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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라이프 121화

무료소설 리스타트 라이프: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985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리스타트 라이프 121화

또한 우리와 함께할 마시장의 직원 한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직원은 우리가 말들을 산맥 입구에 묶어 놓고 올라갔을 때 말들이 도망가거나 날뛰지 않도록 돌보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모두들 각자 말을 골라 승마하거라.”

학생들도 각자 승마 기술이 있는 만큼, 저마다 마음에 드는 말들을 골라 그 위로 올라탔다.

마시장 직원까지 포함한 총 16명의 인원이 전부 말 위로 승마한 것을 확인한 맥스 교관님은 레아 누나를 바라보았다.

“레아 양, 산맥까지 안내를 부탁합니다.”

“네. 그러면 이쪽으로…….”

레아 누나는 맥스 교관님과 함께 선두로 이동하여 일행들을 안내하였다.

성문을 통과하고, 산맥까지 이동하는 동안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조금 이르게 출발한 만큼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있었기에 모두들 말을 다그쳐서 빠르게 달리기보단, 여유 있게 몰며 레아 누나의 뒤를 따랐다.

직접적으로 땅을 박차고 달리는 것은 말이라고 해도, 승마하는 것 자체도 말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이동하는 것이다 보니 탑승자의 체력을

소모시킨다.

곧이어 전투가 있을 예정인데 체력을 벌써부터 소진시킬 수는 없었기 때문에 맥스 교관님은 다소 이른 시간이라도 준비가 되자마자 세룬 도시를 출발한

것이었다.

그리고 일찍 출발한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생긴 우리는 훨씬 편하게 말을 몰 수 있었다.

그렇게 세룬 도시를 떠나고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해가 서서히 위로 향하고 시간상으로는 대강 오전 10시쯤이 될 무렵이었다.

우리의 앞으로 꽤 산세가 깊어 보이는 산맥이 눈에 들어왔다. 레아 누나는 산맥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저곳이 리자드맨 부락이 위치해 있는 장소입니다.”

전원 사전에 계획했었던 것처럼 제시간에 맞춰 산맥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모두들 말에서 내리도록 해라.”

맥스 교관님의 지시를 따라, 우리는 말에서 내려 말 등에 실어 놓은 짐들을 챙기고 말들의 고삐를 잡아끌었다.

말에서 내린 마시장의 직원은 우리에게서 말들의 고삐를 인계받아 솜씨 좋게 말들을 부리며 고삐를 한데 묶어 말들을 이끌었다.

총 16마리에 달하는 말을 혼자서 이끄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들은 마시장 직원의 통제를 잘 따랐다.

“일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해가 지기 전까지는 산에서 내려올 수 있을 걸세. 그때까지 말들을 잘 부탁하지.”

“예, 기사님. 말들은 잘 보살피고 있을 터이니 조심히 다녀오십시오.”

마시장의 직원은 따로 챙겨 온 줄로 두세 마리의 말고삐를 하나로 묶어 나무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나무 하나당 총 3마리 정도의 말들을 솜씨

좋게 묶어 놓았다.

말들이 전부 안전하게 나무에 묶이는 것을 확인한 맥스 교관님은 레아 누나에게 다시 안내를 부탁했고, 레아 누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푸스럭푸스럭하는 수풀을 헤치고 나아가는 소리가 적막한 숲 속에 울려 퍼졌다.

점점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학생들은 저마다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움직였다.

처음 한 시간가량은 그냥 보통의 숲과 다를 바 없는 길들이 이어졌지만, 조금씩 깊은 숲으로 이동할 때마다 특이한 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로 몬스터들이 나무에 새겨 놓는 일종의 ‘영역표시’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고블린의 경우엔 나무 밑동을 몽둥이 등으로 두드려 상처를 내고, 코볼트는 발톱 자국이나 소변을 눠서 자신의 채취를 남긴다.

그리고 리자드맨의 경우엔 동물의 뼛조각을 나무에 박아 넣거나, 사냥하고 남은 동물의 가죽 등을 나뭇가지에 걸쳐 놓는 등의 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영역을 표시한다.

말로만 듣던 몬스터의 영역표시를 직접 눈으로 본 학생들은 다시금 몬스터에 대한 경각심을 다지면서 숲을 나아갔고 그런 우리가 숲에 들어온 지

2시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우리는 목표로 하는 리자드맨의 부락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저곳이, 여러분들이 토벌할 리자드맨의 부락입니다.”

 

 

 

 

리자드맨 토벌(2)

 

 

 

 

레아 누나가 우리를 안내해 준 곳은, 제법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바위산의 중턱이었다.

그녀가 가리킨 리자드맨의 부락은 이곳 바위산의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

위치상으로 보자면 바위산을 등지고 그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 형태였다.

바위산의 아래쪽은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좀 떨어져 넓은 들판이 있었기 때문에 보금자리로 삼기엔 이상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지형상의 특징 탓에 바위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부락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단점도 있었다.

덕분에 우리는 토벌을 바로 앞두고 리자드맨 부락의 주변 지형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토벌 전에 토벌을 행할 장소와 지형을 미리 알고 토벌을 진행하는 것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토벌을 진행하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나 이번 토벌의 경우엔 아직 몬스터 토벌 경험이 전무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진행되는 만큼, 그들이 사전에 토벌을 행하기 전에 몬스터의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현재의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저마다 바위 뒤에 몸을 숨긴 상태로 조심스럽게 리자드맨의 부락을 내려다보는 학생들에게서 조그마한 감탄이 터져 나온다.

그간 말로만 들어 보던 리자드맨이라는 몬스터의 모습을 직접 본 것에 대한 감탄이었다.

“저게 리자드맨…….”

“도마뱀처럼 생겼는데, 사람처럼 두 발로 걸어 다니고 있어.”

“몇몇은 손에 무기도 들고 있는데?”

리자드맨의 모습은 기본적으로 거대한 도마뱀이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형태의 모습이다.

물론 도마뱀과 완전히 닮았으면 긴 몸통에 비해 짧은 팔다리를 가진 탓에, 두 다리로 서서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걷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때문에 겉모습이 도마뱀과 비슷하게 닮았다 뿐, 전체적으로 도마뱀 모습에 인간의 형태가 조금 섞인 듯한 그런 모습이다.

그 신기한 모습에 학생들이 저마다 그 리자드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다소 풀어진 모습을 보이려고 하자, 그들의 곁에 있던 셀린이 학생들에게 나지막이 경고했다.

“도마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우습게 생각하면 안 돼. 저렇게 보여도 근력은 어지간한 성인 남성보다도 훨씬 강하고 억세서 그들이 휘두르는 무기에 잘못 맞았다가는 뼈가 단번에 부러질 수도 있거든. 거기에 파충류 특유의 날렵함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고블린보다도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상위 몬스터야.”

셀린의 말처럼, 리자드맨이 고블린보다 상위 등급의 몬스터로 취급받는 이유는 근력이 고블린보다 밀리는 것도 아니면서 특유의 날렵한 민첩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도마뱀들은 조그마한 몸집에 조금만 건드리려고 해도 후다닥하며 재빠르게 움직여 도망을 치는 터라 조그만 게 제법 날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자드맨의 몸집은 우리 또래의 남자아이 몸집과 거의 비슷하다.

대강 키는 1미터 60~70센티미터 정도 되고, 덩치는 좀 더 큰 편이다.

아무래도 그러한 덩치 탓에 작은 도마뱀들처럼 ‘날렵’이라는 이미지와 다소 매칭이 되지 않아 둔하거나 평범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둔해 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어지간한 검술 정도는 맞대응하며 받아칠 수 있을 만큼 순발력과 민첩성이 좋다.

거기에 힘도 좋고 고블린처럼 단체로 생활하는 습성이 있어서 한 마리라면 어떻게든 되어도 다수가 뭉치면 상대하기가 꽤나 까다로운 몬스터다.

셀린은 학생들에게 그 점을 강조하며, 오러를 사용해 공격한다고 하더라도 리자드맨이라면 그 속도에 반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코 방심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학생들도 셀린의 설명에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던 리자드맨의 첫인상을 바꾸고 다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학생들의 모습에 맥스 교관님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좋다. 그럼 지금부터 리자드맨 토벌에 들어간다. 리자드맨 부락의 지형은 지금 너희들이 보고 있는 것과 같다. 나무를 세워 지은 듯한 간단한 형태의 집 10여 채와, 나뭇가지를 땅에 꽂았을 뿐인 조잡한 수준의 목책이 부락의 전부다. 그 외에 약 20여 마리의 리자드맨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쪽이 숫자로는 불리하지. 전력은 이쪽이 우위에 있지만 굳이 정면으로 들어가서 다수의 리자드맨을 한꺼번에 상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대로 바위산에서 천천히 내려가, 리자드맨 부락의 측면 부분을 노린다.”

병사들에게 작전을 지휘하는 지휘관처럼 맥스 교관님은 리자드맨 부락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지시하였다.

우선 이쪽이 수에서 밀리는 판국이니, 시작부터 정면으로 향해서 다수의 리자드맨을 상대할 필요는 없었다.

측면을 파고들어 몇 마리의 리자드맨을 빠르게 처리하고, 최대한 수의 차이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맥스 교관님은 강조했다.

“이번 토벌은,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너희가 주체가 되어 해결해 나가야 한다. 나와 아넬 군 들은 혹시라도 있을 위험에 대해 최소한의 보호만 해 주도록 하겠다. 그 점을 명심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리자드맨을 상대할 수 있을지, 어떻게 동료와 연계를 해야 보다 효율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맥스 교관님의 말을 들은 학생들은 저마다 긴장한 표정으로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검을 만지작거리면서 천천히 교관님을 따라 바위산을 내려갔다.

몬스터들은 야생동물만큼이나 기감이 좋다.

물론 야생동물과는 다르게 이미 보금자리까지 있는 리자드맨이, 우리의 침입을 알아챈다고 하더라도 어디론가 도망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기왕이면 기습을 행하는 것이 지금의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바위산을 내려가는 교관님과 학생들의 모습은 상당히 신중했다.

“이거, 제법 떨리는걸.”

“누구라도 처음은 다 떨게 되어 있어. 하지만 너무 과한 긴장은 도리어 몸을 굳게 만드니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해.”

리자드맨의 부락으로 점점 다가갈수록 학생들은 눈에 띄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항상 여유를 가지고 장난기 넘치던 릭도 그렇고, 어지간해서는 긴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엘리시아 역시 얼굴이 잔뜩 굳은 채 침을 꼴깍꼴깍 삼킨다.

나를 포함한 루시안과 셀린은 그런 학생들의 긴장감을 적당히 완화시키는 것을 중점으로 간단한 충고를 한마디씩 해 주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 확실히 학교장님이 옳은 판단을 하셨었네.’

한 달이 넘는 시간을 경각심을 가지게 한 채로, 진지하게 수련에 임하도록 준비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습이다.

만약 학교장님의 말처럼 충격요법을 사용해서라도 학생들에게 실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지 않은 상태로 지금 상황에 이르렀다면 아마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무너졌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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