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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작 192화

무료소설 구름공작: 보고 들으면서 쉽게 읽는 소설감상

작성자 조회 440회 작성일

소설 읽기 : 구름공작 192화

제8장 진격 (1)

 

 

각지에서 일어나는 전투에 대해 대전에서 보고를 받던 헥스 공작은 회의가 끝나고 집무실에 돌아오는 순간 책사에게 다시 한 번 보고를 받고 있었다.

 

국왕은 제이스 왕자이며, 자신은 그를 보필하는 한 사람에 불과했지만 성도를 장악하는 도중 아버지가 사망하여 절망하고 있는 제이스 왕자로 인해 헥스 공작이 대신 실권을 잡고 있던 것이었다.

 

제이스 왕자에게는 좋은 보고를 하지만 자신은 패배와 승리, 모든 보고를 받는다.

 

쾅!

 

보고를 받던 헥스 공작이 책상을 내려치며 벌떡 일어났다.

 

“실패했다?”

 

“그, 그렇습니다.”

 

“이유는?”

 

“테라인 왕국의 지원군 때문입니다.”

 

“…….”

 

솔직하게 말해서 헥스 공작은 칼렉 백작이 이끄는 군대가 서방 경계선을 함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육만의 병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뛰어난 지휘관이 없는 헥스 백작가였지만 서방 경계선에는 마스터 경지의 초인인 헨들릭스 공작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며칠은 버틸 줄 알았다.

 

북방 경계선으로 출진한 아이언 나이트와 막다인 자작이 아드렌 후작의 목을 벨 때까지 말이다.

 

“보름인가?”

 

“그렇습니다.”

 

“테라인 왕국의 지원군은 확인했느냐?”

 

병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총 이천의 병력이었습니다.”

 

헥스 공작의 눈썹이 찡그려졌다.

 

삼천의 병력이 서방 경계선에 도착했다고 하여도 마지막 보고를 떠올리면 겨우 이만도 안 되는 병력이었다. 그런데 육만이라는 병력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은 그 삼천이라는 병력에 무언가가 존재하다는 것이었다.

 

“기사는?”

 

“기사 헬버튼이 도착했습니다.”

 

“…….”

 

헨들릭스 공작이 돌아오게 되면 서방 경계선에는 두 명의 마스터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육만의 병력을 단 한 번의 공격을 통해 승리를 거둘 수는 없었다.

 

“다른 자들은 누구인가?”

 

“확인 결과 기사로는 그레이즈 가문의 레어울프 기사단과 그레이즈 가문의 소가주가 도착했으며, 알 수 없는 정령검사와 테라인 왕국 동방 경계선에서 광전사라 불리던 데인이라는 기사였습니다.”

 

테라인 왕국 지원군 소속의 기사들이 합류했다고 하여도 여전히 육만이라는 병력을 단 한 번의 전투로 승리를 이끌 수는 없었다.

 

“기사 외에 인물들은 누구인가?”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헥스 공작이 병사를 바라보다 자리에서 앉으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기사들과 달리 책략가와 마법사 등은 성 깊숙한 곳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접전이 힘든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라는 인물이 테라인 왕국 지원군으로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지원군은 평범한 이천의 병력이 아니라 오크들로 이루어진 지원군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군.”

 

오크들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 헥스 공작이 크리스라는 이름을 듣고 잠시 고개를 갸웃했지만, 테라인 왕국을 지탱하는 또 다른 기둥 중 하나인 멕케인 공작가를 떠올리고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다.

 

멕케인 공작가, 정확하게 말하면 사신단에 합류하였을 때 회유하려 했지만 실패했던 멕케인 공작가의 소가주를 떠올렸다는 것이 정답이었다.

 

“출발한 나머지 테라인 왕국 지원군이 도착 시간은?”

 

“삼 일 뒤입니다.”

 

“그 삼 일이라는 시간 안에 기존의 저항군을 쓰러트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

 

테라인 왕국 지원군이 도착하면 상황이 불리해질 것이 분명했다.

 

병력의 차이는 여전히 압도하고 있지만 기사의 무력만 비교하면 반란군, 그들에게는 혁명군인 사십만의 군대가 너무 불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움직이면…….’

 

이틀 뒤에 성도에 도착한다는 보고를 한 이들이 있었다.

 

유실리안 제국의 지원군.

 

숫자는 적었지만 모두 정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들의 수장은 마스터 경지에 오른 이들이었다. 그래서 헥스 공작은 오늘 아드렌 후작이 자리하고 있는 북방 경계선으로 보내려고 했다.

 

육만의 병력을 이용하여 헨들릭스 공작의 발목을 묶고 아드렌 후작을 처치 후 헥토스 왕국의 북쪽을 지배한 뒤에 처리하려 했던 것이었다.

 

전쟁에서 마스터 경지의 무인보다 대마법사가 더 무섭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아드렌 후작을 처리하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칼렉 백작이 사망하고 육만의 병력 중 이만의 병력이 저항군에게 흡수되었다.

 

생각에 잠긴 듯이 눈을 감으며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하늘을 올려다보던 헥스 공작이 천천히 눈을 뜨며 입을 열었다.

 

“그들과 연락할 수단을 찾아라.”

 

* * *

 

칼렉 백작을 처형시키고 그들의 군대를 흡수한 데우스 왕자는 다시 서방 경계선으로 돌아왔다.

 

이대로 성도로 진격하기에는 자신들을 가로막은 군대의 수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났기에 마스터와 정령검사의 힘만을 믿고 진격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그래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틀 뒤에 도착할 테라인 왕국 지원군을 말이다.

 

문제는 그 안에 헥스 공작이 군대를 보내느냐, 지켜보느냐가 관건이었고 그로 인해 서방 경계선에 자리하고 있던 고위급 간부들을 매일같이 회의실로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 테라인 왕국 지원군이 도착한다고 하였던 이틀이라는 시간이 흐를 때까지 서방 경계선으로 찾아오는 반란군은 없었고, 그날 저녁 서방 경계선 서쪽 성문으로 수만의 군대가 도착했다.

 

끼이익.

 

성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군대를 바라보던 데우스 왕자는 군대의 가장 앞에 서 있는 백마를 타고 있는 금발의 청년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헥토스 왕국의 1왕자 데우스가 테라인 왕국의 1왕자 레이온 왕자님을 뵙습니다.”

 

금발의 청년, 테라인 왕국 지원군의 총사령관이자 테라인 왕국의 유일한 왕자 레이온이 작은 미소와 함께 말 위에서 뛰어내리더니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테라인 왕국의 1왕자이자 테라인 왕국 지원군의 총사령관 레이온이 헥토스 왕국의 1왕자 데우스 왕자님을 뵙습니다.”

 

“헥토스 왕국을 대표해 테라인 왕국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아닙니다. 혈맹으로 이어진 왕국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대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훈훈한 이야기가 이어졌고, 계속해서 두 사람이 대화를 하기 시작할 때 데우스 왕자의 뒤에 서 있던 이레스가 손을 들며 말했다.

 

“이야기는 일단 병사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한 뒤에 시작하죠.”

 

“…….”

 

레이온은 고개를 살짝 돌려 이레스를 바라보며 피식 실소를 흘리더니 몸을 돌리며 소리치려 했고, 그때 그의 옆으로 한 사내가 성큼성큼 걸어왔다.

 

“……헉!”

 

이레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인물을 바라보다 깜짝 놀란 듯이 몸을 흠칫 떨었고 헥토스 왕국 기사들이 의아하다는 듯이 그를 바라볼 때 성큼성큼 걸어오던 사내의 손이 이레스의 정수리로 떨어졌다.

 

쉬이익!

 

이레스가 순식간에 실피아를 소환하더니 바람의 힘을 이용해 뒤로 주르륵 물러나며 버럭 소리쳤다.

 

“누구 죽일 일 있습니까!”

 

“이놈 보소?”

 

사내, 그레이즈 공작이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다 다시 땅을 박찼고 순식간에 이레스의 뒤로 돌아가 뒤통수를 후려쳤다.

 

빠아악!

 

“악!”

 

“너는 무슨 가는 데마다 사고를 터트리느냐!”

 

“아아악! 제가 반란을 일으켰습니까!”

 

“…….”

 

그렇긴 했다.

 

이레스가 반란을 일으킨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래서 그레이즈 공작은 더 어이가 없었다.

 

빠아악!

 

다시 한 번 그레이즈 공작의 손이 이레스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니가 가문을 벗어날 때마다 사건이 터지니 그런 것이 아니냐!”

 

“아니!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에잉……. 어떻게 그레이즈 가문에서 이런 재앙덩어리가 나타난 건지.”

 

그레이즈 공작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이레스가 씩씩거렸다.

 

정령검사로 유명한 이레스를 저렇게 대할 수 있는 인물은 적었다.

 

데우스 왕자가 그레이즈 공작에게 다가가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헥토스 왕국 1왕자 데우스가 테라인 왕국의 검을 뵙습니다.”

 

그레이즈 공작이 인사를 건네는 데우스 왕자를 빤히 바라보다 작은 미소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었다.

 

“테라인 왕국 그레이즈 가문의 가주 그레이즈 더 파이슨이 헥토스 왕국의 1왕자님을 뵙습니다.”

 

“……파이슨?”

 

파이슨.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기에 데우스 왕자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갸웃하며 중얼거리자 그레이즈 공작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

 

“…….”

 

갑작스레 정적이 찾아왔고 그레이즈 공작은 데우스 왕자뿐만이 아니라 주위에 자리하고 있던 헥토스 왕국의 기사들도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고개를 갸웃하며 입을 열었다.

 

“왜 그러십니까?”

 

“아…….”

 

데우스 왕자가 죄송하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숙여 사과한 뒤에 대답했다.

 

“이레스 공자님이 계약한 불의 정령의 이름이 파이슨이었기에 놀란 것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불의 정령?”

 

그레이즈 공작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다 이레스를 천천히 돌아보았다.

 

“…….”

 

“…….”

 

“하하하.”

 

“불어라. 이 재앙덩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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