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죽이러 갑니다. 1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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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817회 작성일소설 읽기 : 신을 죽이러 갑니다. 108화
신을 죽이러 갑니다 108화
피 무지개 숲 (33)
“거기 너희 둘! 여기서 뭐하는 거지? 너희들뿐이냐?”
남자는 강압적인 말투와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무혁과 방구름을 훑어봤다.
동시에 주변의 다른 남자들은 인근에 다른 동료들이 있나 싶어 구석구석 살펴보기까지 했다.
다분히 수상스러운 행태였다.
“워터 볼을 가지러 가는 중입니다.”
무혁을 대신해서 방구름이 재빨리 대답했다.
둘이서 몬스터를 사냥한다는 말로 그들의 의심을 사는 것보다는 워터 볼 핑계를 대는 것이 괜한 시비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둘이서?”
워터 볼이라는 말에도 남자는 쉽사리 의심의 눈길을 풀지 않았다.
당장 남자들만 하더라도 숲의 위험성을 알기에 일곱 명이나 함께 다니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고작 둘이서 워터 볼을 따러 간다고 하니 여러모로 의심스러웠던 것이다.
“그게… 다른 사람들은 모두 보수 공사에 투입되어서 인원이 부족합니다.”
방구름의 대답에 남자는 남쪽 토성의 상황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걸 알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의심의 눈초리를 지웠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 어린 표정으로 무혁과 방구름의 행색을 살피고 있었다.
“대충 2년 차 같기는 한데… 맞아?”
남자의 물음에 이번에는 무혁이 대답했다.
“그런 건 왜 묻지?”
무혁의 대꾸에 남자가 슬쩍- 자신의 동료들과 눈빛을 교환하고는 먹잇감을 눈앞에 둔 늑대처럼 웃으며 반문했다.
“왜 물을 것 같은데?”
“딱히 좋은 의도는 아닌 것 같네.”
무혁의 대꾸에 남자들이 푸하하하-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 새끼, 눈치 하나는 빨라서 좋네. 우선 몇 가지 묻는다. 그 질문에 잘 답해.”
방구름은 자신들이 포식자의 위치에 서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남자들의 모습에 속으로 혀를 찼다.
담담한 표정으로 서 있는 무혁이야말로 진정한 이 피 무지개 숲의 포식자인데 말이다.
“들어나 보지.”
무혁의 말에 남자가 눈썹을 위아래로 꿈틀- 거리더니 이내 조금 후에 보자는 듯 화를 삭이며 질문을 건넸다.
“숲에 들어와서 이상한 놈들 못 봤어?”
“이상한 놈들?”
무표정하게 서 있던 무혁이 돌연 피식- 웃었다.
내 눈앞에 너희보다 더 이상한 놈들이 어디 있겠냐- 는 무혁의 의도를 간파한 남자 중 한 명이 성큼 앞으로 걸어 나왔다.
무혁보다 족히 머리통 하나는 더 큰 남자가 위압적으로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웃어?”
“우습잖아.”
무혁의 대꾸에 남자가 주먹을 들어 올렸지만, 뒤에서 잠시만 참으라는 만류에 두고 보자는 듯 눈알에 힘을 잔뜩 주고는 한발 물러났다.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놈이 으스대는 꼴에 무혁의 입가가 살짝- 비틀렸다.
귀찮아하던 무혁의 눈동자가 살짝 변하는 순간이었다.
“총을 가진 놈 봤어 못 봤어?”
“총?”
무혁의 반문에 남자는 못 봤다고 판단했다.
“며칠 동안 숲에서 노숙을 한 것 같은 놈들, 혹은 노숙을 했던 것 같은 장소 등을 본 적 있어?”
“글쎄.”
성의 없는 무혁의 대답이 이어지자 남자의 이마에 핏대가 섰지만, 그는 꾹- 참으며 다음 질문을 던졌다.
“너희 남쪽 토성 거주자지? 듣자니 오크 상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놈이 있다고 하던데 누구지?”
“웬만한 사람은 다 알걸?”
“너희도?”
“어떨 것 같아?”
“…뿌득! 오크 상인이 나타나는 장소와 시간 말해!”
“그런 걸 공짜로 알려고 하면 쓰나? 성의를 보여 봐. 무지개 구슬 한 백 개면 되겠네.”
“…X발!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내내 무혁을 노려보고 있던 남자가 인내심이 끊어졌다는 듯 살기를 흘리며 무혁의 멱살을 틀어쥐었다.
이번에는 질문을 건넸던 이도 딱히 제지하지 않는 것이 적당히 손을 봐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을 한 듯 보였다.
“부탁을 해도 모자랄 판에 협박이라… 이래서 원하는 걸 얻을 수 있겠어?”
무혁은 멱살을 잡힌 상태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은 얼굴로 남자를 쳐다보며 이죽거렸다.
이 새끼 뭐지-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관통하자 남자는 그가 자신의 실력에 꽤나 자신감이 있는 건가 싶었지만, 이내 자신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동료들의 모습에 불안감을 날려버렸다.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말해!”
공간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든 남자가 위협적으로 들어 올렸다.
무혁은 이쯤에서 놈들을 정리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가 이내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과 눈이 마주친 그것들을 확인하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지금 나한테 신경을 쓸 때가 아닌 것 같은데?”
“뭐?”
남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어어어어어!
거대 불곰이 그것도 두 마리씩이나 무혁을 발견하고는 눈이 뒤집혀서 달려오기 시작했다.
“뭐, 뭐야? 저것들이 왜 이 거리까지 쫓아오는 거야!”
“젠장! 전투 준비해!”
“빌어먹을!”
한 마리라면 모를까, 두 마리의 거대 불곰은 7명의 남자들에게도 결코 만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명실상부 현재 피 무지개 숲에서 가장 강력한 몬스터가 거대 불곰이다.
남자들로서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니들도 죽고 싶지 않으면 도와!”
자신과 방구름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그들의 모습에 무혁은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다.
“저런 실력으로 참…….”
무혁은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듯 한발 뒤로 물러나며 팔짱까지 꼈고, 방구름 역시 무혁이 나서지 않으니 자신 역시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느긋한 얼굴로 서 있기만 했다.
“미, 미친 새끼들! 죽고 싶은 거냐!”
“이쪽 신경 쓰지 말고 네 앞가림이나 잘 해.”
무혁의 말에 남자들은 두고 보자- 라며 이를 갈아붙이고는 거대 불곰 두 마리와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서로 고함을 치고, 욕설을 내뱉으며 거대 불곰 두 마리와 말 그대로 사투를 벌이는 7명의 남자들을 바라보며 무혁은 도저히 못 봐주겠다는 듯 눈을 찌푸렸다.
기압 차가 나는 숲에서 압도적으로 방어력이 뛰어난 거대 불곰 두 마리를 상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7명이나 되는 인원이 뚜렷한 승기조차 잡지도 못하는 모습은 무혁의 입장에서 영 꼴사납게만 보였다.
무혁의 그런 태도에 방구름은 형님이 너무 강한 거라며 남자들을 두둔했다.
“아니, 뭐… 사실이 그러니까요.”
넌 누구 편이냐는 무혁의 눈초리에 방구름은 헤헤- 웃으며 그렇게 변명했다.
“하긴, 전투 개미 한 마리를 상대로도 대여섯이 쩔쩔- 매는 게 아스펠 마을의 수준이니.”
물론,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거듭된 전투로 인해 전투 개미 한 마리는 셋 정도만 모이면 손쉽게 잡았으니까.
거대 불곰도 그럴 시기가 올 것이다.
다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남자들에게는 중요했다.
“아악!”
거대 불곰의 앞발에 치인 흑인 남자가 비명과 함께 바닥을 나뒹굴었다.
왼쪽 어깨가 부서진 상태에서 뒤이은 거대 불곰의 발길질에 다리 하나까지 완전히 부러져 전투 불능이 되어버린 그의 이탈은 남은 6명의 남자들의 목줄을 점점 더 조여왔다.
“병신들아! 살고 싶으면 니들도 도우란 말이야!”
“그렇게 서 있지 말고 당장 공격해!”
당장 어린아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인 남자들로서는 무혁과 방구름의 도움이 절실했다.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글러먹었어.”
무혁은 혀를 끌끌- 차며 남자들을 바라봤다.
남자들은 눈에서 불이라도 토해낼 것처럼 분노를 표출했지만, 이내 억압하고 윽박질러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인정하고는 좋은 말로 타이르기 시작했다.
“더 공손하게 도와주세요- 라고 말해.”
“빠드득! 도, 도와주세요.”
“이를 갈아?”
“도와주세요!”
“소리를 지르네?”
“…도와주세요. 제발 좀!”
또 한 명의 남자가 거대 불곰이 휘두른 발에 나뒹굴자 빈정대는 무혁의 모습에도 화를 낼 여유도 없다는 듯 원하는 대로 도움을 요청했다.
그 모습에 무혁은 팔짱을 풀었고, 그 모습에 남자들이 빠르게 시선을 교환했다.
‘저 개자식을 방패로 삼는다!’
어차피 별 볼일 없어 보이는 무혁이니, 그의 도움 따위를 받기보다는 그를 앞세워 지금 상황을 역전시키거나, 여차하면 자신들이 빠져나갈 퇴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 되겠어. 나도 너희를 돕고 싶은데, 아까 멱살을 잡혔던 부위가 너무 아파.”
자신의 목을 매만지며 엄살을 피우는 무혁의 모습에 남자들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졌다.
“이 개새끼! 너부터 죽이고……!”
“조심해!”
무혁을 향해 분노를 터트리며 달려들려던 남자는 무혁의 경고성에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너, 이 새끼……!”
“뒤!”
또다시 속은 남자가 까득- 소리가 날 정도로 이를 갈아붙였다.
“뒤!”
“내가 또 속을 줄……!”
퍼억- 하고 남자의 머리통이 거대 불곰의 앞발에 박살이 나자 무혁은 쯧- 하고 혀를 찼다.
무혁의 놀림으로 인해 한 명이 허무하게 죽어버리자 남자들은 더 이상 버틸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여겼다.
이제는 거대 불곰과 맞서 싸우기보다는 어떻게든 이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여겼다.
“어딜 가려고? 싸우던 건 마저 싸워야지.”
그마저도 무혁의 훼방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큭!”
틈을 봐서 도망을 가려던 남자가 갑작스럽게 날아온 검은색 단검에 허벅지를 관통당하며 쓰러졌다.
쓰러진 이는 곧바로 거대 불곰의 표적이 되어 잔혹하게 가슴이 짓밟혀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2명이 죽고, 2명이 쓰러지자 남은 3명의 남자는 절망했다.
도망을 가려고 할 때마다 무혁이 교묘하게 검은색 단검을 날리는 통에 오히려 거대 불곰의 공격에 피해만 입었다.
하는 수 없이 남자들은 이를 악물고 무기를 휘둘러 싸워야만 했다.
퍽- 소리와 함께 또 한 명의 고개가 모로 돌아가며 바닥에 쓰러졌다.
이제 거대 불곰과 대치하고 있는 건 2명뿐.
“비, 빌어먹을…….”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라는 짧은 후회 끝에 그들 역시 거대 불곰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우어어어어어어!
자신을 막아선 인간들이 모두 쓰러지자 거대 불곰은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원흉, 무혁을 향해 흉폭하게 달려들었다.
“…병신, 결국 다 같이 죽는 걸 택하다니…….”
가장 먼저 어깨가 부서지며 쓰러졌던 남자가 무혁을 바라보며 조소를 지었다.
보나마나 거대 불곰에게 치여 처참하게 죽고 말거라고 생각하던 그때, 남자의 눈앞에서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곰탱아, 얌전히 가자.”
쾅- 소리와 함께 무혁이 휘두른 주먹에 거대 불곰의 머리가 홱- 돌아가며 거대한 동체가 비틀거렸다.
주먹을 휘둘러서 거대 불곰을 휘청거리게 만들다니!
비틀거리는 거대 불곰을 향해 무혁은 블랙 본 장검을 만들어내고는 그대로 허리를 반으로 갈라버렸다.
“허어억!”
쩍- 갈라지는 두툼한 거대 불곰의 허리는 남자의 눈에 비현실적으로만 보였다.
웬만한 검에는 잘 베이지도 않았던 거대 불곰의 털과 가죽이 맞나 싶었다.
남은 한 마리가 괴성을 내지르며 달려들었지만, 그 역시 최후는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머리에서부터 사타구니까지 반으로 쪼개져 버리며 남자의 눈을 부릅뜨게 만들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거대 불곰 2마리를 죽인 무혁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 두 명을 한곳에 모아두고 그들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후우우우……!”
무혁이 담배 연기를 뱉어내는 사이, 방구름은 거대 불곰의 사체에서 무지개 구슬을 꺼냈고, 죽은 이들의 표식까지도 깔끔하게 도려내고 있었다.
“너, 너희들… 누, 누구십니까?”
덜덜- 떨리는 음성으로 남자가 무혁을 향해 물었다.
무혁은 고개를 좌우로 가볍게 흔들었다.
“이제부터 질문은 나만 한다. 어차피 대답은 한 명만 해도 되니까… 엉뚱한 소리를 하는 놈부터 먼저 가는 거야. 쉽지? 이해됐지?”
씨익- 웃는 무혁의 모습은 남자들에게 마족, 아니 악마보다도 더 섬뜩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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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가 과연 걸려들까요?”
방구름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성심성의껏 대답을 하고 죽은 두 남자에게서 표식을 거둬들이고 나서 무혁에게 그렇게 물었다.
“이놈들이 오크 상인의 정보를 물었다는 건 아직까지 레오나르도가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는 거잖아? 이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레오나르도로서는 오크 상인의 정보를 접하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을 거다.”
“레오나르도는 조심하셔야 해요. 저도 솔직히 그의 진짜 실력을 다 알지는 못하거든요. 그렇다고 형님을 못 믿는 건 아니고요. 이왕이면 조심하셔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자신을 걱정하는 방구름의 모습에 무혁은 그의 머리에 손을 턱- 올려놓으며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오크 상인이 4명이나 된다고 하던데 나머지 3명은 언제 어디서 나타나는 걸까요?”
방구름의 말에 무혁은 그걸 자기가 어떻게 알겠냐는 듯 어깨를 으쓱- 거렸다.
사실, 무혁도 무척이나 궁금했다.
현재 피 무지개 숲에서 자신보다 많은 시간을 숲에서 보낸 사람이 있을까?
‘그럴 리가 없지!’
무혁은 확신했다.
그런 무혁조차 나머지 3명의 오크 상인은 코빼기도 본 적이 없다.
그럼 이번 강제 사냥의 관리자인 틸리아나라는 마족이 거짓 정보를 준 걸까?
무혁은 그 또한 아닐 것이라고 믿었다.
강제 사냥의 룰은 비틀리고 함정은 있을지언정, 거짓은 없다고 했다.
결국은 오크 상인을 만나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소리다.
‘운이 좋았지.’
생각해보면 무혁은 자신의 운이 참 좋았다고 여겼다.
하루 딱! 한 시간, 그것도 동일 장소에 나타나는 오크 상인이었으니 이 드넓은 숲에서 오크 상인을 만나는 것 자체가 행운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생각해보면 번갈아가며 서로 다른 장소에 나타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 늦은 새벽이나 아침 일찍 같은 장소에 나머지 3명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만나겠어?’
무혁은 결국 자신에게 행운이 뒤따른다고 여기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해버렸다.
어차피 골치 아픈 문제를 계속 생각해봐야 좋을 것 없었으니까.
무엇보다 이런 행운이 있기에 레오나르도를 잡을 수 있는 확실한 미끼를 던질 수 있게 된 것 아닌가?
‘이제 그만 끝내자, 레오나르도!’
강제 사냥 직전에 아스펠 마을에서 딱 한 번 만났던 레오나르도.
처음부터 눈빛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이런 인연이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무혁으로서는 이제 이 지긋지긋한 강제 사냥의 추잡한 결말을 깨끗하게 마무리 짓겠다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