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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46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472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구름공작 46화

제9장 테라인 왕국 사신단 (3)

 

 

“한번 믿어봐.”

 

레이온이 인상을 살짝 찌푸린 채 오크들을 쓰러트리자 이레스가 다시 그의 옆으로 다가가며 말을 이어갔다.

 

“이대로 가다가는 분명 누군가는 죽게 된다.”

 

“크리스에게 넘기면 누군가가 죽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냐?”

 

“아마 부상이 끝일걸?”

 

이레스가 철혈의 공작으로서 전쟁터를 누비고 다녔다면 크리스는 냉혈의 공작, 전략의 공작이라 불릴 정도로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용병술을 가지고 뒤에서 전쟁터를 조종하는 사람이었다.

 

레이온이 잠시 뜸을 들이다 고개를 끄덕이자 이레스가 작게 미소를 지으며 몸을 돌렸다.

 

“크리스는 들으라!”

 

촤악!

 

오크의 목을 베고 다시 뒤로 물러나던 크리스가 이레스의 외침에 자신도 모르게 그를 바라보았다.

 

이레스가 크리스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다시 외쳤다.

 

“사신단에서 전투가 발발할 시 최고 권력자에게 부양되는 명령권을 레이온 왕자님의 명에 따라 크리스 더 멕케인에게 이양한다!”

 

모두가 당황하는 순간 크리스는 명령권을 이양한 자와 명령권 이양을 보고한 자를 번갈아 바라보다 정면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명을 받듭니다! 먼저 왕실 호위병은 마차에 보관해둔 활을 준비하고, 기사들과 싸우고 있는 귀족들은 병사들의 준비가 끝나는 순간 뒤로 물러서라!”

 

“옛!”

 

가장 먼저 귀족파의 귀족들이 대답을 하고 왕권파의 귀족들과 왕실 기사단이 레이온을 바라보다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억지로 대답하는 듯이 천천히 대답했다.

 

“예.”

 

“예.”

 

마차를 호위하고 있던 왕실 호위병이었기에 활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가 않았다.

 

오크들의 공격을 피하고 방어를 하며 뒤로 물러서던 크리스가 뒤를 힐끔 쳐다보고는 왕실 호위병들의 준비가 끝나자 다시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일렬로 서서 화살을 장전한 후, 준비가 끝나면 보고하라!”

 

역시 귀족파 귀족에게 명령을 받아야 하는 것이 꺼려졌는지 잠시 뜸을 들였지만 자신들의 앞에 오크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왕실 호위병들이 준비를 마치고 보고하자 크리스가 이레스를 향해 소리쳤다.

 

“이레스 님께서는 실피아의 능력을 사용하여 앞에 모래바람을 만들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대답과 동시에 실피아를 소환한 이레스는 바로 모래바람을 일으켜 오크들의 시야를 방해했고, 모래바람이 생성되는 것과 동시에 크리스가 다시 명령을 내렸다.

 

“모든 귀족, 기사들은 잠시나마 검사라는 이름으로 통일하며 검사들은 바닥에 엎드리고 왕실 호위병들은 삼초 후에 화살을 쏘아 보낸다!”

 

단순하지만 혼란이 가득한 전장을 단번에 정리하는 체계적인 방법의 전투였다.

 

“하나! 둘! 셋!”

 

촤좌좌좍!

 

사십 발의 화살이 동시에 쏘아지고 모든 귀족과 기사들이 몸을 숙이자 그들의 자리를 메꾸고 있던 오크들의 몸에 화살이 박혔다.

 

푸부북!

 

화살에 맞더라도 죽지 않는 것이 오크이다.

 

크리스가 눈을 빛내며 앞을 바라보다 다시 큰 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바닥에 엎어진 모든 검사들은 그 상태로 검을 휘둘러 오크들의 다리를 공격하라!”

 

쉬이익!

 

촤악!

 

무의식에 가까울 정도로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검을 휘두르자 그들의 앞에 서 있던 오크들이 고통으로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레이즈 가문의 데미안은 마법 아티팩트 중, 적들을 혼란시킬 물건이 있으면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바오!”

 

“……알고 있었군.”

 

바닥에 쓰러져있던 이레스는 크리스의 외침을 듣고는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을 치고 말았다.

 

비밀로 감추려고 했는데 멕케인 가문의 정보력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났다.

 

그레이즈 영지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은 데미안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데미안이 당황하며 자신과 크리스를 번갈아 바라보자 이레스는 쓴웃음과 함께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귀족파에서 알고 있는데 감추었다가 불필요한 희생이라도 생긴다면 마법 무구를 감추었다는 이유로 질탄을 받을 수가 있었다.

 

이레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하는 것과 동시에 미리 가방을 풀어헤치고 있던 데미안이 가방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하나의 구슬을 꺼냈다.

 

이레스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데미안을 바라보았다. 자신도 처음 보는 아티팩트였다.

 

데미안이 이레스를 향해 씨익 미소를 지은 후에 구슬을 던지며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눈을 감으십시오!”

 

데미안의 외침이 모든 사람들의 귓속을 파고들자 당황한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두 눈을 감았을 때 허공을 향해 쏘아진 구슬이 작은 빛을 내뿜었다.

 

우우웅!

 

작은 빛을 내뿜은 구슬은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거대한 빛을 내뿜었다.

 

파아앗!

 

“취이이익!”

 

“취이익!”

 

“크아악!”

 

“내 눈!”

 

시각을 멀게 하는 밝은 빛에 의해 당황하여 눈을 감지 못한 몇몇 사람들과 보고도 당해버린 오크들이 눈을 부여잡으며 뒤로 물러섰다.

 

“대략 5초에서 10초간 시야가 멀어졌을 겁니다! 눈을 뜨셔도 됩니다!”

 

데미안의 외침이 다시 귓속을 파고드는 순간 크리스가 가장 먼저 눈을 뜨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잠시 멍을 때리던 병사들 대부분은 전부 밝은 빛에 의해 눈을 부여잡고 있었으며 기사들도 몇몇 눈을 부여잡고 있었다. 하지만 구슬에서 느껴지는 마나의 기운으로 인해 데미안의 말에 따라 눈을 감았던 기사와 귀족들은 멀쩡했다.

 

“5초 안에 쓰러트립니다!”

 

* * *

 

“대체 그게 뭐냐?”

 

오크들을 쓰러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도중 이레스가 자신의 가방을 바라보며 묻자 데미안은 미소를 지으며 검지와 중지를 만들어 브이자를 만들었다.

 

“엄청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엄청난 거 정체가 뭐냐고.”

 

“도련님이 만들라고 하셨던 혼란용 구슬인데요.”

 

잠시 오크들의 눈을 멀게 했던 장면을 떠올린 이레스가 어이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냥 살상무기 같던데?”

 

“평범한 라이트 마법이 담겨있을 뿐입니다.”

 

“평범한 라이트 마법?”

 

데미안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물론 마나집약 마법진을 사용했습니다.”

 

“……마나를 모은다는 그 마법진 말이야?”

 

“예. 그리고 충격으로 인해 집약된 마나가 폭발하도록 만들었고요.”

 

구슬이 바닥에 떨어지며 충격이 전해지는 순간 마나집약 마법진이 해제되며 거대한 마나가 라이트 마법과 연동되어 거대한 빛을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레스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거 1회성이지?”

 

“예. 충격으로 인해 마법진이 해제되니까요.”

 

“재활용되냐?”

 

“되긴 하죠. 마나집약 마법진을 다시 그리고 마나를 저장하기 위해 이틀을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그냥 1회성 아티팩트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판단한 이레스가 고개를 끄덕일 때 레이온이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데미안 님.”

 

“왜 그러십니까, 왕자님.”

 

레이온이 신기하다는 듯이 데미안을 바라보다 그가 메고 있는 가방으로 시선을 옮겼다.

 

“또 몬스터들이 습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겠죠.”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데미안의 모습에서 이레스를 떠올린 레이온이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려다 황급히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혹시 어떤 아티팩트가 있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데미안의 시선이 이레스에게 옮겨졌고 그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가방을 풀어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바닥에 쏟았다.

 

촤아아악!

 

구슬부터 반지, 목걸이, 이상한 막대기 등등 수십 개의 물건이 안에 들어 있었다.

 

“어느 것부터 알려드릴까요?”

 

“……혹시 전투용 물건은.”

 

데미안이 산처럼 쌓여있는 삼십 종의 물건을 가리키며 말했다.

 

“전부 전투용인데요?”

 

레이온의 시선이 이레스에게 옮겨져 다른 귀족들이 듣지 못할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전부 전투용이라고?”

 

“데미안이 전부 전투용이라면 전투용이지 뭐.”

 

“목적을 잊었나?”

 

“미스릴 광맥 찾기?”

 

자신의 물음에 레이온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레스는 걱정 말라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걱정 마. 가방 안에 따로 미스릴 광맥을 찾기 위해 필요한 아티팩트를 보관하고 있으니까. 그렇지 데미안?”

 

“그럼요. 가방에는 또 다른 주머니가 있는데 여기…….”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데미안이 가방을 뒤지며 말을 했지만 이내 입을 꾹 다물며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여기 어딘가에…….”

 

“…….”

 

“있었는데. 없네요? 하하하!”

 

이레스는 자신도 모르게 이마를 부여잡다가 다시 물었다.

 

“잃어버렸냐?”

 

“그것은 아닙니다. ……아마.”

 

데미안의 시선이 삼십 개가 넘는 물건으로 이동됐다.

 

“여기 있을 겁니다.”

 

“어떻게 생겼는데?”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삼십 개의 물건들을 바라보는 것을 보면 그것일 거 같았다.

 

“……설마.”

 

“예. 구슬입니다.”

 

“확인할 방법은?”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어떤 마법을 사용했는지는 기억나고?”

 

“…….”

 

“…….”

 

“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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