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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라이프 40화

무료소설 리스타트 라이프: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911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리스타트 라이프 40화

이 여관에 묵고 있던 숙박객인가.

슐츠 씨는 남성을 한번 훑어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특유의 미소와 함께 남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슐츠 놀던입니다.”

“펠튼 스테인이라고 하오.”

슐츠 씨와는 초면인 것 같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펠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이 슐츠 씨보다 나이가 더 많아 보였기 때문에 슐츠 씨는 자연스럽게

남성에게 말을 높였다.

보통 여행자 복장에 검을 차고 있다면 십중팔구는 모험가 아니면 용병인 경우가 많다.

무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펠튼 씨 정도의 나이에 모험자나 용병을 하고 있다면 실력 여부는 둘째치더라도 경험 면에서 베테랑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슐츠 씨는 펠튼 씨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자리에 앉은 펠튼 씨를 의외의 반응으로 맞이하는 사람이 있었다.

방금까지 루시안과 대화를 나누느라 펠튼 씨를 보지 못했던 레아 누나였다.

“펠튼 씨?”

“오, 이거 레아 양 아닌가?”

서로 눈이 마주치자마자, 레아 누나와 펠튼 씨는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는 우리의 모습에 레아 누나는 아차, 하며 펠튼 씨에 대해 소개해 주었다.

“펠튼 씨는 모험자 길드 본부에 소속된 B급 모험자입니다.”

“본부에, B급의 모험자…… 이거, 대단한 분이셨군.”

레아 누나의 소개에 슐츠 씨도, 톰슨 할아버지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펠튼 씨를 바라보았다.

펠튼 씨는 그들에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레아 누나를 향해 손을 내뻗었다.

펠튼 씨는 그녀와 가벼운 악수를 나누며, 말을 이었다.

“설마 이곳에서 레아 양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군. 리안이 있는 세룬 도시로 파견 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말이야.”

“제가 세룬 도시로 갈 때는 의뢰를 수행하는 중이어서 인사를 못 드렸었죠.”

“벌써 7년인가? 말없이 사라져서 나뿐만 아니라 레아 양에게 인사를 못 받은 녀석들이 전부 안타까워했었지. 그래도 건강해 보이니 다행이군.

리안은 잘 지내고 있나?”

“네, 아내분과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쪽은 리안 씨의 아들인 아넬 프로스트 군입니다.”

“리안의? 아아……, 그러고 보니 리안의 아들이 어린 나이에 오러를 각성했다고 길드장이 말한 적이 있었지. 이 아이가 리안의 아들인가?”

“리안 프로스트의 아들, 아넬 프로스트입니다.”

어쩐지 아버지를 잘 아는 듯 말하는 펠튼 씨의 말에 그와 시선을 마주친 나는 고개를 꾸벅 숙여 펠튼 씨에게 인사했다.

그는 두꺼운 손으로 내 머리를 쓱쓱 쓰다듬더니 음음, 하고 기분 좋게 미소 지었다.

“반갑다, 네 아버지의 옛 동료인 펠튼이다. 리안을 많이 닮았구나. 이거 그리운걸?”

“아버지의 동료셨나요?”

“젊은 시절, 녀석과 같이 본부 소속 모험자로 활동했었지. 파트너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많이 활동을 같이했었다. 네

아버지에게는 서로 목숨을 두어 개 정도 빚진 사이이기도 하고, 어쨌든 그리운 관계지.”

펠튼 씨는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가 젊었을 적 모험자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듣기는 했지만, 실제 아버지의 동료였다는 분을 만나니 기분이 묘하다.

“펠튼 씨, 이곳에는 무슨 일로?”

“본부에 의뢰가 들어왔어. 이 근방에 사람을 습격하는 이상 행동 몬스터가 있다고 해서 말이야. 습격받은 사람들의 숫자를 보니 일반적인 병사나

모험자의 실력으로는 처리할 수 없을 것 같아 내가 왔지. 오늘 점심 무렵에 도착했거든.”

“그래서 슐츠 씨에게 정보를 물어보려고 했었던 거군요.”

“주인장과 마을 주민들에겐 오후에 이미 물어봤으니까. 그런데 피해자가 더 생겼다는 말을 듣게 돼서 와 본 것이지. 설마 레아 양과 리안의 아들이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그런데 이곳에는 어쩐 일로 오게 되었나, 레아 양?”

“저희는 수도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리안 씨의 부탁으로 그의 아들인 아넬과 친구 루시안을 본부로 데려다주는 길이었어요.”

“아아, 세룬 도시에서 라티움으로 가는 길은 이곳뿐이니까. 그렇게 된 것이군. 그럼 피해자를 마주치게 된 것도 우연인가?”

“예, 마차로 이동하는 도중에 근처 들판에 참혹한 모습으로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

“네, 얼마든지요.”

슐츠 씨와 레아 누나가 당시 시신의 상태, 주변의 지형, 흔적들에 대해서 펠튼 씨에게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는 동안 나는 펠튼 씨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본부의 B급 모험자…….’

아버지 역시 B급의 모험자라고 했었다. 그렇다는 것은, 펠튼 씨도 오러 익스퍼드의 실력자라는 소리가 된다.

아버지는 본인 스스로가 오랫동안 일선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감각이 무뎌졌다고 말하고는 했었는데, 펠튼 씨를 보니 아버지가 했었던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

한 자루의 날카로운 검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기세라고 해야 할까.

오랜 경험과 실전으로 다져진 그런 기운이 펠튼 씨에게서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군. 어쩌면 지성이 생긴 이상 현상 몬스터일 가능성이 있겠어.”

이야기를 종합한 펠튼 씨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몬스터에게 지성이라? 처음 듣는 소리였기에 우리는 펠튼 씨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몬스터에게 지성이라뇨?”

“최근 이상 현상 몬스터 중 일부가 지성을 가진 듯 행동한다는 보고가 잇따라 본부에 보고되고 있지. 실제로 내가 직접 만난 이상 현상 몬스터 중

일부는 마치 지성을 가진 것처럼 무리를 통솔하고 있는 경우를 봤고 말이야.”

“하지만 리더 개체는 모든 무리에 존재하지 않나요?”

야생 동물 중에서도 강한 개체는 무리를 통솔하는 리더가 된다. 그런 리더들은 다른 개체보다 훨씬 힘이 세고 교활하기 마련이었다.

몬스터 중에서도 그런 개체가 무리를 이끌고 있을 테니 평균적인 몬스터보다 조금 더 교활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듯, 펠튼 씨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런 수준 정도가 아니야. 이번의 경우를 봐도 그래. 습격당한 사람들은 그 인원이 4명을 넘지 않았어. 철저히 소수의 인원만 습격하고 거기에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지. 병장기나 갑옷의 철 냄새를 맡으면 아예 당분간은 그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아.

일반적인 몬스터가 행동할 수 있는 범위의 판단력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

펠튼 씨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수집한 정보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차근차근 알려 주기 시작하였다.

3개월간 몬스터의 습격을 받은 피해자들의 정황이었다.

펠튼 씨의 말대로 그중에 무장을 한 사람은 없었다.

약초꾼이나 벌목꾼, 혹은 행상인이나 소나 말에게 먹이를 먹이기 위해 숲으로 갔던 사람들이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은 피해자들이었다.

실제로 병사들은 아무리 숲과 산을 탐색해도 몬스터의 그림자도 못 봤다는 모양이며 그저 코볼트로 추정되는 소형 몬스터의 발자국만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전부라고 하였다.

“이상 현상 몬스터가 나타났을 수도 있지. 일종의 돌연변이라고 해야 할까. 레아 양은 잘 모르겠지만, 레아 양이 떠난 이후부터 이런 이상 현상

몬스터에 의한 피해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일반적인 몬스터라고 생각하고 퇴치 의뢰를 받아들인 모험자들 중에서도 피해자가 생기고 있을 정도로

말이야.”

“……그 정도였나요?”

“세룬 도시는 그런 일이 없었나?”

펠튼 씨의 말에 레아 누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나타날 일이 없는 장소에 몬스터가 나타나거나, 상위 등급의 몬스터가 나타나는 일은 있었지만 지금과 같이 슐츠 씨가 말하는 이상 행동

몬스터에 대한 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레아 누나의 설명을 들은 펠튼 씨의 얼굴 표정이 좋지 못했다.

“……이상 현상 몬스터들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들도 처음엔 그런 징조들이 나타났었지. 원래는 몬스터들이 나타나는 장소가 아닌데 몬스터가

출현하거나, 상위 등급의 몬스터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일 등 말이야. 어쩌면 세룬 도시도 몇 년 안으로 그런 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르겠군. 혹시

모르니 나중에 본부로 가면 이것도 보고해야겠어.”

처음 행상인들이 습격을 받은 지점에서 슐츠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땐 ‘이상하네.’ 정도로 여겼지만, 펠튼 씨의 말을 들으니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였다.

세르피안 왕국뿐만 아니라 다른 왕국에서도 전체적으로 이상 현상 몬스터들이 발생하고 있어 모험자 길드를 포함한 각 왕국에서도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각 지역별로 한두 건에 달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조금씩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며

펠튼 씨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레아 양, 혹시 수도로 향하는 것을 하루 이틀만 늦춰 줄 수 있겠나?”

“습격 장소에 가보시기 위해서인가요?”

“그런 거지. 안내를 부탁했으면 하는데……. 어차피 일을 마치는 즉시 나도 수도로 복귀해야 하니 기왕 만난 것 동행하면 좋을 것 같아서 말이지.

바쁜 일이라면 먼저 출발해도 되지만 말이야.”

레아 누나는 섣불리 대답하지 못하고 나와 루시안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슐츠 씨는 조금 기대하는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마을의 골칫거리가 되는 몬스터들을 퇴치하러 온 펠튼 씨의 부탁인 만큼 마을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저는 괜찮아요. 아니, 기왕이면 진짜 모험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옆에서 보고 싶어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훗, 리안의 아들이라더니, 과연 기특한 말을 하는구나.”

펠튼 씨는 나의 대답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레아 누나도 마을의 일이 마음에 걸렸었는지 나와 루시안이 찬성하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펠튼 씨.”

“부탁은, 오히려 가던 길을 지체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네. 그리고 동행에 감사하네.”

그렇게 하여 우리는 다음 날 바로 출발하려던 계획을 조금 바꾸어, 펠튼 씨와 함께 마을의 사건을 해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상 현상 몬스터(1)

 

 

 

 

아침이 밝고, 우리는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 이후에 여관을 나섰다.

나와 루시안, 레아 누나와 슐츠 씨를 포함해서 펠튼 씨와 조시아라는 이름의 여성 마법사가 새로 일행이 되었다.

조시아 씨는 펠튼 씨의 파티 멤버로, 올해 서른두 살의 마나 유저 상급의 실력을 가진 C급 모험자이다.

갈색의 웨이브 진 머리카락, 파란색의 로브를 착용하고 작은 수정이 달린 나무 지팡이까지 쥐고 있어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 속 마법사의 모습 그대로의 여성이었다.

“조시아라고 합니다. 펠튼 씨의 파티 멤버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녀와 인사를 나누고 난 뒤, 조시아 씨는 펠튼 씨를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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