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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스킬융합 59화

무료소설 나 혼자 스킬융합: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52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나 혼자 스킬융합 59화

#59화 친서민적 헌터.

 

 

 

 

 

롯템 타워 시그니엘.

 

선우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거실의 거울 외벽을 바라봤다.

 

짱짱한 햇볕.

 

아리따운 강물과 푸르른 숲이 보인다.

 

아, 이게 상위 0.1%가 보는 풍경인가? 도로에는 출근하느라 자동차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지금은 아침 7시.

 

‘밥하기 굉장히 귀찮구먼.’

 

이럴 땐 룸서비스가 최고다.

 

끼이익.

 

“흐아암~.”

 

늘어지게 하품하며 방에서 나오는 정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운아, 오늘 아침은 룸서비스를 받자.”

 

“룸서비스? 그거 호텔에서나 받는 거 아닌가요?”

 

“여기서도 된단다.”

 

“네?”

 

“타워에 고급 레스토랑 주방장들이 있거든.”

 

“!!”

 

정운은 입을 오므리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고급 레스토랑 주방장들이 만들어준 아침은 어떤 맛일지 굉장히 궁금했다.

 

“운아, 뭐가 먹고 싶니?”

 

“생선이요.”

 

“그러면 메로구이 정식 2개 시키자. 아, 난 계란 추가해야지. 너는?”

 

“전 괜찮아요.”

 

선우영이 인터폰을 꾹 누르자, 타워에 종사하는 직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뭘 도와드릴까요?”

 

“아침밥 좀 시키려고요. 메로구이 정식 2개랑 반숙 계란 한 개 추가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금액은 10만 원입니다. 정산은 관리비와 함께 계산됩니다.”

 

키햐, 상위 0.1%들이 사는 곳 아니랄까 봐 아침상만 10만 원이 들어간단다.

 

“20분만 기다려주시면 금방 가져가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선우영은 얼마나 대단한 음식이 나올까 기대됐다.

 

무려 10만 원이다.

 

상위 1%의 식사이니, 분명 엄청나게 맛있을 게 분명했다.

 

곧이어

 

띵동.

 

“룸서비스입니다.”

 

금방 식사가 대령했다.

 

선우영은 문을 열어주자, 벨보이가 쟁반이 담긴 카트를 끌고 왔다.

 

선우영과 정운은 식탁에 앉았다.

 

벨보이는 쟁반을 그들의 식탁에 올려줬다.

 

“식사가 끝나시면 연락해 주십시오. 쟁반을 치우러 오겠습니다.”

 

벨보이가 퇴장했다.

 

선우영은 쟁반에 담긴 음식을 쳐다봤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생선.

 

시금치 된장국.

 

생선 옆에는 레몬과 청매실.

 

반숙 계란 하나.

 

후식으로 먹을 멜론 세 조각.

 

김과 장아찌가 있었다.

 

선우영은 손을 싹싹 비비며 한껏 기대된 얼굴로 식기를 집었다.

 

일단 밥을 한술 떴다.

 

“……?”

 

밥은 그냥 평범했다.

 

이번엔 된장국을 숟가락으로 호로록 마셨는데.

 

‘이것도 평범한데?’

 

아무래도 사이드 메뉴들이라 신경을 덜 썼나 보다.

 

선우영은 메로구이에 레몬즙을 뿌리고 젓가락으로 생선 살을 집었다.

 

생선 살이 꽤 도톰했다.

 

‘이건 맛있겠지?’

 

그대로 입에 직행시켰다.

 

우와!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올 뻔했다.

 

부들부들한 생선 살.

 

도톰한 것이, 묘하게 씹는 질감이 좋다.

 

엄청 맛있다.

 

간이 제대로 되어 있었는지, 짭조름한 맛이 쌀밥을 부른다.

 

생선 살 옆에 뭔가 거뭇한 게 있다.

 

그릇 색깔도 검은색이라 늦게 발견했다.

 

이건 또 뭘까.

 

한번 집어서 먹어봤더니.

 

‘전복이잖아!!’

 

아침부터 이런 고급 식재료를 먹다니.

 

10만 원이 아깝지 않다.

 

선우영은 자신이 주문한 반숙계란도 먹었다.

 

정운은 맛있다고 열창하며 생선을 젓가락으로 집느라 바빴다.

 

10만 원 값어치가 있는 식사였다.

 

그때였다.

 

선우영의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지이잉. 지이잉.

 

수화기 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받아보니, 경찰 총경이었다.

 

선우영은 얼른 받았다.

 

“선우영 씨, 이거 아침부터 연락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무슨 일로…… 혹시 붉은 스킬석 관련인가요?”

 

“예, 지난번에 몬스터 사육장을 소탕하고 얻은 붉은 스킬석을 줘도 된다고 상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편하신 시간대에 경찰청에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아, 그러면 출근하기 전에 찾아뵙겠습니다.”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따가 뵙겠습니다.”

 

통화를 끊은 경찰 선우영.

 

그는 남은 된장국을 호로록 마시고 메론을 포크로 찍어 먹었다.

 

그러다 그릇 밑에 있던 계산서를 발견했다.

 

집어서 한번 봤다.

 

‘메로구이는 1인당 4만 5천 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2인분에 9만 원이란 소리일 텐데.

 

‘나머지 1만 원은 무슨 값이야?’

 

계산서 밑을 쭉 보니…… 자신이 추가한 반숙 계란 한 개의 값이 보였다.

 

‘미친?! 계란에 금칠을 해놨나? 이게 말이나 돼? 이 새끼들 선 넘네?’

 

반숙 계란 한 개 값이 만 원이란다.

 

선우영은 헛바람이 나왔다.

 

“계란은 내가 직접 해 먹어야겠다.”

 

 

 

 

 

* * *

 

 

 

 

 

경찰 총경.

 

그는 정자세로 소파에 앉았다.

 

“바, 방금 전화 통화 끝났습니다. 선우영 씨가 출근하기 전에, 붉은 스킬석을 받으러 경찰청에 오시겠답니다.”

 

옆에는 몬스터 방어부 장관 문태진이 곁에 있었다.

 

“선우영…….”

 

문태진은 그의 이름을 나지막이 불렀다.

 

경찰 총경은 침을 꿀꺽 삼켰다.

 

‘몬스터 방어부 장관이 나설 줄이야.’

 

경찰 총경은 선우영이 맘에 들었다. 그래서 정부 소속 각성자가 되어볼 생각이 없느냐, 이 자리를 빌려 권유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몬스터 방어부 장관 문태진, 정부 소속 각성자를 관리하는 양반이 자신의 사무실에 있다.

 

그 이유는 하나였다.

 

‘선우영과 직접 만나보고 싶다니.’

 

경찰 총경은 입술이 바짝 말라갔다. 몬스터 방어부는 경찰보다 권한이 막강한 정부 조직이다.

 

군대와 비견될 정도다.

 

‘몬스터 불법 사육장을 소탕한 선우영에게, 그곳에서 발견된 붉은 스킬석을 주겠다고 상부에 보고하자마자 이렇게 재빠르게 문태진이 움직이다니…. 혹시 내가 모르는 무슨 문제가 상부에 터졌나?’

 

문태진이 이리 직접 나서는 걸 보면 보통 일은 아닐 텐데.

 

혹시 대통령께서 선우영이 정부 소속 각성자가 되길 바라셨나? 아니면 북한에서 내려오는 몬스터가 급작스레 늘어났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더군다나 문태진의 표정은 굉장히 진중했다. 마치 중요한 거래를 하러 온 인물처럼.

 

한동안 침묵하던 그가 입을 열었다.

 

“선우영, 그 친구 어떻습니까?”

 

“아…… 그게.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는……”

 

경찰 총경이 말을 토막토막 내자, 문태진이 날 선 눈빛으로 쳐다봤다.

 

시원시원하게 대답하란 듯이!!

 

경찰 총경은 허리를 펴며 잔뜩 긴장한 얼굴로 보고한다.

 

“서, 선우영은 스킬 융합 능력자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성장 속도도 빠릅니다. 우리 경찰에게 도움도 주고 있습니다.”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고요. 제가 듣고 싶은 건 그게 아닙니다.”

 

“예?”

 

“나는 선우영이란 인물의 개인사가 궁금한 겁니다.”

 

그동안 이룬 업적은 이미 알고 있다.

 

꽤 유명하니까.

 

진짜 궁금한 건, 선우영이 어떤 사람인지였다.

 

경찰 총경은 자신이 봤던 선우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저희와 함께 범죄자를 소탕했을 때…… 위험한 역할을 솔선수범해서 맡았으며,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그렇습니까?”

 

“네, 스킬 융합 능력 때문에 스킬석을 탐내는 것 빼면 아주 훌륭한 청년이죠. 제 아들도 선우영처럼 커 주길 바랄 정도입니다.”

 

“그 이외에는?”

 

“육해양 사이비 종교를 검거할 때, 발견했던 금은보화에도 관심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잠자코 듣고 있는 문태진.

 

경찰 총경은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덧붙였다.

 

“신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우영은 분홍색 경차를 타고 다닙니다. 그만큼 물욕이 없습니다.”

 

“분홍색 경차. 소문은 들었지만, 왜 그런 차종을….”

 

“선우영은 그런 사람입니다. 소박한 인물이죠. 친서민적이랄까요?”

 

문태진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하지 않은가.

 

친서민적 헌터라니…….

 

경찰 총경의 말처럼 정말 소박한 인물일까?

 

얘기만 들어보면 소시민.

 

아니, 능력과 돈이 있지만, 사치와 향락을 멀리하는 인물이 틀림없었다.

 

산속에 틀어박혀 깨달음을 얻으려는 수도승처럼 말이다.

 

참 독특한 인간군상이 아닌가.

 

문태진은 팔짱을 끼고 소파 등받이에 기댔다.

 

‘반드시 선우영을 국가 소속 각성자로 만들어야 한다.’

 

그게 목적이다.

 

‘북한을 점령하려면 능력 있는 각성자가 필요하다. 특히나 선우영처럼 잠재력이 뛰어난 헌터라면 더더욱이!!’

 

문태진은 눈을 감았다.

 

선우영이란 인물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설득하기 쉬워진다.

 

한번 생각해보자.

 

선우영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강해지겠단 향상심이 높은 인물. 돈과 허례허식보단 실리를 추구하는 성격인가? 자처해서 위험한 일을 떠맡는 걸 보면…… 희생정신이 강한 타입인 듯한데.’

 

이것저것 따지자 선우영은 국가 소속 각성자가 되기 충분한 자질을 가졌다.

 

‘어떤 방식으로 꼬셔야 할지 대략 감이 잡히는군.’

 

문태진은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의 옆을 경찰 총경이 따랐다.

 

스윽.

 

문태진은 창문을 바라보며 선우영이 언제쯤 오려나 학수고대했다.

 

경찰청 정문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그 순간.

 

부르릉.

 

매끄러운 엔진소리를 내며, 포르쉐 하나가 경찰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포르쉐? 경찰청에 저런 비싼 차를 타고 왔다고? 도대체 누구지?’

 

문태진의 시선이 포르쉐에 고정되었다.

 

어떤 놈인가 싶어서 관심이 안 갈래야, 안 갈 수가 없었다.

 

‘재벌 집 자제가 또 사고를 쳐서 경찰서에 출두했나? 근래에 부잣집 도련님들의 일탈이 심각하다 들었는데…….’

 

그리 생각할 무렵.

 

덜컹.

 

포르쉐에서 사람이 내렸다.

 

문태진은 남자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선우영?”

 

“예?!”

 

경찰 총경도 놀라서 창문 밖을 유심히 쳐다봤다.

 

틀림없다.

 

포르쉐에서 내린 남자는 선우영이다.

 

예전과 다르게 굉장히 비싼 정장을 입고 있었다. 팔목에는 300만 원짜리 롤렉스 시계가 채워져 있었다.

 

누가 봐도 재벌 집 자제 같았다.

 

문태진은 인상을 찌푸리며 경찰 총경한테 따져 물었다.

 

“친서민적 헌터라면서요.”

 

“…….”

 

경찰 총경을 식은땀을 삐질삐질 홀리며 아무 말도 못 했다.

 

 

 

 

 

* * *

 

 

 

 

 

끼이익.

 

선우영은 경찰 총경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색다른 인물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아, 선우영 씨.”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체하는 인물.

 

선우영은 그의 얼굴이 낯익었다.

 

‘몬스터 방어부 장관, 문태진? 이 양반이 여기엔 무슨 일이야?’

 

그 순간 선우영은 이 상황을 단번에 인지했다.

 

‘오호라. 나를 국가 소속 각성자로 만드시겠다?’

 

붉은 스킬석을 그냥 가져가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일이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었다.

 

“여기 앉으시죠.”

 

문태진이 비어있는 소파를 가리켰다.

 

선우영은 거기에 앉았다.

 

“선우영 씨의 여러 활약을 익히 들어서 한번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몬스터 방어부 장관, 문태진입니다.”

 

“크루그먼 길드 소속 선우영입니다.”

 

“하하하, 요즘 선우영 씨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거 알고 계십니까? 대영웅이라면서……”

 

“저기요.”

 

“예?”

 

선우영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자질구레한 서론은 넘어가고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는 눈빛으로.

 

“몬스터 방어부 장관님께서 바쁘신 시간 쪼개며 오셨다면, 뭔가 부탁할 게 있어서 온 거 아닙니까?”

 

짧은 정적이 흘렀다.

 

문태진은 차라리 이게 속 편하단 듯이 입꼬리를 올렸다.

 

“이거야 원. 눈치가 빠르시네요.”

 

그가 명함을 책상에 올리며 선우영을 향해 쓱 밀었다.

 

“선우영 씨, 혹시 정부 소속 각성자로 활약해보실 의향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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