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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123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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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기 : 구름공작 123화

제10장 클라리아 (2)

 

 

헬버튼의 머리 위에는 실피아가 앉아 있었다.

 

이레스가 그런 헬버튼과 실피아를 바라보다 작게 미소를 그렸다.

 

“다녀왔습니다.”

 

“오셨습니까, 도련님.”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를 하고는 인자한 미소를 띠우는 헬버튼의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안부를 물으려다 그의 뒤에 서 있는 한 사내를 바라보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

 

“……?”

 

헬버튼의 뒤에 서 있던 사내도 이레스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았다.

 

잠시 생각을 하던 자유기사, 지금은 헬버튼의 밑에서 기사로서의 교육을 받고 있던 아이반이 양손을 들어 올려 한 손으로 이레스의 목 아래를 가리고 다른 손으로 이마 위를 가리며 바라보다 미소를 그리며 다가왔다.

 

“아레스 님, 다시 뵙는군요!”

 

쪼르르 달려온 아이반이 자신의 손을 붙잡고 위아래로 흔들며 인사를 하자 이레스는 바로 헬버튼을 바라보았고 그는 아직 정체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은 뒤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소가주이시니라. 인사드려라.”

 

“그렇군요. 역시 평…….”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던 아이반이 고개를 갸웃하며 이레스를 바라보다 헬버튼에게 시선을 돌렸다.

 

“흙의 정령사 아레스 님 아니십니까?”

 

“맞지.”

 

“…….”

 

잠시 생각을 하는 듯이 다시 고개를 돌려 이레스를 바라보던 아이반이 고개를 돌려 그의 주위에 앉아 있는 바실리아스에게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었다.

 

“헬버튼 님의 제자가 된 아이반이 그레이즈 가문의 소가주님을 뵙습니다.”

 

“그분이 아니네.”

 

아이반이 바로 몸을 돌려 헤라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었다.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아름다우신 분인지는 몰랐습니다. 헬버튼 님의 제자가 된 아이반이 그레이즈 가문의 소가주님을 뵙습니다.”

 

“그분도 아니네.”

 

“이렇게 동안이신지 몰랐습니다. 이렇게 여린 몸으로 검술과 정령술을 함께 사용하시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헬버튼 님의 제자가 된 아이반이 그레이즈 가문의 소가주님을 뵙습니다.”

 

“그 아가씨도 아니네.”

 

“성도에서 많은 일을 겪으신 거 같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헬버튼 님의 제자가 된 아이반이 그레이즈 가문의 소가주님을 뵙습니다.”

 

“그 아이도 아니네.”

 

“…….”

 

마지막으로 데미안에게 무릎을 꿇고 있던 아이반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헬버튼을 바라보았다.

 

헬버튼이 천천히 검지를 들어 올려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레스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레이즈 가문의 소가주이신 이레스 공자님이시네.”

 

“……아레스?”

 

“그것도 맞지.”

 

이번에는 헬버튼 대신 이레스가 말하자 아이반이 잠시 생각을 하는 듯이 바라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레스 님이 이레스 님이고 이레스 님이 아레스 님?”

 

“그렇지.”

 

“…….”

 

* * *

 

“하하하! 설마 아레스 님이 이레스 님이실 줄은 몰랐습니다! 하하하!”

 

“일은 할 만해요?”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재밌다는 듯이 웃는 아이반의 모습에 작게 미소를 그린 이레스의 물음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는 일이 수련밖에 없어 심심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니 재밌습니다.”

 

“그런가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을 받아준 이레스는 그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바로 헬버튼을 바라보았다.

 

“할아버지.”

 

“왜 그러십니까?”

 

에리카, 헤라와 함께 실피아와 놀아주던 헬버튼이 대답하자 이레스가 인상을 한없이 찌푸리며 물었다.

 

“혹시 데인이 동방 경계선으로 가신 것을 알고 계셨어요?”

 

“예. 서신을 보냈더군요.”

 

“……예?”

 

헬버튼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이레스를 바라보다 고개를 갸웃했다.

 

“응? 가문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부 편지를 보냈고 내용이 다른 감사의 편지와 동방 경계선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여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모르고 계셨습니까?”

 

“…….”

 

이레스가 대답 대신 데미안을 바라보자 대자로 누워 휴식을 취하던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헬버튼과 똑같이 되물었다.

 

“못 받으셨어요?”

 

“……이 새끼가.”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은 이레스가 이를 바득 갈았다.

 

편지가 어디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만 보내지 않아 현재 근무하는 곳을 감춘 것이었다.

 

데인의 머리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치밀한 계획이었다.

 

“엘리스도?”

 

“예, 아가씨는 물론이고 함께 통합수련을 받던 기사들에게도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적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몰랐던 거 같았다.

 

가장 높은 인물에게만 보낸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며 모두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 자신을 피한 것이었다.

 

“오라버니!”

 

데인을 생각하며 이를 바득바득 갈던 이레스는 자신의 귓속으로 파고드는 음성에 언제 짜증을 냈었냐는 듯이 환하게 미소를 그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엘리스!”

 

그레이즈 가문의 특징인 흑발이 잘 어울리는 여인이 푸른색 강아지와 함께 달려오고 있었다.

 

“……어라?”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빠 별로 만난 적이 없었기에 정말 오랜만에 본다고 할 수 있었는데 그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엘리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너무 강했다.

 

와락!

 

“오라버니! 보고 싶었어요!”

 

자신의 품에 안긴 채로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리며 말하는 엘리스의 모습에 이레스가 머리를 꽈악 껴안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 지냈지?”

 

“왜 이렇게 바쁘세요!”

 

“하하하! 이제는 별로 바쁜 일이 없을 거다!”

 

“얼마나 심심했는데요!”

 

천천히 품 안에서 벗어나며 삐죽 입술을 내미는 엘리스를 바라보던 이레스가 귀엽다는 듯이 다시 한 번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무릎을 굽혀 그녀의 옆에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는 물의 정령 메리를 바라보았다.

 

“잘 지냈어?”

 

-멍!

 

큰 소리로 대답하며 자신의 손을 핥자 메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이레스가 고개를 돌려 바실리아스 일행을 바라보았다.

 

“인사해. 내 여동생.”

 

“…….”

 

왕국의 3대 미녀 중 한 사람이 눈앞에 서 있었다.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바실리아스는 물론이고 같은 여자인 헤라와 에리카도 멍하니 바라보자 엘리스가 아름다운 미소를 그리며 치마의 양쪽을 잡으며 무릎을 살짝 굽혔다.

 

“그레이즈 가문의 엘리스라고 합니다.”

 

“…….”

 

“헤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에리카.”

 

황급히 정신을 차리며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하는 헤라와 바실리아스와는 다르게 에리카가 멍하니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그녀가 다시 입을 열어 인사를 하려 할 때였다.

 

“헬버튼 님의 두 번째 제자, 아이반이라고 합니다.”

 

“……?”

 

“……?”

 

이레스는 물론이고 데미안이 고개를 갸웃하며 아이반을 바라보았다.

 

아이반이 그레이즈 가문의 기사가 된 지 3일이나 지났는데 만난 적이 없다는 듯이 한쪽 무릎을 꿇으며 인사를 하자 이레스와 데미안이 고개를 갸웃한 것이었다.

 

헬버튼이 두 사람의 표정을 읽고는 대답했다.

 

“요즘 수련에 박차를 가하다 보니 누구를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

 

“…….”

 

이레스가 그러려니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엘리스를 바라보자 그녀는 어느새 아이반과 인사를 나눈 것인지 자신의 옆에 앉아 바라보고 있었다.

 

“헤헤헤.”

 

그냥 오랜만에 보는 오빠의 얼굴만 봐도 즐거운 것인지 해맑게 웃는 엘리스의 모습에 피식 실소를 흘린 이레스가 다시 정면을 바라보다 얼굴을 굳혔다.

 

후두둑.

 

종이더미가 떨어지는 소리에 사람들의 시선이 이레스를 따라 영주성 본성 입구로 시선을 돌렸다.

 

“우와…….”

 

에리카가 본성 입구에 서 있는 여인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왕국 전체에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레이즈 영지 내에서는 최고 미녀 중 한 사람으로 불리는 클라리아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래에는 수십 장의 서류더미가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얼굴을 굳히며 그녀를 바라보던 이레스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클라리아에게 다가갔다.

 

클라리아는 이레스가 지척에 당도했음에도 멍하니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잘 지냈어?”

 

쓰윽, 쓰윽.

 

이레스가 미소와 함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묻자 클라리아는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어디가 아프다고 생각한 것인지 이레스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어디 아파?”

 

“흑…….”

 

클라리아의 예쁜 눈동자에서 작은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어? 어?”

 

이레스는 당황한 듯이 황급히 손을 떼며 바라보았고 클라리아는 계속해서 그런 그를 바라보다 천천히 발걸음을 뗐다.

 

와락.

 

엘리스와 똑같이 자신의 품에 안겨버리는 클라리아였다.

 

엘리스가 자신의 여동생이기에 그냥 귀엽다는 감정밖에 느끼지 못했다면 클라리아가 안겼을 때는 마음이 두근거릴 정도로 깜짝 놀랐다.

 

“흑……. 흑…….”

 

“왜, 왜 울어? 누가 괴롭혔어?”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어린아이 취급하고 만 이레스의 모습에 클라리아가 맑은 물방울이 흐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디 갈 때나…… 흑. 어디 들렀다 오시는 거면…… 좀 알려주세요.”

 

“미, 미안.”

 

“걱정했잖아요.”

 

아름다운 여인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걱정하자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손을 내린 이레스가 그녀의 긴 금발을 쓰다듬었다.

 

“미안.”

 

“흑…….”

 

* * *

 

“호오.”

 

데미안이 이레스를 와락 끌어안은 클라리아와 그런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이레스를 번갈아 바라보다 턱을 살짝 쓰다듬었다.

 

그 누가 보아도 이레스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클라리아는 너무 순수하고 착한 여인이었는데 설마 그녀가 먼저 남자를 끌어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엘리스는 눈을 반짝이며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고 바실리아스 일행도 멍하니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을 때 아이반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두 사람…….”

 

“…….”

 

흐뭇한 미소를 그리고 있던 헬버튼이 아이반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 사귑니까?”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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