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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타트 라이프 148화

무료소설 리스타트 라이프: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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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리스타트 라이프 148화

엘리시아는 그런 국왕의 모습에 마지막으로는 국왕의 손을 다시 한 번 소중히 꼬옥 쥐어 주고는 자리에서 내려와 우리들의 앞에 섰다.

엘리시아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확인한 국왕은 팔불출의 어버이에서 다시금 위엄 넘치는 왕의 모습으로 돌아와 우리들에게 말했다.

“엘리시아 폰 세르피안, 이 나라의 공주이자 이번에 성인이 된 네게도 기대가 몹시 크다.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이상 현상 몬스터에 관한

단서를 찾아서 오라. 출발하라!”

“국왕 폐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반드시 단서를 찾아 돌아오겠습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우리들은 왕의 홀에서 빠져나와 미리 대기 중이던 기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왕궁을 벗어났다.

우리가 향한 곳은 왕궁 바깥, 수도 라티움에 위치해 있는 출입 금지 구역 중 하나인 텔레포트 게이트가 위치한 건물이었다.

 

 

 

 

새로운 환경

 

 

 

 

텔레포트 게이트는 흔히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에서 주인공이나 캐릭터를 먼 장소로 단숨에 이동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로 쓰인다.

게임에서는 국가와 국가, 또는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으로 캐릭터를 이동시킬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게임을 자주 즐겼던 나로서는 상당히 친숙한 느낌이 드는 시설이다.

이 세계에서도 텔레포트 게이트란 멀리 떨어진 장소에 사람이나 물건을 단숨에 이동시킬 수 있는 이동 게이트를 말한다.

그 작동 원리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그야말로 ‘마법’ 또는 ‘신의 힘’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요약해 설명하자면, 출발지와 도착지에 설치되어 있는 두 개의 마법진을 동시에 가동시켜 상당한 양의 마나를 들이부운 뒤에 마법진을 서로 연결시키고 마나로 공간을 살짝 비튼 뒤, 이동 게이트를 여는 것이라나?

이 부분은 웜홀의 원리와 살짝 비슷한 것도 같다.

어쨌든 이 텔레포트 게이트를 사용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마나가 소비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들같이 국가의 명을 받아 소수의 인원이 급하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소모되는 마나의 양은 게이트로 이동하는 사람의 숫자에 비례해서, 또한 물건의 질량에 비례해 사용되는 마나가 급격히 증가한단다.

단순히 ‘게이트’라고 해서 문을 열어 놓기만 하면 그곳을 통과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물체가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그에 따라 소모되는 마나가 따로 있는 모양이다.

혹시라도 마나가 부족할 경우 사람이 소멸된다든지, 어디 타 차원의 공간에 날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지만 그런 일은 없고 단지 이동이 안 될 뿐이라나.

일반적으로 5인 정도의 인원이 아무런 짐 없이 게이트를 통과할 때 사용되는 마나의 양이 마나 익스퍼트 유저 5명이 가지고 있는 마나를 거의 다 소모해야 할 정도라고 하니, 대강 사람 한 명이 게이트를 이용하는 데 마나 익스퍼트 하급의 마나양 전부를 소모하는 셈이다.

사용 조건도 꽤나 까다롭다.

게이트를 통해 이동할 때엔 출발지에서 게이트를 사용할 인원수에 맞는 마법사가 마법진에 마나를 불어넣으며 게이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도착하기 위한 장소에도 마법사가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말이다.

게이트를 유지하는 마나는 이쪽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족하지만, 만약의 경우에 반대쪽에서도 텔레포트 게이트 상태를 확인하고 최소한으로 게이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보조할 수 있는 인원은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기에 한쪽에서 마음대로 게이트를 열고 통과할 수는 없는 모양이며, 국가와 국가 간의 이동에는 반드시 해당 국가의 허락을 받고 게이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우리가 이동하려고 하는 국가인 디아스 왕국과는 서로 이야기가 끝난 상황이다.

이상 현상 몬스터와 관련된 이유로 게이트를 사용하려는 것인 만큼, 디아스 왕국에서도 우리들의 게이트 사용을 흔쾌히 통과시켜 준 모양이고 이제 남은 것은 게이트를 이용해 디아스 왕국으로 이동하는 것뿐이다.

텔레포트 게이트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는 건물은 몇 명의 기사들과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평소에 이용하는 일이 드물다고는 하지만 우리들 같은 경우를 제외하곤 텔레포트 게이트의 사용 용도는 대부분이 국가 비상 상황 발생 시에 빠르게 왕궁으로 해당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인 만큼, 누군가가 이곳을 파괴하거나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상시 지키는 것이다.

기사들의 안내를 받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30평은 족히 넘을 것 같은 공간에 바닥을 꽉 채울 정도의 거대한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게이트의 동력원이 되는 마나를 제공하기 위한 마법진 술식 부근에 6명의 마법사가 서 있는 모습 또한 보였다.

저들이 이번에 우리들이 텔레포트 게이트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마나를 제공해 줄 궁정 마법사인 모양이었다.

마나 익스퍼트 수준의 마법사를 여러 명 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왕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를 안내해 준 기사 중 한 명이 마법사들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엘리시아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었다.

“공주님, 궁정 마법사들이 텔레포트 게이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디아스 왕국에서 이쪽이 텔레포트 게이트를 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이 조금 소요될 예정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들에게는 급할 이유가 없으니 여유를 가지고 게이트를 활성화시켜 달라고 말을 전해 주세요.”

기사는 엘리시아의 말을 듣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아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우리를 돌아보며 말하는 엘리시아에게 나는 어깨를 살짝 으쓱이며 대답했다.

“텔레포트 게이트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이동 시간을 반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거니까, 잠깐 기다리는 것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텔레포트 게이트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영원의 숲까지 다녀오는 최소 이동 시간만 1년 이상이다.

거기에 이동 도중 무언가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되면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시간 역시 어마어마할 것이다.

아마 1년하고도 반년 이상은 잡아야 할 여행 계획이었으나 텔레포트 게이트를 통해 그 기간이 확 줄어든 것이다.

오히려 이쪽의 입장에선 엘리시아 덕분에 어지간해선 사용해 볼 기회가 없을 텔레포트 게이트를 직접 이용해 보게 되었고, 또한 왕복 기간 때문에 들르기 힘든 영원의 숲까지 다녀올 기회가 생긴 것이니 이렇게 잠깐 기다리는 것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거기에 마법사인 루시안은 텔레포트 게이트 마법진을 열심히 관찰하면서 마법사들이 행하고 있는 게이트 발동 방법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나 역시도 루시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마법에 대한 지식이 조금은 있는 만큼 텔레포트 게이트가 발동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뭐 좀 알겠어, 루시안?”

루시안이 마법진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것을 본 셀린이 묻자, 루시안은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일부분은 알 것도 같지만 대부분은 모르겠는걸.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마법 지식으로는 마법진을 해석하기 어려울 것 같아.”

“그래? 하지만 저 사람들은 이것저것 잘도 만지고 있는걸.”

“저들은 궁정 마법사니까. 실력 면에서도 나랑은 비교가 안 돼. 나이도 있으니까 알고 있는 지식도 훨씬 많겠지. 아마 궁정 마법사라 해도 텔레포트 게이트에 관련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 나머지는 게이트를 발동시키는 대략적인 방법만 알고 있지 않을까 싶은걸.”

과연, 아무리 사용할 때의 마나 사용량이 크다는 부담이 따라도 먼 거리를 이동하는 시간을 단번에 좁힐 수 있다는 이점은 보통의 것이 아니다.

악용하려고 하면 충분히 악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잘못된 정보를 급보인 것처럼 게이트를 통해 제공하여 왕궁에 일시적으로 혼란을 일으킨다든지, 또는 내통자를 통해 게이트를 강제로 활성화시켜 암살자나 소수 정예로 이루어진 집단을 왕궁 내부로 침투시킬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지는 못할 것이다.

루시안의 말대로 텔레포트 게이트에 관련된 지식은 국가 기밀로 지정되어 있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였다.

“왕국 이외의 다른 지역에 설치된 게이트의 경우엔 왕궁의 궁정 마법사가 설치를 끝낸 이후 대략적인 사용 방법만을 숙지한 마법사가 파견되어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려나.”

“아마도 그렇겠지? 이런 게이트를 아무 곳에나 설치하지는 않았으니 국가에서 관리하는 게 맞을 거야.”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텔레포트 게이트가 작동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려니 아까 마법사들 쪽으로 걸어갔던 기사가 다시금 이쪽으로 다가와 엘리시아에게 말을 이었다.

“마법사들이 이동 준비가 끝났다고 합니다. 준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네, 알겠어요.”

드디어 이동 준비가 끝난 듯 기사가 손짓하자 마법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의 몸으로부터 막대한 양의 마나가 흘러나와 마법진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이 우리들에게 느껴졌다.

일행 5명을 전부 이동시키려면 그들의 마나 대부분을 소모해야 하는 만큼 뿜어져 나오는 마나도 엄청났다.

마나를 받아들인 마법진은 마나가 공급되는 부분부터 서서히 빛나기 시작하며 30평 정도 되는 방을 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했고, 은은한 푸른빛이 방 전체를 물들였을 즈음엔 마법진 정중앙 부근에서 무언가 스파크 같은 것이 파직, 하고 튀기 시작하더니 이내 거대한 포탈이 생성되었다.

얼핏 보면 거울 같아 보이기도 했다.

느닷없이 정중앙에 일렁거리는 무언가가 나타나더니 우리들이 있는 곳과 비슷한 방 안의 모습을 보여 주었으니 말이다.

게이트 속에 보이는 방도 텔레포트 게이트 마법진이 발동된 상태인지 푸른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 서 있는 마법사들은 지금 우리들과 함께 있는 마법사들이 아니었다.

아마도 디아스 왕국 쪽의 마법사인 듯 그들은 연결된 게이트를 통해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간단한 수신호를 주고받았다.

음성이 게이트 너머로 전해지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수신호를 통해 포탈의 연결 상태를 확인한 마법사는 곧이어 우리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텔레포트 게이트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한 명씩 차례대로 게이트를 통과하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수고는 마법진에 마나를 부여하고 있는 다른 마법사가 하고 있지만, 어쨌든 엘리시아의 인사를 받은 마법사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뒤로 물어났다.

“그럼 누가 먼저 출발할래?”

누가 먼저 텔레포트 게이트를 이용할 것인지 간단히 의논한 뒤에 순서는 세라 누나가 먼저 출발하고 그 뒤를 엘리시아, 다음으로 내가, 루시안, 마지막으로 셀린의 순서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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