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94화 | 판타지 소설 | 무료소설.com

성인소설, 음성야설, 무협소설, 판타지소설등 최신소설 업데이트 확인
무료소설 검색

무료소설 고정주소 안내 👉 무료소설.com

소드 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94화

무료소설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588회 작성일

소설 읽기 : 소드 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94화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94화 죽음을 거역하는 법 (6)

 

 

 

-이곳은, 어디냐…….

어느 어둡고 아무것도 없는 공허의 공간 속.

리치는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다.

아니, 더 이상 자신은 리치가 아니었다.

자신은 신전이었다. 어느 지하에 존재하는 거대한 신전과 그 주변.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케니한의 자의식을 가진 ‘신전’은, 자신이 예전과는 달리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된 것을 느꼈다.

십 수 km이 넘는 거대한 통로와 자신…… 그러니까 주변의 지하까지 모두 볼 수 있었다. 

그 안에 있는 함정을 비롯한 시설들 역시,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래, 분명 ‘나’는 그 망할 엘프 놈들에게…….

하지만 케니한은 곧, ‘나’라는 생각 자체가 어색함을 느꼈다.

‘나’는 누구지?

리치 케니한? 아니, 위대한 그 존재를 보조하기 위한 거대한 마력체?

한 리치의 작은 자의식은, 거대한 흐름에 점점 더 묻혀갔다.

거대한 어둠 속. 

리치 케니한의 자의식은, 그렇게 엘프들이 예고했던 데로 서서히 사라져가-

-……악마만도 못한 엘프 놈들!

-지 못했다.

서서히 거대한 의식에 휩쓸려가려던 리치 케니한의 자의식이, 순간 엘프들의 모습을 다시 떠 올린 것이다.

빠르게도 지난 기억들이 다시 샘솟아 올라왔다.

-이 쓰레기는 왜 회수해 온 거지?

-그 쓸데없는 자의식 따윈 날아가겠지만…….

저 빌어먹을 귀쟁이들은, 케니한은 딱히 조롱할 목적으로 그런 말을 내뱉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진심으로 하찮은 쓰레기라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나온 말일 뿐이었다.

놈들 때문에 수백 년이나 일찍 봉인이 깨어져, 모으려고 했던 힘도 모으지 못했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감히 쓰레기 취급을 해?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은 강한 분노가, 사라져가는 케니한의 자의식을 조금 더 연장해 주었다.

-……이건, 그놈인가?!

그 와중, 통로의 일부분에서 윗부분을 뚫고 누군가가 나타나는 것이 보였다.

얼마 전, 자신을 방해했던 놈 중 하나였다.

순간 원망이 치솟아 올랐으나, 그사이에 다시 귀가 긴 놈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 망할 놈들!

애초에 저 인간들과 싸워야 했던 것도, 그 망할 엘프놈들이 자신을 몰아넣었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리치의 원망은 모두 엘프들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지금 신전 가운데 있는 엘프들에겐 손을 쓸 수 없었다.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무언가’가 점점 힘을 더해가고 있었으니까.

케니한은 이 와중에도, 점점 자신의 자의식이 사라져 가는 것을 느꼈다.

시간이 없었다.

-……그렇다면!

케니한은 온 힘들 다해, 침입자 근처에 있는 거대한 뼈다귀를 움직여 조종했다.

저 커다란 뼈다귀들은 놈들의 목표를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

저것이 지금 놈들에게 큰 파손을 입으면, 엘프 놈들도 곤란에 빠지겠지.

덤으로, 자신이 통제하던 커다란 힘까지 미리 그 커다란 뼈에 쏟아부었다.

이것으로 저놈이 파괴되면 그 큰 힘 역시 사라지리라.

-……큭!

익숙하지 않은 힘을 쓴 탓일까? 케니한의 의식이 다시 거대한 힘에 휩쓸려 사라져갔다.

-고생 좀 해봐라! 망할 귀쟁이 놈들아!

하지만 리치의 자의식은, 완전히 없어지기 직전 통쾌한 기분을 느꼈다.

그 망할 뾰쪽귀 놈들이, 조금이라도 더 고생하기를 바라면서.

 

* *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군요.’

루시아는 드래고니안 - 사이케스의 오른팔에 잡힌 채, 깊고 어두운 구멍을 내려가며 그렇게 생각했다.

「괜찮아요? 루시아?」

“아, 네. 괜찮습니다.”

“그럼, 조금 더, 빨리 가겠다.”

펄럭-!

루시아는 조금 더 강해지는 바람을 느끼며 조금 전 유렌의 모습을 떠올렸다.

‘평범한 4레벨 마법사는 아닐 거라 예상은 했습니다만, 상상을 한참이나 벗어나 버렸습니다. 제 눈이 옹이구멍인 걸까요?’

하지만 자신에 대해 최대한 비판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그건 아니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말도 안 되게 눈에 띄지 않는가.

조금 전 자신은 무겁다며, 수십m 밑의 지하 구덩이로 그냥 뛰어내려 버린 레이칸.

5레벨 위저드에 더해, 그 귀하다는 언령 마법까지 사용하는 아메리아.

존재 그 자체가 눈에 띄며 희귀한 드래고니안 사이케스.

아무리 유렌이 신탁에 나왔던 ‘두 번 사는 자’라곤 해도, 설마 4레벨 마법사가 다른 일행들을 압도하는 마법을 쓸 줄 누가 알았겠는가.

쿠우웅-!

밑에서 커다란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을 보니, 아마 레이칸이 지하에 처박힌 듯했다.

그리고 몇 초 후.

펄럭-

마침내 지하에 내려온 세 명의 눈에 들어 온 것은, 세 가지였다.

「굉장히 크네요……!」

첫 번째론, 너무나 거대한 지하 던전의 크기.

리저드맨들의 지하 도시만큼 큰 지하 통로의 모습에, 둘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앞뒤로 시원하게 뚫린 지하 통로는, 너비만 100m 이상, 높이 역시 100m가량의 엄청난 크기였으니까.

지상에서 이 통로 위까지 거리보다, 통로 위에서 바닥까지가 더 멀어 보일 정도였다.

“……저 묘하게 반들반들해서, 기분 나쁜 망할 뼈다귀도 참 더럽게 큽니다만.”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거대한 스켈레톤.

거의 20m 정도의 커다란 인간 모양의 뼈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었다.

“크르르르륵-!”

그 밑에는 마치 부하라도 되는 듯, 보통 크기의 스켈레톤들이 백여 마리가 우글거렸고.

그리고 마지막은…….

“하아앗-!”

빠카아앙-!

유렌이 마음껏 날뛰고 있었다.

하얀 스태프가 한 번 번쩍이면, 5마리 이상의 보통의 스켈레톤이 그대로 얼어붙었다.

쿠우웅!

그리고 거대한 스켈레톤이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빠른 속도로 내려찍자, 순식간에 뒤로 20여m를 이동.

와장창창-!

얼어버린 스켈레톤들만 같은 편의 손에 박살이 났다.

콰아앙-!

그리고 동시에 여러 개의 마법을 커다란 스켈레톤에게 발사.

동시에 놈의 못 곳곳을 폭파하며, 그 사지를 산산조각 내었다.

“키릭키리릭-!”

기이한 어둠의 마력에 휩싸여 있는 거대 스켈레톤은, 몇 초도 지나지 않아 다시 신속하게 복원되긴 했지만 말이다.

“……대단합니다.”

루시아는 나름 근접전에도 강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지금 유렌의 움직임은, 그녀가 본 그 어떠한 기사보다도 빠르고 매끈하게 움직였으니까.

게다가 조금 거리를 벌리면, 4레벨이라고 믿을 수 없는 화끈한 화력을 쏟아붓고 있었다.

“크르르릉-! 그럼 나는, 여기서, 간다!”

바닥까지 약 20여m, 위.

사이케스는 잔뜩 흥분한 채, 그렇게 외치며 두 사람을 그대로 놓았다.

우드드득-

그리곤, 공중에서 그대로 작은 드래곤으로 변하는 게 아닌가.

“크롸롸롸롸-!”

사이케스는 울부짖으며, 마치 번개와도 같은 속도로 거대한 스켈레톤에게 달려들었다.

“……세상이 넓다곤 하지만, 이건 조금 너무 넓은 것 같습니다. 데르빗님. 이게 다 당신이 신전을 시골 바닥에 지어서 그런 겁니다.”

「후훗.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저희와 같이 다니려면요.」

어처구니없어하는 루시아의 기도에, 아메리아는 쿡쿡 웃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를 안전하게 착륙시켜라.】

아메리아의 청량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루시아와 그녀는 아주 사뿐하게 지하 통로의 바닥에 발을 딛었다.

「그럼, 가 볼까요?」

아메리아는 곧바로, 스켈레톤들에게 고개를 돌려 다시 목소리와 마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루시아는 앞에서 빠르게 해골들을 정리하는 유렌은 보며 이를 악물었다.

“……저 망할 해골바가지들을 상대하는데, 마법사들보다 뒤처진다면, 데르빗님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어버리겠죠.”

길을 찾는 것이야 그럴 수도 있다. 자신보다 그의 경험이 훨씬 많아 보였으니까.

하지만, 언데드 퇴치만은 아니다.

다른 건 몰라도, 그것만은 성직자인 자신이 뒤처질 수 없었다.

더군다나, 저런 특수한 언데드의 상대라면 더더욱.

‘턴 언데드를 쓸 시간입니다!’

한 사람밖에 없는 데르빗의 선임 사제이자 스승에게 물려받은 대 언데드 용 기술.

마침, 사용에 필요한 재료도 잔뜩 있었다.

꽈악-

루시아는 자신의 신성한 철퇴를 강하게 움켜쥐며 앞으로 나섰다.

 

* *

 

화르르륵-!

유렌의 하얀 스태프 끝이 번쩍이자, 은은한 녹색의 빛을 띤 파란 불꽃이 거대한 스켈레톤의 왼팔을 감아 올라갔다.

화염을 강화하고, 바람을 섞어 화력과 기동성을 증폭시킨다.

“흡!”

그리고, 폭발.

콰아아아앙-!

강렬한 소리가 나며, 거대한 스켈레톤의 왼쪽 팔과 몸쪽 일부가 그대로 날아갔다.

매캐하게 뼈가 타는 듯한 악취가, 유렌 자신이 뚫은 구멍 위로 바람을 타고 올라갔다.

하지만 바로 그때.

까앙-!

거대 스켈레톤은 순식간에 팔을 재생하며, 달려든 레이칸을 오른발로 뻥- 차버렸다.

레이칸이 그대로 쭈욱- 날아가 벽에 처박히기 직전.

【부드러운 쿠션이 되어라.】

포옹-

아메리아의 언령 마법 덕에, 그대로 벽 모양의 쿠션 안쪽으로 파묻혔다.

“감사함다!”

그렇게 파묻힌 레이칸은 감사 인사를 하며, 곧바로 부드러운 쿠션 밖으로 뛰쳐나왔다.

“역시, 보통들이 아닌데?”

유렌은 그 장면들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부숴도 순식간에 계속 재생하는 거대 스켈레톤과, 그 거대한 발에 몇 번이나 차이고도 바로 일어나는 내구성의 레이칸.

뭔가 종의 한계를 벗어난 듯한, 둘 모두에게 말이다.

“크롸롸롸-!”

통로의 위에선, 작은 드래곤으로 변해 울부짖는 사이케스가 해골의 머리를 노렸다.

빠지직-

그대로 온몸으로 돌진해 두개골에 금이 가게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아무리 지하치곤 크다 해도 이곳은 지하에 있는 통로로 보이는 곳이다.

겨우 100m 근방 가지곤, 제대로 날아 속도를 내기도 힘든 곳이니 사이케스의 파괴력은 썩 대단하지 못했다.

뭐, 그 이전에 저 거대 스켈레톤이 보통이 아니었지만.

「유렌! 조심하세요. 분명, 뭔가 끈적하고 기분 나쁜 힘이 있어요.」

“……그래, 맞다. 뭔가 보통의 언데드와는 아주 다른 이질적인 무언가가 느껴져.”

“그, 그렇슴까?”

유렌은 아메리아의 말에 동감했다.

저 거대 스켈레톤은, 절대로 그냥 덩치만 큰 놈이 아니었다.

거인의 뼈로 만든 스켈레톤이야, 극히 드물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렇게 기분 나쁜 사기가 대놓고 붙어 있으면서, 비정상적일 정도로 재생이 빠르다?

당연히, 보통일 리가 없었다.

‘아예 못 쓰러트리진 않겠지만, 마력이 너무 많이 소모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저 기분 나쁜 사기에 강한 사람이 하나 있지 않은가.

일단 성직자인 그녀. 루시아 말이다.

-턴 언데드 말입니까, 대장님? 저는 잘 못 씁니다. 허? 성직자 맞냐고요? 대장님. 당신이 팔 한 짝이 없는 외팔이여도 일단은 검사이듯, 저도 턴 언데드를 못 쓰지만 성직자가 맞습니다. 아니, 저도 신성물만 남아 있었다면 당연히 썼을 겁니다! 그 빌어먹을 종자들만 아니었어도……!

전생에 그녀가 전장에 특수한 언데드들만 나오면, 가장 한탄했었던 그 말들이 기억났다.

일반적인 언데드가 아닌, 특수한 언데드 전용 기술인 턴 언데드.

비록 지금의 루시아. 그녀는 전보다 훨씬 미숙할 테지만, 그래도 신성물이 있는 이상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겠지.

유렌이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뒤에서 커다란 루시아의 외침이 들려왔다.

“턴 언데드로 공격하겠습니다! 최대한, 저 뼈다귀 놈을 계속 분질러 재생하는 상태로 만들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이번엔 부수겠슴다!”

「그럼, 가요!」

“크롸롸롸-!”

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긍정의 대답이 나온 직후. 

일행은 한꺼번에 거대 스켈레톤에게 달려들었다.

‘일단…!’

유렌은 통로의 저편으로 후퇴한 후, 재빠르게 날아오는 사이케스를 보고 새하얀 스태프에 마력을 담아 날렸다.

쩌저저정-!

화이트 드래곤의 뿔로 만든 희귀하고도 강력한 스태프다. 

그 속에 있는 극한의 냉기가, 강렬히 뿜어져 나와 거대 스켈레톤의 오른발과 몸통의 하반신을 그대로 얼렸다.

“키리리릭-!”

놈의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멈춘 그 순간.

온몸의 마력을 감싸며 전속력으로 돌격해 온 작은 드래곤 - 사이케스가 전력을 그곳에 부딪혔다.

챙그랑-!

커다란 얼음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스켈레톤이 그대로 옆으로 자빠졌다.

쿠우웅-!

그렇게, 두개골이 아래로 내려온 그때.

【당신에게 좀 더 큰 힘을!】

청량한 아메리아의 목소리와 함께, 그 근방에서 대기하던 레이칸의 몸이 반짝이며 빛났다.

“크하아아압-! 부서지십쇼!”

레이칸은 그 무거운 갑옷을 입고도 펄쩍 뛰어올라, 자신의 몸보다 더 큰 망치로 강하게 내려찍었다.

부우우웅-!

레이칸의 거대한 망치가 두개골에 닿는 그 순간.

그의 두꺼운 손가락에 있던 하얀 반지가, 망치의 타격에 냉기를 더해줬다.

쩌저어어엉-!

레이칸의 물리력과 화이트 드래곤의 뿔로 만든 반지의 합동 공격.

결과는 커다란 두개골이 얼어붙음과 동시에, 그 일부가 박살 나며 바닥에 쳐박혔다.

우우웅-!

놈의 뼈 주위로 일렁이던 기분 나쁜 검은 사기가, 더욱 강하게 일렁였다.

보나 마나 재빠르게 놈의 뼈를 다시 재생하려 하겠지.

“모두 비키십시오!”

그리고, 뒤에서 준비를 끝낸 듯한 루시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지 않아도, 엄청난 신성력이 모인 것이 피부에 저릿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유렌과 일행은 재빠르게 놈과 루시아 사이의 거리에서 벗어나며 고개를 뒤로 돌렸다.

“……어?”

뭔가 엄청난 걸 기대한 것은 아니다.

그저, 신성력을 철퇴인 신성물에 모아 발사하는 게 아니냐는 어렴풋한 상상을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유렌의 그 상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럼, 가겠습니다-!”

유렌과 일행의 눈에 보인 것은, 바로 일반 스켈레톤의 두개골과 철퇴에 엄청난 신성력을 모으고 있던 루시아의 모습이었다.

“아니, 해골바가지는 왜……?!”

레이칸의 궁금에 담긴 외침이 채 주위에 울리기도 전.

루시아는 그대로 두개골을 약간 위로 던지더니, 철퇴를 양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그 양손으로 잡은 철퇴를 등 뒤로 올리며,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은 후.

그대로 내려오는 신성력 덩어리의 해골바가지를, 온 힘을 다해 강타하며 외쳤다.

“뒈지시길 바랍니다! 턴 언데드!”

까아아앙-!

무언가 아주 경쾌한 타격 소리가 지하 통로에 맑고 높게 퍼졌다.

철퇴가 해골에 닿는 그 순간. 

신성물에 있던 엄청난 신성력이, 안 그래도 신성력 덩어리에 가까웠던 해골에 모두 옮겨갔다.

쒸이이이익-!

엄청난 신성력에 휘감겨 있는 스켈레톤의 해골이, 엄청난 속도로 목표로 향했다.

그 목표는 바로, 반쯤 얼어있는 커다란 스켈레톤의 두개골.

강력한 신성력 폭탄이나 다름없는 그 해골이, 그대로 강하게 틀어박혔다.

콰아아아앙-!!


판타지 소설 목록
번호 제목 조회
2018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03
2017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492
2016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28
2015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489
2014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88
2013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52
2012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27
2011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468
2010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470
2009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18
2008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464
2007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498
2006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71
2005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43
2004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33
2003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58
2002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475
열람중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89
2000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475
1999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