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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69화

무료소설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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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소드 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69화

소드마스터가 마법사로 눈을 뜸

 

168화. 태양과 광신도 (3)

 

 

 

「시, 신성국이요?」

“꾸우?”

다음 날 아침.

오랜만에 돌아온 해츨링 - 레인과 함께 한 커다란 방에서 함께 놀던 아메리아는, 뜻밖의 소식을 듣고 눈을 크게 떴다.

“그래. 아직 갈 사람이 다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단 나와 루시아는 확실히 가기로 했어.”

유렌은 이런저런 사정을 간단하게 아메리아에게 설명했다.

일단 그녀는 이 마탑의 탑주다.

게다가 옛날처럼 이름만 건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실질적인 경영도 하고 있으니 그녀에게 미리 말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번에는 제국의 사절단에 간 것과는 다르게, 대규모로 움직이진 않을 거야. 당연하지만 공개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니까.”

「….」

제국에 사절단으로 간 것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외교의 일환.

물론 그 과정이 책에나 나오는 모험담에나 나오는 것이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외교 업무가 목적이었으며 결국 그것을 이루고 왔다.

하지만 지금 성국에 들어가는 것은 상황이 조금 많이 다르다.

적어도 제국의 황제나 황자는 호의든 아니든 일단 만나서 이야기는 하려 했지만, 지금의 교황은 다르다. 

말 그대로 폭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꾸우우-?”

한창 아메리아와 잘 놀고 있었던 해츨링, 레인은 이제는 제법 커진 흰 몸을 갸우뚱거리며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마치 무슨 일이냐는 듯 말이다.

쓱쓱-

유렌은 그런 해츨링의 두 뿔 사이를 제법 강하게 쓰다듬어주었다.

“꾸우-!”

그러자 레인은 만족한 듯 기분 좋은 울음을 터트리며 자신의 장난감을 물고 다른 쪽으로 향했다.

「가야 하는 이유는 알겠지만, 그래도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몇 명이서 한 나라를 상대하는 것이나 다름없을 텐데요.」

아메리아의 당연한 걱정에 유렌은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

“그건 아니야. 물론 위험은 하겠지. 하지만, 아무리 나라도 한 나라를 상대로 몇 명이 뒤엎겠다는 무모한 생각은 하지 않아.”

유렌은 어제 예크만이 그 후 말한 것들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당연하지만, 신성국의 다른 사람들도 광신자이거나 바보만 있는 건 아니오. 나름 저항하는 사람들의 수도 상당히 많소.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이런 박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을 텐데?

-아무리 쉬쉬하더라도 사제나 성기사들 사이에서 퍼지는 것까진 막을 순 없지. 나는 그들 중 반대파와 연락이 닿고 있소.

예크만의 말로는 그들도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한다.

“물론 그들이 불리한 건 맞아. 아직 성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황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니까.”

「확실히 굉장히 평이 좋으신 분이긴 했어요. 모두에게 자애롭고 친절하다고 말이에요. 그런데, 그것을…!」

조용히 분노하는 아메리아의 얼굴을 보며, 유렌은 동질감이 들었다.

자신 역시 전생의 그 교황을 생각해보면, 그를 변하게 한 이들에게 이가 갈릴 정도니까.

매우 높은 확률로 그 귀쟁이 녀석들 말이다.

“어찌 됐건, 아메리아. 마탑의 일을 부탁해. 제국에 다녀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계속 이렇게 혼자에게만 맡기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아, 음. 그렇다면 말이죠. 유렌.」

아메리아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기더니, 곧 결심했는지 얼굴을 들어 메시지를 보냈다.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신성국에.」

“…뭐?”

유렌은 뜻밖의 말에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알고 있어요. 제가 전투와는 잘 맞지 않는 다는걸요. 이 마탑에 들어와서 여러 훈련 덕에 제법 강해진 건 맞지만, 그래도 한계를 느꼈으니까요.」

애초에 아메리아는 투쟁심과는 제법 거리가 먼 성격이었으며, 더군다나 그녀의 그 특수한 특기인 ‘언령마법’도 사실 육체적인 단련과는 크게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제국에 갈 사절단을 뽑을 때도 스스로 남았다. 그녀보다 다른 이들이 가는 것이, 기사들을 제압하고 잘 지내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랐다. 상대는 바로 성국. 신성력을 쓰는 사제들의 집단이다.

「성직자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선 제가 도움이 될 테니까요.」

“….”

유렌은 아메리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신성력을 가진 성직자들은, 직접적인 전투력은 기사나 마법사보다 떨어지긴 하다.

어디까지나 그들의 주력은 회복과 보조에 치중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성직자들이 약하다는 것은 아니지.’

어떻게 보자면, 가장 만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성직자들이다.

공격와 방어. 그리고 회복과 보조 등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쓸 수 있으니까.

게다가 성기사들과 함께하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하지만, 이쪽은 유렌을 제외하면 냉정히 균형이 잘 맞는 편은 아니었다.

레이칸만 해도 마법보다는 육체 쪽이 압도적이고, 툰드라는 얼음 마법 쪽으로 특화되었다.

그나마 셀레나는 조금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녀 역시 바람 계열로 많이 고정되어 있으니.

‘확실히 그런 면에서, 아메리아가 있으면 누가 가든 큰 도움이 되겠지.’

더군다나 많은 사람을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니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아메리아. 이번 신성국에 가는 것은 어지간한 마음가짐으론 힘들 거야. 제국보다 훨씬 더 가혹할 거라고.”

하지만 유렌은 알고 있었다.

사람들이 극한의 상황에서 나오는 광기가,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것인지.

그리고 거기에 종교가 더해진다면, 그것은 배가 된다.

「그렇지만 유렌은, 그리고 다른 이들도 가잖아요?」

하지만 그런 유렌의 말에도, 아메리아는 그 크고 파란 눈으로 유렌을 똑바로 바라보며 메시지를 보냈다.

「제국에서 유렌이 거대한 불의 거인에 휩쓸렸다고 들었을 때. 전 스스로가 창피했어요. 그저 멀리서 안전한 곳에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스스로가 말이죠.」

물론 그녀가 그 자리에 있더라도, 그 불의 거인을 상대로 싸울 수는 없었겠지.

하지만 루시아나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시민들을 구해주며 유렌의 걱정을 덜어 줄 수는 있었을 것이다.

「방해는 되지 않을게요. 마침 안전한 곳에서 스스로 연구한 것도 있으니,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유렌은 아메리아의 그 당당한 푸른 눈빛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며, 스스로의 결심이 저리 확고하면 자신으로서도 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 탑주의 대리 자리는….”

「스승님께 연락드릴게요. 믿음직한 분이고 말이에요.」

아메리아는 유렌의 질문에 싱긋 웃으며 답변을 내었다.

확실히 그녀의 금융 쪽 스승인 은행장이자 상인 드워프 하이아킨은, 아들 관련으로 유렌에게 큰 은혜를 입은 몸.

그 후 헌신적으로 이쪽을 돕고 있으니, 그가 잠시 맡아줘도 충분히 믿음직했다.

「자, 레인! 이번엔 나도 함께 가게 되었으니 잘 부탁해!」 

그리고 아메리아는 활짝 웃으며, 저 구석에서 혼자 놀고 있던 해츨링에게 다가가며 전했다.

“꾸우우-!”

당연히 유렌의 주머니 속에서 함께 할 레인은, 그녀가 같이 간다는 말에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기뻐했다.

‘자, 그럼.’

유렌은 잠시 둘을 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짓다가, 고개를 돌렸다.

‘다음 단계로 가야겠군.’

유렌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당연히도 왕국이었다.

 

* *

 

“…신성국이요?”

아침의 아메리아와, 오후의 여왕은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놀랐다.

사실, 놀라는 게 당연하긴 했다.

아니 제국에서 바로 돌아온 직후에 다시 신성국으로 떠나겠다고 한 것이니까.

그것도 상상도 못 했던 어마어마한 이유로.

“세상에….”

여왕은 자초지종과 예크만이 가져온 서류를 보자, 여왕의 안색이 구겨졌다.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신탁이 내린 석판까지 있습니다. 그에 관련해서 교황을 말하는 비유가 적혀있었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틀림없겠군요.”

여왕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 이마를 짚었다. 그녀의 기억 속으론 분명 어릴 때 만난 교황은 매우 인자하고 상냥한 지도자였다.

그 후에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성국을 나름 훌륭하게 다스리고 있다고 들었었는데. 설마, 이렇게 되다니.

“잠깐. 그러면 혹시 공국과의 전쟁 당시, 신성국에서 군대가 움직인 이유와도 관련이 있을까요?”

여왕이 문득 저번 전쟁의 생각이 나 묻자, 유렌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엘프들이 신성국 쪽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그 군대의 묘한 움직임도 설명이 됩니다.”

공국과의 전쟁 때, 신성국의 군대가 제국의 국경에서 어지럽게 움직여, 전쟁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적이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신성국은 착오였다며 사과를 하고 끝난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그때부터 무언가가 있다고밖에 생각되었다.

“…아시겠지만, 이게 공식적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설령 이게 확실한 증거가 되더라도 말이에요.”

“알고 있습니다.”

이 명령서들을 공개한다고 해도, 당장 교황을 어떻게 하기가 힘들다.

악신을 모시는 사교도를 치려는 명령이 잘못된 것이다. 라고 변명이라도 하면, 그 진위를 밝혀내기 쉽지 않을 테니까.

“신탁도 결국 해석하기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니까요.”

신탁에 폭주하는 태양이라고 쓰여있었다고, 그것이 존경받는 태양신의 교황을 나타내니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

-당신들 미쳤나?!

-감히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해서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당연히 이와 같은 거센 반발에 휩싸일 것이다.

설령 밝혀낸다고 하더라도,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 엄청난 희생자를 부른 후겠고.

“…그래서 개인의 자격으로 가시겠다는 거군요. 거기서 만약 잘못되더라도, 오로지 혼자의 책임으로 하기 위해.”

“잘못되면 그래야겠죠. 물론, 그렇게는 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아. 슈나이더 백작. 당신은….”

여왕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시종을 불러 서류를 가져오게 하더니, 곧 왕국의 옥쇄까지 땅-! 하고 찍는 것이 아닌가.

자동으로 마법의 힘으로 그 서류까지 보호가 되는, 특수한 왕가의 도장으로 말이다.

“자, 이것을 가져가세요.”

“이건…!”

여왕이 건네준, 공식적인 그 서류에 유렌은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슈나이더 백작을 신성국의 조사관으로 임명….]

그것은 바로 정식으로 발행된 신성국 조사관의 임명장인 것이다.

“폐하. 이것은…!”

“만약, 정말 만약에 잘못되어 붙잡힌다면, 그것을 내세요. 저희 왕국을 겁박하기 위해, 일단 백작을 살려준다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올라간다면, 전 충분히 만족할 테니까요.”

냉정히 유렌이 가져온 교황의 폭주가 사실이라면, 왕국이 정식적으로 보낸 조사관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처리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그가 무사해질 확률이 조금이라도 늘어난다면, 신성국과의 사이가 얼마든지 나빠지는 것쯤이야.

이미 그렇게 각오를 다진 여왕이었다.

“그것이 쓰일 일 없게, 무사히 다녀오시길.”

여왕은 놀란 듯한 얼굴의 유렌에게, 싱긋 웃으며 진심으로 그렇게 바랐다.

아직 그에게 갚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으니까.

 

* *

 

“허억… 허억-!”

신성국의 어느 한 시골 마을.

그곳에는 불타는 마을을 뒤로하고, 한 소년이 눈물과 콧물을 마구 쏟아내며 숲속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대, 대체 왜!”

소년을 슬픔에 울부짖으면서도, 의문에 가득 찬 얼굴로 소리치며 달리고 있었다.

바로 몇 시간 전.

소년은 저녁을 먹고,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려 하고 있었다.

오늘은 여태까지와 별 차이가 없는, 평온하지만 조금 지루한. 그런 날이었다.

단지, 마을의 어른들끼리 이야기하는, 조금 흉흉한 소문을 들은 것을 빼곤 말이다.

-요새 태양교가 아닌 마을을 어디선가 습격한다는 소문을 들었네.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그런 짓을 한다면, 성기사님들이나, 사제님들이 그냥 내버려 둘 리가 없지 않은가.

-그렇긴 한데…. 소문으론, 음. 습격자에 성기사분들도 끼어있다는 이야기가….

-아니, 대체 그게 무슨 불경한 소리인가! 어디서 괴상한 소리를 들어와서!

목공의 한스 아저씨는 대체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들은 걸까.

소년은 낮에 들은 그런 헛소리들을 머리에 떠올리며 막 잠자리에 들려고 했을 그때.

-부, 불이야!

-스, 습격이다! 으아아아악-!

지옥이 시작되었다.

“헉…허억…!”

소년은 집에 불이 난 후부턴, 기억이 또렷하지는 않았다.

-도, 도망쳐-!

-꺄아아악-! 여보오!

하지만 몇몇 장면은 너무나도 또렷하게 기억이 났다.

바로 태양신의 사제들과 성기사들에게 집이 불타고 부모님들이 살해당하는 그 장면은 말이다.

-이단자들이여. 지옥으로 떨어져라!

-그리고 그 영혼까지 영원히 불타 고통스러워해라! 그것이 태양신의 은혜를 몰라본 죄이니.

다행히도 자신은 아버지가 취미로 파 놓은, 침실에서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작은 땅굴 덕에 도망칠 수 있었다.

물론 저 멀리서 부모님이 평소에 믿고 있던 사제들과 성기사들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은 똑똑히 보아야 했지만.

“헉…허억…!”

겨우 조용해 보이는 곳까지 도망쳐온 소년은, 쇳내가 가득 느껴지는 거친 숨을 토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왜? 대체 왜?!’

분명 자신들의 마을은 땅의 여신. 플루니아를 섬기는 마을이다.

이는 딱히 이상하거나 신기한 일도 아니었다. 

이 신성국은 다신교가 인정받으며, 수많은 농부들은 태양의 신이나 땅의 여신을 믿는 것이 보통이니까.

애초에 땅의 여신을 믿는다고, 태양의 신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었다.

주된 신앙은 아니지만, 충분히 태양신을 존경하며 그 사제나 성기사들에게도 항상 그 존경의 일부를 바쳤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것이다.

“으…으으으….”

마침내 소년의 눈물이 터지려는 그 순간.

바삭-

소년이 숨어있던 나무들이 헝클어지며, 누군가가 그를 발견했다.

“역시. 도망친 이단자 한 마리가 있었나.”

“!”

“아직 작지만, 결국 이단자는 이단자.”

그것은 바로 석양색 갑옷을 입은 성기사였다. 그는 광신도 특유의 비틀린 듯한 살기를 풍기면서 소년에게 다가왔다.

“아…아…!”

“지옥에 가, 영원히 불타라.”

태양신의 성기사는 아무런 주저도 없이, 검을 쳐들어 소년에게 휘둘렀다.

쒹-

“…!”

하지만, 그 검이 소년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빠각-

“끄아아아아-!”

어느새 나타난 적갈색 머리의 마법사가, 은색으로 도색 된 하얀 스태프로 성기사의 오른손을 박살 낸 것이다.

“그래, 지옥에서 영원히 불타라.”

유렌은 성기사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어느새 은색 망치가 끝에 달린 스태프를 휘둘렀다.

뿌각-!

성기사의 머리에 은색 망치에 쑤셔 박히는 소리가, 성국의 밤하늘에 둔탁하게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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