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죽이러 갑니다. 13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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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료소설 조회 801회 작성일소설 읽기 : 신을 죽이러 갑니다. 137화
신을 죽이러 갑니다 137화
포지션 트레이닝 (6)
“빌어먹을! 젠장! 으아아아아!”
쾅! 쾅! 쾅쾅!
나무며, 바위며 사정없이 부서지고 쪼개졌다.
“로즈, 말려야 하지 않겠어?”
주변에 화풀이를 해대는 아지스의 광기 어린 모습에 다크 나이트 길드원들이 비슷한 시선으로 로즈를 바라봤다.
“나보고 말리라고?”
로즈가 황당하다는 눈으로 사방으로 파지지직- 거리며 퍼져나가는 전류를 가리켰다.
아지스의 손에 들린 묠니르는 소유주를 제외한 모든 대상에게 강도 높은 전류 피해를 입혔기에 제아무리 로즈가 그의 연인이라 하더라도 저런 상황에서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로즈는 아지스의 분노를 구태여 자신이 말려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다.
연신 욕설과 함께 주변을 때려 부수며 난동을 부리던 아지스가 한참 만에 행패를 멈췄다.
“아지스, 진정해.”
로즈가 아지스의 곁으로 다가가 그의 가슴을 부드럽게 매만졌다.
“빌어먹을…….”
끓어올랐던 분노가 식으며 이성을 되찾자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은 아지스가 후우- 하고 크게 숨을 토해냈다.
“괜찮아. 모두 이해하니까.”
로즈의 말에 아지스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자신이 못난 꼴을 보인 것에 미안해했다.
포지션 트레이닝이 시작된 지 5일이 지났다.
당연히 압도적으로 랭킹 1위를 거머쥐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아지스는 첫날부터 얼굴도 모르는 ‘혁’이라는 놈에게 형편없이 밀렸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랭킹 2위에서 요지부동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1위인 ‘혁’이라는 놈과의 격차가 더욱더 크게 벌어져서 이제는 도저히 따라잡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느껴질 정도로 위기와 불안감에 시달리는 중이었다.
현재 랭킹 1위인 혁의 다이아 방울뱀 킬 수는 무려 487마리였다. 그 반면, 랭킹 2위인 아지스의 킬 수는 고작 291마리로 그 차이가 무려 196마리나 났다.
지금 차이만 하더라도 결코 쉽게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데 더 놀라운 사실은 날이 갈수록 ‘혁’이라는 놈의 킬 수가 점점 더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3일째 날부터 다이아 방울뱀 킬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더니 4일째 날에는 기어이 100마리를 넘겼고, 오늘도 117마리의 다이아 방울뱀을 사냥함으로써 가히 압도적인 사냥 속도를 자랑하고 있었다.
반면 9명이나 되는 길드원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이아 방울뱀의 킬 수를 독식하고 있음에도 아지스는 하루에 50마리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런데 ‘혁’의 사냥 속도는 아지스의 상식을 까마득하게 뛰어넘고 있었으니…….
‘실비아!’
아지스가 실비아의 얼굴을 떠올리며 눈에 살기를 머금었다.
얼굴조차 모르는 ‘혁’이라는 놈의 배후는 실비아다.
랭킹 목록을 확인한 이들이라면 모두 확신하고 있을 것이다.
실비아는 매년마다 랭킹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지스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였다.
그런데 이번 트레이닝에서는 실비아의 이름을 랭킹 목록에서 찾아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 말인 즉, 랭킹 순위 밖으로 이름이 밀려나 있다는 소리다.
실비아가 죽었다면 모를까, 순수 실력으로 랭킹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혁이라는 놈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실비아 년이 서포트 할 정도로 킬 라시온에서 집중해서 키운다는 건데…….’
아지스의 표정이 더욱더 일그러진다.
실비아의 실력과 재능은 거대 길드와 가문에서도 탐을 낼 정도다.
그런데 그런 실비아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킬 라시온에 합류했다는 건 앞으로 항상 같은 포지션 트레이닝을 해야만 하는 아지스에겐 악재라 할 만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실비아의 조력자를 자청해왔던 미첼과 르케임이 자연스럽게 ‘혁’이라는 놈에게 가세할 것은 자명한 일.
앞으로 ‘혁’이라는 놈이 얼마나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의 앞길을 막을지 생각하니 아지스는 도저히 그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절대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돼! 감히 내 앞길을 막아?’
아지스의 두 눈에서 살기가 번들거렸다.
앞으로 5년.
그 기간 안에 다크 나이트 길드의 핵심 간부가 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있는 아지스다.
그런데 난데없이 등장한 ‘혁’이라는 놈으로 인해 번번이 포지션 트레이닝에서 망신을 당한다면 길드 내에서의 영향력 또한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 분명했기에 이번 기회에 그 싹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페르도!”
아지스의 부름에 페르도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졌지만, 찰나의 변화였기에 그걸 알아차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 아지스.”
“아무래도 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놈이라면?”
페르도의 반문에 아지스가 멍청한 소리 작작하라는 듯 눈을 사납게 치켜떴다.
“혁! 그 빌어먹을 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어떻게?”
7구역은 굉장히 넓다.
얼굴도 모르는 ‘혁’이라는 놈을 찾는 게 어디 말 같은 소리인가?
너무나도 당연한 페르도의 반문이었지만, 아지스에게는 결코 원하던 대답이 아니었다.
“그건 페르도 네가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 일이고!”
더 이상 짜증나게 하지 말라는 듯 아지스가 살기까지 풀풀- 풍기자 페르도가 어금니를 깨물며 대꾸했다.
“아지스, 상식적으로 행동해. 여기서 사람을 찾는다는 게 쉬운 줄 알아? 포지션 트레이닝이 끝날 때까지 찾지 못할 수도 있어. 그리고 확실하게 말해두는데 나나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이나 네 부하가 아니야. 같은 다크 나이트 길드원으로서 널 도와주는 것뿐이야.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면 우리도 더 이상은 널 도울 수가 없어.”
페르도의 반격에 아지스의 눈꼬리가 가느다랗게 떨렸다.
극도로 분노했을 때에만 나오는 현상이었다.
“지금까지 꽤나 오래 참았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빈정거리는 듯한 아지스의 모습에 페르도가 인상을 찌푸렸다.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자는 거야. 내일부터는 우리도 트레이닝 목표량을 채워야 하니까 놈을 찾고 싶다면 아지스 네가 직접 해야 할 거야.”
포지션 트레이닝이 끝나고 나면 아지스를 비호하고 있는 간부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해서 언제까지 아지스의 부하 노릇만 하고 있을 순 없었기에 페르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물론, 페르도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가는 데에는 ‘혁’이라는 놈의 존재가 한몫 단단히 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아지스가 확실하게 제 존재를 뽐내며 길드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지만, ‘혁’이라는 놈이 압도적인 능력으로 아지스를 깔아뭉개버리면 길드 내부적으로도 아지스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할지 모른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페르도의 반항에 아지스가 다른 이들을 돌아보며 물었다.
“페르도와 같은 생각이 있는 사람은 이번 기회에 다 나와.”
목소리가 차갑게 내리 깔려있었기에 몇몇이 움찔- 거렸지만, 꾸준히 아지스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던 이들이 하나, 둘 페르도의 의견에 동조하고 나섰다.
“카에비, 베이노스, 바우마, 클라넨… 너희도 페르도와 같은 뜻이라 이거지?”
페르도처럼 아지스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던 이들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저들도 우리와 비슷할걸? 단지 혹시 모를 불이익을 당할까 가만히 있을 뿐이지.”
클라넨이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시선을 돌리고 있는 4명의 길드원들을 대변하듯 그렇게 말했다.
순간, 아지스의 눈동자에서 불꽃이 튀었다.
“클라넨, 그 예쁜 입이 짓뭉개지고 싶지 않으면 닥치고 있는 게 좋을 거야.”
아지스의 손에 들린 묠니르에서 파지직- 거리며 전류가 뿜어져 나오자 클라넨이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너희의 뜻이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하고 싶은 대로 해. 대신, 문제가 생겼을 때 내게 도움을 받을 생각 따윈 하지 마. 그 정도는 알고 있겠지?”
아지스의 말에 페르도를 비롯한 네 명이 황당하다는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같은 길드원이고, 지금까지 그를 위해 해왔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없었던 일로 치부해버리니 어처구니가 없을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이번 포지션 트레이닝이 끝나면 아지스가 어떤 식으로 보복을 해올 것인지도 충분히 짐작케 했다.
치졸하기 짝이 없는 아지스의 행동에 페르도가 이를 갈았다.
“아지스 네 뜻이 정 그렇다면 얼마든지!”
페르도가 더 이상은 상종도 하고 싶지 않다는 듯 몸을 돌리자, 나머지 네 명도 그와 함께 몸을 돌려버렸다.
“괜찮을까?”
로즈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아지스를 바라봤다.
그렇지 않아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조력자 역할을 해오던 인원 중 절반이 넘게 빠져나갔으니 로즈로서는 아지스가 랭킹 1위는 고사하고 2위 자리마저도 다른 경쟁자들에게 빼앗기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필요 없어. 저런 쓰레기 같은 놈들! 그것보다도… 이제 우리끼리라도 놈을 찾는다.”
아지스가 남은 이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찾으면 어쩔 생각인데?”
남은 길드원 중 한 명의 물음에 아지스가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죽여 버려야지. 날 방해한 놈들은 전부 다.”
충분히 예상했던 말이라 놀라워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다만, 페르도와 함께 등을 돌린 길드원들의 빈자리를 남은 4명이서 채워야 한다는 사실이 그들을 더욱더 피로하게 만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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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의 등급이 6등급으로 상승합니다.]
드디어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이 6등급으로 상승했다.
무혁은 스킬 정보부터 확인했다.
|보석 도마뱀의 위장 - 고유(식민 특권) : 6등급(00.00%)|
· 1시간 동안 같은 등급의 고유 능력 정밀 수치를 재분배 할 수 있다.
· 스킬 등급에 따라 자체적으로 보너스 수치가 부여된다.
· 스킬 조합이 불가능하다.
· 6등급 보너스 수치 10%
“허!”
무혁은 6등급 보너스 수치가 10퍼센트라는 사실에 헛웃음이 나왔다.
역시 생각했던 것처럼 식민 특권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는 스킬의 위력은 결코 만만하지가 않았다.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을 사용해보니.
|차무혁(13차 지구인)|
· 연차 – 2년 차
· 신분 - 라시온 식민(마을 식민)
· 체력 - 4등급(00.08%)
· 근력 - 4등급(00.02%)
· 순발력 - 4등급(00.02%)
· 지구력 - 4등급(00.02%)
· 정마력 - 4등급(00.04%)
· 스킬 보너스 수치 - 10%
정말로 스킬 보너스 수치로 10%가 추가되어 있었다.
“이거 장난 아닌데.”
기본적으로 헬-라시온의 식민 특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스킬들은 결코 가볍게 봐선 안 된다.
줄 세우길 좋아하고, 평가하길 좋아하는 사람들로 인해 어떤 스킬이 최고네, 좋네, 나쁘네 말들은 많으나, 식민 특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스킬들은 모두 각각의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무혁이 익힌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은 딱히 큰 메리트가 없어 보였다.
물론, 순간적으로 고유 능력의 정밀 수치를 재분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적의 허를 찌르고, 어떠한 상황을 모면하기에 나쁘지 않으나 확실한 공격 수단도, 방어 수단도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등급이 올라가면서 그 아쉬움을 완벽하게 해소시킬 수 있게 되었다.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은 바로 24시간 언제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무혁은 6등급으로 올라선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로 인해서 영구적으로 정밀 수치 10퍼센트를 덤으로 얻었다는 뜻이다.
10퍼센트라는 수치를 두고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평가절하 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나, 그건 앞을 내다볼 줄 모르는 이들의 어리석음일 뿐이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스킬 보너스 수치가 증가할 것은 당연한 일.
“최소 10퍼센트씩만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5등급이면 20퍼센트, 4등급이면 30퍼센트다.
3등급, 2등급, 1등급까지 올라가면 최소 60퍼센트가 보너스로 주어진다는 뜻이다.
물론, 상승 수치가 10퍼센트 미만일 수도 있지만, 불확실하다는 건 반대로 10퍼센트 이상일 수도 있다는 소리다.
상승 수치가 적든 많든 중요한 건 남들이 가지지 못한 보너스 수치를 무혁만 가진다는 점이다.
여기에 방구름이 재조한 고유 능력 정밀 수치 상승 물약까지 더해지면?
“버프로 이 정도면 끝내주는 거지.”
진한 미소가 무혁의 입가에 내려앉았다.
“아깝긴 했지만, 5등급 마정을 흡수하길 잘했어.”
무혁의 모든 고유 능력 등급이 4등급으로 상승한 것은 이틀 전의 일이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고유 능력 등급이 4등급으로 올라서면서 5등급 마정은 더 이상 무혁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5등급 마정을 섭취해봐야 0.01퍼센트라는 최소치의 정밀 수치만 상승하니 마정만 낭비하는 셈이다.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5등급 마정 100개를 모아 불완전한 4등급 마정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다이아 방울뱀 1천 마리를 사냥해야만 했다.
하루, 이틀 사이에 끝낼 수 있는 일도 아니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불완전한 4등급 마정을 얻기 전까지 모든 고유 능력 정밀 수치를 00.00퍼센트로 남겨두면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을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피 무지개 숲에서 얻었던 포지션 스킬들을 사용해서 정밀 수치를 올리고 그것을 다시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로 변환을 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스킬 사용이 중복되다 보면 가장 중요한 마력 스킬 사용횟수가 제약을 받게 된다.
그런 이유로 무혁으로서는 아깝지만,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의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 고작 0.02퍼센트(블랙 본 추가 상승분 포함) 밖에 상승하지 않는 5등급 마정을 흡수해야만 했다.
“이제 겁 많은 바로크의 폭주 스킬 등급이 상승하면 되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10퍼센트 이상 숙련도를 올려야만 했다.
불안했던 예상처럼 이번 포지션 트레이닝 내에 스킬 등급이 올라가긴 어려울 듯싶었다.
“대신 2차 목표였던 마력 스킬들의 숙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지.”
다이아 방울뱀을 사냥하는데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워터 볼, 라이트닝 볼, 기압 폭발의 스킬 숙련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이었다.
벌써 50퍼센트를 넘어섰으니 남은 기간 내에 3가지의 스킬 모두 6등급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상당히 큰 편이었다.
“내일도 부지런하게 움직이려면 이제 돌아가서 쉬어야지.”
보석 도마뱀의 위장 스킬의 등급이 올랐기에 무혁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음을 옮겼다.
위치 기억 스킬을 이용해 자신의 동굴로 향하던 무혁은 반갑지 않은 낯선 이들과 마주하고 말았다.
“어이, 복면. 말 좀 묻자.”
금발 머리카락의 여자가 굉장히 까칠한 표정으로 무혁을 향해 툭- 말을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