신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세계에도 그런 주신이 존재한다.

‘에레나’라는 이름을 가진 여신으로서, 내가 태어난 이 세계의 대륙 이름도 여신의 이름을 따 ‘에레나 대륙’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에레나

여신과 관련된 신화가 조금 독특하다.

과거, 이 세계를 처음으로 창조한 창조신은 에레나 여신이 아니라고 한다.

어느 이름 없는 신이 세계를 창조하고, 지금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종족들의 선조가 되는 생명체들을 창조하였다는 것이 이곳 세계에서 전해지는

신화의 시작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름 없는 신은 자신의 세계를 창조한 이후, 모든 것에 대해 급격히 흥미를 잃게 되었다.

창조한 세계를 방치하고, 생명체들이 어떻게 살아가든지 관심을 보이지 않던 그 이름 없는 신은, 끝내 자신이 창조한 세계를 버리고 갑작스럽게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 ‘무슨 신이 이렇게 무책임해?’라고 어이없어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실제 일어난 일이고, 또한 그 당시의 세계에 있어서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 셈이다.

이름 없는 신으로부터 창조된 생명체들은 그들의 창조주에게 버림받고 난 이후,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버려졌는지 이유조차 알지 못한 채, 그저

본능을 따라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되지만, 그들이 사는 대륙 또한 창조주에게 버림받아, 생기가 사라지고 대지는 썩어 가 생명체가

살기 힘든 땅으로 변해 갔기 때문에 그마저도 쉬운 것이 아니게 된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세계는 멸망하기 직전까지 이른다.

그 시간 동안, 어떻게든 썩어 가는 대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명체들은 서로를 배척하면서 그나마 살 수 있는 땅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또한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죽인 자의 시체를 먹으면서 삶을 유지해 갔다.

그런 참담한 과정 속에서 생명체들의 대부분은 본래 가지고 있던 지성을 잃어 가고, 괴물같이 변해 갔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희망이 아닌 절망뿐이었기에 더더욱 그런 모습으로 변했을지 모른다.

멸망해 가는 세계와 더불어, 처음 세계가 창조되었을 때 존재했던 생명체의 100분의 1도 남지 않은 소수의 종족들만 끝까지 지성을 유지하며 생존

전쟁을 하던 와중, 결국 멸망의 시간은 다가왔다.

그리고 모든 종족들은 그때서야 전쟁을 멈추고 한마음으로 간절히 구원을 염원하게 된다.

그때, 간절한 그들의 염원을 듣고 멸망해 가는 이 세계에 강림한 것이 여신 에레나라는 것이다.

여신은 버려진 세계의 참담한 모습을 보고 슬퍼했다.

여신은 비록 이 세계를 창조하고 버림으로써 창조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준 그 이름 없는 신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지만, 그자를 대신하여

이 세계의 주신이 되겠노라 말하며 자신의 신력으로 죽어 가는 대지를 되살리고, 멸망으로부터 이 세계의 생명체들을 구원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에레나 여신은 생존의 전쟁에서 끝까지 지성을 포기하지 않은 생명체들에게 신력으로 자신의 몸을 닮은 새로운 신체를 부여하여 ‘너희는 이

시간부로 새롭게 태어난 나의 아이들이다.’라고 선언하며 서로를 배척하고 잡아먹으며 피폐해진 그들의 정신도 구원하게 된다.

그때부터 인간과 정령족, 마족 모두가 같은 형태의 신체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에레나 여신은 멸망해 가는 대륙을 구원한 대가로 자신의 신력 대부분을 소비하여 사실상 이전과 같은 신위를 더 이상

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신력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누군가가 버린 세계를, 자신의 모든 신력을 소모해 구원한 여신의 자애로움에 대륙인들은 오늘날까지도 에레나 여신을 유일신으로 받들며 섬기고 있고,

그 때문인지 이 세계는 오직 에레나 교만을 종교로 인정한다는 것 같다.

이야기가 갑자기 신화 쪽으로 흘러갔지만, 이 세계의 기본적인 세계관이 이렇다는 것이다.

다시 종족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오자.

엘프와 드워프가 본인들을 스스로 ‘정령족’이라 부르는 이유는 위의 신화에서 에레나 여신에게 새로운 신체를 부여받기 이전에 그들의 선조가

‘정령족’이라고 불리는 종족이었다는 것 같다.

에레나 여신이 새로이 창조한 정령들처럼 세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가진 그런 정령은 아니었지만, 그러한 종족이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선조를 기리는

뜻에서 스스로를 정령족이라 칭한다고 한다.

또한 새롭게 창조된 정령들 역시 에레나 여신이 자신에게 준 신체를 얻기 이전, 정령족들의 모습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생명체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들은 에레나 여신으로 엮인 형제 관계 같은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엘프와 드워프는 정령술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 같다.

엘프와 드워프에 관한 정보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엘프, 평균 수명 약 150세, 바람과 물의 정령의 후손이라고 칭하며 바람, 물 계통 마법과 정령술에 능숙하며 또한 치유 마법과 약초술,

궁술에도 재능이 있다.

드워프, 평균 수명 약 150세, 불과 땅의 정령의 후손이라고 칭하며 불과 땅 계통 마법과 정령술에 능숙하다. 광물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

대장장이의 재능이 있고, 또한 타고난 근력이 뛰어나다.

참고로 정령의 후손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엘프도 그렇고, 드워프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인간의 기준으론 미남 미녀가 많다고 한다.

판타지 세계관에서의 엘프는 보통 미남 미녀 종족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렇구나 싶었지만, 드워프는 땅딸보에 수염이 덥수룩한 아저씨의 모습으로

망치질을 하는 모습이 흔히 떠올랐기 때문에 상당히 의외였다.

아, 그래도 엘프족이 평균적으로 장신인 것에 비해 드워프족은 상대적으로 단신이라는 것은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비슷한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마족이라고 불리는 이종족에 대한 정보다.

참고로 이 세계의 마족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 속의 마족들은 아니다.

마계의 주민이기 때문에 마족이 아니라, 그들의 선조가 지금의 ‘몬스터’라고 불리는 그들과 비슷한 종족이었기 때문에 마족이라 불린다고 한다.

몬스터는 에레나 여신이 강림하기 이전에 이미 대부분의 지성을 잃고 오직 본능만을 따르게 된 생명체들이 현재까지 그 모습을 이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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