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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스킬융합 120화

무료소설 나 혼자 스킬융합: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537회 작성일

소설 읽기 : 나 혼자 스킬융합 120화

#120화 자이언트 데쓰웜.

 

 

 

 

 

선우영은 딛고 있는 땅이 극심히 진동한단 사실을 눈치챘다.

 

일반적인 데쓰웜이 나타날 때와 다르다.

 

진동이 크다.

 

느낌이 심상치 않다.

 

‘설마, 벌써 보스 몬스터가…?!’

 

선우영은 인상을 썼다.

 

콰르륵.

 

모래 바닥을 해치고 거대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일반적 데쓰웜보다 몇 배는 커다랗고 피부에 갈색 가시들이 돋아나 있었다.

 

‘자이언트 데쓰웜!!’

 

선우영은 녀석을 쳐다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겨우 데쓰웜 30마리 처치했을 뿐인데, 녀석이 나타났다.

 

그렇단 소리는….

 

‘다른 데쓰웜들도 근처에 있단 의미일 텐데.’

 

콰르륵.

 

선우영은 역시나 싶었다.

 

모래 바닥을 뚫고 다른 데쓰웜들이 나타났다.

 

숫자가 제법 많았다.

 

얼추 세어봐도 50마리는 되어 보였다.

 

“한꺼번에 총출동하셨군.”

 

선우영은 혀를 차며 검술 자세를 잡았다.

 

그는 명령을 내렸다.

 

“전원 방어 포메이션!! 원거리 딜러를 중심으로 모여 싸운다.”

 

헌터들은 잽싸게 움직였다.

 

탱커들을 이끌었던 김철수가 분대 단위로 빠르게 배치를 끝냈다.

 

선우영은 화염을 쏘아 데쓰웜들을 공격했다.

 

화르륵.

 

화염에 불탄 녀석들이 고통에 몸부림쳤다.

 

디버프와 화염.

 

그 고역에 시달리고 있으니, 헌터들이 녀석들을 쓰러뜨리긴 쉬울 거다.

 

하다못해 버티기라도 하겠지.

 

‘그럼 나는 저 녀석을 노려볼까?’

 

선우영은 자이언트 데쓰웜을 쳐다보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의 옆에 백영희가 나란히 섰다.

 

“저도 도울게요.”

 

“하하, 참 든든한데요! 난 운도 좋아. 이런 카리스마 있는 여자가 곁에 있다니.”

 

“지금 농담이 나와요?”

 

백영희는 그리 말했지만, 피식 웃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농담을 던지며 긴장을 풀어주려는 모습이 선우영다웠다.

 

“자, 그러면 갑시다.”

 

선우영은 허공을 활보하며 자이언트 데쓰웜에게 달려들었다.

 

먼저 화염부터 날렸다.

 

녀석도 화염에 내성이 없었다.

 

다만,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서 웬만한 화염을 견딘다는 게 문제였다.

 

하지만 괜찮다!

 

선우영의 화염은 일반적이지 않으니까.

 

공기로 폭발력을 높이고 기름을 활용해 범위를 극대화한 화염이다.

 

거기다 저주 효과도 있었다.

 

화염을 직격으로 맞은 자이언트 데쓰웜은 격렬하게 몸을 꿈틀거렸다.

 

놈이 견딜 수 있는 화력이 아니었다.

 

게다가 저주 효과까지 더해져 몸이 난도질당하는 고통을 느꼈다.

 

자이언트 데쓰웜은 가시를 바짝 세우며 몸을 마구 휘둘렀다. 덩치는 산만 한 놈이 참 재빠르게 움직였다.

 

백영희는 신중하게 회피했다.

 

뛰어난 발놀림으로 놈의 가시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반격했다.

 

스걱-!!

 

놈의 피부를 가르자 핏물이 흘러나왔다.

 

백영희는 불만족스러운 듯 슬그머니 눈살을 찌푸렸다.

 

‘너무 얕았나?’

 

최대한 가까이서 공격하려고 녀석의 가시를 아슬아슬한 간격으로 피해 공격했다.

 

그랬음에도 녀석에게 입힌 상처가 깊지 않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까닭은 하나였다.

 

‘놈의 가시가 제법 길다.’

 

백영희의 칼보다 가시가 더 길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작전을 바꿨다.

 

‘가시부터 베어내고 공격해야겠는데?’

 

스걱-!!

 

그녀의 칼날이 가시를 베었다.

 

그런데 손목이 시큰거렸다.

 

‘단단하다!’

 

가시는 생각보다 강도가 있었다.

 

베어내기가 쉽지 않다.

 

‘상대하기 제법 애먹게 생겼네.’

 

백영희는 검기를 더욱 강화시키며 싸웠다.

 

한편

 

허공을 뛰어다니며 자이언트 데쓰웜과 싸우던 선우영도 이 싸움이 쉽지 않았다.

 

피휴웅.

 

자이언트 데쓰웜은 다른 놈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었다.

 

그건 산성액이었다.

 

단백질을 녹여버리는 산성액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었다.

 

그나마 밑에서 백영희가 분전했지만, 결정타를 먹이기엔 부족했다.

 

선우영은 고심했다.

 

저 산성액을 멈추게 만들어야 검으로 녀석을 베어낼 수 있을 텐데.

 

‘아, 그 방법을 이용해 볼까?’

 

선우영은 괜찮은 방법이 떠올랐다.

 

그는 분신을 만들었다.

 

죽으면 폭발하는 분신을 말이다.

 

그걸 자이언트 데쓰웜의 입안으로 직행시켰다.

 

몇몇 분신이 산성액을 맞고 그 자리에서 폭발했지만, 다행히 2개가 놈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커다란 폭음과 함께 자이언트 데쓰웜의 살가죽이 부풀어 올랐다.

 

틀림없다.

 

놈의 내장기관에서 분신이 폭발했다.

 

자이언트 데쓰웜의 입안에서 꺼먼 연기가 피어올랐다.

 

치명상을 입은 걸까.

 

녀석의 움직임이 아까보다 훨씬 느려졌다.

 

심지어 녀석은 산성액을 뱉어내지도 못하고 움찔거렸다.

 

선우영은 다시 분신을 만들었다.

 

그걸 녀석의 몸속에 집어넣어 계속 폭발시켰다.

 

퍼엉, 퍼엉.

 

분신들은 녀석의 몸속에서 계속 폭발했다.

 

자이언트 데쓰웜은 피를 토했다.

 

선우영은 녀석을 쓰러뜨릴 적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빠르게 하강하여 칼날로 자이언트 데쓰웜의 얼굴을 찍었다.

 

놈은 반격도 못 했다.

 

내부에서 일어난 폭발 때문에 몸을 가누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선우영은 기합을 질렀다.

 

칼날을 타고 뿜어진 뜨거움 화염이 자이언트 데쓰웜의 전신을 불살랐다.

 

어마어마한 열기였다.

 

어찌나 뜨겁던지 지상에서 자이언트 데쓰웜과 싸우던 백영희가 뒤로 물러났을 정도였다.

 

‘굉장한데?!’

 

그녀는 화염을 보며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만, 선우영의 화염이 쓰시마 사건 이후 더 강해졌다.

 

화르륵.

 

선우영의 화염은 끊임없이 자이언트 데쓰웜을 불살라 녀석을 시커먼 잿더미로 만들었다.

 

콰과광.

 

놈의 시체가 사막 모래바닥에 쓰러졌다.

 

덩치가 거대했던 만큼 녀석이 쓰러지자마자 모래바람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보스 몬스터를 해치웠다! 이걸로 한시름 놓았네.’

 

선우영은 그리 생각했다.

 

죽어버린 자이언트 데쓰웜의 입 밖으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하나는 마석이었다.

 

제법 크기가 커다랬다.

 

그다음으로 눈에 띈 건 스킬석이었다.

 

색깔이 붉었다.

 

어떤 스킬이 나올지 모르는 붉은 스킬석이었다.

 

하지만 선우영은 이 붉은 스킬석에서 어떤 스킬이 나올지 알고 있었다.

 

‘오러의 총량을 극대화해주는 패시브 스킬’

 

무려 100%까지 상승시켜준다.

 

굉장히 탐나는 효과였다.

 

선우영은 붉은 스킬석과 마석을 챙기고 뒤를 돌아봤다.

 

다른 헌터들이 데쓰웜과 사투를 벌였다.

 

살짝 밀리는 감이 있었는데, 정운의 그림자가 아군을 보호하며 다양하게 활약한 덕분에 그나마 전선이 유지되고 있었다.

 

선우영의 용광검에 다시 화염이 맺혔다.

 

이곳은 A급 게이트.

 

부족한 실력을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작전은 나쁘지 않았다.

 

B급과 C급을 미친 듯이 집어넣어 A급 게이트를 공략하는 방식도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역시나 한계가 있었다.

 

부족한 질적 우위를 물량으로 밀어붙여 때우는 건, 어느 일정 수준까지만 통하는 듯했다.

 

‘조용석의 버프와 디버프가 없었다면 상황이 더 최악이었겠지.’

 

선우영은 그리 생각했다.

 

그는 데쓰웜들을 향해 검을 휘두르며 차례차례 쓰러뜨렸다.

 

놈들은 눈앞에 있는 헌터들에게 정신이 팔려 뒤에서 달려드는 선우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 대가는 당연히 죽음이었다.

 

선우영은 순식간에 데쓰웜들을 20마리 가까이 쓰러뜨렸다.

 

전세가 순식간에 기울었다.

 

“선우영 씨를 따라 싸워라!!”

 

김철수가 목청껏 소리치며 포메이션을 방어에서 공격으로 바꿨다.

 

덕분에 선우영은 싸우기 훨씬 수월해졌다.

 

정운은 그림자를 이용해 아군을 최대한 보호하며 싸우느라 바빴다.

 

“아아!!”

 

얼마나 정신없어하던지 비명까지 질렀다.

 

그렇게 말레이시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종 A급 게이트 사태가 끝나갔다.

 

 

 

 

 

* * *

 

 

 

 

 

게이트를 닫고 돌아온 선우영 일행.

 

그들은 말레이시아의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기자들은 그와 인터뷰를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으며, 카메라맨은 그를 찍느라 바빴다.

 

선우영은 총리의 관저로 향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총리는 허리를 숙이며 선우영에게 공손히 굴었다.

 

처음 대면했을 때보다 더 예의를 차렸다.

 

당연했다.

 

그는 모니터로 데쓰웜과 싸우는 선우영을 직접 목격했다.

 

급이 달랐다.

 

그가 나서서 대부분의 몬스터를 해치웠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총리는 선우영 일행에게 만찬을 제안했다. 그들의 공로를 취하할 겸 말이다.

 

선우영은 좋다고 말했다.

 

만찬은 성대하게 이뤄졌다.

 

말레이시아의 정통 음식이 식탁에 올라왔다.

 

김철수는 배가 고팠다며 허겁지겁 음식을 집어 먹었다.

 

정운은 피곤해 입맛이 없었다.

 

그림자로 아군들 보호하고 싸우느라 기력을 무진장 쇠진했다.

 

그냥 가만히 쉬고 싶었다.

 

백영희는 음식과 함께 내어진 차가 맛있었는지 연신 홀짝였다.

 

조용석은 평범하게 식사했다.

 

총리는 비싼 것만 골라 먹는 선우영에게 말을 걸었다.

 

“선우영 헌터님.”

 

“네.”

 

“혹여 실례가 안 된다면 크루그먼 길드의 회장과 면담 자리를 마련해 주실 수 있습니까?”

 

“저희 회장님과요?”

 

“네.”

 

총리는 사람 좋은 미소를 보이며 부탁했다.

 

선우영은 당연히 고개를 끄덕였다. 안 그래도 신용한이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남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일이 쉽게 풀릴 줄은 몰랐다.

 

식사를 마친 선우영.

 

그는 곧장 신용한 회장님에게 연락을 취했다.

 

총리가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야기는 빠르게 성사되어 신용한은 말레이시아 총리와 화상회의를 가지게 됐다.

 

당연하게도 말레이시아 정부와 크루그먼 길드는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게이트 경매 권리를 줬고, 크루그먼 길드는 말레이시아 길드가 게이트 클리어에 실패할 경우 나서서 도와주겠단 협약을 맺었다.

 

그걸 위한 상세한 이야기가 오갔다.

 

선우영은 총리와의 만남을 끝내고 동료들과 호텔로 돌아왔다.

 

사건을 모두 해결했으니.

 

내일부터는 맘 놓고 관광을 즐길 계획이었다.

 

아직 휴가는 6일이나 남았으니까.

 

 

 

 

 

* * *

 

 

 

 

 

신용한 회장은 의자에 기댔다.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끝내고, 어떤 동영상을 확인했다.

 

그가 마우스를 딸깍 눌렀다.

 

동영상이 재생됐다.

 

말레이시아 총리에게서 받은 선우영의 전투 영상이었다.

 

신용한은 그걸 유심히 지켜봤다.

 

‘흐음.’

 

선우영의 발전이 눈부시다.

 

스킬을 적절하게 이용해 싸웠으며, 검술 또한 한 단계 발전해 있었다.

 

“대단한걸?”

 

검술만 따지면 이미 S급 수준.

 

스킬의 위력도 거의 S급…… 아니, 어쩌면 이미 S급에 도달했을지도 모르겠다.

 

신용한은 빙그레 웃었다.

 

만약, 선우영이 정말로 S급이 된다면 후계자 경쟁도 끝낼 생각이다.

 

어떤 공로를 세워도 S급이란 위명보단 못하니까.

 

‘선우영이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오면 한번 이야기를 나눠봐야겠군.’

 

현재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말이다.

 

신용한의 의자에서 일어났다.

 

창문을 바라보며 감상에 빠졌다.

 

곧 자신은 은퇴한다.

 

그리고 그 뒤를 재능있는 헌터가 잊게 될 거다.

 

‘아마도 선우영이 차기 회장이 되겠지.’

 

신용한은 뒷짐을 지었다.

 

과거가 떠올랐다.

 

처음 헌터로 각성해 이 자리까지 올라왔던 모든 기억이 말이다.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내가 이런 감성에 젖을 때가 있다니.’

 

신용한은 피식거렸다.

 

과거를 추억하며 감상에 잠기다니, 자신도 늙긴 늙었나 보다.

 

‘뭐, 일단은 선우영이 말레이시아에 돌아오길 기다려야겠군.’

 

한번 시험해볼 생각이다.

 

선우영이 자기 생각처럼 S급의 반열에 올랐는지 아닌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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